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동부연합 밝혀야"

나무아래서20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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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동부연합 밝혀야"

"감추려고 하면 수상하게 볼 것"

 

새누리당은 23일 "통합진보당 당권파는 경기동부연합의 실체에 대해 정직하게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진보넷' 블로그에 2005년 3월 13일자로 올라온 '경기동부연합 민노당 사업 방침'이라는 문건은 통합진보당의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동부연합의 실체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문건엔 '당직선거 투쟁과 당의 현실', '당사업의 목표', '당 사업체계 구성 및 운영' 등의 소제목이 나온다"며 "'특히 경기 지역에 핵심 사업주체들이 있는 만큼, 핵심 간부를 찾아내 이를 (다른) 지역과 연결해줘야 한다'는 내용도 적혀 있다. 경기동부연합의 당내 위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 나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통합진보당은 19대 국회에서 13석의 의석을 가진 제3정당"이라며 "그런 정당이 당을 사실상 움직이고 있는 걸로 알려진 경기동부연합에 대해 자꾸 감추려고 한다면 국민은 통합진보당을 수상하게 볼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민주통합당과의 후보단일화 경선에서 부정선거를 한데다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서도 부정선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북한의 장거리 마사일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나무라는 등 편향된 시각을 노출한 통합진보당은 이미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는 비판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아이디 '붉은영웅'을 쓰는 한 네티즌은 앞선 20일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2005년 3월 13일 진보진영 블로그 '진보넷'에 게시된 '경기동부연합 민노당 사업 방침'이라는 제목의 문건 주소를 링크했다.

 

이는 "경기동부연합은 10년 전 이미 해체된 것"이라며 실체를 부정해온 이정희 공동대표와 김미희 당선자(경기 성남 중원)의 주장을 뒤엎는 내용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동부연합 실체 논란은 19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야권단일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이 공동대표 측이 여론조사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는데도 사퇴 결정을 내리지 못하자 "배후에 경기동부연합을 주축으로 한 민노당 당권파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세력은 80년대 활동했던 NL계(주사파) 지하조직"이라는 주장도 잇달았다.

 

이 과정에서 이 공동대표의 남편인 심재환 변호사 배후설이 불거졌고, 그는 이런 사실을 부인하며 "조선일보나 뉴데일리 등 언론기관. 새누리당 이상인 대변인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나 형법상 출판물 등의 명예훼손죄나 이런 것으로 고소를 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공동대표도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고, 당시 경기동부연합의 핵심 인사로 거론됐던 김미희 당선자(경기 성남 중원)도 "10년 전에 해산된 연대조직이며 1990년대 활동하던 민주재야단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권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