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 씨가 2002년 인터넷방송에서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를 창녀에 비유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당시 성매매 여성 80여 명이 전세버스를 타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인권 관련 제소를 하러 간 사건에 대해 “창녀들이 전세버스 두 대에 나눠 타는 것은 예전 정신대(위안부)라든지, 참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라고 말했다. 일본군의 성노예로 끌려간 위안부는 우리 근현대사에서 최대의 수난을 당한 피해여성이다. 이들을 창녀에 빗댄 것은 역사의 무지(無知)를 넘어서 용납할 수 없는 망언(妄言)이다. 이 음성파일이 공개된 뒤 그를 방송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자 김 씨는 어제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출연 중인 방송프로그램에서 하차할 뜻을 밝혔다.
김 씨는 무명 시절이었던 2004, 2005년 인터넷방송에서 ‘김구라 한이의 플러스 18’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나꼼수’ 패널 출신으로 총선에 출마해 낙선한 김용민 씨가 이 프로에서 노인 폄훼 발언을 할 때 진행자가 김구라 씨였다. 김 씨가 “시청 앞에서 ×랄하는 노친네들 다스리는 법 없을까요”라고 묻자 김용민 씨는 “시청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를 모두 없애면 된다”고 답했다. 이들은 인터넷방송에서 짝을 이뤄 여성, 종교 비하 발언들을 쏟아냈다.
김 씨는 2003년 당시 대선 후보로 거론되던 이명박 서울시장을 ‘노가다 십장’ ‘멸치대가리’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한국을 조진 100인의 개××들’ 명단에 올렸다. 정연주 사장이 재임하던 KBS는 2004년 10월 그를 KBS라디오 ‘가요광장’의 MC로 내세웠다. 음악과는 별 관련이 없던 방송인으로서 파격의 발탁이었다.
그는 요즘 SBS의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등 지상파에만 4개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해 왔다. 연예인들이 자녀와 함께 출연하는 ‘붕어빵’은 주말 오후에 가족들이 함께 시청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부터 ‘저질 막말의 원조’ 격으로 악명 높았던 그가 가족 프로그램에 출연해온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그는 2009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막말 방송’ 심의에서 프로그램 1회당 막말 횟수가 42.3회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당당한 ‘방송 권력’으로 군림해 왔다. 김 씨의 하차는 그의 과거 행적으로 볼 때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지난 총선에서 불거졌던 김용민 씨의 욕설 파문과 함께 우리 사회에서 저질 막말을 추방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김구라 김용민 파문, 저질 막말 추방 계기 삼아야
김구라 김용민 파문, 저질 막말 추방 계기 삼아야
방송인 김구라 씨가 2002년 인터넷방송에서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를 창녀에 비유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당시 성매매 여성 80여 명이 전세버스를 타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인권 관련 제소를 하러 간 사건에 대해 “창녀들이 전세버스 두 대에 나눠 타는 것은 예전 정신대(위안부)라든지, 참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라고 말했다. 일본군의 성노예로 끌려간 위안부는 우리 근현대사에서 최대의 수난을 당한 피해여성이다. 이들을 창녀에 빗댄 것은 역사의 무지(無知)를 넘어서 용납할 수 없는 망언(妄言)이다. 이 음성파일이 공개된 뒤 그를 방송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자 김 씨는 어제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출연 중인 방송프로그램에서 하차할 뜻을 밝혔다.
김 씨는 무명 시절이었던 2004, 2005년 인터넷방송에서 ‘김구라 한이의 플러스 18’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나꼼수’ 패널 출신으로 총선에 출마해 낙선한 김용민 씨가 이 프로에서 노인 폄훼 발언을 할 때 진행자가 김구라 씨였다. 김 씨가 “시청 앞에서 ×랄하는 노친네들 다스리는 법 없을까요”라고 묻자 김용민 씨는 “시청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를 모두 없애면 된다”고 답했다. 이들은 인터넷방송에서 짝을 이뤄 여성, 종교 비하 발언들을 쏟아냈다.
김 씨는 2003년 당시 대선 후보로 거론되던 이명박 서울시장을 ‘노가다 십장’ ‘멸치대가리’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한국을 조진 100인의 개××들’ 명단에 올렸다. 정연주 사장이 재임하던 KBS는 2004년 10월 그를 KBS라디오 ‘가요광장’의 MC로 내세웠다. 음악과는 별 관련이 없던 방송인으로서 파격의 발탁이었다.
그는 요즘 SBS의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등 지상파에만 4개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해 왔다. 연예인들이 자녀와 함께 출연하는 ‘붕어빵’은 주말 오후에 가족들이 함께 시청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부터 ‘저질 막말의 원조’ 격으로 악명 높았던 그가 가족 프로그램에 출연해온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그는 2009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막말 방송’ 심의에서 프로그램 1회당 막말 횟수가 42.3회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당당한 ‘방송 권력’으로 군림해 왔다. 김 씨의 하차는 그의 과거 행적으로 볼 때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지난 총선에서 불거졌던 김용민 씨의 욕설 파문과 함께 우리 사회에서 저질 막말을 추방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