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남편의 식습관이 너무 버거워요.

닉네임2012.04.22
조회29,842

 

 

안녕하세요.

정성껏 남겨주신 댓글들 하나하나 잘 읽었습니다.

글을 올리기전에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당뇨라는 문제가

이렇게 글의 화두에 오를 줄은 예상하지 못했어요.

 

남편이 당뇨를 앓은지는 몇년이 된것 같아요.

절 만나기 전부터 약을 복용하고 있었으니까요.

제 주변에 당뇨를 앓고있던 사람도 없었고 TV소재로 몇번 본게 다였지요.

한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다니는 병원에가서 당수치 재고

이것저것 건강검진도 하고 한달치 약 처방받아서 먹어요.

당뇨도 있는데다가 절 만나기전에 살아온 식습관이

아무도 말리는 사람도 없고 뭐라하는 사람도 없으니

쭉 그렇게 살아온 것 같아요.

저도 너무 많이 먹는다 싶을때만 그만 먹으라고 했었는데

음식가지고 치사하게 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터치를 안했어요.

결국 제가 1년 반정도 되는 시간동안 신랑 병을 방치한게 됐네요.

그저께 신랑 출근하고 나서 전 원래 친정에 가기로 했던 날이라

방금 아침에 일끝나고 처음 봤어요.

이번에도 어쩌다보니 흐지부지 끝날 것 같아요.

이렇게 무마되는데 그 일을 다시 꺼내서 싸우고 싶진 않네요.

 

당뇨에 대해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무서운 병이더라구요.

음식만 제대로 조절해도 될 것 같고.

 

오늘부터 식단에 좀 더 신경쓰려구요.

여러분 말씀대로 밖에서 먹고 다녀도 집에서 먹는 것만이라도

줄여줘야 할 것 같네요.

어차피 평생을 같이 살아야 하는데

나이도 있으니 제가 많이 노력해서 고쳐줘야 겠어요.

짧으면 몇년 길면 몇십년 뒤에 신랑없이 혼자 남겨질 생각하니까

너무 외롭고 끔찍하네요.

자다깨서 먹는 습관은 당뇨가 고쳐지면 없어질 것 같구요.

 

간식으로 빵이나 과자보다는 야채나 과일이 낫겠죠?

찐감자나 고구마, 계란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하나하나 차차 알아가야죠, 뭐.

 

신랑은 지금도 아침 안먹고 자려나봐요.

컴퓨터 좀 하다가 날 밝으면 시장가서 장봐와서

제가 먼저 밥차려놓고 깨워야겠어요.

 

그럼 빗길 조심하시고 좋은하루 되세요.

다시 한번 감사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