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폰으로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컴을 통해 글을 올려보는 오늘 다이어트 들어간 흔녀입니다 오늘 뉴스에 편의점 사기범 검거 소식을 듣고 얼마전 당했던 사기가 떠올라 많은 편의점 알바생 여러분께 당부 드리고자 글을 올려요. 진지함이 없어질까 걱정되지만 글을 쓰게 되면 꼭 해보고싶었던 음슴체로 갈께요.ㅋㅋ 친한 언니 대신 잠깐 자리 매꾸다 일도 편하고 점장님이 특히 좋아서 예정보다 오래 편의점에 눌러있게 된 알바녀임 울 편의점은 동네 사람들이 주로 다녀가고 상당히 한적한 편임 나는 거의 내 공부로 시간을 보냄 지난 3월 어느 유난히 손님이 없던 날 저녁이었음 나이가 좀 있어보이는 아저씨가 와서 난 티비 보다가 계산대로 갔음 아저씨는 우선 점장님 안계시냐고 물어보시길래 낮에 퇴근하셨다고 했음 그러니까 엄청 곤란해 하시면서 왜 지금 하필 안계실까 하는 뉘앙스로 걱정하는 듯 했음 잠시후 친절하게 본인 소개를 했음. 자기는 옆에 XX부동산 사람인데 집에 가려고 기름 넣으려다 보니 카드는 없고 백만원짜리 수표밖에 없어서 여기 양주라도 사려고 왔다. 백만원짜리 주면 거슬러줄 수 있겠느냐.(품 속에 손을 넣어 수표를 꺼내려는 듯한 제스쳐와 함께) 편의점엔 잔돈 말고는 고액권은 거의 금고로 넣기 때문에 당연히 없다고 말씀드림. 그러자 아저씨 또 근심어린 얼굴로 고민하더니 점장님을 만나서 직접 돈을 빌리려 했는데.. 하며 혼잣말 비슷하게 하심. 그러더니 금방 집에 갔다 오신다고 모자란 주유값 좀 잠시 빌려달라고 하시며 자신의 손목에 찬 시계를 가리키더니 이거 예물시계인데 이거라도 맡기고 다녀오겠다고 함 바보같지만 난 그때 속으로 '금방 올껀데 왜 굳이 시계까지 맡기고 가지?' 란 생각을 하며 혹시 내가 자기를 못믿을까봐 그러는건가 싶어 뭔가 '손님을 의심하지 않아요'란 뜻을 내비치고 싶었음 ㅠㅠㅠㅠ 알고있음.. 난 진짜 머저리임..ㅠㅠ 글쓴이 상황파악이 좀 느린편임. 그냥 아저씨가 다다다다 말씀 하셔서 속으로 계속 '왜 저렇게 길게 말하지?' 하며 듣고있었음 근데 중간중간 점장님과의 친분을 강조하는것 같길래 아~나 말고 점장님 하고 얘기하고 싶은거구나 싶어 "그럼 지금 점장님께 전화드릴테니 통화하시겠어요?" 라고 여쭙자 어유 그럴 필요 없다고 앞에 갔다 금방 올껀데 구태여 전화까지 할 필요 없다며 오히려 내 수고를 덜어주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시길래 글쓴이 또 뭉충이같이 참 착한 아저씨라는 생각을 함-_T 넙죽 얼마가 모자르시냐며 묻자 구만원 정도 있냐고 함 이 아저씨 편의점 돌아가는걸 아는 듯 함. 나같은 경우는 10만원 단위로 생길때마다 금고에 넣음 마침 금고에 들어가기 직전의 9만원이 돈통에 있었음 ㅠㅠㅠ 아저씨최고--;; 아저씨도 흘깃 보시며 "되겠네" 하며 시계를 풀름. 그 와중에 꼴에 난 꼼꼼한 직원으로 보이고 싶은 맘에 "오시는데 정확히 얼마나 걸리세요?" 라고 물어봄 그러자 2~30분 내로 올 수 있다고 하길래 속으로 퇴근 전엔 여유 있겠거니 하고 돈을 드림ㅠㅠㅠㅠㅠ 그리고 그 굳이 안빼줘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예물시계ㅠ 를 부담스럽게 보며 두손 덜덜 받음 아저씨가 비싼거니 보관 잘 해달라고 두세차례 당부함 아저씨가 떠나고 행여나 손때라도 묻힐까 시계를 안전한 장소에 두고 또 티비보고 놀고 있었음 한 십분쯤 후, 나한테 처음 일 넘긴 그 언니가 놀러옴. 집이 근처라 자주 오심 시덥잖은 얘기하다가 언니가 먼저 시계를 발견했나? 암튼 얘기가 나오길래 아 이거 누가 맡기고 돈 빌려 가셨어요 30분 뒤에 오신대요~ 라고 말씀 드리자 언니, 벌떡 일어나선 당장 경찰 부르라고 그거 사기꾼이라고 소리침;; 에?? 아니라고 곧 오실거라고 했지만 언니가 가게 전화로 진짜 경찰을 부름; 그때도 난 소심하게 아..경찰 와있으면 아저씨가 오셔서 황당해 하실텐데ㅠㅠ하고 걱정했음;; 사실 이 언니는 평소에 사회적인 이슈에 관심이 많고 굉장히 정의감도 넘침 근데 나쁘게 말하면 뭔가 누군가의 행동을 확대해석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번에도 오바라고 생각했음;; 근데 전화를 끊고 언니가 니 바보냐면서 이런 사기 수법에 당하냐고 뭐라하심 ㅠㅠ 난 조금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는데 문득 시계 생각이 나 "그래도 설마 예물시계까지 맡기고 안올까요?;;" 했는데 언니가 시계를 갖고 잠시 보더니 "플라스틱이네" 하고 다시 줌 ㅠㅠㅠㅠㅠㅠ 그제서야 "네?????" 하고 시계를 살핌. 플라스틱 맞음 ㅠㅠㅠㅠㅠㅠ 아ㅠㅠㅠㅠ 조금만 시계를 살폈어도 바로 알았을텐데ㅠㅠㅠㅠㅠㅠ 잠시 후 경찰 두명 왔음. 지금 생각해보면 아저씨보다 경찰이 좀 더 짜증남 사실 피해액은 말하기 민망할만큼 작긴 해도 그래도 경찰이 그럼 안됨!! 내가 언니한테 꾸중 들으면서 계속 바보같이 웃고 있었는데 그때 딱 경찰이 와서 설명해보라고 하는데 첫인상부터 얼굴에 귀찮음 이라고 써있었음. 내가 언니랑 얘기 나눈 여운땜에 얼굴에 계속 웃음끼가 있으니까 웃지말고 얘기를 하라고 함-_-; 난 쫄아서; 주절주절 경황없이 늘어놓음 내가 이 시계가 그 시계라며 그 가짜 시계를 손 안대고 옷에 받쳐 드리니까 지금 지문묻을까봐 그러는거냐고 물어보길래 그렇다고 함 그러자 이미 시계 받을때 손으로 받았으니까 지문식별 안될꺼라고 소용 없다 함 ㅠ 야심차게 내민 증거물이었는데 반응이 그냥 그래서 매우 무안했으므로 잠시 침묵;; CCTV 보시라고 사무실로 안내해드림 언니에게 계산을 부탁하고 CCTV 있는데로 갔는데 경찰이 작동법을 모름. 왜 난 경찰이면 당연히 알거라고 생각했지?;; 나? 당연히 모름. 한참을 이것저것 눌르다 난 계산대도 신경쓰이니까 나가있었음 좀있으니 경찰이 얼굴 봤다고 함. 나도 보고싶어하니까 들어가서 다시 재생함. 아저씨가 열심히 손으로 이것저것 가리키며 설명하는걸 듣고 있는 내 모습을 눈으로 보니 그제서야 바보같음을 인정함; 친절하게 지폐를 내미는 모습까지 다 보고 경찰과 사무실을 나옴 근데 경찰이 CCTV를 수거해 갈 줄 알았는데 그런거 없음 ㅠ 일단 얼굴 알았으니 순찰 돌다가 잡을 수는 있다고 함 잡는다는 보장도 없고 잡는다 해도 보상 받는다는 보장도 없으니 어떻게 할꺼냐고(접수) 물어봄. 내가 머뭇거리자 언니가 그놈 잡아야지 하며 부추김 접수하려면 어떻게 하냐고 묻자 지금 지구대 따라가서 경위서 작성해야 한다고 함 나는 아직 근무시간도 남았고 언니한테 맡기고 갈 수도 없고 어쩌지 하며 주저주저 하자 경찰이 사건 접수 해도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함. 그냥 못잡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계속 부정적으로 말하자 힘빠짐.. 그냥 알았다고 가시라고 하고 보내드림 사건은 여기까지임 어쨌든 내 실수이니 ATM으로 돈 뽑아서 빠진 9만원을 채우고 아빠한테 전화해서 엉엉 울면서 말했음.. 그냥 뭔가 돈을 잃은 것 보다 믿은거에 대해 배신당한 삭막한 느낌이 가족의 목소리를 듣고 한번에 삭 가시면서 눈물이 막나옴 ㅠㅠㅠ 아빠는 금액에 비해 너무 좋은 수업을 받았다며 기뻐하심 -_ㅠ 이..이런 뭐 결국 사기꾼 아저씨는 안오셨고 시간이 지나면서 아저씨가 참 불쌍한 사람이고 힘들게 산다는 생각이 듬 심지어 다시 오시면 따순 차한잔 대접하겠다는 마음까지 생김;; 그때만 해도 판에 글을 올리겠다는 생각을 안했음 근데 오늘 뉴스를 보고 느낀건데 내가 이 사건을 접수하지 않아서 나같은 피해가 늘어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듬 지금이라도 글을 올려서 많은 알바생들이 피해를 안당했으면 좋겠음 경찰이 수거해가지 않은 CCTV는 나만이 폰으로 찍어 간직하고 있는데ㅠ_ㅠ 내 친구는 아저씨 얼굴을 알리지 않으면 글의 의미가 없다 하는데 무서워서 올리진 못하겠음 쟈철 담배녀 막말녀 이후에 영상 무단으로 찍는게 위법행위라는 글을 읽은 것 같음ㅠㅠ 그냥 모두모두 조심하기 바람 나 여기 일하고 늘 좋은일만 있었는데ㅠ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겨 속상함 시계아저씨 오시기 며칠 전에만 해도 옥탑방왕세자 팀이 와서 촬영해서 믹키유천이랑 사진도 찍고 대화도 했는뎅!! 올해들어 내 유일한 자랑거리 였는뎅!! 믹키유천과 시계아저씨... 두 방문의 갭이란 ㅠㅠ 이 글이 설마 톡이 된다면(근데 톡이 뭐지? 오늘의 톡 10위권 안에 드는게 톡인가?;) 아즈씨 사진...은 올려도 문제가 없을시 올리겠음 믹키유천님 사진은 당사자가 허락하시면;;; 사실 올려도 되지만 내 얼굴이 문제가 되므로 올리게 되면 수습 후 올리겠음!! 고생하는 우리 알바생 여러분~~ 모두모두 조심합시다~~ 1
편의점 사기! 이대로 괜찮은가
안녕하세요
판을 폰으로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컴을 통해 글을 올려보는 오늘 다이어트 들어간 흔녀입니다
오늘 뉴스에 편의점 사기범 검거 소식을 듣고 얼마전 당했던 사기가 떠올라
많은 편의점 알바생 여러분께 당부 드리고자 글을 올려요.
진지함이 없어질까 걱정되지만 글을 쓰게 되면 꼭 해보고싶었던 음슴체로 갈께요.ㅋㅋ
친한 언니 대신 잠깐 자리 매꾸다 일도 편하고 점장님이 특히 좋아서
예정보다 오래 편의점에 눌러있게 된 알바녀임
울 편의점은 동네 사람들이 주로 다녀가고 상당히 한적한 편임
나는 거의 내 공부로 시간을 보냄
지난 3월 어느 유난히 손님이 없던 날 저녁이었음
나이가 좀 있어보이는 아저씨가 와서 난 티비 보다가 계산대로 갔음
아저씨는 우선 점장님 안계시냐고 물어보시길래 낮에 퇴근하셨다고 했음
그러니까 엄청 곤란해 하시면서 왜 지금 하필 안계실까 하는 뉘앙스로 걱정하는 듯 했음
잠시후 친절하게 본인 소개를 했음. 자기는 옆에 XX부동산 사람인데 집에 가려고 기름 넣으려다
보니 카드는 없고 백만원짜리 수표밖에 없어서 여기 양주라도 사려고 왔다.
백만원짜리 주면 거슬러줄 수 있겠느냐.(품 속에 손을 넣어 수표를 꺼내려는 듯한 제스쳐와 함께)
편의점엔 잔돈 말고는 고액권은 거의 금고로 넣기 때문에 당연히 없다고 말씀드림.
그러자 아저씨 또 근심어린 얼굴로 고민하더니 점장님을 만나서 직접 돈을 빌리려 했는데..
하며 혼잣말 비슷하게 하심.
그러더니 금방 집에 갔다 오신다고 모자란 주유값 좀 잠시 빌려달라고 하시며
자신의 손목에 찬 시계를 가리키더니 이거 예물시계인데 이거라도 맡기고 다녀오겠다고 함
바보같지만 난 그때 속으로 '금방 올껀데 왜 굳이 시계까지 맡기고 가지?' 란 생각을 하며
혹시 내가 자기를 못믿을까봐 그러는건가 싶어 뭔가 '손님을 의심하지 않아요'란 뜻을
내비치고 싶었음 ㅠㅠㅠㅠ 알고있음.. 난 진짜 머저리임..ㅠㅠ
글쓴이 상황파악이 좀 느린편임.
그냥 아저씨가 다다다다 말씀 하셔서 속으로 계속 '왜 저렇게 길게 말하지?' 하며 듣고있었음
근데 중간중간 점장님과의 친분을 강조하는것 같길래 아~나 말고 점장님 하고 얘기하고 싶은거구나
싶어 "그럼 지금 점장님께 전화드릴테니 통화하시겠어요?" 라고 여쭙자
어유 그럴 필요 없다고 앞에 갔다 금방 올껀데 구태여 전화까지 할 필요 없다며
오히려 내 수고를 덜어주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시길래
글쓴이 또 뭉충이같이 참 착한 아저씨라는 생각을 함-_T
넙죽 얼마가 모자르시냐며 묻자 구만원 정도 있냐고 함
이 아저씨 편의점 돌아가는걸 아는 듯 함. 나같은 경우는 10만원 단위로 생길때마다 금고에 넣음
마침 금고에 들어가기 직전의 9만원이 돈통에 있었음 ㅠㅠㅠ 아저씨최고--;;
아저씨도 흘깃 보시며 "되겠네" 하며 시계를 풀름.
그 와중에 꼴에 난 꼼꼼한 직원으로 보이고 싶은 맘에 "오시는데 정확히 얼마나 걸리세요?" 라고 물어봄
그러자 2~30분 내로 올 수 있다고 하길래 속으로 퇴근 전엔 여유 있겠거니 하고 돈을 드림ㅠㅠㅠㅠㅠ
그리고 그 굳이 안빼줘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예물시계ㅠ 를 부담스럽게 보며 두손 덜덜 받음
아저씨가 비싼거니 보관 잘 해달라고 두세차례 당부함
아저씨가 떠나고 행여나 손때라도 묻힐까 시계를 안전한 장소에 두고 또 티비보고 놀고 있었음
한 십분쯤 후, 나한테 처음 일 넘긴 그 언니가 놀러옴. 집이 근처라 자주 오심
시덥잖은 얘기하다가 언니가 먼저 시계를 발견했나? 암튼 얘기가 나오길래
아 이거 누가 맡기고 돈 빌려 가셨어요 30분 뒤에 오신대요~ 라고 말씀 드리자
언니, 벌떡 일어나선 당장 경찰 부르라고 그거 사기꾼이라고 소리침;;
에?? 아니라고 곧 오실거라고 했지만 언니가 가게 전화로 진짜 경찰을 부름;
그때도 난 소심하게 아..경찰 와있으면 아저씨가 오셔서 황당해 하실텐데ㅠㅠ하고 걱정했음;;
사실 이 언니는 평소에 사회적인 이슈에 관심이 많고 굉장히 정의감도 넘침
근데 나쁘게 말하면 뭔가 누군가의 행동을 확대해석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번에도 오바라고 생각했음;;
근데 전화를 끊고 언니가 니 바보냐면서 이런 사기 수법에 당하냐고 뭐라하심 ㅠㅠ
난 조금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는데 문득 시계 생각이 나 "그래도 설마 예물시계까지 맡기고 안올까요?;;"
했는데 언니가 시계를 갖고 잠시 보더니 "플라스틱이네" 하고 다시 줌 ㅠㅠㅠㅠㅠㅠ
그제서야 "네?????" 하고 시계를 살핌. 플라스틱 맞음 ㅠㅠㅠㅠㅠㅠ
아ㅠㅠㅠㅠ 조금만 시계를 살폈어도 바로 알았을텐데ㅠㅠㅠㅠㅠㅠ
잠시 후 경찰 두명 왔음.
지금 생각해보면 아저씨보다 경찰이 좀 더 짜증남
사실 피해액은 말하기 민망할만큼 작긴 해도 그래도 경찰이 그럼 안됨!!
내가 언니한테 꾸중 들으면서 계속 바보같이 웃고 있었는데 그때 딱 경찰이 와서
설명해보라고 하는데 첫인상부터 얼굴에 귀찮음 이라고 써있었음.
내가 언니랑 얘기 나눈 여운땜에 얼굴에 계속 웃음끼가 있으니까 웃지말고 얘기를 하라고 함-_-;
난 쫄아서; 주절주절 경황없이 늘어놓음
내가 이 시계가 그 시계라며 그 가짜 시계를 손 안대고 옷에 받쳐 드리니까
지금 지문묻을까봐 그러는거냐고 물어보길래 그렇다고 함
그러자 이미 시계 받을때 손으로 받았으니까 지문식별 안될꺼라고 소용 없다 함 ㅠ
야심차게 내민 증거물이었는데 반응이 그냥 그래서 매우 무안했으므로 잠시 침묵;;
CCTV 보시라고 사무실로 안내해드림
언니에게 계산을 부탁하고 CCTV 있는데로 갔는데
경찰이 작동법을 모름. 왜 난 경찰이면 당연히 알거라고 생각했지?;; 나? 당연히 모름.
한참을 이것저것 눌르다 난 계산대도 신경쓰이니까 나가있었음
좀있으니 경찰이 얼굴 봤다고 함.
나도 보고싶어하니까 들어가서 다시 재생함.
아저씨가 열심히 손으로 이것저것 가리키며 설명하는걸 듣고 있는 내 모습을
눈으로 보니 그제서야 바보같음을 인정함;
친절하게 지폐를 내미는 모습까지 다 보고 경찰과 사무실을 나옴
근데 경찰이 CCTV를 수거해 갈 줄 알았는데 그런거 없음 ㅠ
일단 얼굴 알았으니 순찰 돌다가 잡을 수는 있다고 함
잡는다는 보장도 없고 잡는다 해도 보상 받는다는 보장도 없으니
어떻게 할꺼냐고(접수) 물어봄.
내가 머뭇거리자 언니가 그놈 잡아야지 하며 부추김
접수하려면 어떻게 하냐고 묻자 지금 지구대 따라가서 경위서 작성해야 한다고 함
나는 아직 근무시간도 남았고 언니한테 맡기고 갈 수도 없고 어쩌지 하며 주저주저 하자
경찰이 사건 접수 해도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함. 그냥 못잡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계속 부정적으로 말하자 힘빠짐.. 그냥 알았다고 가시라고 하고 보내드림
사건은 여기까지임
어쨌든 내 실수이니 ATM으로 돈 뽑아서 빠진 9만원을 채우고
아빠한테 전화해서 엉엉 울면서 말했음.. 그냥 뭔가 돈을 잃은 것 보다
믿은거에 대해 배신당한 삭막한 느낌이 가족의 목소리를 듣고 한번에 삭 가시면서 눈물이 막나옴 ㅠㅠㅠ
아빠는 금액에 비해 너무 좋은 수업을 받았다며 기뻐하심 -_ㅠ 이..이런
뭐 결국 사기꾼 아저씨는 안오셨고 시간이 지나면서 아저씨가 참 불쌍한 사람이고 힘들게 산다는 생각이 듬
심지어 다시 오시면 따순 차한잔 대접하겠다는 마음까지 생김;;
그때만 해도 판에 글을 올리겠다는 생각을 안했음
근데 오늘 뉴스를 보고 느낀건데 내가 이 사건을 접수하지 않아서 나같은 피해가 늘어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듬
지금이라도 글을 올려서 많은 알바생들이 피해를 안당했으면 좋겠음
경찰이 수거해가지 않은 CCTV는 나만이 폰으로 찍어 간직하고 있는데ㅠ_ㅠ
내 친구는 아저씨 얼굴을 알리지 않으면 글의 의미가 없다 하는데 무서워서 올리진 못하겠음
쟈철 담배녀 막말녀 이후에 영상 무단으로 찍는게 위법행위라는 글을 읽은 것 같음ㅠㅠ
그냥 모두모두 조심하기 바람
나 여기 일하고 늘 좋은일만 있었는데ㅠ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겨 속상함
시계아저씨 오시기 며칠 전에만 해도 옥탑방왕세자 팀이 와서 촬영해서
믹키유천이랑 사진도 찍고 대화도 했는뎅!! 올해들어 내 유일한 자랑거리 였는뎅!!
믹키유천과 시계아저씨... 두 방문의 갭이란 ㅠㅠ
이 글이 설마 톡이 된다면(근데 톡이 뭐지? 오늘의 톡 10위권 안에 드는게 톡인가?;)
아즈씨 사진...은 올려도 문제가 없을시 올리겠음
믹키유천님 사진은 당사자가 허락하시면;;;
사실 올려도 되지만 내 얼굴이 문제가 되므로 올리게 되면 수습 후 올리겠음!!
고생하는 우리 알바생 여러분~~ 모두모두 조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