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못물고 태어났습니다.

방법이없나요2012.04.15
조회165

저는 사회복지사입니다.

네..참 밝히면서도 무섭네요..;;

저는 방과후 교실 담당 복지사입니다.

판에 글을 올리는 건 답답한 마음에 올립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

예전과 다르게 많이 도와주자는 인식들이 강해졌죠, 과거에 비해서는 정말 빛의 속도로 사람들을 돕고 나누는 것에 대해서 어려워하지 않은 모습들이 많아요.

하지만..여전히 바라보는 눈총과 말들은 참 무서워요.

제가 맡은 아이들은 초등학생입니다. 일반초등학생과 전혀 다르지 않은 그냥 밝고 장난끼가 많은 아이들입니다. 그런데 다른 어른들에게는 그들이 평범하지 않습니다.

같이 욕설을 하고 싸우더라도 선생님나 학부님은 복지관 아이들에게 먼저 손가락질 하고 한마디 씩 툭 툭 던집니다. '본디 글러먹어서', '가정이 제대로 됐어야지'..등등...

아무리 세상이 좋아졌다고 해도 머릿니는 여전히 아동들 사이에서 유행합니다. 머릿니가 한 반에서 발생하면 또 한소리들 툭툭 던지십니다. '저거 복지관 다니는 애들 떄문이야, 제대로 씻고 다녀야지 말이지'

그 툭툭 한마디에 애들 퍼억 퍼억 쓰러집니다.

머릿니가 발생했다는 소리만들어도 복지관 선생님들은 어미 원숭이들 마냥 교실에 들어오는 아이를 바로 붙잡고 머릿속부터 훓어 봅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물어봅니다.'선생님 제가 더러워요?'

복지관 다니면 어떻고 시영아파트 살면 어떻습니까라고 말하고 싶지만..달라요.

시영아파트 바로 옆 번지르르하게 서있는 일반아파트와는 백번 천번 다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르지 않습니다.

편견의 자를 들고 아이들을 재지 말아주세요. 비교 하지 말아주세요.

금수저, 은수저, 스텐수저도 못 물고 태어났지만.

나의 아이가 잘 못된 친구들과 놀고 있다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말이 비록 거칠고 행동이 비록 다른 아동들보다 거칠지는 몰라도 한마디만 따듯하게 해주세요.

물론 좋은 학교 선생님 학부모님들 많은십니다. 그래도 혹여나..무의식중에 내 뱉는 그 한마디를 한번 만 더 바라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