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전역하고 커피집에서 일하는 이야기.3

김홍렬2012.04.22
조회5,932
어제는 카페에서 일 하는동안 나랑 동갑인 다른 여자애랑 함께였다. 
다른 알바랑 일 하는건 처음이라 조금 색달랐다.
나는 여자들은 강아지같은스타일,그리고 고양이같은스타일 두 가지로 분류된다고 생각한다. 그아이는 말하자면 고양이스타일이었는데, 무척 시크하고ᆞ무덤덤한 느낌이었다.
같이 일하기에는 이런 스타일이 좋다.
처음이라어색한 분위기를 깨려고 심적으로 무단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서로 편하게 자기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게 아닐까. 그날 그 애가 치즈케잌을 만들었는데,
그혼자 꼬물꼬물딱 반죽을 하다가 갑자기 멈추더니. 우와ᆢ 징그러워ᆞ 라고 중얼거리는 걸 들어버렸다.
자기가 만든 케이크반죽을 보고 그런소리 해도 되는거야?
왠지 웃음이 나왓지만 참았고, 결국 그 징그러운 반죽으로 만든 치즈케잌은
탱탱하게 부풀어오르지못하고 쩌억 갈라진 실패작이 되어버렸다.
(반죽이 부드럽지못하고 덩어리져있었던게 원인이었던 것 같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아이가 치즈케잌을 실패해 준 덕분에
난 퇴근길에 치즈케잌 한박스를 들고갈 수 있게 되었다. 역시 치즈케잌 맛있다.
조금 갈라졌을뿐인걸.
지금 우리집 냉동실에는 그런 이야기가 담긴 치즈케잌이 보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