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있다면 혼자 사는게 나을까요?

ㅁㅁ2012.04.22
조회112,632

 

 저는 20대 후반의 여자사람입니다.

 

요새 들어서 집에서, 주변에서 결혼에 대한 압박을 너무 심하게 받고 있어서 이곳에 조금 털어놓습니다..

 

 

내년에 서른인데. 여자는 3자 달고나면 남자가 뚝 끊긴다. 3자를 달고나면 여자로서의 매력도 끝이다.

 

이런식의 스트레스를 계속 받고있습니다.

 

 

저는 20대 초반부터 남자친구가 쭈욱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결혼을 하고 싶다고 생각되던 남자는 하나도 못봤습니다.

 

 

전 늘 가정적인 남자를 꿈꿔왔고 그에 부합하는 남자를 도무지 찾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집안일에 도무지 소질도 흥미도 없는지라 평생 맞벌이 하면서 반반 도와줄 수 있는 남자를 희망했었는데... 어쩌면 만나는 사람마나 한결같은지.

 

말로는 여자가 맞벌이를 원한다고 하면 좋아하죠.

(전 메이저급까진 아니지만 알만한 공기업에 다니고 있고 정년이 보장된 직종인지라 수입이 많진 않지만 일이 힘들지 않고, 평생 직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집안일 이런 문제가 나오면 정말로 말뿐입니다. 남자들은.

말은 반반이 뭐가 어렵냐 이런식으로 툭 내뱉다가도 공기업이 5일제에 연차, 공휴일등 근무조건이 좋으니 그래도 집안일은 여자쪽이 더 많이 하는게 어떻겠냐는 속내를 조금씩 꺼내고...

 

가정적인 남자라고 큰 소리를 치지만 실상 양말빨래 하나 제 손으로 빨아본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평생 엄마가 차려준 밥상에 앉아서 설겆이 한번 해본적이 없는 남자가 결혼한다고 하루아침에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저희 회사에 저보다 연상이신 여자분들 보면 결혼 안하신 분이 반수 이상입니다. 제가 일하는 곳만 이럴지는 모르겠지만 그다지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눈치들이 아니더라구요. (딱히 어디가 못났다거나 한 구석도 없는데)

 

이제 나이도 있는지라 빨리 결정을 해야 한다는 압박도 있고.

제가 이런 제 속마음을 부모님께 꺼내면 실망하실지도 모른다는 부담감에 요새들어 숨이 턱턱 막히는 기분입니다.

 

혹시 안정된 직종을 갖고있고, 독신이신 여성분들...이 있으시다면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 씁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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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실지 몰랐습니다. 감사하구요.

저도 더 신중하게 생각해봐야겠네요.

너무 등떠밀리듯 결혼 생각에 고민하는 것 보다 정말 괜찮은 사람이 나타나면 하겠다는 쪽으로요.

굳이 결혼을 위해서 사람을 만나는게 아니라 좋은 사람을 만나고 그 뒤에 결혼 생각을 해야겠어요.

그리고 남자분들중에 댓글 막 다시는 분들...보면 더 확고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