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건 새로 생긴 동물판에 무책임한 분양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목이 다소 자극적인 점, 죄송합니다.
저는 현재 6년 째,' 클레오' 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애칭으로 많이 불러서 이름도 까먹겠네요 ^^;;
제가 가장 힘들 때 와줘서 지금까지 위로도 받고 행복도 주고 받고 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6년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이 아닌만큼 진짜 크고 작은 일이 상당히 많았는데요
먼저, 분양받고 싶어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판에는 여러 동물들이 올라오는데 그 중에 고양이랑 개가 가장 많은 거 같습니다.
애기일 때는 정말 귀엽고 저 또한 그런 동물들을 보면서 공부하다 힘들 때 힘을 얻는 거 같습니다.
애기 때는 정말 귀엽죠? 어느 동물이나 애기 때는 이쁩니다. 이게 생존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어디서 본 거 같네요. 막상 분양 받을려고 하시면 애기인 고양이를 분양 받으시겠죠?
정말 귀여울 껍니다. 하지만 그 귀여움 하나보고 애를 데려오시면 귀여움으로 커버 안되는 일이 많습니다.
가장 큰 부분은, 경제적인 부분이겠죠.
고양이는 배변훈련이 잘 되어 있는 거 아시죠? 화장실이 필요합니다. 화장실 안에는 화장실 용 모래를 채워 주셔야하구요. 보통 화장실을 집 안 쪽에 두시니까 하는 말인데 모래 사막화 안되고 냄새 잡아주시는 거 쓰실려면 두 가지 종류 섞어도 1달단위로 계산하면 3만원은 나가네요. 또 사료값이 들겠죠? 우리 고양이는 한달에 사료값 42000원정도 나갑니다. 이게 다가 아니라 고양이나 개나 사람이나 입 맛 까다로운 건 어디가나 있습니다. 그럼 참치도 줘보고 어르고 달래야하는데 거기에 들어가는 간식 참치나, 애들 나중에 신장 쪽 이상 생길 수 있다고 요새는 주식캔이나 생식도 많이 먹이시더라구요, 보통 주식캔 1500~2500원 합니다. 이 주식캔 하루에 하나면 다 먹구요. 애들 씻기셔야하니까 샴푸랑 귀 청소해주시는 귀 청소액? 이름을 모르겠네요 ;; 거기다가 고양이 스트레스 해소용 장난감까지 자잘 한거 엄청 많이 필요해요.
동물병원 비싼 건 아시죠? 별거 아닌 걸로 가도 20000원은 족히 깨집니다. 예방접종에 건강검진까지 하면 몇 십만원 깨집니다. 나중에 혹시나 범백이나 이런거 걸리시면 기하급수적으로 돈 들어가요.
이 정도야 예상 하셨나요?
우리집은 고양이 덕분에 쇼파 바꿨습니다. 가죽쇼파였는데 스크레치로 다 뜯어놔서 다시 샀구요.
약간의 고가의 가방들도 가끔 맘에 안들면 오줌싸는데 이 냄새 아무리 빨아도 안빠집니다. 버려야되구요.
가방에도 스크레치 다 해 놓습니다. 그렇다고 저희 집에 스크레치 하는 곳이 없는 것도 아니고 사방으로 스크레치하라고 줄 감아놔도 계속 하네요 ^^;;
이 정도도 커버 가능 하신가요? 그럼 일단은 분양에 가까워 지셨네요
두번 째로는 인내심이 있어야 합니다.
2년 전에, 저희집 고양이가 갑자기 이상해 진 적이 있었는데요. 동생이 탱탱볼로 고양이랑 놀아주고 있었는데 정말 갑작스럽게 동생 다리 허벅지, 말리던 엄마 발 종아리 허벅지를 할퀴고 물고 장난이 아니라 거실이 거의 피바다가 됐었습니다. 제가 안고 방으로 들어가서야 상황이 종료되었는데요. 그날 엄마랑 동생 응급실가서 몇바늘 꿰맸는 지 모릅니다. 이런 상황이 매 순간 있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고양이가 육식동물이라는 점을 간과하시면 안되실꺼에요. 언제 이럴 줄 모르니까요. 그 일 때문에 아빠 화나시고 심각하게 다른 데로 보내야 하나 했었는데 엄마나 아빠나 동생이나 이미 고양이를 가족이라고 생각하셔서 덮고 넘어가 주셨던 거 같아요. 그 외에도 고양이는 살살 물고 장난 치는 걸 좋아해서 제 손이랑 발에도 자잘한 상처가 있구요. 이 정도야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은 누구나 있을 만 한 거 같아요.
그 밖에도 우리집 고양이는 참 요구를 기똥차게 해서요. 배고프면 배 위로 올라와서 울고 창문 열어달라고 와서 울고 화장실 갈아달라고 와서 울고 제 눈에는 참 귀여운데 남들이 보면 안 시끄럽냐고 해요.
수다쟁이 애기가 들어오면 더 심하겠죠? 이런 것도 다 이해해 주셔야 합니다.
또 얘들은 불만 표시를 화장실 외에 다른 곳에 대변,소변 보는 거 아시나요? ㅋㅋ
바빠서 화장실 하루 못 갈아 준 적 있는데 사람 화장실 앞에 대변을 .......ㅋㅋㅋ 이런 것도 그러려니~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발정이 옵니다. 숫컷의 경우 스프레이라는 걸 하는데 진짜 냄새가..ㅋㅋㅋ말로 못할 정도 입니다. 발정하면 우는 소리도 장난 아니구요. 발정이 고양이 수명에도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어 중성화 수술 많이 시키시는데 이 부분은 논란이 많은 부분이라 제가 뭐가 맞다고 말 할 수 있는게 아니네요.
세번 째로는 부지런하셔야 해요.
위에서 보셨다 싶이 화장실도 수시로 갈아주셔야하구요. 우리애기는 사료를 그 때 그 때 줘야해서 항상 그것도 챙겨줘야해요. 안 그러면 복수하니까요 ㅠㅠㅠ 또 고양이는 털 정말 많이 날립니다. 단묘종이건 장묘종이건, 기관지 이상 안생기실려면 이불도 가끔 털어주시고 애기들 빗질도 해주시고 해야해요.
마지막으로는 고양이도 외로움 탄다는 사실을 아셔야합니다.
보통 고양이가 외로움 안 탄다는 얘기가 있던데.. 외로움 안타는 동물은 아마 드물 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보는 우리집 고양이는 외로움을 꽤나 탑니다. 제가 늦게 오면 제 침대에 앉아서 내내 기다리다가 발 소리만 들리면 현관문까지 나와서 반겨주고 그래요. 고양이가 보통 15~20년 정도 사는데 그 기간동안 외로움과 기다림으로 보내게 하지 마시고 좀 더 많은 시간을 같이 하실 수 있는 분들이 아이들을 데려오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거 보면 고양이 왜 키우나 싶으시겠지만, 이 모든 걸 이해해주고 귀여워해줄 수 있을 만큼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게 고양이니까 같이 살 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부탁드리는데 귀여움 하나로 데려오지 마세요. 그리고 지금 같이 살고 계시다면 가끔 미운 짓해도 데려오셨을 때 첫마음 잊지 말고 맘에 안든다고 내 버리지 마세요 ㅜㅜ
글이 정말 길어졌네요 ㅜㅜ
강아지도 다른 동물도 마찬가지겠지만, 동물도 하나의 생명입니다.
무료분양글이나, 무책임하게 데려가시겠다는 분들이나 보면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
얼마나 애정이 없으면 무료로 버리다 싶이 분양을 합니까!
일정의 책임금 받으시고 못해도 2~3달 연락하시고 괜찮다 싶으실 때 사료나 모래로 그 책임금
돌려주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제가 고양이 외에는 키워본 동물이 없어서 다른 동물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못하겠지만
책임감 있는 입양하셔서 좋은 묘연 이어 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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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쓸 때 판에 넘쳐나는 무료분양글을 보고 안타깝기도 하고 한 편으로 화가나서 적은 글이라
베스트에 올라갈 줄 몰랐는데 베스트에 있네요^^;;
제가 글재주가 없어 고양이 키우시는 몇몇의 집사님들의 기분을 언짢게 해드린 거 같아 죄송스러워요ㅜㅜ 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입양하는 걸 막고 싶은 마음이였다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집 애기가 많이 유난스러운 편...인가요?ㅋㅋ
집에서 워낙 오냐오냐 키운 탓도 있고, 혼냈을 때 그 눈 빛이 너무 안쓰러워서 많이 혼내지 않은 제 잘못도 큽니다 . 그래서 다른 고양이들보다 입 맛도 까다롭고 사고도 많이 치는 편인가봐요 ^^;;
사실 이 글을 쓰기 전까지 애기가 유난스러운 지 몰랐어요^^;; 워낙 제 눈에는 다 이쁘고 귀여워보이니까요 ! 고양이는 고양이마다 개성이 참 뚜렷하고 다양한 거 같아요 ! 그러다 보면 우리집 애기 같은 고양이가 어딘가에는 또 있겠죠? ㅠㅠ 솔직히 애정과 책임감이 없으면 저 일들 감당하기 힘들거든요 ㅜㅜ
(애기가 위에서 물건 떨어트리는 걸 좋아해서 책장 위에 있는 플룻케이스 떨어트려서 제 머리에 혹 난 적도 있어요ㅜㅜ 눈물나게 아픈데 그 순수한 동그란 눈으로 쳐다보니까 혼을 못내겠더라구요 ㅋㅋ )
하도 안좋은 면만 적은 거 같아서 우리집 애기는 이런 고양이다?! 이런 거 두 개만 써볼까해요 !!
3년 전인가요? 한참 신종플루 돌았을 때 있잖아요 ㅋㅋ 사실 그 때 전 공부해야되서 집에 남아있고 가족끼리 단체로 여행간 적있어요 . 근데 하필이면 제가 그 때 신종플루인지 아닌 지는 모르는데 엄청 아파서 침대에서 2일동안 꼼짝없이 누워있었던 적이 있어요 . 집에는 애기랑 둘이 밖에 없고 우리 애기는 아직도 애기입맛이라 사료쪼끔에 주식캔 비벼줘야 밥을 먹어요 ㅜㅜ 원래는 3시간 단위로 밥 달라고 하는데 제가 아픈 걸 알았는 지 밥 달라는 말도 없이 있는 사료랑 물 먹고 화장실 갈 때 빼고는 제 침대 위에, 바로 베개 옆에 누워서 제가 눈 뜨면 앉아서 저 쳐다보고 다시 눈 감으면 옆에 누워서 자고 2일 간 그랬어요! 제 생각일 수도 있지만 그 때 애기 눈빛이 괜찮냐는 눈 빛이여서 진짜 감동 먹었어요 ㅠㅠ 2일 뒤에 가족와서 병원 실려가서 열 재보니 39.3 도였다는 죽을 뻔한 얘기 였어요!
음 , 또 제가 맘이 여린 여자라..ㅋㅋ 눈물이 많은 편인데요 , 하루는 공부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눈물 뚝뚝흘리면서 운 적이 있어요 ㅋㅋ 그 때 애기가 딱 와서 제 무릎에 손 하나 대고 하나는 얼굴에 눈물 뭍은거 닦아 주는 거 같은 시늉을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 때도 폭풍감동!!!!!!!!!! 제가 아 얘가 눈물에는 다 이러나 싶어서 나중에 억지로 눈물 짜냈더니 표정이 너 모하냐? 라는 건 안 감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도 주변에서 '쟤한테 고양이 안좋게 얘기하는 건 싸우자는 거야' 라는 말 들을 정도로 고양이를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주세요 ㅜㅜ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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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다양한 고양이들 얘기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네요! 감사합니다
입양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댓글들도 다 읽어 봐 주셨으면 합니다! 좋은 댓글이 참 많아요 ! :-)
사실 글 쓰면서 안그래도 인식 안좋은 고양이, 인식 더 나빠지는 건 아닐까 생각도 많이 했지만
그거보단 무책임한 입양으로 버려질 아이들이 눈에 밟혀서 쓰게 되었습니다.
고양이에 대한 말 중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말한 "고양이는 신이 빛어낸 최고의 걸작이다" 라는 말 처럼 고양이는 정말 무궁무진한 매력을 가진 동물 이라고 생각해요 ^^;; 제 글로 인해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ㅜㅜ....
그리고 확실히 고양이들 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고양이들이 우리집 애기 같진 않아요!
다만 확실히 겪어봐야 고양이 성격을 알 수 있는데 그 성격이 우리애기 처럼 사고 잘 ^^;; 치는 고양이 일 수도 있다는 거죠!!
음 또 제가 댓글을 하나하나 보고 있는데요! 사료값이 너무 나간다고 하신 분들이 계셔서... 음 우리집 고양이가 입맛도 까다로울 뿐더러 이제 6살이라 슬슬 건강에 신경써줘야 할 꺼 같아서요.. 사실 가격대보단 좀 더 건강에 좋은 사료 찾아서 테스트도 해보고 있어서 가격대가 나가는 거 같아요^^;;
위에 엄마랑 동생 공격한 일은 3년 전 일인데요, 저도 갑자기 그래서 왜 그랬는 지는 모르겠어요ㅜㅜ 다만 몸에서 이상한 악취나고 검은색 침을 뱉을 거를 봐서 쫌 진정되고 나서 병원 갔다왔는데 병원에서도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했어요! 그 뒤로는 이런 일은 없었어요 ^^;; 모든 고양이가 이런 건 아닙니다! 작은 가능성이지만 이런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는 거에요!!
또 위에서 말한 복수라는 건 ..ㅋㅋㅋ 애기가 밥에 예민해서....안주면 와서 손하고 발하고 신경질 적으로 물어요 ㅋㅋ 세게 무는 건 아니고 이빨 자국 살짝 남길 정도로 무는데 그냥 애교 수준이에요 ^^;;
마지막으로 혹시 고양이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거나 하실 말씀 계신 분께서는 미니홈피 열어 뒀습니다! 방명록이나 쪽지 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대답해 드릴께요 ^^ !
제 보잘 것없는 글을 많이 동감해주시고 입양에 대해 다시 생각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추가2)고양이분양관련 고양이실체
안녕하세요 . 저는 23살,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건 새로 생긴 동물판에 무책임한 분양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목이 다소 자극적인 점, 죄송합니다.
저는 현재 6년 째,' 클레오' 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애칭으로 많이 불러서 이름도 까먹겠네요 ^^;;
제가 가장 힘들 때 와줘서 지금까지 위로도 받고 행복도 주고 받고 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6년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이 아닌만큼 진짜 크고 작은 일이 상당히 많았는데요
먼저, 분양받고 싶어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판에는 여러 동물들이 올라오는데 그 중에 고양이랑 개가 가장 많은 거 같습니다.
애기일 때는 정말 귀엽고 저 또한 그런 동물들을 보면서 공부하다 힘들 때 힘을 얻는 거 같습니다.
애기 때는 정말 귀엽죠? 어느 동물이나 애기 때는 이쁩니다. 이게 생존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어디서 본 거 같네요. 막상 분양 받을려고 하시면 애기인 고양이를 분양 받으시겠죠?
정말 귀여울 껍니다. 하지만 그 귀여움 하나보고 애를 데려오시면 귀여움으로 커버 안되는 일이 많습니다.
가장 큰 부분은, 경제적인 부분이겠죠.
고양이는 배변훈련이 잘 되어 있는 거 아시죠? 화장실이 필요합니다. 화장실 안에는 화장실 용 모래를 채워 주셔야하구요. 보통 화장실을 집 안 쪽에 두시니까 하는 말인데 모래 사막화 안되고 냄새 잡아주시는 거 쓰실려면 두 가지 종류 섞어도 1달단위로 계산하면 3만원은 나가네요. 또 사료값이 들겠죠? 우리 고양이는 한달에 사료값 42000원정도 나갑니다. 이게 다가 아니라 고양이나 개나 사람이나 입 맛 까다로운 건 어디가나 있습니다. 그럼 참치도 줘보고 어르고 달래야하는데 거기에 들어가는 간식 참치나, 애들 나중에 신장 쪽 이상 생길 수 있다고 요새는 주식캔이나 생식도 많이 먹이시더라구요, 보통 주식캔 1500~2500원 합니다. 이 주식캔 하루에 하나면 다 먹구요. 애들 씻기셔야하니까 샴푸랑 귀 청소해주시는 귀 청소액? 이름을 모르겠네요 ;; 거기다가 고양이 스트레스 해소용 장난감까지 자잘 한거 엄청 많이 필요해요.
동물병원 비싼 건 아시죠? 별거 아닌 걸로 가도 20000원은 족히 깨집니다. 예방접종에 건강검진까지 하면 몇 십만원 깨집니다. 나중에 혹시나 범백이나 이런거 걸리시면 기하급수적으로 돈 들어가요.
이 정도야 예상 하셨나요?
우리집은 고양이 덕분에 쇼파 바꿨습니다. 가죽쇼파였는데 스크레치로 다 뜯어놔서 다시 샀구요.
약간의 고가의 가방들도 가끔 맘에 안들면 오줌싸는데 이 냄새 아무리 빨아도 안빠집니다. 버려야되구요.
가방에도 스크레치 다 해 놓습니다. 그렇다고 저희 집에 스크레치 하는 곳이 없는 것도 아니고 사방으로 스크레치하라고 줄 감아놔도 계속 하네요 ^^;;
이 정도도 커버 가능 하신가요? 그럼 일단은 분양에 가까워 지셨네요
두번 째로는 인내심이 있어야 합니다.
2년 전에, 저희집 고양이가 갑자기 이상해 진 적이 있었는데요. 동생이 탱탱볼로 고양이랑 놀아주고 있었는데 정말 갑작스럽게 동생 다리 허벅지, 말리던 엄마 발 종아리 허벅지를 할퀴고 물고 장난이 아니라 거실이 거의 피바다가 됐었습니다. 제가 안고 방으로 들어가서야 상황이 종료되었는데요. 그날 엄마랑 동생 응급실가서 몇바늘 꿰맸는 지 모릅니다. 이런 상황이 매 순간 있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고양이가 육식동물이라는 점을 간과하시면 안되실꺼에요. 언제 이럴 줄 모르니까요. 그 일 때문에 아빠 화나시고 심각하게 다른 데로 보내야 하나 했었는데 엄마나 아빠나 동생이나 이미 고양이를 가족이라고 생각하셔서 덮고 넘어가 주셨던 거 같아요. 그 외에도 고양이는 살살 물고 장난 치는 걸 좋아해서 제 손이랑 발에도 자잘한 상처가 있구요. 이 정도야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은 누구나 있을 만 한 거 같아요.
그 밖에도 우리집 고양이는 참 요구를 기똥차게 해서요. 배고프면 배 위로 올라와서 울고 창문 열어달라고 와서 울고 화장실 갈아달라고 와서 울고 제 눈에는 참 귀여운데 남들이 보면 안 시끄럽냐고 해요.
수다쟁이 애기가 들어오면 더 심하겠죠? 이런 것도 다 이해해 주셔야 합니다.
또 얘들은 불만 표시를 화장실 외에 다른 곳에 대변,소변 보는 거 아시나요? ㅋㅋ
바빠서 화장실 하루 못 갈아 준 적 있는데 사람 화장실 앞에 대변을 .......ㅋㅋㅋ 이런 것도 그러려니~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발정이 옵니다. 숫컷의 경우 스프레이라는 걸 하는데 진짜 냄새가..ㅋㅋㅋ말로 못할 정도 입니다. 발정하면 우는 소리도 장난 아니구요. 발정이 고양이 수명에도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어 중성화 수술 많이 시키시는데 이 부분은 논란이 많은 부분이라 제가 뭐가 맞다고 말 할 수 있는게 아니네요.
세번 째로는 부지런하셔야 해요.
위에서 보셨다 싶이 화장실도 수시로 갈아주셔야하구요. 우리애기는 사료를 그 때 그 때 줘야해서 항상 그것도 챙겨줘야해요. 안 그러면 복수하니까요 ㅠㅠㅠ 또 고양이는 털 정말 많이 날립니다. 단묘종이건 장묘종이건, 기관지 이상 안생기실려면 이불도 가끔 털어주시고 애기들 빗질도 해주시고 해야해요.
마지막으로는 고양이도 외로움 탄다는 사실을 아셔야합니다.
보통 고양이가 외로움 안 탄다는 얘기가 있던데.. 외로움 안타는 동물은 아마 드물 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보는 우리집 고양이는 외로움을 꽤나 탑니다. 제가 늦게 오면 제 침대에 앉아서 내내 기다리다가 발 소리만 들리면 현관문까지 나와서 반겨주고 그래요. 고양이가 보통 15~20년 정도 사는데 그 기간동안 외로움과 기다림으로 보내게 하지 마시고 좀 더 많은 시간을 같이 하실 수 있는 분들이 아이들을 데려오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거 보면 고양이 왜 키우나 싶으시겠지만, 이 모든 걸 이해해주고 귀여워해줄 수 있을 만큼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게 고양이니까 같이 살 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부탁드리는데 귀여움 하나로 데려오지 마세요. 그리고 지금 같이 살고 계시다면 가끔 미운 짓해도 데려오셨을 때 첫마음 잊지 말고 맘에 안든다고 내 버리지 마세요 ㅜㅜ
글이 정말 길어졌네요 ㅜㅜ
강아지도 다른 동물도 마찬가지겠지만, 동물도 하나의 생명입니다.
무료분양글이나, 무책임하게 데려가시겠다는 분들이나 보면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
얼마나 애정이 없으면 무료로 버리다 싶이 분양을 합니까!
일정의 책임금 받으시고 못해도 2~3달 연락하시고 괜찮다 싶으실 때 사료나 모래로 그 책임금
돌려주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제가 고양이 외에는 키워본 동물이 없어서 다른 동물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못하겠지만
책임감 있는 입양하셔서 좋은 묘연 이어 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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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쓸 때 판에 넘쳐나는 무료분양글을 보고 안타깝기도 하고 한 편으로 화가나서 적은 글이라
베스트에 올라갈 줄 몰랐는데 베스트에 있네요^^;;
제가 글재주가 없어 고양이 키우시는 몇몇의 집사님들의 기분을 언짢게 해드린 거 같아 죄송스러워요ㅜㅜ 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입양하는 걸 막고 싶은 마음이였다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집 애기가 많이 유난스러운 편...인가요?ㅋㅋ
집에서 워낙 오냐오냐 키운 탓도 있고, 혼냈을 때 그 눈 빛이 너무 안쓰러워서 많이 혼내지 않은 제 잘못도 큽니다 . 그래서 다른 고양이들보다 입 맛도 까다롭고 사고도 많이 치는 편인가봐요 ^^;;
사실 이 글을 쓰기 전까지 애기가 유난스러운 지 몰랐어요^^;; 워낙 제 눈에는 다 이쁘고 귀여워보이니까요 ! 고양이는 고양이마다 개성이 참 뚜렷하고 다양한 거 같아요 ! 그러다 보면 우리집 애기 같은 고양이가 어딘가에는 또 있겠죠? ㅠㅠ 솔직히 애정과 책임감이 없으면 저 일들 감당하기 힘들거든요 ㅜㅜ
(애기가 위에서 물건 떨어트리는 걸 좋아해서 책장 위에 있는 플룻케이스 떨어트려서 제 머리에 혹 난 적도 있어요ㅜㅜ 눈물나게 아픈데 그 순수한 동그란 눈으로 쳐다보니까 혼을 못내겠더라구요 ㅋㅋ )
하도 안좋은 면만 적은 거 같아서 우리집 애기는 이런 고양이다?! 이런 거 두 개만 써볼까해요 !!
3년 전인가요? 한참 신종플루 돌았을 때 있잖아요 ㅋㅋ 사실 그 때 전 공부해야되서 집에 남아있고 가족끼리 단체로 여행간 적있어요 . 근데 하필이면 제가 그 때 신종플루인지 아닌 지는 모르는데 엄청 아파서 침대에서 2일동안 꼼짝없이 누워있었던 적이 있어요 . 집에는 애기랑 둘이 밖에 없고 우리 애기는 아직도 애기입맛이라 사료쪼끔에 주식캔 비벼줘야 밥을 먹어요 ㅜㅜ 원래는 3시간 단위로 밥 달라고 하는데 제가 아픈 걸 알았는 지 밥 달라는 말도 없이 있는 사료랑 물 먹고 화장실 갈 때 빼고는 제 침대 위에, 바로 베개 옆에 누워서 제가 눈 뜨면 앉아서 저 쳐다보고 다시 눈 감으면 옆에 누워서 자고 2일 간 그랬어요! 제 생각일 수도 있지만 그 때 애기 눈빛이 괜찮냐는 눈 빛이여서 진짜 감동 먹었어요 ㅠㅠ 2일 뒤에 가족와서 병원 실려가서 열 재보니 39.3 도였다는 죽을 뻔한 얘기 였어요!
음 , 또 제가 맘이 여린 여자라..ㅋㅋ 눈물이 많은 편인데요 , 하루는 공부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눈물 뚝뚝흘리면서 운 적이 있어요 ㅋㅋ 그 때 애기가 딱 와서 제 무릎에 손 하나 대고 하나는 얼굴에 눈물 뭍은거 닦아 주는 거 같은 시늉을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 때도 폭풍감동!!!!!!!!!! 제가 아 얘가 눈물에는 다 이러나 싶어서 나중에 억지로 눈물 짜냈더니 표정이 너 모하냐? 라는 건 안 감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도 주변에서 '쟤한테 고양이 안좋게 얘기하는 건 싸우자는 거야' 라는 말 들을 정도로 고양이를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주세요 ㅜㅜ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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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다양한 고양이들 얘기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네요! 감사합니다
입양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댓글들도 다 읽어 봐 주셨으면 합니다! 좋은 댓글이 참 많아요 ! :-)
사실 글 쓰면서 안그래도 인식 안좋은 고양이, 인식 더 나빠지는 건 아닐까 생각도 많이 했지만
그거보단 무책임한 입양으로 버려질 아이들이 눈에 밟혀서 쓰게 되었습니다.
고양이에 대한 말 중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말한 "고양이는 신이 빛어낸 최고의 걸작이다" 라는 말 처럼 고양이는 정말 무궁무진한 매력을 가진 동물 이라고 생각해요 ^^;; 제 글로 인해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ㅜㅜ....
그리고 확실히 고양이들 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고양이들이 우리집 애기 같진 않아요!
다만 확실히 겪어봐야 고양이 성격을 알 수 있는데 그 성격이 우리애기 처럼 사고 잘 ^^;; 치는 고양이 일 수도 있다는 거죠!!
음 또 제가 댓글을 하나하나 보고 있는데요! 사료값이 너무 나간다고 하신 분들이 계셔서... 음 우리집 고양이가 입맛도 까다로울 뿐더러 이제 6살이라 슬슬 건강에 신경써줘야 할 꺼 같아서요.. 사실 가격대보단 좀 더 건강에 좋은 사료 찾아서 테스트도 해보고 있어서 가격대가 나가는 거 같아요^^;;
위에 엄마랑 동생 공격한 일은 3년 전 일인데요, 저도 갑자기 그래서 왜 그랬는 지는 모르겠어요ㅜㅜ 다만 몸에서 이상한 악취나고 검은색 침을 뱉을 거를 봐서 쫌 진정되고 나서 병원 갔다왔는데 병원에서도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했어요! 그 뒤로는 이런 일은 없었어요 ^^;; 모든 고양이가 이런 건 아닙니다! 작은 가능성이지만 이런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는 거에요!!
또 위에서 말한 복수라는 건 ..ㅋㅋㅋ 애기가 밥에 예민해서....안주면 와서 손하고 발하고 신경질 적으로 물어요 ㅋㅋ 세게 무는 건 아니고 이빨 자국 살짝 남길 정도로 무는데 그냥 애교 수준이에요 ^^;;
마지막으로 혹시 고양이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거나 하실 말씀 계신 분께서는 미니홈피 열어 뒀습니다! 방명록이나 쪽지 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대답해 드릴께요 ^^ !
제 보잘 것없는 글을 많이 동감해주시고 입양에 대해 다시 생각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