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년 기다렸네요

2012.04.08
조회2,423

육군이면 이제 얼마나 남은건가요? 육군쪽은 잘 몰라서^^; 한시름 놓을땐가요?

전 공군 곰신이라 .. 또 1년이 남았네요

 

솔직히 민간인 남친을 둔 친구들도 부러워하는(딴거 말고 자상한 편이라ㅎ) 남자친구라

그리고 군대를 보내기전에도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보낸 사람이라서

스스로가 나는 군용인가봐 하는 생각은 커녕

이제 졸업과 취업 고민을 해야하는 저에게 일종의 시간을 준것처럼 여겨진 시간들이었어요

 

물론 이렇게 생각해도 떨어져있다는 것에 적응이 안되는 건 마찬가지예요

자주 휴가를 나오는 만큼 그때마다 매번 다시 군대를 보내는 기분이 들어서..

들여보낼때마다 눈물을 흘리니 남자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난 벌써 상병인데 너는 아직 훈병곰신이니 하구

주변에서도 큰 이변없으면 기다릴거같다고 생각하나봐요 물론 제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해요

 

아직 엄청나게 큰 싸움은 없었고 큰 불만도 없어요

그냥 안부전화는 심심하니까 시비를 걸기도 하면서 잘 투닥대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아직 전화하다가 할말없어서 조용해진 적은 없었어요

제가 워낙 잘 안돌아다녀서(여름엔 덥다고 겨울엔 춥다고 밤엔 무섭다고 아침엔 귀찮다고..헉..)

남자친구도 크게 불안해하는거 같진 않구요

거기다 요새 한창 졸업 준비시즌이라 매일 과제하고 공부하기도 바빠서 더 그런것도 있구요

짬짬이 놀기는 하지만 다 남자친구도 아는 사람들이예요 여자들

술.. 입에도 안대구요 체질이 좀 그래요

일부러 남자 안만나는건 아니구 제가 아는 남자는 다 걔가 아는 남자구요 남자라고 하기도 웃기죠 뭐

 

요새는 바빠서 그런지 전화시간이 더 짧아졌지만 그게 또 제 생활에 맞는거 같구요

(횟수는 그대로 시간은 줄었어요 횟수는 하루에 세번은 와요 다만 다합쳐서 15분이 안될때가 부지기수)

딴일 할 시간에 잠을 자고싶을 정도로 공부때문에 잠이 부족해서..

진짜 휴가나왔을땐 죽어났죠 휴가 전후로 일주일까지 총 삼주간 제대로 잠을 청해본적이 없으니까요

 

요새 남자친구도 상병이 되서 바빠졌어요

원래도 바쁜데 왜 또 바빠졌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나름 설명해주는데 그래도 이해는 잘 안가니까..

주말에는 선임들이 후임들보다는 제 남친이 더 오래 알았고 편하니까

농구 좋아하는 선임 축구 좋아하는 선임 아주 다들 난리가 나고

뭐 사실 이거는 원래도 그랬긴 하지만요 예전에는 농구 축구할때 빼고는 공부하거나 전화를 했는데

요새는 그 외에도 같이 게임을 하자 하면서 축구 농구 외에도 일대일로 하는 게임에 자꾸 부르나봐요

그 부대에 여자친구 있는사람이 다섯명이 채 안되는 걸루 아는데..(둘?셋?)

(물론 매우 작은 부대라 이정도면 많은거지만ㅠㅠ암튼 제 남친말구도 시간 많은 사람이 있다는거예요ㅠ)

 

그냥 제가 행복한 투정을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주변엔 싸우는 곰신 군화 커플도 많아서

그래서 그냥 어쩌피 나도' 바쁜데 뭐 ' 하고 전화 안온만큼 열심히 과제하고 있는데

근데 한켠으로 쓸쓸해지네요

이런 대화가 남친과 저 사이에 안이루어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투덜대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남의 일처럼 요새 일이 바쁜가봐 고생하네 이정도만...

난 언제쯤 신나게 투덜거려볼까 싶고ㅜㅜ

 

남친은 선임하구 후임하고 붙여놔야 자기가 전화를 할수있는데 자꾸 자기만 부른다면서

물밑작업중이니 좀만 기다려보라고 하네요

그냥... 기다릴만한데 뭔가 쓸쓸해서 써봤어요 봄이와서그런가 ㅠㅠ왜그러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