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라는 사람이 환자에게 이래도 되는건가요?

P피부과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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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너무나도 어이가 없고 화가 납니다.

저는 지난주 배울만큼 배웠고 나이 먹을만큼 먹었다는 한 ‘의사’에게서 인격 모독을 당했습니다.

길이 다소 길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던 일이니 여러분께서도 읽고 이런 피해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3월, 제 피부는 여드름이 자주 나는 타입이라 제 피부에 맞는 레이져는 무엇일지 어떤 치료를 받아야할지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하고 피부과에 직접 들려 상담도 받아 본 후 강남역 12번출구에 있는 P피부과로 결정하였습니다.


제가 받기로 한 치료는 스무스빔이라는 여드름 치료 레이져였고 총 3회를 결제 했습니다. 피부과 측에선 보통 3~5회정도 하기 때문에 제 피부상태에 따라 5회정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지만 어떨지 모르니 3회만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저한텐 1~2회때까진 별 차이가 없을거라고 했습니다. (더 악화되지도, 좋아지지도 않을거라 했습니다) 


그렇게 첫번째 치료를 받았습니다. 더 좋아질꺼란 예상은 안했습니다. 그런데 3~4일이 지난 후부턴 오히려 더 악화가 되었습니다. 

마치 두드러기에 걸린거처럼 얼굴 전체가 벌개지고 오돌 토돌하게 피부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가끔 레이져에 따라 반응하기도 하니 치료과정이라 생각하고 일주일뒤 병원을 내원하였습니다.

원장이 제 얼굴을 보더니 뭐 간혹가다 이런 케이스도 있답니다. 10명중에 2~3명으로 이런 꼴이 난다며 저보고 ‘재수가 없는 케이스’라고 하덥디다. 그래도 치료 꾸준히 받으면 나아질꺼라며 오늘 필링 받았으니 좀 나아질거라고 하길래 알았다고 웃으면서 하고 나왔습니다. 


오돌토돌함을 계속 되었지만 치료 과정이라 생각하고 두번째 치료를 받으러 가기 이틀 전 피부가 최악이 되었습니다. 두번째 치료를 받으러 가선 제가 지금 피부 상태가 너무 심각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관리사가 실장한테 말하겠다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두번째 레이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치료가 끝난 뒤 실장이 부르더니 뭐 간혹 이런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3번째 치료 받고 2회 추가해서 5회 받으면 나아질꺼라며 자기가 다음주에 오면 신경써준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걱정을 안고 집에 돌아왔는데 다음날이 되니 피부가 너무 엉망이 되었습니다. 

피부과에 전화해서 실장에게 자초지종 설명하니 원장과 얘기해야 하니 내원하라고 하더군요. (실장이랑 10분 안되게 통화했는데 제가 지금 상태가 너무 심각하고 면접도 줄줄히 있는데 사람들을 어떻게 만나야 할지 모르겠다고 전액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내원해서 원장을 만났습니다. 원장이 뭐가 문제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제가 피부가 지금 너무 심하게 뒤집어 졌다고 레이져가 저랑 맞지 않는거 같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여드름 치료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한참 얘기하길래 저는 그런 사전적의미가 듣고 싶은게 아니고 제가 지금 제 피부가 왜 그런거냐고 설명을 해 달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한다는 소리가 ‘싫어요’랍니다.

제가 너무 어이가 없는 나머지 저도 모르게 '하 참'하고 웃었습니다. 

그런데 한다는게 제 피부는 쳐다보지도 않은채 (제 눈도 마주치지 않더군요) 레이져에 대한 기본 설명만 주구장창 하더니 제 피부가 전혀 나빠지지 않은거 같다고 합니다. 

제가 예전 사진 있으니까 한번 비교해보자고 하니까 저보고 여드름 피부를 가졌으니까 당연히 여드름이 나지 악화된게 어떻게 자기네 레이져 때문이냐고 되묻더군요. 

저는 제가 살면서 여드름 나본적은 있지만 이렇게 심하게 난적도 없었다고 하니까 사람이 컨디션에 따라 다른거지 그걸 제가 어떻게 아냐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가 의사고 의학지식도 자기가 훨씬 많은데 제가 뭘 아냐고 화를 내더군요. 

저는 분명히 말하지만 너무 화가나고 걱정된 맘으로 원장을 찾은거였고 이에 대한 해결책이나 원인을 설명해주기 바랬습니다. 하지만 뻔뻔하고 도움 안되는 원장 행동에 화가 나기 시작해서 제 목소리 톤도 올라간건 사실입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저는 대화할 태도가 안됬다고 하며 제 행동이 괘씸하답니다.

자기와 저의 사이는 의사와 환자지 친구가 아니라며 지금 대화가 안되는데 무슨 대화를 하겠냐고 하더군요. 자기가 의사고 정확한데 어디다 대고 말대답을 하냐 이거죠. 그러면서 짜증난다는 투로 뭘 어떻게 하고 싶냐길래 전 치료를 중단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는 지금 악화가 된거니 전액환불을 원한다 했고 의사는 계속 자기네 탓이 아니라며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뭐 대화가 안된다면서 자기랑 대화가 안되니 변호사랑 얘기 하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강남에 이만한 병원에 이만한 환자들을 가지고 있다는건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은거니 한번 해보자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가 무슨 학회 부회장인데 자기가 의학 지식이 더 많은데 제가 뭘 아냐고 하더군요.  제가 전 기계 치료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싶지 않고 제 피부에 대해서 얘기를 듣고 싶다고 했더니 저보고 대화가 안된다고 합니다. 

제가 자기말을 듣지도 않고 저보고 자기 싸우는거 좋아하니까 한번 싸울려면 싸워보자고 하더군요. 하 참 어이가 없어서. 제가 아무말도 안하고 있으니 제가 여태 치료 받은거 빼고 남은거만 환불해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분명 여러번 제 피부가 악화 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도 2번째 레이져 치료를 진행 하신거 아니냐고 하니까 그럼 1번째 레이져랑 필링 가격만 빼고 환불해준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에게 몇살이냐고 묻더군요. 제가 24살이라고 대답하니 자기가 저보다 살아도 최소 3배는 더 살았다면서 어디 이렇게 행동하냐고 하더군요. 자기 말대로 우린 의사와 환자 관계아닌가요? 근데 왜 여기서 나이가 왜 중요한건가요? 

그러면서 저보고 대화 하는 태도가 불량하다며 이렇게 사람 대하지 말라덥니다. 저도 어이가 없어서 나오면서 ‘하 참 무슨 병원이..’라며 나오는데 원장이 갑자기 실장 차트를 뺏더니 제 태도가 맘에 안든다며 저에게 단 한푼도 환불 못해주겠답니다. 

저보고  자기가 의사고 제가 환자면 자기 얘기를 "겸손하게 경청해도 모자를 판에" 어디서 저런 말을 하냐며 자기는 저같은 사람한테 환불 못해준답니다. 

제가 한번 참고 그럼 겸손하게 들을테니 제 피부가 왜 이렇게 된건지 지금 상태가 어떤건지 설명 해달라니까 싫답니다. 저보고 나가라고 언성을 높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번 들어보겠다구요 하니까 저보고 영업 방해죄로 고소하기 전에 나가라며 하나 둘 셋 이라고 외치며 손가락을 접더군요. 

아니 환자가 의사한테 상태 봐달라는게 영업 방해입니까?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나오니 서서 제가 나가는걸 끝까지 쳐다보고 있더군요. 저 같은애한텐 단 한푼도 환불 못해준다는 소리와 함께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나오자마자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아버지가가 얘기를 듣고 병원에 전화해서 원장한테 이건 따졌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그 원장 저희 아버지가 얘기하는 도중에 끊어버렸다고 합니다. 아버지도 다시 전화하니까 받아선 자기는 할말 없다며 자기 변호사랑 얘기 하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저희 아버지가 이건 일단 원장 태도를 짚고 넘어 가야 한다며, 20대인 여자아이가 혼자가니 무시하는거냐며 이건 사람대 사람으로써 인격모독이라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끝까지 자긴 할말 없다고 변호사랑 얘기 하라고 하라길래 저희 아버지께서 변호사 번호 한번 말해보라고 그렇게 원한다면 변호사한테 연락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제서야 자기한테 말 안하고 실장한테 말해도 되는데 왜 제가 굳이 오늘 병원을 찾아와서 이 난리를 피운건지 모르겠다고 했다더군요. 자기는 끝까지 잘못한게 없다는 식으로 실장이랑 얘기하라고 했다더군요. 그렇게 아버지와 원장이 얘기를 끝내고 나니 실장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뭐 제가 받은 치료 개별 가격 빼고 남는 돈을 환불해주겠다고 하는데 전 돈의 액수보단 이 사람들한테 무시당하고 한 환자 그리고 사람으로써 받아야 할 대우조차 받지 못한거에 대하여  너무 화가 나 있던 상황이였습니다. 정말 말도 한마디 섞기 싫더군요. 

그래서 아버지께서 직접 실장이랑 통화하니 실장말론 자기네들이 신경써서 10만원만 빼고 69만원을 돌려주겠다고 하더군요. 이건 돈의 액수를 떠나서 태도가 잘못된거 아닙니까? 신경써서요? 인심써서요? 참 어이가 없습니다. 분명 17일까지 모든 일을 완만하게 해결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환불 사유서를 팩스로 보내라는등 시간을 끌어오며 아직도 환불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이 병원은 환자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병원 원장의 태도부터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원장 말대로 자기가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살았으면 그렇게 행동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자기 말 처럼 훨씬 어린 학생들 상대로 이렇게 말장난하며 무시해도 되는 건가요? 정말이지 너무 화가 납니다. 

설령 제 피부가 레이져로 인한 부작용이 아니였더라도 의사가 저렇게 행동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전 당연히 걱정되는 마음에 몇번이나 말하고 상담한 뒤 안되겠어서 환불을 요청한건데 진료하기는 커녕 싫다면서 나가라니요. 

저도 피부 상태가 안좋아져 스트레스때문에 예민하게 행동했던거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가 그럼 원하는 대답도 듣지 못하고 말만 빙빙 돌려하는 그 상황에 아 네 그렇군요 제 피부가 잘못이네요라고 할까요? 제가 예민하게 군다고해서 의사가 저렇게 사람을 무시해가면서 진료해도 되는건가요? 

정신적 스트레스만 더 쌓였네요 덕분에. 

제 친구도 다른 병원에서 치료 받다가 레이져로 피부가 안 좋아졌던 적이 있다고 하네요. 그때 그 친구 담당 의사는 제 친구 피부를 자세히 봐가며 자기네 레이져가 안맞는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미안하다며 치료 원인을 찾아보자고 했다더군요. 도대체 어떻게 맞는 상황일까요? 

강남역 12번 출구에 있는 P피부과. 얼마나 좋은 기계가 있는지, 원장이 얼마나 많은 상을 받았는지 떠나서 환자를 대하는 법 부터 바꿔야 할 것 같네요.


얘기가 생각보다 너무 길어졌네요. 하지만 정말 억울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앞으론 저 같은 피해자가 없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