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 대한 환상을 깨버린 내친구 연애이야기

멘붕ㅋㅋ2012.04.09
조회545

안녕하세요 항상 판을 눈으로만 보고 있다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제 친구의 끔찍한 ㅡㅡ 연애에 대해서 얘기할라고 하는데
제 친구는 이제 연애한지 1년 됐습니다....
그전에 여자를 사귀어 본적 없구요, 중학교 공학 때도 여자랑 전혀 안 친했고 남고 나왔어요.
제 친구가 그녀를 만나게 된 건 동아리에서였죠.
그녀는 제 친구의 동아리 1년 후배입니다.
둘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점점 친해지다가... 그녀의 고백 아닌 고백으로 둘은 사귀게 되었죠.

하지만... 저희의 상상과는 달리 친구는 정말 힘들게 연애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먼저 고백한 쪽이 주도권을 잡힌다는 게 보통 알고 있는 연애상식이죠...
제 친구는 거의 먼저 고백을 당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연애가 아닌 구속을 당하고 있었어요.
이제 그녀에 대해서 말해볼까 하네요....

 

 

1. 진짜 이기적이고 집착스럽다.

 

뭘하든 지는 되고 지 남친은 안되요. 사소한 거라도요. 지가 심심하면 남자친구도 심심해야되요.

방학 때일인데 친구랑 밥먹는 것도 짜증내요.

자기는 집에 있어서 심심한데 친구랑 밥먹으러 가냐고요........

결국 제 친구는 밥만 먹고 바로 집에가서 그녀와 네이트온을 했다네요.ㅋㅋㅋㅋ

그래서 저희가 "너는 피시방에서 네이트온하고 우리는 우리끼리 놀겠다."

했는데도 안돼요. 왜냐하면 자기는 집에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결국 집에 가서 화상대화 했다네요. 제 친구만 화상키고요.

집에 있는 걸 증명해야되니깐요.

그래서 결국 제 친구는 통금이 있어요.   그녀 때문에요.

통금도 정액제로 끊겨요ㅋㅋㅋㅋㅋㅋㅋ

몇시까지 집에 들어와라. 이게아니고 2시간만 놀다와 이래요.ㅋㅋㅋㅋㅋㅋ

통금 있는 이유가 밤늦게까지 노는 남친을 걱정해서 그런거 아닌가요??ㅋㅋ

근데 그녀는 자기가 심심하니까 통금을 정액제로 끊어요.

제 친구가 9시 30분에 집에서 나오면 교통시간 이런거 싹 다 제외하고 11시 30분에 그녀에게 전화가 와요. 왜 집안가냐고요. 집 나온 시간도 커플각서(?) 뭐 요상한 어플로 시간 체크를 다하네요. 정말 빈틈이 없으신 분이에요.

그리고 2시간도 노는 것도 아니에요. 시도 때도 없이 카톡카톡거려요. 그녀는 자기가 심심하면 남자친구가 뭘하든 카톡옆에 숫자 1이 바로없어져야되고 답장을 바로해주길 원해요. 그냥 그저 심심해서에요. 아주 사고방식이 1차원적인 분이죠.

근데요..... 그녀가 친구들이랑 놀고 있을 때는요.

그녀는 통금이 없어요 자기는 지 놀고싶은대로 놀겠다 이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 심심하니까요.

 

 

2. 근검절약

 

그녀는 아주 절약정신이 뛰어나요. 제 친구 앞에서요.

연애 초기에는 어느정도 더치를 했다네요. 근데 지금은 뭐 편해진건가 모르겠지만 제 친구 등골을 아주그냥 후려버리네요. 그녀는 지 친구들 만날 때는 돈 잘쓰는 쿨한여자지만 제 친구를 만날 때는 맨날 돈이 없어요.

저번에 그녀가 시내를 가자고 했나봐요. 근데 제 친구는 그 다음날이 여자친구 시험이라서 오늘은 그냥 공부를 하자고 했는데 그녀는 무조건 시내를 가서 놀고싶대요 어쩌겠어요 가고싶다는데 그래서 당연히 제 친구가 버스비를 내고 시내를 가서 노는데 제 친구가 다 부담하는게 부담스러워서 음료수 좀 사달라 했나봐요. 근데 지갑을 안가져왔다네요. 자기가 시내가서 놀자 했으면서 지갑을 안 가져 왔대요

대신 제친구라는 지갑을 가져온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며칠전이 300일 이였나봐요.  제 친구는 돈도 모으고 내심 기다리고 있었죠. 그 날 십오만원을 넘게 썻다네요. 뭐 그럴수도 있잖아요. 근데 그녀는 이만원 썻다네요. 케잌살려고요. 근데 그 케잌이 300일 축하케잌이였을까요? 아니에요. 그녀 예전 룸메 언니 졸업축하 기념선물이에요. 300일날 그 룸메언니에게 케잌 주고 제 친구한테 "오빠 우리 케잌은??" 이랬다네요.....

며칠 전이 그녀의 생일이였네요. 생일 당일날 과엠티를 가는 그녀의 스케줄에 맞춰 제 친구는 당일 새벽에 케잌을 사주려했어요. 근데 제 친구가 예상치 못했던 일이 생겨서 결국 빵집이 닫힌 시간에 사러갔어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케잌은 못사고 마트에서 술과 고기를 사서 즐겁게 파티를 했어요. 그리고 며칠 후에  그녀와 그녀 룸메, 제 친구가 자취방에서 잤어요. 잠자려고 누웠는데 눕자마자 안자는거 뻔히 알면서 자기는 생일인데 케잌한번 못받아봤다. 이런식으로 제 친구 흉을 봤대요. ,,, 바로 옆에있는데,,

 

제 친구가 곧 일년이라 커플링도 하고 여행도 가려고 공동통장 만들고 1주일에 만원씩 모으자는 굉장한 제안을 했어요. 이 때 그녀가 하는 말

"나 돈 없어 "

지 친구랑 술먹을 돈은 있으면서요. 그녀는 친구를 만날 때는 무조건 더치하거나 그 이상을 낸다네요. 그러면서 통장이라니까 솔깃하나봐요.

원래 돈관리는 여자가 해야된다면서 자기 명의로 하고 통장을 만들자고 했다네요.  "나 돈 없어 " 라고 말한 후에요.

제 친구도 돈 관리는 자기가 하고 싶다며 그걸로 토론하다가 결국 개설하지 못했네요. 앞으로도 제 친구 지갑 열릴일만 남은거죠 뭐.

언제 한번 길가면서 옷집을 지나가면서 그녀가 이쁜 티를 봤어요. 커플 티가 하고싶나봐요. 맨투맨이라 가격도 비싸요. 하나에 6만원. 합이 12만원. 그러면서 커플티 얘기를 계속 하나봐요. 그러다가 돈 얘기가 나오는데 그녀가 하는 말

"나 돈 없어"

 

아진짜 호구같은 제 친구가 답답해요.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제 친구가 훨씬 아까운데 그녀에게 제 친구는 지갑이고 맨날 뒷전인데 지 친구들 앞에서 연애얘기를 잘난식으로 말하고 다니면서 제 친구 호구로 생각하는게 너무 열받아요. 저번엔 그녀 룸메가 카드를 잃어버려서 돈이 없어서 고향을 못가는 상황이였어요. 근데 그녀가 제 친구랑 둘이 있고 싶다고  제 친구 카드를 그녀의 친구한테 빌려달라고 그녀가 직접 말했다네요. 지는 뭐 살거 있으니까 못빌려주겠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

 

아 글쓰다 보니 또 짜증나네요. 제 친구가 츄리닝을 좋아해서 그런다고 치지만 제 친구 맨날 츄리닝만 입고 다니는데. 지는 돈없다 그러면서 맨날 옷사고 커플티 살돈은 없고  제친구한테 따끔한 조언좀 부탁드릴꼐요.....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