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꺼내고 있는데 폰번호 달라던 남자^*^

애교를글로배웠어요2012.04.20
조회2,119

우왕 글이 묻히지 않은건 기분이 좋은데ㅎㅎ

자작이라고 단정지으시니까 쫌 씁쓸하네요  

 

추억 이쁘게 보이고싶고, 재밌게도 쓰고 싶어서 소설틱하게 쓴건 사실인데ㅋㅋㅋ

근데 자작이라고 하기엔 너무 현실적이지 않나요?...당황

 

 

아........제가 왜 이글 올리게 됐냐면요.

 

이렇게 지내다가 사귄지 1년이되기 전에 남자친구가 군대를 가서

지금은 남자친구가 상병인데

  

요즘에 남자친구한테 슬럼프가 온건지

전화할때면 목소리가 축 쳐져있고 답답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아 정말 마음아프던게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니한테 도움되는게 맞느냐'

그런 말을 저한테 하더라구요

 

물론 밑에 글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자상하고 잘해주거든요

이벤트나 선물같이 사소한건 잘 챙길 줄 모르지만

전 이 남자 만나면서 사랑이 뭔지를 배웠는데.....슬픔통곡

  

 

아...여튼! 이렇게 하는게 남자친구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싶어서 올린글이예요

이런 후기 적을 수 있게 봐주신 분들 고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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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신 없을 너무나도 자상한

제 남자친구랑 

조금은 남다르게? 만나게 된 얘기해드릴게요!ㅎㅎ

 

 

제 남자친구랑 어떻게해서 처음 만났냐면요ㅋㅋㅋㅋ

 

 

 

 

 

대학교1학년때!

한창 노는거 밖에 모를때~~

그 날따라 기분이 좋아서 쫌 꾸며서 학교갓음

 

 

 

 

 

 

 

기분좋게 수업을 마치구

사물함에 책갖다놓구

애들이랑 같이 베스킨가기로햇음!

 

 

 

 

 

 

 

 

 

 

근데 사물함에 갔다가 오는데 뭔가 걸리는거임....

'아.. 책을 가져가는게 맞낭...'

계속 고민고민하다가 맘딱먹구 사물함가서 책꺼내구있엇음

 

 

 

 

 

 

그런데

누가 뒤에서 내 어깨를 툭툭 치는거임

'잉...머지냉랭'하고 뒤돌아봣는데........

 

 

 

 

 

 

 

 

 

귀엽게 생긴남자애가 서잇는거임

그때 첫인상은.. 기성용+이용대.............? 그런삘

 

 

 

 

 

이건 무슨 시추에이션이지 뭐지머지 막 혼란스러운데

 

 

 

 

 

 

 

 

 

 

 

 

 

"폰 번호 쫌"

 

한마디 던지던 귀요미...

 

 

 

 

 

 

 

 

 

 

 

 

목소리는 되게 퉁명스러웟음............

ㅋㅋㅋㅋㅋ근데 폰을 내미는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잇엇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귀여웟음

 

 

 

 

 

 

 

생긴거 보아하니

막 번호 따고 다닐거같지 않게 생겻고

저마이 떠는거보니... 순진한 애겟다 싶엇음

 

 

 

 

 

 

 

근데 쫌 어이없엇음

 

평소에는 이런일 잘 없는데

쫌 꾸미니까

폰 번호 달라고 해서 뭔가 씁쓸하면서 어이없고

그래도 ㅇㅏ직 난 죽지 않았어 싶곸ㅋㅋㅋ

 

 

 

 

 

 

 

 

근데

 

나 원래 폰 번호 달라면 안 주는데....이번에도 안 줄건데...

 

 

근데 얘는 왠지 우리 과 일거같네?

수업들으면서 몇 번 마주칠텐데

번호 안 주면 뭔가 껄끄럽겠지?하고 막 머리를 굴리다가

 

 

 

 

 

 

좋은 거절 방법 없나 싶은데

 

 '아!그래 내 이름 아냐고 물어보자 분명 모를거야

그럼 이름도모르면서 무슨 번호냐구 따지자'

 이런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올랏음

 

 

 

 

 

 

 

 

"내 이름아나?"

 

매우 시니컬하게 말을 던졋음

분명 대답을 못 할 줄 알앗는데

 

 

 

 

 

 

 

 

 

 

"ㅇㅇㅇ"

 

 

 

그러는 거임..........읭 이게 아닌데... 어떻게 알앗ㅇ지

아..내 책에 쓴 이름 봣나...... 막 생각하다가

에이 할말도 없고 줘야겟다싶어서 번호를 찍어줫음

 

 

 

 

 

 

 

 

 

 

그리구 얼떨떨한 상태로 친구들이랑 베스킨갓음

 

 

친구들은 나보다 신나서 문자오냐면서 ㅋㅋㅋㅋ

놀고잇는데 문자가왓음!

 

 

 

 

 

 

 

 

 

 

 

...............

 

뭐라고 왔더라

젠장 기억이 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억력왜이럼

 

 

 

 

 

 여튼.. 별 말 안했음

문자 쫌 주고받다가 단답으로만 대답햇음

 

 

 

 

 

왜냐하면 난 그때 나쁜남자랑 만나고 잇엇기때문쉿

걔 아닌 남자는 다 시시햇음...............ㅋ

 

 

 

 

 

 

 

 

 

그런데 그 귀요미는 하루도 빠짐없이 꼬박꼬박 문자가 오는거임

 

 

그렇게 매일 연락하면서 조금씩 친해지기 시작햇음

내가 뭐 먹고싶다고 하면은

"내가 가서 사줄까?"

(그랫는...........데ㅋ지금은..... 남치나 저때 만큼만해주면 안되겟니ㅜ.ㅜ)

 

여튼 매우 자상하셧음

뭐만 하면 귀엽다고 해줫음

기분이 좋앗음^^^^^^

 

 

 

 

 

 

 

 

 

 

 

 

 

어느날 수업듣고 잇는데

같이 수업듣는 언니가 누구랑 점심먹으러 간다는거임

난 어쩌라고통곡

 

 

 

그때도 난 귀요미랑 문자하구잇었는데 내가

그 소리햇더니

자기가 점심 사주겟다는거임!!

 

고민하고 있는데 그 언니가 막 재촉하는거임........

그래서 밥먹으러 나왓움

 

 

 

 

 

 

 

 

 

 

 

그렇게 우리는 번호교환 후 처음 만낫음!음흉

 

 

 

 

.............?근데 그 귀요미는 말이 별로 없엇음.......

아..... 어색하자나.........

 

 

안되겟다 싶어서 난 입에 모터를 장착햇음

그때부터 난 쉴새없이 떠들기 시작햇음ㅋㅋㅋ

 

 

 

 

 

 

 

샤랄라한 원피스에 조신조신천사하게 웃는 여자와 

박력 넘치는 남자가 리드하는

내가 생각햇던

그런연인사이 따위는 저 멀리로 날아가고잇엇음 

 

 

 

 

 

 

 

 

 

 

 

 

 

 

아.....근데 얘랑 있으니까 좋음..

자꾸 말하고싶고

자꾸 웃게 됨.

 

 

 

 

 

 

 

 

그 귀요미 별로 말 없음.

그냥 내말 들어주면서 시익 웃고 맞장구만 쳐줫음

그런데도 난 매우 신났음^^^^

 

 

 

 

 

같이 피짜 먹고 잇는데........ㅋㅋ

창밖에보니까 횡단보도 앞에서 연인이 키스하고 잇는거임!!!

 

아.. 키스라기 보단 뽀뽀겟닿ㅎㅎㅎ

"쟤들 뭐하는거야버럭"그러면서

내 머릿속에선 상상의 나래가 펼쳐졋음ㅋㅋ

 

 

 

 

'귀요미랑......사귀게 되면 나도 저러고잇겟..지?흐흐'

 ㅋㅋㅋㅋ...나 뭐임ㅋㅋ ㅋ

 

 

 

 

 

 

  

 

 

그리고 몇 일 뒤에 또 같이 점심먹엇음

  

역시 그때도 여전히 좋앗음

 너무 재밋게 놀다왓음.............ㅎㅎㅎ

자꾸 웃음이나와...............

귀요미 얼굴만봐도 기분이 좋아.......................

 

 

근데 난 만나고 잇는 남자가 잇어..............

 

 

 

 

 

 

 

 

 

 

난 얘가 상처받기 전에 그만해야겠단 생각을하고

답장을 슬슬 줄이기 시작햇음

씹기도 하고

"ㅇㅇ"이라고 보낸적도 많앗음

 

 

그런데도 얘는 계속 문자가 오는거임................

모지.............

말을 해야하나...... 나 남자 잇다구.......

 

 

 

 

근데 뭐 그렇다고 내가 사귀는 사람이 있는건 아니였음

난 그 나쁜남자랑 사귀는게 아니엿으니까......폐인

 

 

친구라고 하기엔 연인같고

연인이라고 하기엔 친구같은 그런 사이였음

 

정말 나쁜남자엿군..ㅋ아주 날 갖고노셧음

 

 

 

 

 

 

  

 

 

근데 나는 나쁜남자한테서 당한것만큼

그 귀요미한테 하고잇엇음

 

나도 모르게...그러고 있었음...........

 

 

 

 

 

 

언제는ㅋ귀요미한테 바다가고 싶다고 햇는데

그러니까 자기도 가고 싶다네?

잘됏다 싶어서 당장 내일 부산가자고 햇음ㅋㅋㅋㅋㅋㅋㅋ

 

 

난 가면 좋고 안가면 안가는거고 싶어서

별 생각없이 푹잣음

 

 

 

담날 문자가 왓음

"정말 부산갈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웡ㅋㅋ응 바다갈꺼야 너랑.

 

 

 

 

 

점심때쯤 다되서 우리는 기차역에서 만낫음

그 귀요미가 프링글스 좋아한다길래

가는길에 프링글스도 하나 사서 가방에 넣어갓음^^^^^

 

 

 

기차타고 가면서 꺼냇는데 ㅋㅋㅋㅋㅋㅋ귀요미가 엄청 웃엇음

왜 웃지

너 좋으라고 가꾸왓는뎅

 

 

 

 

 

 

 

 

 

여튼 우리는 해운대역에 도착햇음

우와 날씨 짱좋앗음

백사장에 둘이 앉앗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 바다가 너무이쁘게 보엿음..

파도 소리도 좋앗음....

나쁜남자때문에 속상햇던 일들 다 씻겨내려가는 기분..

 

 

  

 

 

 

그때찍엇던 해운대사진ㅋㅋㅋ

 

 

 

엣날부터 아쿠아리움가서 데이트하는게 꿈이엇는데

 

귀요미가 아쿠아리움가자는거임!!!꺄롷ㄱ

 

 

 

 

 

 

 

 

가서 매우 신낫엇음ㅎㅎ

아근데........

보통 남자들 이정도 지냇으면 자연스럽게 스킨십 잇는데..

얘는 왜.....

터치를 하지 않는거징

 

 

 

얼마나 기다렷는지

걔가 길 안내해준다고 어깨 살짝 건들엿엇는데

그때 찌릿찌릿햇엇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구 잘 놀구........집으로 오는길....

난 귀요미보고

"내일 연락하지마"

그랫음.........

 

그리고 집에 안 바래다줘도 된다고

빨리 가라고 햇음

쫓아보냇음..

 

 

 

 

 

.......나 정말 왜 저랫는지 모르겟음

...............나쁜남ㅈㅏ세키한테 상처많이 입엇으면서

착한 귀요미한테 상처주고 잇엇음 ㅜㅜ...

지금 다시 생각해도 너무 미안함...통곡 

 

 

  

 

 

하여튼 그러는데도 저 귀요미는 꼬박꼬박 연락이 왔었음

난 그럴 수록 더욱더 차갑게 대했음

 

 

 

 

 

 

 

 

 

  

 

 

 

그러면서 한 학기가 다 끝나가고

시험치고 친구들끼리 한잔하러갔는데

 

 

비가 오는거임................

 

 

 

 

 

 

  

 

 

 

 

나쁜남자가 날 데리러 온다는거임

근데 난 내 맘을 점점 차지하고 잇던 귀요미가 와줬으면했음

 

 

 

 

 

근데 귀요미... 문자가 없넹........

 

 

 

 

 

 

 

 

 

그럼 별 수 있나

나쁜남자온다는데 그 애 우산쓰고가야지그러면서

 

 친구랑 같이 기다리고 잇는데

친구의 남자친구가 내친구를 데리러 온거임

 

 

 

근데 친구의 남자친구가

뭐..지는 유승호 닮앗다고 하니까 유승호라구 하겟음

그리구 유승호랑 귀요미랑은 완전친한 고딩친구임

 

 

  

 

 

 

 

유승호가 나한테 우산을 하나 주는거임

 

 

 

 

 

 

 

 

 

 

'아..'

 

직접 오진 않고 내게 우산을 전해주는 귀요미..

 

 

 

 

 

 

 

생각이 엄청 낫음

고마워서 전화햇는데..전화를 안 받는거임..

더 보고싶게........

 

 

 

 

 

 

  

 

 

 

그렇게 난 나쁜남자가 와서 같이 집으로갓음ㅋ

우리 집에 다 도착했는데 버스지하철 다 끊길 시간 쯤이어서

 

 

내가 택시비 주면서

 "버스 없으면 택시타고 가고.. 버스 있으면..."라고 말하는데

 

그 새끼가 내 말 딱 끊더니

"뭐, 그럼 이 돈 다시 돌려달라고?" 그러는거임 

와ㅅㅂ 미쳣나 내가 니한테 쓴돈이 얼만데

 

 

 

 

 

 

그 새끼 돈이 하도 없다길래 만날때마다 내가 돈 다 쓰고

심지어 집에 갈때 교통비까지 줬엇는데

 

 

나중에 하는 말이

"내가 니가 준 돈 다 썼는줄아나? 내 집에까지 걸어가고 그 돈 모으고 있다."

 

그러길래 그 돈 모아서 뭐 나한테 선물 해줄줄 아랏음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ㅋㅋㅋㅋㅋㅋ

그 돈 모아서 친구들이랑 1박2일 놀러가는데 보태썼다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소리 들으니까 정이 딱 떨어졌음

이때까지 콩깍지 씌여서

다 멋있어보이고 다 좋아보이고 했던거 싹 사라졌음

 

 

 

 

 

 

 

 

 

 

 

그때부터 귀요미 생각뿐이었음

그때부터 슬슬 귀요미랑 친해지려고 했음

근데...

 

점점 귀요미의 연락이 줄어들엇음......놀람

 

 

 

 

 

 

 

 

매일 연락왔었는데 어느날 저녁이 되도 연락이 안오는거임!!!!

악ㄱㄱㄱ안대!!!!!!!

이 남자는 놓치면 안 되는데 싶엇음

 

  

그래서 내가 먼저 연락해서 영화보자고 햇음

다음 날에 같이 영화보러가고~~

 

 

  

 

 

그리구 다음날

문득 술마시고 싶은거임

 

그때 귀요미랑 얘기하고 있엇는데

술마시고싶다구하니까 먼 우리 동네로 당장달려와주셧음ㅎㅎ

 

 

 

 

 

 

 

  

 

같이 술먹구 잇는데

나쁜남자시키가 연락이 왓음....ㅋ 눈물이 낫음.

 

그 자식때문에 하루가 멀다하고 눈물로 지새운 날들이 생각나서 서러웟음

 

 

 

 

 

 

 

 

 

 

멀쩡하던 애가 휴대폰보고 갑자기 우니까

귀요미는 놀라서 어쩔줄을 몰라하는거임..

 

 

 

  

그래서 아 내가 쓰레기같은거만나고잇엇는데 너무힘들다

자초지종 설명해줫음

 

 

 

 

 

 

 

 

 

 

 

 

 

 

 

 

 

 

........그러니까 이 귀요미 하는 말이

 

 

 

 

 

 

 

 

 

 

 

 

 

 

 

 

"내가 니 편 되줄게. 우리 한번 만나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