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란 자리 다 때려치우고 싶네요

며느리...20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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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랫만에 신랑이랑 얘기를 하다가

 

시어머니.. 시아버지 이야기가 나왔어요...

 

신랑왈.. 자기 엄마아빠가 너를 얼마나 이뻐하는데....

 

순간 황당 그자체 더라구요...

 

남자들은 다 그런건지...신랑만 그런건지...

 

솔직히 시아버님은 절 이뻐해주시는게 마음으로 느껴져요..

 

일요일에 가끔 찾아뵐때면 일주일동안 회사서 일한다고 힘들었는데 하루라도 푹쉬지 왜왔냐고..

 

고생이 많다고 하시는 말씀들이 정말 고맙더라구요...

 

그런데 시어머니도 만삭인 제가 아직까지 회사다는거에 대해서 말로는

 

요즘 애들이 얼마나 별난데 아무소리 안하고  그래서 고맙다고...

 

그러십니다.

 

솔직히 이말 정말 가식으로 보입니다..

 

제가 왜 이렇게 까지 느끼냐면 툭하면 전화통화를 할때든지.. 주말에 찾아뵈면

 

맨날 돈이 없다는 말만 하시고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하니 좀만  고생해라...(이게 임신하고 맞벌이하는 며느리한테 할 소리입니까...)

임신 8개월된 며느리한테 시아버지 생신상 기어이 받아내시고( 첨엔 친척들 집에 다불러서 환갑잔치 할 기세였지만 시아버지의 기에 눌리셔서 간단히 우리시댁식구만 간단히 먹기로 했었어요. 전 또 흠잡힐까 음식 4~5가지 바리바리 싸서 갔더니 말로는 니가 힘들었다고 하지만 첫생신이기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해야한다고 주장하심)

몇달에 한번꼴로 돈없으니 돈좀 빌려달라고 자기아들한테 당당히 전화하시는 시어머니...

자기아들이 바빠서 한동안 잘 안갔다니 자기아들이 결혼하고 나서는 변했다

내가 교육을 그렇게 안시켰는데.. 하시는 시어머니

아들 신혼집에 툭하면 연락도 없이 찾아오셔서 냉장고검사에 베란다 검사까지 하시는 시어머니

그러면서 내가 딸처럼 살갛게 안해서 서운하다고 아들한테 하소연하는 시어머니

 

이런 시어머니가  진정으로 보이시겠나요.,..???

 

이런걸 다 알고 있는 신랑이 저보고 이쁜구석 하나도 없는 며느리이랍니다...

 

열받더라구요... 그래서 저 아기 낳고 친정에가서 안올꺼니까 혼자 잘먹고 잘살라고 해버렸어요..

 

왜 며느리가 해주는건 당연하듯 받으면서... 얼마나 더 해야 이쁜며느리라는 소리를 듣는지...

 

내 신랑이지만.. 다른 남편들도 그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