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4살 여자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27살이에요. 저는 아직 학생이고, 남자친구는 직업 군인입니다. 임관한지 얼마 안됐어요. 군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결혼을 다들 빨리 하는 분위긴가봐요 만나기도 힘들고 아무래도 부대에서 살다보니 남자친구도 빨리 정착하고 싶어해요. 저희는 2년정도 만나왔구요 대학교때부터 만나다보니거의 2년 내내 매일 만났네요 남자친구는 저와 계속 진지하게 만나고 싶어하고, 빨리 결혼까지 하자고 생각하고있어요 결혼하면 군인아파트가 나오니까 집걱정은 없고 결혼식도 군인.. 무슨 회관?그런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걱정되는게 있다면 남자친구 환경이..너무 좋질 못해요 우선 아버님은 집에서 놀고계시구요, 거의 알콜중독 수준이신것 같아요. 폭력성도 있으셔서 어렸을때부터 어머님과 오빠,동생들 모두 폭력에 노출되어있었고 지금도 일주일에 두세번씩 집에서 폭력을 행사하시는것 같아요. 가장 큰 문제인데 예전에는 제 오빠에게 칼을 휘두르셔서 어머님이 대신 찔리셨고..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까지 갔다오셨어요. 아버님은 구치소 갔다가 오셨구요. 어머님은 아주 독실한 천주교셔서 그런 아버님조차 자신의 십자가라고 생각하시고 다시 받아주셨다나봐요. 그래서 여전히 아버님은 집에서 폭력을 행사하시고 술도 드세요.. 어머님이 혼자 경제적 상황을 다 책임지시는데요, 오빠까지해서 6남매에요..가장 막내가 8살이구요. 어머님연세가 쉰살정도신데.. 노후대책은 커녕 수급자 상황이라서 어머님이 벌어오시는 돈으로 먹고 살기도 빠듯한것같아요. 그렇다면 6남매라도 자기 앞가림 잘 하면 좋겠는데..오빠 밑으로 대학 나온 사람은 오빠밖에 없구요 둘째는 불법적인 일 하고있구..셋째는 바로 군대가서 상병이에요 넷째는 고등학교 중퇴하고 알바하구요 다섯째는 중학생인데 얼마 전에 오빠랑 오빠네 동네에서 걷고있는데 담배피고 있다가 걸려서 오빠한테 맞는 모습도 봤어요..막내는 여덟살.... 10년 뒤에 어머님이 경제활동을 못하시는 나이가 되면 열여덟살인 막내는 누가 책임져야할까요 노후대책 없으신 어머님, 아버님 돌아가실때까지 누가 책임져야할지.. 사건사고가 늘 끊이지 않는 5명의 동생들 누가 다 커버쳐줄지.. 막막하네요. 현재 사는 집도 무이자 전세 대출로 100%모두 빚이에요. 그리고 남자친구 앞으로 1500정도..빚도있어요. 저도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지 않았어요. 어머님 아버님 10년째 별거중이시고 세자매중 장녀입니다. 저희 집이 모두 여자라서 더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집안 환경이 성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누구보다 잘 느끼며 자랐어요. 그래서 그런 환경에 있는 남자친구가 혹시 내재된 폭력성이 있지는 않은지도 걱정되고 그런 환경에 제가 뛰어드는게 옳은건지도 걱정이 많이 되네요. 그리고 저희 어머니께서도 혼자 저희 세자매 어렸을때부터 키우시느라 고생이 많았어요. 제가 장녀기도 하고 그래서 어머니께서 저에게 기대하시는 바도 크세요 저는 그런 저희 어머님 굉장히 대단하시다고 생각하지만 장녀로써 감당해야 할 일도 부담이 많이 되어서 어머니같은 인생을 살고 싶진 않아요. 내 아이에게 이런 부담을 안겨주고 싶지 않아서요. 그래서 저희들을 위해 희생하신 우리 어머니께 돌려드리는 것은 좋은 모습으로 자라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그래도 어머님의 삶이 헛되지 않았다는 보답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저는 그런 제 모습을 어머니께 보여드리고 결혼하고싶어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서둘러 결혼하려고 해요. 이런 상황을 설명했는데도 자기가 함께 지고 가겠다네요. 남자친구의 직업상 2년마다 한번씩 부대를 바꾸며 옮겨다녀야해요. 제 직업도 2년마다 옮겨야하겠지요.. 부대 특성상 거의 시골에 있기 때문에 24년 서울에서만 살았던 저는 아무 연고없는 시골에 2년마다 옮겨다니며 내 인생이 아니라 그 사람의 옆만을 따라다니는 인생을 살게될까봐 걱정됩니다. 헤어짐을 고하고 싶어요. 28살쯤에는 결혼을 꼭 하고싶다는 그사람을 위해서라도 2년정도는 다른 여자도 만나봐야 하잖아요. 저는 아직 젊지만 제가 나이가 먹어갈수록 더 많이 겁나겠죠 더 현실을 직시하게 될거고, 더 도망가고 싶을거에요. 스물 두살때, 남자친구의 가족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제가 다 감당할 수 있을줄 알았어요. 제가 좀 더 노력하고 포용하면 행복해 질 수 있을것같아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었지요 그런데 요즘에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 인생을 걸고 모험을 하라고 내 어머니가 날 이렇게 키운게 아니실텐데..내 딸이라면 어떻게 해서는 반대했을텐데. 남자친구와는 2년간 특별히 싸운적도 없고 성격도 너무 잘 맞아서 예쁘게 만났었어요. 정말 너무 사랑스럽고 늘 보고싶은 남자친구지만 환경을 도저히 모른척 할 수 없네요.. 자꾸 안좋은 생각만 들고 남자친구에게 연락도 뜸해지게 되요. 지금 남자친구가 직업적으로 너무나 힘든 상황인데 이렇게 헤어짐을 고해도 될까.. 그 사람이 아니라 환경때문에 헤어짐을 생각하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고 그 사람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게 더 마음이 아파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저 위에 써놓은 모든게 헤어져야 한다고 하는데 도저히 그 말을 꺼낼 용기가 안나요. 3
남친의 환경..제가 포용할수있을까요ㅜㅜ
안녕하세요 24살 여자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27살이에요.
저는 아직 학생이고, 남자친구는 직업 군인입니다. 임관한지 얼마 안됐어요.
군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결혼을 다들 빨리 하는 분위긴가봐요
만나기도 힘들고 아무래도 부대에서 살다보니 남자친구도 빨리 정착하고 싶어해요.
저희는 2년정도 만나왔구요 대학교때부터 만나다보니거의 2년 내내 매일 만났네요
남자친구는 저와 계속 진지하게 만나고 싶어하고, 빨리 결혼까지 하자고 생각하고있어요
결혼하면 군인아파트가 나오니까 집걱정은 없고 결혼식도 군인.. 무슨 회관?그런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걱정되는게 있다면 남자친구 환경이..너무 좋질 못해요
우선 아버님은 집에서 놀고계시구요, 거의 알콜중독 수준이신것 같아요.
폭력성도 있으셔서 어렸을때부터 어머님과 오빠,동생들 모두 폭력에 노출되어있었고
지금도 일주일에 두세번씩 집에서 폭력을 행사하시는것 같아요.
가장 큰 문제인데 예전에는 제 오빠에게 칼을 휘두르셔서 어머님이 대신 찔리셨고..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까지 갔다오셨어요. 아버님은 구치소 갔다가 오셨구요.
어머님은 아주 독실한 천주교셔서 그런 아버님조차 자신의 십자가라고 생각하시고
다시 받아주셨다나봐요. 그래서 여전히 아버님은 집에서 폭력을 행사하시고 술도 드세요..
어머님이 혼자 경제적 상황을 다 책임지시는데요,
오빠까지해서 6남매에요..가장 막내가 8살이구요. 어머님연세가 쉰살정도신데..
노후대책은 커녕 수급자 상황이라서 어머님이 벌어오시는 돈으로 먹고 살기도 빠듯한것같아요.
그렇다면 6남매라도 자기 앞가림 잘 하면 좋겠는데..오빠 밑으로 대학 나온 사람은
오빠밖에 없구요 둘째는 불법적인 일 하고있구..셋째는 바로 군대가서 상병이에요
넷째는 고등학교 중퇴하고 알바하구요 다섯째는 중학생인데 얼마 전에 오빠랑 오빠네 동네에서
걷고있는데 담배피고 있다가 걸려서 오빠한테 맞는 모습도 봤어요..막내는 여덟살....
10년 뒤에 어머님이 경제활동을 못하시는 나이가 되면 열여덟살인 막내는 누가 책임져야할까요
노후대책 없으신 어머님, 아버님 돌아가실때까지 누가 책임져야할지..
사건사고가 늘 끊이지 않는 5명의 동생들 누가 다 커버쳐줄지.. 막막하네요.
현재 사는 집도 무이자 전세 대출로 100%모두 빚이에요. 그리고 남자친구 앞으로 1500정도..빚도있어요.
저도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지 않았어요. 어머님 아버님 10년째 별거중이시고 세자매중 장녀입니다.
저희 집이 모두 여자라서 더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집안 환경이 성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누구보다 잘 느끼며 자랐어요.
그래서 그런 환경에 있는 남자친구가 혹시 내재된 폭력성이 있지는 않은지도 걱정되고
그런 환경에 제가 뛰어드는게 옳은건지도 걱정이 많이 되네요.
그리고 저희 어머니께서도 혼자 저희 세자매 어렸을때부터 키우시느라 고생이 많았어요.
제가 장녀기도 하고 그래서 어머니께서 저에게 기대하시는 바도 크세요
저는 그런 저희 어머님 굉장히 대단하시다고 생각하지만 장녀로써 감당해야 할 일도 부담이 많이 되어서
어머니같은 인생을 살고 싶진 않아요. 내 아이에게 이런 부담을 안겨주고 싶지 않아서요.
그래서 저희들을 위해 희생하신 우리 어머니께 돌려드리는 것은 좋은 모습으로 자라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그래도 어머님의 삶이 헛되지 않았다는 보답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저는 그런 제 모습을 어머니께 보여드리고 결혼하고싶어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서둘러 결혼하려고 해요. 이런 상황을 설명했는데도 자기가 함께 지고 가겠다네요.
남자친구의 직업상 2년마다 한번씩 부대를 바꾸며 옮겨다녀야해요. 제 직업도 2년마다 옮겨야하겠지요..
부대 특성상 거의 시골에 있기 때문에 24년 서울에서만 살았던 저는 아무 연고없는 시골에
2년마다 옮겨다니며 내 인생이 아니라 그 사람의 옆만을 따라다니는 인생을 살게될까봐 걱정됩니다.
헤어짐을 고하고 싶어요. 28살쯤에는 결혼을 꼭 하고싶다는 그사람을 위해서라도
2년정도는 다른 여자도 만나봐야 하잖아요. 저는 아직 젊지만 제가 나이가 먹어갈수록 더 많이 겁나겠죠
더 현실을 직시하게 될거고, 더 도망가고 싶을거에요.
스물 두살때, 남자친구의 가족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제가 다 감당할 수 있을줄 알았어요.
제가 좀 더 노력하고 포용하면 행복해 질 수 있을것같아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었지요
그런데 요즘에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 인생을 걸고 모험을 하라고 내 어머니가 날 이렇게
키운게 아니실텐데..내 딸이라면 어떻게 해서는 반대했을텐데.
남자친구와는 2년간 특별히 싸운적도 없고 성격도 너무 잘 맞아서 예쁘게 만났었어요.
정말 너무 사랑스럽고 늘 보고싶은 남자친구지만 환경을 도저히 모른척 할 수 없네요..
자꾸 안좋은 생각만 들고 남자친구에게 연락도 뜸해지게 되요.
지금 남자친구가 직업적으로 너무나 힘든 상황인데 이렇게 헤어짐을 고해도 될까..
그 사람이 아니라 환경때문에 헤어짐을 생각하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고
그 사람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게 더 마음이 아파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저 위에 써놓은 모든게 헤어져야 한다고 하는데 도저히 그 말을 꺼낼 용기가 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