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 아침 출근길에 본 청년

만땅꼬20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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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1호선 신도림역에서 본 장면..

앵벌이 인듯한 (손에 전단지 뭉치가 있음) 남자에게 한 청년이 샌드위치와 물을 사준듯 합니다.

자세한 상황은 모르겠으나 남자에게선 심하게 냄새도 나고 술취한것 같진 않았지만 몸을 못가눌 정도로 비틀거렸 습니다. 청년은 그런 남자가 샌드위치를 다 먹을때까지 넘어지지 않게 등을 받쳐주고 있었고요..

남자는 청년에게 주머니에서 지폐를(꼬깃한 천원짜리.. 몇장인지는 모르겠네요.)  건네 주었습니다. 아마도 샌드위치 값을 주려던것 같아요.

물론 청년은 그돈을 받지 않았고요..

 

샌드위치를 다 먹은 남자에게 청년은 뭐라 뭐라 얘기하는데 입모양으로는 "조심히 가라" 는 듯한 입모양이었습니다.  지하철이 도착하고 지하철을 탔는데 남자가 헐레벌떡 지하철로 들어와서 넘어지고 주저 앉고 전혀 몸을 못가누더군요..

 

누군가는 저 청년에게 "사지 멀쩡한 사람에게 쓸데없는 오지랖"이라고 할지는 모르겠으나..

청년의 표정은 누구보다도 안쓰러워 보였으며 진심으로 남자를 걱정하는 얼굴 표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렸을때 교과서에서 배웠던것 처럼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와주는것이 오지랖 또는 어리석게 속는 것이 아닌 착한 행동이라는 것이 당연한 사회가 다시 되돌아 오기를 바라면서.. 제 자신도 한번 돌아보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