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을 안보여주는 남친,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답답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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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전사는 20대 여자입니다.

너무 답답한 심정에 거두절미하고 토커님들한테 여쭙겠습니다.

핸드폰 안보여주는 남친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에겐 사귄지 60일정도 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나이차는 4살이구요 대학원 졸업한 취준생입니다.

작년에 사귀었다가 헤어지고난후 이번에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도 오래 만난사이는 아니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던터라 이리저리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다시 사귀기 시작하면서드는생각이 있더라구요. 워낙 무뚝뚝하고 자기표현을 안하는 사람이라.. 혹시 여자분들 그런생각 한번쯤 하시나요? 내 남자친구폰에 저장되어있는 내 이름은 뭘까? 이런생각이요.

너무 궁금해서 계속 참다가 얼마전에 밥먹으러가서 화장실 간사이에 몰래 핸드폰을 열어 카톡을 켜서 확인했는데요. 그냥 이름으로 저장되어있더라구요. 뭐.. 남자들이 그렇게 저장하는 이름에 연연하지않는다는 것은 알고있지만 좀 서운하더라구요. 제 성이 이씨라 확인하기위해 카톡프로필들을 죽죽 내렸습니다.

근데 하트가 달린 여자이름들이 몇명 보이더군요.. 어찌나 손이 떨리는지, 심장도 쿵쾅거리고..

일단 모른척하고 밥을먹고난후 얘기중에 물어봤습니다. 핸드폰에 제 이름 뭐라고 저장되어있냐고. 그러니까 "응? xx이로되어있지. 왜?" 라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자기는 폰에 뭐라고 저장되어있냐고 물어보대요. 전 남자친구 하트로 저장되어있었습니다. 그냥 말을 흐리게되더라구요. 그렇게 얘기가 끝나고 아무렇지않게 지냈습니다. 밤새 생각했지만 몰래봤으니 물어볼수도 없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고나서 어제 핸드폰좀 줘보라고 얘기했습니다. 보고나서 물어보려고요.

근데갑자기 학을떼면서 안된다는거예요. 저는 남자친구가 안보여줄거란 것은 꿈에도 생각못했거든요.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남자친구가 하는말이 "내 사생활이 있는데 보여주면 안돼지. 나는 니 핸드폰 안보잖아. 서로 지킬건 지켜줘야지" 라고 하더군요. 저는 너무 당황해서 얼굴이 빨개져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입다물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갑자기 웃으면서 삐졌다 삐졌다하면서 장난을 걸어오더라구요. 저는..아..음 그러니까 뭐라그럴까, 갑자기 밀려오는 이상한 감정에 휩싸여 아무것도 생각이 안되는거예요. 그런거있잖아요 뇌 회로가 딱 끊긴것마냥.. 물론 이게 그렇게 크게 심각한일인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거예요. 근데 저한텐 그렇게 다가오더라구요. 그냥 머릿속이 새까매지면서 가시가 서서히 돋히는 기분..

자꾸 장난을 걸어오길래 뿌리치고 시선을 마주치지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말했어요 "내가 카톡대화내용을 본다는것도 아니잖아. 그냥좀 본다고 그런거야." 그러자 그러더군요."가족사도있고 학교일도 있는데 그런건 지켜줘야지. 티비보면몰라? 그런거로 싸우는커플 많잖아." 이러네요.

아..

정말..

할말이 없더라구요..

내가 도대체 뭔가..이사람한테 무슨존재인가.. 이런생각이 막드는데 눈물이 날것같아서 자리를 피했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리에 앉으니 다시 장난을 걸어오길래 손길을 뿌리쳤습니다. 그러더니 조용히 가만히 앉아있더라구요. 그러다 "오빠 가?" 라더군요. 저는 눈도 안마주치고 "응"이라고 했습니다. 일어나서 가더라구요.. 그러곤 문자로 "집에왔어 씻고잘게" 이렇게 문자가 왔습니다. 밤새 잠이 안와서 생각하고 생각하고.. 미치겠더군요. 아침6시에 일어나야하는데 새벽이 되도록 잠도 안오고..다음날 연락을 먼저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생각도 들고..

남자친구는 보통 7시넘어서 일어나기때문에 제가 항상 먼저 보냈었는데요 결국엔 오늘출근하면서 출근했다고 보냈습니다. 조금전에 답장이왔네요 "씻고 학교갈께" 라고..ㅋㅋ 전날도 잔다고하고 전화,문자한통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치보는거 아닌가 생각하시는분 계시겠지만 눈치볼 사람이 아니예요.. 연애초반에 남자친구가 잘못한게 있어서 화낸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전화하고 문자로 미안하다고 계속 그랬는데 지금이랑 상황이 조금 다르지만.. 그땐 그랬었는데 지금은 절 이해시키려 하지도 않네요. 좋게 이야기 해서 좋게 넘기려 하지않고 장난으로 넘기다 안받아주니까 그냥 그게 끝.. 왜 되려 자기가 이렇게 나오는거죠? 절 이해 시켜야 하는거잖아요. 저랑 남남이 되겠다고이러는건가요?

 

남자친구는 제가 서운한것을 얘기하면 화풀이로 생각합니다. 저는 서로 대화를통해 풀어나가고 더 좋은관계를 유지하고싶어서 얘기를 한건데 남자친구는 화풀이로 생각을 해요.. 그러고선 아무것도 해결되지않은 그 다음날의 우리는 아무렇지않게 서로가 서로를 대합니다. 연애초기인데 싸우는날도 잦고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다른이야기도 많은데.. 글쓴의도와 자꾸 벗어나는것같아 죄송합니다. 그만쓰겠습니다.  아무튼,  

톡커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로선 자꾸 딴생각만하게되네요. 뭔가 캥기는게 있어 저러는건지.. 정말 그런의도로 그러는건지.. 의심을 하게 하는 행동을 하니까 자꾸 생각하기 싫은 생각만 하게됩니다. 지혜로우신 톡커님들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