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소규모 업체에 다니고 있는 28살 예비맘입니다. 결혼하고 3개월만에 임신이 되어서, 지금은 임신 14주차에요. 요즘 불임 많다는데 적당한 시기에 아기가 생겨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임신 초기에 입덧이 심해서 식빵만 먹고 살았는데, 12주 넘어가니 점점 괜찮아져서 밥은 잘 먹고있어요. 지금 직장은 3년반째 다니고 있고, 규모가 작은 회사라 대표님과도 가족처럼 지내고 있고, 저도 회사일 정말 제 일처럼 해왔어요. 그런데 임신하고 나니 회사업무보는게 너무 힘드네요. 육체적인 노동은 없지만, 소규모 회사인지라 맡은 업무가 너무 무겁고 제품 기획과 마케팅을 담당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엄청 커요. 임신 전엔 제 일에 프라이드도 갖고 있고, 아기가 생겨도 출산하고 3개월 쉬는 정도로 생각했었고, 임신하면 내 커리어에 손상이라도 가는 것처럼 생각했었는데 막상 임신하고 보니 정말 지금이 너무 소중하고, 다른 사람보다 더 조심하고 싶고, 마음 편하게 갖고 싶고... 정말 이런게 모성애인가요? 근데 회사가 올해들어 상황이 좋아져서 바빠지고, 저는 저대로 임신하고 몸도 안좋아지고 감정적으로도 안좋아져서 일은 계속 계획보다 지연되고, 결과도 좋지 않고, 일이 안되는 대로 부담감이 커지고 스트레스 받네요. 물론 대표님도 아기 둘 낳으신 엄마이신지라 저 임신하고 나서 배려도 많이 해주셨죠. 바쁘지 않으면 퇴근도 한시간 일찍 할 수 있도록 해주셨고. (하지만 그 이후로 바쁘지 않은 날이 없어서 일찍 갈 수 있었던 날은 거의 없었어요) 바로 후임직원 채용도 시작했지만, 2월부터 이력서 넣은 사람이 한명도 없어요;; 하지만 신경 써주시는 만큼 업무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저는 저대로 너무 스트레스 받고, 입덧은 하지 않지만 늘 체한것 처럼 몸이 안좋습니다. 전 마음이 강인하다고 생각했는데, 임신하고 나서는 신랑이랑 일 힘든얘기하면 엉엉 눈물부터 나오는 둥 정신적으로 너무 약해졌어요. 집안일은 집안일대로 엉망이라, 직장다니는 남편 제대로 밥 차려주고 같이 식사할 수 있는 게 일주일에 두세번밖에 안되구요. 다음날 회사 출근해야 하는 마음이 무거우니, 잠도 잘 못자고 악순환의 반복이에요. 회사 일도 결혼전엔 새로운 이슈가 생기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일하는 것도 야근하고 힘들지만 재밌었는데, 이젠 회의만 하면 부담스럽고, 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고, 메모에 노트해놔도 건망증에 잊어버리고 이정도면 제구실 못하고 민폐의 연속이에요. 남편이랑은 상의를 여러번 해봤는데 만삭때 까지 회사를 다니는게 목표였지만, 지금 제 몸상태와 정신상태로는 일을 지속하는게 무리일 것 같고 아기 낳고 나서도 양쪽 어머님들이 봐주실 수 없을 것 같고, 아기를 위해서도 돌 때 까지는 제가 직접 양육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여유있는 형편은 아니라 제가 일을 그만두게 되면 결혼하면서 세웠던 계획들이 많이 수정되어야 하겠죠. 임신 중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태아에게도 좋지 않다는데 고민이 많이 되요. 제 업무를 대체할 인원이 없는 이 상황에 회사에는 제 마음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너무 걱정되구요. 직장 다니면서 아기 낳으신 직장맘선배님들은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의견 듣고 싶어요. 1
직장다니는 예비맘의 고민
안녕하세요. 저는 소규모 업체에 다니고 있는 28살 예비맘입니다.
결혼하고 3개월만에 임신이 되어서, 지금은 임신 14주차에요.
요즘 불임 많다는데 적당한 시기에 아기가 생겨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임신 초기에 입덧이 심해서 식빵만 먹고 살았는데,
12주 넘어가니 점점 괜찮아져서 밥은 잘 먹고있어요.
지금 직장은 3년반째 다니고 있고, 규모가 작은 회사라
대표님과도 가족처럼 지내고 있고, 저도 회사일 정말 제 일처럼 해왔어요.
그런데 임신하고 나니 회사업무보는게 너무 힘드네요.
육체적인 노동은 없지만, 소규모 회사인지라 맡은 업무가 너무 무겁고
제품 기획과 마케팅을 담당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엄청 커요.
임신 전엔 제 일에 프라이드도 갖고 있고, 아기가 생겨도 출산하고 3개월 쉬는 정도로
생각했었고, 임신하면 내 커리어에 손상이라도 가는 것처럼 생각했었는데
막상 임신하고 보니 정말 지금이 너무 소중하고,
다른 사람보다 더 조심하고 싶고, 마음 편하게 갖고 싶고...
정말 이런게 모성애인가요?
근데 회사가 올해들어 상황이 좋아져서 바빠지고,
저는 저대로 임신하고 몸도 안좋아지고 감정적으로도 안좋아져서
일은 계속 계획보다 지연되고, 결과도 좋지 않고,
일이 안되는 대로 부담감이 커지고 스트레스 받네요.
물론 대표님도 아기 둘 낳으신 엄마이신지라
저 임신하고 나서 배려도 많이 해주셨죠.
바쁘지 않으면 퇴근도 한시간 일찍 할 수 있도록 해주셨고.
(하지만 그 이후로 바쁘지 않은 날이 없어서 일찍 갈 수 있었던 날은 거의 없었어요)
바로 후임직원 채용도 시작했지만,
2월부터 이력서 넣은 사람이 한명도 없어요;;
하지만 신경 써주시는 만큼 업무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저는 저대로 너무 스트레스 받고,
입덧은 하지 않지만 늘 체한것 처럼 몸이 안좋습니다.
전 마음이 강인하다고 생각했는데,
임신하고 나서는 신랑이랑 일 힘든얘기하면 엉엉 눈물부터 나오는 둥
정신적으로 너무 약해졌어요.
집안일은 집안일대로 엉망이라, 직장다니는 남편 제대로 밥 차려주고
같이 식사할 수 있는 게 일주일에 두세번밖에 안되구요.
다음날 회사 출근해야 하는 마음이 무거우니, 잠도 잘 못자고
악순환의 반복이에요.
회사 일도 결혼전엔 새로운 이슈가 생기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일하는 것도 야근하고 힘들지만 재밌었는데,
이젠 회의만 하면 부담스럽고, 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고,
메모에 노트해놔도 건망증에 잊어버리고
이정도면 제구실 못하고 민폐의 연속이에요.
남편이랑은 상의를 여러번 해봤는데
만삭때 까지 회사를 다니는게 목표였지만,
지금 제 몸상태와 정신상태로는 일을 지속하는게 무리일 것 같고
아기 낳고 나서도 양쪽 어머님들이 봐주실 수 없을 것 같고,
아기를 위해서도 돌 때 까지는 제가 직접 양육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여유있는 형편은 아니라 제가 일을 그만두게 되면
결혼하면서 세웠던 계획들이 많이 수정되어야 하겠죠.
임신 중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태아에게도 좋지 않다는데
고민이 많이 되요.
제 업무를 대체할 인원이 없는 이 상황에 회사에는
제 마음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너무 걱정되구요.
직장 다니면서 아기 낳으신 직장맘선배님들은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의견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