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널 영원히 보낼게 잘 지내 고마웠어

남자2012.04.04
조회973

이제 너와 헤어진지 두 달이 넘었어 잘 지냈니?..

 

너와 연락을 끊은 후로 나의 마음도 평정을 찾았어 

헤어지고나서 한 동안은 정말 죽을 것 처럼 아프기도 했었고

또 잘 지내다가도 갑자기 니 생각에 우울해지기도 했었고

어느샌가 생각나도 아프지않고 너와의 옛 추억 생각하면서 웃을 수 있을만큼 나아지기도 했었지

 

지금은 멀쩡해 정말 거짓말처럼 잘 지내고 있어

맨 처음 헤어지고 아팠을 때는 정말 죽을 떄 까지 너 못잊고 아파하고 넋 잃은 사람처럼 지낼 줄 알았는데

지금은 너에대한 마음 다 비우고 예전처럼 웃고 즐기며 살아

 

내 상황들이 억지로 널 잊게 만들었는지도 몰라

너의 이별통보와 동시에 우리 아빠가 좀 심하게 취한 상태에서 음주운전에 걸려서

엄청난 벌금을 물게되고.. 그로인해 빚도 지게됐고, 어쩌면 나 대학 못 보내줄 것 같다는 소리도 오갔어

 

지금도 그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지금은 평소 내 성격대로 아픈 것 생각안하고 즐겁고 좋은일만 생각하며 웃으면서 지내

 

널 잊는거 정말 순식간이었어 그 동안 정말 너무너무 안 잊혀지고 미치도록 생각나고 보고싶어서

생활이 안됐는데.. 10일 전쯤에 있던 너의 생일날 생일 축하한다는 문자를 보냈는데

니가 씹는 것 보고 왠지 묘하게 정 떨어지드라

 

별 생각 다 했어.. 너는 얼마나 잘 났길래 생일 축하를 해줘도 씹냐는 식으로 생각하게 됀 것으로 시작해서

그 순간부터 콩깎지가 완전히 벗겨지고 숨어왔던 너의 단점들이 하나 둘 생각나면서 이젠 니가 질리드라..

 

생각해보니 연인 사이에 싸우고 화해하는건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당연한 건데

너는 언제나 기회를 주드라 ㅋㅋㅋ 정말 너무너무 배신감 느꼇어

 

내가 너 잡을 때 너한테 그랬지 기회를 한 번 더 달라고.. 그랬지

내가 생각하는 기회랑 니가 생각하는 기회의 의미는 정반대였나봐 니가 나한테 그랬지

난 너랑 싸울 때 마다 기회를 줬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너와 다투게 돼더라, 더 이상 기회를 주기는 힘들 것 같다 미안하다.. 그랬지

 

넌 연인관계에 치명적인 환상을 갖고 있나봐 ㅋㅋ

연인사이는 친구사이와는 다르게 거의 안싸우고 언제나 재미있을 줄만 알았던 거 같아 너는

 

근데 원래 그래 연인사이인 만큼 더 같이 오래있고 서로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 조금의 감정변화에도 예민한게 반응해서 오히려 친구사이보다 더 자주 싸우고 다퉈

 

그리고 언제나 내가 화낼 때면 넌 삐지고 이내 되려 니가 화내드라

나 솔직히 니가 화낼 때 다 받아줬잖아 근데 왜 내가 섭섭한거 있어서 화내는데 니가 섭섭해하고 니가 화내?

 

그러고선 섭섭한거 솔직하게 말 안한다고 삐지고 미칠노릇이지

내가 뭐 섭섭해 할 일도 아닌거 갖고 뭐라한거 없잖아

 

너랑 사귀면서 딱 두 번 화냈어

나한테 공부한다고 거짓말 치고 하루종일 연락도 없이 남자애들이랑 놀러가서 밤 늦게 연락했을 때 

내가 싫어하는 짓 해서 하지말라고 했는데 장난치면서 한 번 더 해서 화낸거 이거 두개야

 

첫 번째 화냈을 때는 하루라도 마음편히 놀고싶었다고 그랬지.. 내가 언제 솔직히 말했을 때 삐진 척만하고 재밌게 놀다 오라고 했지 절대 가지말라고 했냐;..

그리고 두 번째는 나는 장난도 치면 안돼냐고 그러고.. 넌 나에대한 배려도 없지?.. 내가 정말 싫어하는 거라고 정말 미안한데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왜 싫어하는지 다 설명해주고 양해 구했잖아

 

정말 니 단점 하나 둘 생각 나더니 끝도 없더라

그러고 나니 니가 싫어지고, 왜 사귀었었는지도 모르겠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런 폭풍도 지나가고 그냥 무덤덤 해

너란 사람도 이젠 그냥 앞으로의 내가 만날 사람들 중 한 사람으로 기억되겠지

근데 별로 보고싶진 않아 널 보면 흔들릴 것 같아서는 아니야

난 너 보고 절대로 안흔들려 그거 하나만은 자신할 수 있어 단지 내가 널 보고싶지 않은 이유는

 

나에게 그토록 상처만 주고 니가 원하는 거 다 하게 해주고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해줄까 고민만 했던 나에게 끝내 너의 행복을 위해서 나에게 이별을 통보했던, 나보다 니 행복이 더 중요해서 그렇게 쉽게 나를 떠났던 니가 너무 미워서, 니가 너무 지겨워서 그래 너란 사람 정말 미치도록 질려

 

헌신의 끝엔 행복이 있기를 바랬는데 끝내는 내 마음속의 공허함 뿐이야 아직도 너한테 받은 상처들이 완전히 아물지 못하고 깊은 후유증을 남길테지

 

그래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를 행복하게 해줘서 고마웠어

이젠 너 없이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 이젠 니가 그랬던 것 처럼 너보다 내 행복이 더 소중해졌어

나도 이제 내 행복찾아서 나를 배려해주고 존중해줄 좋은 사람 찾아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랑하려고

 

너는 너의 환상에 맞는, 너랑 의견차이도 없고 성격차이도 없고 똑같이 행동하는 사람 찾아서 다투지말고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