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생각해도 열받네ㅋ뭐 이런 선생이 다있음?

학생2012.04.10
조회158

글이 좀 길어질 것 같고

스압도 엄청날거같으니 지금 나가주셔도 됩니다ㅠㅠㅠㅠㅠ 그냥 제 넋두리&분풀이 글이에요..

 

 

안녕하세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입니다

제가 여태껏 겪은 학교생활 9년간 가장 책임감 없었던 선생님의 얘기를 쓰려고 해요.

저희 학교에 계셨던 남자 음악선생님과 겪었던 작년 일 입니다.

 

제가 보컬전공이라 여기저기 대회도 많이 나가고 했거든요 시대회 우승해서 경기도대회 나가는데

그게 수원에서 하는데 저희동네에선 멀거든요

쌤이 자기 차로 태워다주겠다고 호언장담하면서 저희 시에서 단체로 가는 버스도 신청 안해줬으면서

갑자기 그 전날 못데려다준다는거에요 출장잡혀서 점심때쯤이나 갈거같다고

다시 올때는 꼭 데려다준다고 고등부 오전에 먼저하고 중등부 오후에 하니까

자기가 가면 중등부 할꺼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급하게 반차 써서 데려다주고 출근하셨어요 엄마도 막 욕하셨죠

근데 그쌤이 분명히 MR을 usb에 담아오랬는데 대회 접수하러 가니까 cd라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저 수원까지 가서 무반주로 부를 뻔 했어요

무반주면 걍 탈락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사정사정해서 usb로 접수하긴 했는데 알고보니까 중등부를 먼저한다는거에요

열받아서 쌤한테 전화해서 막 따졌더니 자기 수업중이라고 자꾸 끊으려고 하더라구요

분명히 출장간댔는데 무슨 수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쌤 출장이라면서요 무슨 수업이에요" 이랬더니 1교시 끝나고 간다는거에요

순진했던 저는 그말을 믿고 아는사람 한명도 없이 쓸쓸히 노래부르고 내려왔는데

그떄가 10시 반이었거든요? 전 그때라도 집에 가면 됬었는데

자기 갈거라고 거기서 주는 도시락 먹으라고 해서

처량하게 혼자 도시락 먹고 있었는데 12시가 넘고 1시가 넘어도 안오는거에요

전화해도 안받고 문자도 그냥 먹기 시작ㅎㅎㅎㅎㅎㅎ

2시가 넘어도 안오길래 너무 화가나서 [안오면 안온다고 말을 하시던가요 저 알아서 집에 갈테니까]

했더니 바로 답장이 오더라구요 [어 미안 그냥 가ㅠㅠ] 이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열 제대로 받아서 단답으로 보내니까 [내맘알지?] 이드립치고ㅋㅋㅋㅋ걍 씹었어요ㅎㅎ

 

중2짜리 여자애를 수원에 혼자 버려놓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시 반에 그냥 집에 갔어도 됐는데 저 2시까지 기다렸거든요? 온다고하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집에 가려고 딱 나왔는데 생판 처음와본곳에서 어디로 가야될지 막막한거에요

막 지나가는분들한테 "여기 수원역 어떻게가요ㅠㅠ?" 이러면서 물어물어 버스타고

4시간 반 걸리더라구요. 2시에 출발했는데 여섯시 반에 도착.

 

짜증나서 그선생네 반 애들한테 전화해서 너네 담임이 나 이렇게 버렸다고 하소연했는데

충격적인 말을 들었어요.

"출장? 담임 출장 안갔는데? 하루종일 학교에 붙어있다가 우리 종례까지 다해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출장이고 뭐고 다 뻥인거잖아요

아니 데려다주기 그렇게 귀찮았으면 처음부터 말을 하던가.

 

다음날 학교에서 만났는데 아주 뻔뻔하게 잘 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더이상 따지고싶은 마음도 없어서 저 부르는 소리 들렸는데 그냥 씹고 갔어요

벌점이고 선생이고 이렇게 책임감 없고 철없는 사람이랑은 말 섞기도 싫었거든요

다음날인가 저희반 수업 들어왔는데 저희반 애들이 물어보더라구요

쌤이 데려다줬냐고 뭐사줬냐고.

(저희반 수업들어와서 저 맛있는거 사줄거라고 통 큰 선생인 척 늘어놨거든요)

그래서 제가 가감없이 사실대로 다~ 얘기해주니까 애들이 쌤보고 뭐라고 하더라구요

괜히 자기 이미지 깎이는 것 같으니까 이제 막 제 탓을 하는거에요

그런데 원래 혼자가는거라고. 허참 거기 갔더니 저만 혼자더라구욯ㅎㅎ얼마나 찐따같고 서러웠는짛ㅎㅎ

제탓까지 하는 그 선생한테 제대로 화나서 그럼 왜 뻥쳤냐고

가지도 않은 출장을 왜 간다고 뻥쳤냐고 그랬더니 출장이 아니라 쉬는시간마다 교장쌤이랑

회의하느라 그랬다고 말을 바꾸는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이상 말하고싶지도 않아서 그냥 이 일은 여기서 끝냈는데

이건 아주 단적인 예 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선생님 올해는 다른학교 가셨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의 모교라는게 함정ㅋ

제가 좀 예의없게 굴은 면도 있는데, 정말 저때는 뻥의 연속이니까 너무 화가나서ㅋㅋㅋㅋㅋ

 

저쌤 지금 학교가서 저희학교에서 인기 많았던 척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신 분이에요

작년 저쌤반 애들이 스승의날 이벤트 해줄까말까 천번만번 고민하다

다른반 다해주는데 안해주면 처량하니까 불쌍해서 해주기로 하고

포스트잇으로 편지 열심히 꾸며서 드렸는데

그거 인증샷 한 장 찍고 1년동안 자기 교무실 책상 밑에 쳐박아놓고 집에 가져가지도 않더라구요

학년 끝나고 자리 정리할때 갖다 버렸을지도 모르겠네요

카톡 프사가 원래 본인 셀카였는데 그 학교 가서 급하게 그때 찍은 인증샷으로 바꾸더라구요?

인기 많았던 훈훈한 쌤인 척 하고 싶으셨나봐요ㅎㅎㅎㅎㅎㅎㅎㅎ

 

솔직히 저쌤이 젊은 남자분이시니까 (키도 큰편이시거든요)

처음엔 저희도 저쌤 빠가 많았어요 그넫 1달만 지나면 10명중에 9명이 떨어져 나가고

1명은 박힌 멘탈이 좀 정상이 아닌애들^^;

근데 그쪽학생들이 좀 이상한지 그썜 빠가 아직도 많네요

사랑한다고 러브레터 써서 갖다바치고 카톡에 불러서 서로 사랑한다그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걸 또 찍고 캡쳐해서 자랑스럽게 프사로 해놨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희학교애들 진짜 그거보고 한참을 웃었어요

 

 

 

 

얘기가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이만 줄일게요

두서없는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