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뇌교육>뇌를 어떻게 하면 잘 쓸 것인가?

이정숙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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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 뇌교육>뇌를 어떻게 하면 잘 쓸 것인가?

 

매년 3월 셋째 주가 되면 전 세계 60여 개 나라에서 ‘세계뇌주간’이라는 대중문화행사가 열립니다.

<이승헌 뇌교육>

이 행사는 인간 뇌의 중요성을 알리려는 취지에서 시작됐는데, 1990년대 말까지는 뇌과학 지식을 위주로 하다가 2000년대 들어서 건강관리, 집중력, 명상, 창의성 등 생활에 좀더 가까운 주제로 점차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승헌 뇌교육>

뇌가 이제 더 이상 전문적이고 신비로운 대상에 머물지 않고, 어떻게 하면 건강과 행복, 학습과 자기계발, 성공과 자아실현의 주체로 잘 활용될 수 있을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승헌 뇌교육>

뇌과학도 IT, NT기술과 융합되면서 첨단의 뇌파측정기술을 활용한 뉴로피드백, BCI기술, 뇌영상기기, 두뇌훈련산업 등 뇌 관련 분야 전체가 미래유망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승헌 뇌교육>

하지만 두뇌산업은 통신, 반도체, 휴대폰 같은 제품보다 그 제품을 활용하는 ‘사람’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갈 것입니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은 곧 그 사람의 의식이 중요하다는 것이니, 의식을 관장하는 뇌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이승헌 뇌교육>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올해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브레인엑스포’를 개최합니다. 2012년은 그야말로 두뇌산업의 원년이 되는 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올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최신 뇌파측정기술과 뇌영상장비 등 두뇌산업의 흐름, 뇌교육 등 두뇌훈련 분야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이승헌 뇌교육>

커리어 계발을 통한 자기 브랜드화 전략

시대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 삼팔선(38세 전후 퇴직), 사오정(45세 전후 정년퇴직) 등 97년 외환위기 이후 샐러리맨은 더욱 살아남기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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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학을 나오고 이른바 취업 스펙을 갖춰도 일자리 얻기가 쉽지 않고, 직장에 들어가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취업난과 실업난은 이제 한국 경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가 되었다.

<이승헌 뇌교육>

지금 우리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자유경쟁 사회에 살아가고 있다.

<이승헌 뇌교육>

세상 어디에도 나를 위해 기다려주고 배려해주는 기업은 없고, 현재 회사에서 능력 있고 잘 나가는 우수 사원이라 해도 내일을 기약할 수 없고 장담할 수도 없게 되었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서 기업도 새로운 인재를 원한다. 그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인들의 능력과 역량을 빠른 속도록 계발시켜야만 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이승헌 뇌교육>

자기계발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렇다면 그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끝까지 살아남기 위한 근본적 대안은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을 브랜드(Personal Brand)화 하는 것이다. 더 복잡해지고, 더 정교해지고, 더 날카로워진 시대에 두루뭉술한 경쟁력으로 살아남기는 어렵다.

<이승헌 뇌교육>

사회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개인도 역시 더 정교해지고 정확해지고 적극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단지 전문가가 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자신의 커리어를 계발하고 변화의 속도에 뒤처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야 한다.

<이승헌 뇌교육>

기업의 브랜드는 기본적으로 경쟁이 심화될 때 나타난다. 경쟁이 심화될수록 차별화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그에 따라 이미지의 총합인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것이 더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기업의 경쟁 속에서 점차 개인의 경쟁도 심해지고 있다. 그에 따라 개인도 브랜드화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승헌 뇌교육>

개인브랜드는 대단히 중요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학교에서 미래의 자기 브랜드를 계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커리어 계발이나 훈련을 거의 받지 못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입사를 한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계속되는 변화를 헤쳐나갈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것을 나중에 발견하게 된다.

<이승헌 뇌교육>

많은 사람들이 회사에 들어가고 그 흐름에 따라 생활하다 보면 언젠가 누군가가 나의 재능과 가능성을 알아주고 나를 선택해서 직장생활에 성공할 수 있게 이끌어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나도 대학을 졸업할 때만 해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그 현실은 나를 고통스럽게 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늘 최선을 다했지만 잠재한 내 능력을 남김없이 발휘하거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었고 때로는 낮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승헌 뇌교육>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도전

그런 힘겨운 과정을 통해서야 깨달았다. 다른 사람이 내 업적과 능력을 인정해주기만을 바랐고, 다른 사람이 내 능력을 알아봐주기를 기다렸으며, 나를 좀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 주기만을 기다렸다는 것을. 내 스스로 내 커리어를 통제하지 못하고 주위 환경에 의지하고 이끌려 생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승헌 뇌교육>

그래서 나는 스스로를 바꾸어보기로 결심했다.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남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를 파악하고 커리어를 관리하면서 특별한 존재로 행동하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내 커리어를 비즈니스 영역이나 경쟁사의 서비스처럼 여기기로 마음먹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커리어를 5단계로 관리하면서 결과물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하기로 결심하고 실행했다.

<이승헌 뇌교육>

 커리어 관리 1단계 :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검토하고 분석한다.

 커리어 관리 2단계 : 차별화할 수 있는 강점(차별성)을 결정한다.

 커리어 관리 3단계 :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한다.

 커리어 관리 4단계 : 전략을 실행하고 과정과 결과를 평가한다.

 커리어 관리 5단계 : 성취한 결과를 칭찬하고 보상한다.

 

이렇게 하다 보니 체계적으로 내 강점과 약점을 찾고 분석해서 나만의 경쟁력을 만들어낼 수 있었고, 이를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요소들을 만들어갈 수 있었다.

<이승헌 뇌교육>

전에는 내 커리어를 이렇게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살펴본 적이 없었다. 이처럼 내 커리어를 인식하고 계발하면서 승진을 좀 더 빨리 할 수 있었고, 가능성이 더 큰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접하게 되었다.

<이승헌 뇌교육>

10년 동안의 공직생활(전북교육청, 1999~2009)을 뒤로하고 HRD 전문강사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커리어 계발을 통한 자기브랜드 전략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현재 자신이 일을 하고 있다면 일을 즐기고 계속해서 자신을 계발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하느냐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을 파악하고, 자신이 원하는 상태에 가까이 가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이승헌 뇌교육>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서, 오늘보다 더 가슴 설레는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커리어를 계발하고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자신이 직접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자신의 브랜드와 인생을 만들어 가는 선택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

<이승헌 뇌교육>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위 구절은 김춘수 시인의 유명한 시 ‘꽃’ 중의 한 대목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 하면 이 시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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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학 다닐 때 남학생들이 연애편지에 가장 많이 인용한 시도 이 시고, 여학생들이 연인으로부터 가장 듣고 싶어한 시도 이 시입니다.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 정말 언제 들어도 좋은 구절입니다.

 

이 시가 그토록 가슴에 남아 있는 것은 어쩌면 우리는 모두 잊는 것을, 그리고 잊히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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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사실 우리 인간이 가진 가장 고귀한 자질 중의 하나입니다. 인간은 기억하는 동물이며 또 기억의 중요성을 아는 동물입니다. 기억하지 않을 때 우리의 존재 자체가 허물어져버립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우리는 기억을 찬미하고 기억의 의미를 강조해왔습니다. 기억과 추억은 노래와 시와 소설과 영화의 단골 주제입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우리는 살면서 “영원히 잊지 않을게” 혹은 “언제까지나 기억할 거야” 같은 말들을 종종 하게 됩니다. 상투적이긴 하지만 듣기에 과히 나쁘지 않습니다.

<이승헌 뇌교육>

기억이 그토록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학습과의 관련 때문입니다. 기억하는 과정이 없다면 학습은 불가능합니다. 학습이란 우리가 경험하고 배우고 습득한 지식이 뇌에 부호화되어 저장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무언가가 저장되어 기억되지 않으면 배움도 없다는 뜻입니다. 학생들이 어떻게 해서든 기억력을 증진시키려 노력하는 것도 다 그 때문입니다.

<이승헌 뇌교육>

그렇다면 잘 기억하는 것, 많이 기억하는 것이 과연 좋기만 한 것일까요? 신경과학의 측면에서 본다면 지나치게 많이 기억하는 것은 기억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잘못된 기억입니다.

 

잊혀야만 하는 것이 잊히지 않을 때, 혹은 온갖 잡다한 것이 과도하게 기억으로 저장될 때 그것은 기억 장애에 해당합니다. 사실 지나친 기억은 건망증 못지않게 우리 삶을 불편하게 합니다. 니체는 망각이 없으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삶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역설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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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어려운 신경과학 이론을 빌려오지 않더라도 우리는 일상에서 과도한 기억의 부작용을 자주 경험합니다. 부부싸움을 예로 들자면, 대부분의 부부들은 싸울 때 과거의 온갖 섭섭했던 일들을 다 기억해냅니다. 놀라운 기억력이 평소의 건망증을 대체합니다.

 

가방 속에 꼭꼭 넣어가지고 다니던 물건들을 한꺼번에 다 끄집어내듯이 과거에 배우자가 섭섭하게 했던 것을 조목조목 생생하게 되살려냅니다. 이럴 때는 정말 기억한다는 것이 거추장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이승헌 뇌교육>

실제로 과도한 기억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기억술사 중의 한 사람인 솔로몬 셰레세프스키는 그 좋은 예입니다.

 

1920년대 초 어느 날, 구소련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루리야의 사무실에 솔로몬이라는 신문기자가 찾아왔습니다. 그의 문제는 지나치게 기억을 잘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이름이건 숫자건 보는 대로 듣는 대로 기억을 했습니다. 루리야 박사는 이 비상한 기억력을 설명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습니다.

<이승헌 뇌교육>

그리하여 마침내 솔로몬은 보통사람들과 달리 단어와 숫자를 감각으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예컨대, 그가 일련의 숫자를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는 것은 그 숫자들을 마음속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승헌 뇌교육>

루리야는 환자의 비상한 기억력이 감각 통로 간의 신기한 상호침투에 의한 것이라 결론지었습니다. 보통 사람에게 응당 있어야 하는 시각, 청각, 촉각, 및 후각 간의 경계선이 그에게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승헌 뇌교육>

그러면 놀라운 기억력을 타고난 솔로몬의 일생은 어떠했을까요? 그는 이리저리 직업을 바꾸다가 결국 전문기억술사가 되었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기억술 묘기 외에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너무 많은 것이 머릿속에 저장되어 새로운 것을 배울 수도 없었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이승헌 뇌교육>

독서조차 그에게는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책을 읽다가 ‘계단’이라는 낱말이 나오면 그의 머릿속에서는 과거에 자신이 올라갔던 계단이 떠오릅니다. 그것을 되살리다 보면 독서의 방향이 흔들립니다. 그는 공부도 독서도 할 수가 없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양의 기억은 요점을 흐려놓기 때문입니다.

<이승헌 뇌교육>

결국 루리야 박사가 기억술사 환자를 검사하면서 도달한 결론은 잘 잊는 것은 잘 기억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승헌 뇌교육>

인간은 때로 잊어야만 살 수 있습니다. 많은 신경과학자들이 잊는 법을 연구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특히 나쁜 기억의 제거는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기 때문에 해마다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약이나 수술을 통해 나쁜 기억을 지운다는 생각은 이제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만의 이야기가 아닌 듯합니다.

<이승헌 뇌교육>

지난 4월에는 UCLA 세포신경과학자인 데이비드 글레즈먼 박사가 나쁜 기억을 수집하는 단백질을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가 보도되었습니다. 그 단백질의 활동을 제어하면 나쁜 기억을 지울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또 스웨덴의 어느 연구진은 운동신경자극을 조절함으로써 기억을 제어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여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승헌 뇌교육>

이런 보도를 접하다 보니 불현듯 톨스토이가 생각납니다. 톨스토이 역시 잊음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세 가지 질문>이라는 짧은 우화에서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라고 가르칩니다.

<이승헌 뇌교육>

톨스토이에 의하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과거가 아닌 ‘지금’입니다.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나와 함께 있는 사람’이고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나와 함께 있는 사람에게 잘 하는 일’입니다.

<이승헌 뇌교육>

또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해에 있었던 나쁜 일들, 슬픈 일들의 기억은 다 털어버리고 현재, 오로지 현재의 일과 사람에 집중하는 한 해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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