날 무시하는 부모님.. 증오까지 할거같네요..

장남2012.04.02
조회1,151

원본과 제목을 조금 수정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느게시판에 맞는 글인지 몰라 남아판에 올려봅니다..

제가 외국생활을 오래하고 있어서 맞춤법이 틀리다면 이해해주세요^^;;

 

글이 아주 길거같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시고 응원의 글이나 조언을 남겨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읽기 힘드시다면 죄송합니다..ㅠㅠ

 

 

제목 그대로 제 부모님은 장남인 저를 무시하십니다.. 

저는 대학도 못나왔고 전문대를 다니다가 자퇴했습니다...

공부 못했다고 죄인취급합니다.. 제가 집에서 돈 끌어다 써서 공부를 했음 말도 안합니다..

여자친구와 결혼할려했더니 무슨 결혼이냐며 아직 어리다고.. 대학도 못 나온 놈이.. 

기술도 없다고.. 안된답니다..

전 물론 아직 30을 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아직은 결혼 적령기는 아니라고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가깝습니다 곧..

 

아무래도 이야기를 어릴때부터 시작해야할거 같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아버지와 먼저 이민을 오게됬습니다. 그리고 2년 후, 어머니와 남동생이 오게되었죠..

어머니가 오실 떄 까지 아버지와의 2년동안의 생활은 하루하루가 지옥같았습니다.

먼 이국땅에 사춘기때 와서 아버지에게 하루하루 꾸지람들으면서 눈치보며 살게됬습니다..

하루라도 안 혼나는 날이 있어으면 하면서요..

 

제 아버지는 저에게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고 있으셨습니다..  

제가 물론 그 기대를 맞춘적도 없네요.. 어릴때부터 공부를 그닥 하지 않아서요..

어쨋든.. 이민온지 2주만에.. 라디오에서 나오는 영어를 해석못한다고 혼나고. 

(2주만에 다 해석하면 어학연수 2개월이면 말 다배우겠네요...-_-)

중학생때 당연히 잠 많이 자는건데, 늦게까지 잔다고 게으르다고.. 

게으른건 악마라고.. 넌 악마새끼라고까지 하시더군요..

하지만 그 때도 그리고 지금도 도저히 이해가안됩니다.. 어떻게 자기 자식에게 그런 소리를 했던건지..

성인이 되서 그 이야기를 했고 아버지는 미안해 하시지만.. 전 제 마음에서 도저히 잊혀지지가 않네요..

아직도 생각하면 울컥울컥합니다.. 이 때부터 아버지와의 사이가 정말 안 좋아지기 시작한거죠..

아버지에겐 단지 미움만 남아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대까지 우리 집안이 싫어서 빨리 나와 살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했습니다..

그 땐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공부라도 열심히 해서 다른도시에 있는 대학을 가면될것을..

철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이걸 제일 후회하고 있네요..

공부도 안했고 놀기만 하다가 고등학교 졸업후 아버지와 실랑이 후 다른 도시로 나오게됬습니다.

다른도시에 와서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 전문대를 들어갔구요..

학자금을 받으면서 일주일에 40시간 일하면서 전문대를 컴퓨터공학 전공으로 다녔습니다..

가족에게서 벗어나서 의욕이 생기더군요.. 첫해는 평균 A를 받았습니다…

1년여동안 연락 끊긴 아버지에게 연락이 오더군요.. 미안하다고..

다시 가족과 연락하고 지내게됬습니다..

 

대학교 2년째, 그 때 사귀던 여자친구가 가족일로 가족전체가 한국으로 돌아가게되고..

그 친구는 한국에 가서 다른남자를 만난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리고 전 그 때부터 내리막을 다시 타게됬습니다..

공부는 손에 안잡혀 성적은 바닥을 치다가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죠..

부모님께서 이사와서 여기서 학교 다니라고 하셨죠..

전 그 도시 싫다고 안간다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부모님이랑 사는게 끔찍했습니다... 죽어도 가기 싫었습니다..

사춘기때부터 집안을 싫어하게된거죠.. 이 때까지가 오래된 얘기입니다..

왜 제가 아버지를 싫어하는지… 그래도 이때까진 어머니까지는 싫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아는 형의 소개로 컴퓨터 회사에 취직을 하게되 1년여동안 미친듯 일만하게됬네요..

그렇게 일을 하다 팀장이 되었습니다.. 연봉도 한국으로 치면 4천 5백정도 받네요..

이렇게 팀장으로 일하다가 지금 여자친구를 만났고

결혼얘기가 나오면서 제 부모님과의 갈등은 더 심해졌습니다..

 

이제 제 가족과 갈등입니다..

부모님께 여자친구를 보여드리러 갔습니다.. 결혼얘기전에 몇번은 보여드려야할거 같아서요..

이 때부터 있었던 일들이 제가 더더욱 제 가족을 싫어하게된 계기가 됩니다..

제 남동생이 다른 도시에서 군대훈련을 받고 돌아오게됬습니다.. 1주일정도 머무르게된거죠..

제 남동생은 직업군인에 장교입니다..

이 나라에서는군대에서 학비 + 생활비를 내주고 졸업후 군인생활을 하는 그런 제도가 있습니다..

제 동생은 그 제도로 학교를 다니고 졸업했습니다..

하여튼 동생이 왔다길래 저도 겸사겸사 여자친구를 데리고 갔습니다..

갔더니 제 여자친구에게 뭐 묻지도 않으시더군요..

원래 잘 안 물으시는 편이시니까 전 그러려니 했습니다..

하지만 제 여자친구는 딱보더니 알겠더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왜 제 집안을 싫어했는지..

그냥 보니까 알겠답니다.. 어떻게 제 동생은 부모님이랑 살았고 전 나와 사는데

어떻게 너보다 동생을 반기는지 넌 반년만에 온거고 동생은 한두달 있다가 온건데..

그리고 어떻게 집안에 동생 사진만 저리 잔뜩 걸어놨냐고.. 너 사진은 한 두개 밖에 없네..

딱봐도 편애하는 티가 난다고 하네요.. 뭐 솔직히 제가 봐도 그런데 동생이야 자기 할 일 잘하니까..

난 어렸을때부터 뭐 공부도 제대로 안했고.. 뭐.. 그럴수도 있지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나서 아마 한달 뒤에  한번 더 뵈러갔었습니다..

그 땐 동생은 다른 도시 전근갔고 저와 여자친구만 있게됬죠..

갔더니 음식부터 나오는게 틀리더군요.. 어제 했다가 안먹고 남은 고기들..
뭐 어머니 음식하시는거 힘드시니까..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그게 아니라네요..

동생은 대학생황을 부모님집에서 지내다가 졸업하고 딱 1달 군대에 있다온건고..

넌 바깥에서 온 큰아들이면 적어도 이렇게 어제 먹었던 음식 내오진 않는다고..

동생이 군대에서 힘들었던거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라 동생도 고생했었을거고..

당연히 어머니가 음식 잘 차려주는건 맞지만..

너가 혼자 왔을때 이런 푸대접을 받는건아니라고.. 다른 집안은 장남한테 이리 안한다고..

제가 아버지와 단 둘이 있을때.. 여자친구와 어머니가 대화를 했다고 합니다..

전 성격도 별로고, 얘가 끈기도 없고, 기술이나 배워야할텐데 이런소리를…

그리고 제 동생 칭찬을 했답니다..

제 동생은 자기 할 일은 다하고.. 대학도 4년만에 졸업하고 (원래 4년만에 졸업하는게 정상인데말이죠)

제 여자친구가 정말 화났었다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큰아들에 대해 저렇게 얘기를 하는지… 제가 불쌍했었다하네요..

제 여자친구는 교육쪽에 일했었습니다.. 전공도 그 쪽이구요.. 그래서 나중에 저에게 하는 소리가..

정말 너가 내 남자친구라서 사랑해서하는 소리가 아니라, 물론 너가 잘못한것도 많을꺼야 하지만..

너는 부모님때문에 잘 못된거야 라고 하네요.. 잘 못됬는데 고쳐질수도 없었던거고..

제일 중요하게 한 얘기가 중학생때부터 저에게 한말, 기술배우라는 말이 잘못됬다고..

자식들에게 기술배우라고하면 정말 기술밖에 배울수 없는 사람으로 태어나고

전문대 나올놈하면 전문대 나올애로 큰다고…

원래 장남은 못나도 기세워주고 장남이 최고다라고 해주는게 일반가정이라고..

우리집 정상은 아닌거 같다고… 

(참고로 예전에 저희 집에서 하숙했었던 형도 저에게 저희 집 정상아니라고 하셨어요..

왜 다른 집보면 문제 없을거같지만 안으로는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희집은 그냥 딱봐도 티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번 또는 두번 저희 가족들을 만나면 아시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몇달뒤에 말씀 드렸습니다, 결혼하고 싶다고..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제 여자친구가 싫다십니다..

왜냐면 이민을 하러 넘어왔고 나이도 저보다 많아서랍니다.

제가 기술도 없고, 여자친구도 여기서 살려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하고

둘다 불안정하다네요.. 둘 중 하나는 안정적이여야한다고..

글쎄요.. 저를 무시하셔서 전 정말 싫더군요..

그 동안 무시 안할려했다고 얘기하시네요..

컴퓨터 쪽에서 개발도 아니고 관리를 하면 안정적이지도 않고 돈도 못 번다고.. 안된다고..

저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고 대학 들어갈려고 다시 준비 중인데.. 더 배움을 얻고 더 성공하기 위해서..

저는 제 팀밑에 50명이 있고 그 50명은 대부분 다 학사 또는 석사까지 졸업한 사람들입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전문대 졸업도 아닌 자퇴 신분으로 팀장까지 올랐죠..

단지 성실 그리고 노력으로 제가 부족한 부분 메꿔가면서 팀장자리까지 올라왔습니다..

열 38.5도까지 올라가는 고열에도 회사 나와서 근무하고 가고, 

식중독걸렸을때도 3일동안 잘 먹지도 못했는데 나와서 일했습니다..

전화로 얘기를 하는데 제 얘기는 듣지도 않으시고 그냥 안된다.. 제가 뭐라하면 대드는식으로 받아들이시고.. 저도 이제 성인인데 말입니다..

할려면 해라 니 인생이다 아버지는 안간다… 계속 얘기하다가 그냥 통화 끊고 연락 다신 안했습니다..

 

결혼얘기를 꺼내고 나서 반대를 하신후 몇 개월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전 진짜 연 끊을려고 했습니다..  너무 화가나서요.. 무시만 하고 제 얘기 듣지도 않았습니다..

저에게 전화 또한 오지도 않더라구요.. 정말 섭섭했습니다.. 장남인데.. 그래도 반대로는 좀 편했습니다.. 아 연락안오면 나도 연락안하고.. 다신 안봐도 될지 모르겠다…

그러다 어느 날 아버지가 연락하셔서.. 

집으로 오라하셔 갔더니 반대 안하시겠다고 하더라구요.. 대신 한번 더 생각해보라곤 하시더라구요..

그렇게까지 얘기하시는데 바로 결혼하겠다하는건 좀 그럴거같아서 생각해보겠다고하고.. 

부모님께 감사하다하고 왔습니다.. 제 생각인데 동생이 중간에서 절 많이 도와준거같습니다..

 

3주뒤 전화드렸습니다.. 생각해봤다고 결혼하고 싶다고..

그리고 그 다음날 어머니께 전화드렸습니다..

어머니 대화가.. 누구랑 결혼할껀데?.. 너 뭐 해먹고 살껀데?.. 너가 기술이 있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근데 더 어이가 없는건 제 동생 옆에서 듣고 있었다고 합니다..

동생앞에서까지 저를 저렇게 무시하네요..

부모님이고 뭐고 이제 안볼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어머니에게 정말 화냈습니다.. 나에게 왜 이러냐고..

내가 공부 안한게 불효지 죄냐고.. 왜 동생은 그리 이뻐하면서 나한테는 따뜻한 소리 한번 못해주냐고..

연락하지말라고 연 끊자고 더 이상 가족이라 생각안하겠다고..

아버지에게 연락 왔습니다 바로.. 그리고 그냥 대강 얘기하고 끊었죠..

 

몇주뒤 동생이 제 집에 놀러왔습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동생한테 얘기를 터놨습니다..

동생이 하는말이.. 형, 내가 형이였으면 우리 부모님 몇년전부터 안봤어..

정말 속상하더군요, 동생조차 이런상황이 딱 보이고 제가 어떻게 무시당했는지 아니깐요..

 

 

이제부터는 최근의 일입니다

 

한 한달 뒤부터 계속 아버지에게 연락이 오더군요.. 몇주를 안받다가 3주정도 지나서야 받았습니다..

한번 오라고 아니면 한번 오시겠다고...

사실대로 얘기했습니다.. 난 지금 아버지 어머니 얼굴도 보기싫다..

제가 어릴때부터 공부도 잘 안하고 놀기만 좋아했다고 하지만 사고 안쳤다고.. 비행청소년도 아니였다고.. 그냥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아이였다고.. 근데 그게 그렇게 죄냐고…

내가 커서 어디가서 누구 때리고 와서 합의금 물어달라한것도 아니고, 범죄 저지르지도 않았고, 마약을 한것도 아니고, 절도를 한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죄인인것마냥 무시하냐고..

어렸을때 딴애들 나이키 신발이다 이스트팩이다 유행할때 

난 그런거 사달라고 한적도 한번도 없고, 그냥 축구하는거 좋아하는 아이였다고..

나 부모가 그렇게 무시안해도 사회에서 무시당할까봐 나 열심히 산다고.. 

그럼 부모가 내가 대학 못 나온걸로 그렇게 무시해서 되겠냐고.. 

적어도 부모가 내 편들어줘야하지 않겠냐고..

좋은 말이라도 해주면 안되냐고.. 맨날 무시하냐고..

내가 학교 다닐때 생활비를 얻어탄것도 아니고 학비를 내준것도 아니고.. 

학자금도 내가 갚고 있다고.. 내가 결혼할때 집사달라고 했냐고, 돈 달라고 한것도 아니라고..

그냥 허락만 해달라고 한건데 왜 그렇냐고.. 

그렇게 집에서 큰아들 무시하면 좋냐고.. 기세워주는데 돈드냐고..

다른 집안은 막내가 장남보다 더 나아도 이렇게 무시안한다고.. 

(정말 제주변에 장남들은 저보다 더 못 낫는데 막내가 의사, 변호사 있습니다.. 근데 교회에 나가보면 부모님들이 장남 칭찬 더 많이 하고 더 아끼시더라구요..)

동생이 박사학위했냐고.. 그냥 학사했다고.. 그리고 변호사 판사 검사 의사도 아니고..

세계 일류대 나온것도 아니고 그냥 일반대학 졸업했는데 나랑 비교하면서 무시하냐고.. 

나도 동생 자랑스럽지만 이건 아니라고..

차별안했다고 하는데 왜 다른 사람은 다 차별하는게 보인다 그러냐고.. 

동생또한 동생이 나였음 연 끊은게 몇 년은 됬을거라고..

이모도 그랬다고 아버지 성격 이상하다고.. 

나 어릴때부터 아버지 눈치보고 자랐다고.. 왜 모르냐고, 아버지만 왜 모르시냐고..

그러더니 아버지가 그만 가슴에 못 박으라고 하시네요.. 제가 저도 못 많이 박혔다고…

그래서 제가 저만 박은거 아니라고.. 자식은 부모 마음에 못 박을 수 있다고 근데 부모가 그렇게 자식마음에 못 박는게 어딨냐고.. 어릴때부터 난 아버지한테 너무 많이 다쳤다고..

난 차라리 이제 밖에 나가서 고아라할꺼라고.. 이제 연락하지말라고..

이렇게 끊어졌네요 전화가..

 

 

전 이제 부모님을 뵙기가 싫습니다.. 제가 잘못된걸까요?..

전 제가 부모님 돈받아서 생활을 해나간것도 아니고.. 

비록 졸업은 못했지만..제가 돈벌어서 학교 다녔고.. 학자금도 제가 갚습니다..

부모님한테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를 무시하는게 전 이해가 안되네요..

저를 동생보다 더 사랑해달라는것도 아니고..

저를 사랑해달라는것도 아니고 그냥 무시하지마셨으면 좋겠네요..

더 이상 제 부모님과 말할 마음이 없습니다.. 정말 다시 보고 싶지 않구요..

지금 거의 멘붕올거같습니다.. 부모님 완전 싫구요.. 증오할거같기도 합니다..

위에 쓴대로 그냥 누굴 만나면 이제 부모님 없다고 말하고 싶을정도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