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로 저희 둘은 D.C가 되었고, 방학때만 잠시잠시 얼굴을 볼 수 있는 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오래사겨왔던지라 잘 견뎌내고 잘 참아내고 이해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찌하다보니 저는 대학교 3학년이 되었고, 사정상 한학번 낮은 아이들과 함께
학과 수업을 계속 같이 듣게 되었습니다.
3학년 봄, 그때 당시에도 외국에 있던 여자친구와 저는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단, 저는 그애 전화번호를 모르고, 그 애만 제 폰번호를 알아서, 그애가 시간날때 전화를 하곤 했습니다. 제가 전화번호를 알고 있으면 안그래도 외국에서 바쁘게 공부하는데 방해가 될까봐였죠..
그런데 문제는, 그 아이가 전화를 하다가 아무것도 아닌 일로 다툼을 걸어서는 한 일주일, 이주일씩 전화를 하지 않는 일이 반복되었다는 겁니다.
매일 전화가 오다가 아무것도 아닌일로 다퉈서는 전화가 그렇게 안오니까 전 맘고생이 심했구요..
게다가 그 아이는 외국에서 바람을 몇번 핀적이 있는데, 결국 제가 사실을 다 알고도 모두 용서하고 받아들인 상태였기때문에 전화가 그렇게 안올때면 그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안좋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힘들었죠..
그렇게 지내는 동안, 저에게는 새로운 여자애가 한명 다가왔습니다.
같이 수업을 듣던 학번이 하나 낮은 아이였는데, 제가 일년 일찍 대학을 온 터라 나이는 같았구요.
그 아이도 교내 커플이었다 헤어져서 힘든 시간을 겪고 있었던것 같았습니다.
저희둘은 어쩌다 교양수업을 같이 듣게 되면서 친해져 결국 연인사이로 발전했습니다.
교내커플이자, 과내커플이 된거죠..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외국에 있던 그 여자친구에겐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그아이때문에 많이 힘들긴 했지만 막상 이별이란 말을 건네고 나니 마음이 찢어질것만 같아서
정말 많이도 울었습니다..
어쨌든, 이제부터는 새로 만나게된 여자친구와의 이야기입니다..
그 여자아이는 대학 들어와서 제가 세번째 남자였습니다.
첫번째 남자는 500일을 넘게 사겼고, 또 한 아이는 같은 과 안에 저랑 같은 학번인 아이를 한명 사겼죠..한 한달정도..다행히 전 그 남자애랑 학번은 같았지만 말씀드렸듯이 아래학번 아이들과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마주칠 일은 없었습니다..하지만 불행하게도 두 남자들의 얼굴은 모두다 알았죠..
그 여자애 아버지가 저희 어머니께 전화를 해서는 저를 꼭 보고 사과를 받아야 맘이 놓이겠다며
학교로 찾아오겠다고 해서 어머니도 걱정이 돼서 올라왔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어찌어찌..저희 어머니랑 저는
그애 아버지, 어머니, 그 애랑 같이 3:2로 대면을 했습니다.
무조건 내 잘못이다, 사과하는게 어쩌면 모두에게 이익이라 생각했던 저는
무조건 죄송하다는 말만 하고 일체 변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아이는 그때까지 제가 보냈던 문자까지도 다 계획적으로 저장을 해서 아버지께 보여드렸나보더군요..
그리고 걔는 또 그 자리에서 그럽디다..제가 어제 한말 그대로 한번 해보라고..
제가 무조건 미안하다고 하니까 그래도 결국
"뭐? 10만원짜리보다 못한 창녀??"라고 내뱉습니다..
부모님들도 다 계신 그 자리에서 그런말을 내뱉는 그 아이..참..
어쨌든 그 아버님은 말씀하셨습니다..앞으로 그런일 없었으면 좋겠고, 이것만은 반드시 해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날이 일요일이었는데, 다음날 그러니까 월욜날 학과애들 다 듣는 앞에서 그런일이 생기게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라더군요..제가 자리를 못만들겠으면 학과장님한테 자기가 직접 부탁해서라도 자리를 만들겠다고...ㅎ
하겠다고 했습니다..무조건 지기로 했기에. 그런데 또 걔가 끼어듭니다.. 월요일엔 아이들이 분만수업을 하니까, 한꺼번에 젤 수업 많이 듣는 수요일 수업에서 하라고..후우..
또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마지막으로 그애 아버지가 이러십니다.
"지금 이거 말한거 다 녹음했으니까, 안할생각 하지마.. 만약 약속을 안지켜주면
내가 내 직업을 버리고서라도 학교에 고발해서 이걸 큰 일로 만들꺼니까.."
참...또 협박이더군요..ㅎ 군인에다 정보계통에 일하신다니 그럴만도 하죠 녹음에..ㅎ
어쨌든 모든걸 알겠다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전 수요일만 지나면 다 끝이라 생각하고 어떻게 얘기할지 생각만 하고 있었죠..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를 잘 아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일이 벌어지게됐나 궁금해할것이지..
저를 욕부터 먼저 할꺼란 생각은 안들었기에..(비록 제가 한학번 높고 붙임성이 없어 친한 사람이 정말 많이 없긴 했지만..)
그랬더니 또 그게 걸리는지 얘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결국 부탁을 또 하대요 본인이..
그래서 수요일날 결국 얘길 하지는 않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다음학기에 이 여자애랑 또 마주쳐야 합니다..
전 붙임성이 없고 소수의 친구를 깊게 사귀는 편이라 사람을 많이 알지 못하지만, 못되게 살고 헛되게 산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는 정말 활동적인 아입니다..정말 많이 활동적이어서 발도 넓고 말도 잘하죠..
다음학기어떻게지내죠..?ㅠ
지금부터 힘들었던 제 대학교 생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연애관련)
제가 혼자 고민하고 누구한테 잘 말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이렇게나마 많은 분들께 조언도 구하고 싶고 해서 용기내서 이런글 처음 써 봅니다ㅠ
너무 냉소적으로 글을 보시지 마시고 진지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ㅠㅠ
저는 현재 대전 K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저한텐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약 4년 가까이 사겨온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같은 고등학교 동기였는데, 그 아이는 외국에서 공부를 한다고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친 뒤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그 후로 저희 둘은 D.C가 되었고, 방학때만 잠시잠시 얼굴을 볼 수 있는 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오래사겨왔던지라 잘 견뎌내고 잘 참아내고 이해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찌하다보니 저는 대학교 3학년이 되었고, 사정상 한학번 낮은 아이들과 함께
학과 수업을 계속 같이 듣게 되었습니다.
3학년 봄, 그때 당시에도 외국에 있던 여자친구와 저는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단, 저는 그애 전화번호를 모르고, 그 애만 제 폰번호를 알아서, 그애가 시간날때 전화를 하곤 했습니다. 제가 전화번호를 알고 있으면 안그래도 외국에서 바쁘게 공부하는데 방해가 될까봐였죠..
그런데 문제는, 그 아이가 전화를 하다가 아무것도 아닌 일로 다툼을 걸어서는 한 일주일, 이주일씩 전화를 하지 않는 일이 반복되었다는 겁니다.
매일 전화가 오다가 아무것도 아닌일로 다퉈서는 전화가 그렇게 안오니까 전 맘고생이 심했구요..
게다가 그 아이는 외국에서 바람을 몇번 핀적이 있는데, 결국 제가 사실을 다 알고도 모두 용서하고 받아들인 상태였기때문에 전화가 그렇게 안올때면 그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안좋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힘들었죠..
그렇게 지내는 동안, 저에게는 새로운 여자애가 한명 다가왔습니다.
같이 수업을 듣던 학번이 하나 낮은 아이였는데, 제가 일년 일찍 대학을 온 터라 나이는 같았구요.
그 아이도 교내 커플이었다 헤어져서 힘든 시간을 겪고 있었던것 같았습니다.
저희둘은 어쩌다 교양수업을 같이 듣게 되면서 친해져 결국 연인사이로 발전했습니다.
교내커플이자, 과내커플이 된거죠..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외국에 있던 그 여자친구에겐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그아이때문에 많이 힘들긴 했지만 막상 이별이란 말을 건네고 나니 마음이 찢어질것만 같아서
정말 많이도 울었습니다..
어쨌든, 이제부터는 새로 만나게된 여자친구와의 이야기입니다..
그 여자아이는 대학 들어와서 제가 세번째 남자였습니다.
첫번째 남자는 500일을 넘게 사겼고, 또 한 아이는 같은 과 안에 저랑 같은 학번인 아이를 한명 사겼죠..한 한달정도..다행히 전 그 남자애랑 학번은 같았지만 말씀드렸듯이 아래학번 아이들과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마주칠 일은 없었습니다..하지만 불행하게도 두 남자들의 얼굴은 모두다 알았죠..
그 여자아이와 친해지는 동안, 첫번째 남자친구가 저를 불러내 이런말을 하더군요
"보니까 좋은분인것 같네요, 걔한테 잘해주세요..걔는 이런이런거 싫어하고 이런이런거 좋아한답니다.."
그때 당시엔 화가났지만 여자애 입장을 생각해서 만났다는 사실도, 그런말 들었단 것도 숨겼습니다..또 참았구요..ㅎ
그렇게 어찌어찌 잘 지냈습니다..그러던 어느날 과 아이들과 함께하던 술자리에서 술이 약한 그 여자애가 취했다며 같이 산책을 하자고 하더군요..그렇게 대학가를 빙빙 돌고 있다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도중에 저는 그 여자애가 첫번째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 그때 너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전 보수적으로 자라왔기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민감했었기에 더 그랬던것 같기도 합니다..
또 그 남자애는 여자친구랑 같은 동아리 활동을 계속 했는데, 그 사실 또한 저를 너무 힘들게 했습니다..그 말을 들은 이후로는 정말 너무너무 힘들더군요..얼굴이라도 몰랐으면..후..힘들었습니다..
게다가 다음날부터 제가 물어보면
"그땐 사랑했으니까 그럴수도 있는거지 내가 뭘 잘못했는데" 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래요..사실이 그렇다 해도 전 약간이라도 미안해해주고..절 다독여주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충격은 더 커져만 갔구요..
저는 4년 가까이 전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그건 지켜줘야하는 거라는 생각에, 그런관계까지 가지 않았었거든요..그 점에 전 여자친구도 많이 감동스러워 했구요..
어쨌건,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갔습니다. 많이 싸웠죠..전 좀 보수적이었고, 여자애는 많이 개방적이었기때문에, 절충점을 찾는게 힘들더군요.
제가 전 여자친구에게 많이 당하고 많이 아팠긴 했지만 그래도 정이었는지 전 여자친구생각에 힘든것도 있고 해서 제 힘껏 이해해주고 사랑을 주기가 힘들었던것 같습니다..그래서 더더욱 서로 양보를 하기 힘들었던것 같구요..
그러던 어느 방학에, 저희 둘은 개강을 앞두고 학교에 좀 일찍 도착해서는 몇박며칠로 여행을 갔습니다..(저희학교는 기숙사학교거든요)
그때, 결국 저희 둘도 그런 관계를 가졌습니다..어쩌면, 제가 그 아이의 전 남자친구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해 제 충동을 참지 못한걸지도 모릅니다..하지만 결과적으로 일은 벌어졌구요..
그 이후 저희는 학교에서도 일주일에 몇번, 학교 밖으로 나가 같이 잠자리를 하고는 했습니다..
저는 자꾸 전 남자친구 얼굴이 떠올라 미칠것 같긴했지만..그 이야기를 많이 꺼내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계속 지냈습니다..싸우기도 하고 또 더러는 심하게 싸우기도 하고 화해하고 하면서..
하루는 심하게 다툰 날이 있었습니다.. 전 다 끝이라고 생각하고 기숙사로 돌아가 잠을 청했죠..
새벽 세네시쯤, 여자애한테 전화가 왔습니다..과제를 도저희 못하겠다고..도와달라고
저희과가 과제가 많은 과였거든요, 그리고 전 과 내에서도 곧잘하는 편이었구요..싸우기전에 제가 과제를 많이 도와줬는데, 그걸 마무리해서 내는게 또 다음 과제였기에 그 아이는 제가 어떻게 해놓은건지 몰라서 도움을 요청한거죠..
전 황당하기도 하고 화도 약간 났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바로 다음날이 발표날인데 도와주러 가서 도와줬더랩니다..그리고 다음날 발표는 무사히 마쳤죠..
전 그애가 화를 풀고 사과를 할줄 알았습니다..그런데 과제발표를 하고 나자 모른척을 하는겁니다..
그때부터 전 안좋은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쟤는 과제를 위해서 나를 사귀고..관계를 맺는게 아닐까..' 하구요..나쁜생각이긴 했지만..
그리고는 쭈욱 지켜봤습니다..그랬더니,
큰 과제가 나오는 때면 그 아이는 같이 나가서 잠자리를 가지자고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과제를 하는 도중에는 싸우거나 다퉈도 어쩐일인지 먼저 사과도 잘 하고 화해도 잘 했습니다..원래 자존심이 세서 그렇게 잘 안하는 아이였거든요..
그리고 과제가 끝이나면 싸워서 헤어지자고 하거나 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런일이 반복되니까 저는 너무 배신감도 들고 화도 났습니다..하지만 아니겠지, 아니겠지하며
다독였죠...
큰 과제가 하나 또 나왔습니다..중간과제가 꽤나 묵직한 과제였죠..
어김없이 둘은 잠자리를 가졌고, 중간에 싸워도 잘 풀고 화해도 잘 해주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과제 발표까지 끝났습니다...
과제발표 다음날까지 그 여자애는 교양수업에 읽어가야할 책이 많다며 자기를 계속 좀 깨워달라고 하더군요..과제한다고 밤을 둘다 많이 샜는데, 저는 부엉이형이라 밤에 잠이 좀 없는 편이었거든요..
계속 깨웠는데도 계속 잠이 들어서 전 안자고 기다리면서 깨워줬더랩니다..
어느덧 시간은 아침7시가 되고..자꾸 안일어나고 자니 저도 약간 골이 났겠죠..그리고 룸메도 잠이 든 터라 크게 통화를 할수도 없었습니다..전화를 걸어서는 목소리를 쫙 깔꼬 약간 화난 목소리로 이제 좀 일어나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짜고짜 왜 화를 내냐며..우린 안맞는것 같다고 오래전부터 그렇게 생각해왔다고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정말 많이 화도나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예전엔 제가 사과를 많이 하고 했지만 이번만큼은 정말 아니다 싶어 먼저 사과해주길 기다렸습니다..그런데 절 정말 모른채하더군요..수업시간에도, 길에서도..문자도 무시하고, 전화도..그러더군요...
화가 정말 머리끝까지 난 저는 정말 이런식으로 한다면 나도 이제는 못참겠다고, 나는 너무 억울하다고 너랑나랑 있었던 관계, 내가 억울했던거 니가 이용했다 생각하는거 말하겠다는 식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여자한텐 협박같은거였겠죠..제가 한 제일 큰 실수였죠...
하지만 그렇게 얘기하지 않으면 대화하러 나오지 않을 정도로 독한아이기도 했으니까..어쩔수 없었습니다..
결국 대화를 하러 나왔지만, 제 그 문자에 굉장히 실망한 그 아이와 저는 결국 완전히 헤어지게 됐고, 걔는 그걸 사람들한테 얘기하면 자살할꺼라며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서 버티기도 하고..그럽디다..
그렇게 공식적으로 헤어지긴 했지만, 제가 그아이를 협박하는식으로 얘기하게 된건 걔를 불러내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지..진심이 아니었기에 미련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약 2개월간..서로가서로를 참 많이 괴롭혔습니다..
헤어지면서, 각자 성격 잘 아니까, 그리고 같은 과에 있으니까 서로 배려해주면서 살자고 약속을 했더랩니다..그런데 워낙 활발한 그 아이의 언행들은 제가 생활하기 너무 힘들게 했고,
그것때문에 또 많이 만나 다툰거죠..
저는
"니가 그런식으로 배려없이 살면 나도 니에대해 배려해주고싶지 않다. 나도 내 답답하고 억울한거 사람들한테 얘기도 하고 위로도 받고싶다. 혼자 버티기 진짜 힘들다"
란 식으로 대응했습니다..
실제로 전 제일친한 룸메한테까지, 그 사실을 얘기하지 않고 있었거든요..
그 아인 제가 그렇게 할때마다
"어제까지만 해도 니랑 다시 시작할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오늘보니 정말 아닌것 같다"
라는 식으로 묘하게 가능성을 남기는것 같아 전 더더욱 힘들고 비참했구요..
헤어지자고 한게 3월 말쯤이니..5월중순쯤 되었나 봅니다..
갑자기 모르는 번호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받았더니 남자더군요. 그 여자애 아버지였습니다.
"xx학생, 내가 얘기는 다 들었는데 다음부터 한번만 더 우리 yy괴롭히면
내가 대전에 있는 부하직원들을 보내겠네. 학생은 똑똑하니까 무슨말인지 잘 알아들었을꺼라 믿네"
그애 아버지는 직업군인이셨습니다. 그래서 위와같은 발언은 저한테 정말 충격이었고,
마음속 깊이 다가오는 협박이었습니다..
전화를 받을땐 겁에질려 네네..했지만 끊고나니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어른이 협박이라뇨..
그래서 당장 여자애를 찾아갔습니다..과제가 있어 과 건물 컴퓨터실에 있다는걸 알았거든요..
컴퓨터실 안에는 그애를 포함해 세명이 있었습니다..외국인한명, 그애, 그애친한 친구..
밖에서 문을 열고 불렀죠..나오라고 할얘기있다고..걔는 눈치를 챈것 같았습니다..업드려서 안나오더군요..
몇번이고 계속 불러도 안나오길래 들어가서 일으켜세웠습니다..
그런데 그대로 주저앉더군요.."나 너 무서워서 얘기 못하겠어" 라며..
전 그때 너무 흥분한 상태였기에 걔를 보기 안좋게 끌고나왔습니다..옆에있는 친구가 학교 경찰에 신고할꺼라며 말리더군요..어떤 상황인지도 모르면서.."우리끼리 일이니까 니는 신경 안썼으면 좋겠다"라고 하고는 컴퓨터실 밖으로 결국 데리고 나왔습니다..
끌고나온거..제가 정말정말 잘못했습니다..그건 저도 압니다..
어쨌든 밖으로 나오자 걔는 복도를 뛰어가며 외쳤습니다 "살려주세요 무서워요 살려주세요"
학과 선배들 연구실, 교수님들 연구실도 다 있는 복도에서 그렇게 외치며 뛰어가더군요.
저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너 할얘기 없으면, 나도 없다 얘기말자. 간다" 하고 갈려고했더니 저를 불러 세웁니다. 가지말라고. 컴퓨터실 안에서 사람 있는데서 얘기하잡니다..
참..어이가 없어서 저는 사람있는데서 얘기하기 싫으니까 따로 내려가서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걸어갔더니 졸졸 따라오더군요..가는길에 멈춰서 저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내가 니한테 정말 하고싶은 말이 있었다. 니는 창녀같다. 저기 어디나가서 10만원주고 잘수있는 여자들보다도 못한 여자같다고"
제 맘속 정말 깊은곳에 있던 말이었습니다..그녀를 향한 배신감..이용당했다는 느낌..
해서는 안될 말이었지만..후회하지만..하고 말았습니다.
그 여자애는 꽤 충격을 받은듯 뺨을 때리고 발길질을 하더군요..
어쨌든 다른 교실로 내려가 얘길 나누고 있었습니다..서로 좋은 얘긴 아니었지만, 주먹다툼같은거 없이, 말 그대로 얘길 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갑자기 학교경찰인 캠폴이 들어오더군요..
"학생 괜찮아요?"
저는 대답했습니다.
"예, 지금 그냥 둘이서 얘기 잘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여자애가 캠폴 뒤로 뛰어가서는 숨습니다. 그리고는 빼꼼히 내다보며, 울먹이며
"아저씨, 쟤 무서워요 저좀 살려주세요"
이러는 겁니다...저는 또 화가 심하게 났습니다. 그리곤 아저씨께 말씀드렸죠..
"아저씨, 쟤가 무서워하면, 저도 얘기하고싶지 않습니다..저 그럼 기숙사로 돌아가볼게요"
라고 가방을 주섬주섬 챙기는데, 여자애가 또 나섭니다..얘기할게 남아있으니 가지 말랍니다..
정말 헛웃음마저 나왔습니다..그래서 캠폴아저씨는 자리를 잠시 비켜주시고 또 둘만 교실 안에 남았습니다..교실 밖에는 그 아이 친구가 여기저기 벌써 제가 걔를 끌고갔다느니 캠폴에 신고했다느니 하고 퍼뜨려서 몇명이나 와서 웅성대고 있었구요..
걔랑 얘길 하고있는데..걔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쓰러졌습니다..전 그래도 걱정이 되서 들어서 책상 위에다 올려줬죠..그래서 또 잠시 캠폴아저씨가 들어왔을때 119를 불러달랍니다..
그래서 결국 구급차에 실려갔습니다..그걸로 그날은 끝났죠..
다른사람들이 보기엔 제가 걔를 끌고가고, 경찰오고, 구급차에 실려가고..저만 완전 쓰레기가 된겁니다...아는 형이나 동기들이 걱정이 됐는지 무슨일이냐며 문자도 몇개 보내놨더군요..
후..어쨌든 그날은 넘어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깨어 책상에 앉아있자니..갑자기 어머니께 전화가 왔습니다..
기숙사 앞이라고..문좀 열어달라고..깜짝 내려가 어머니를 뵈니,
그 여자애 아버지가 저희 어머니께 전화를 해서는 저를 꼭 보고 사과를 받아야 맘이 놓이겠다며
학교로 찾아오겠다고 해서 어머니도 걱정이 돼서 올라왔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어찌어찌..저희 어머니랑 저는
그애 아버지, 어머니, 그 애랑 같이 3:2로 대면을 했습니다.
무조건 내 잘못이다, 사과하는게 어쩌면 모두에게 이익이라 생각했던 저는
무조건 죄송하다는 말만 하고 일체 변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아이는 그때까지 제가 보냈던 문자까지도 다 계획적으로 저장을 해서 아버지께 보여드렸나보더군요..
그리고 걔는 또 그 자리에서 그럽디다..제가 어제 한말 그대로 한번 해보라고..
제가 무조건 미안하다고 하니까 그래도 결국
"뭐? 10만원짜리보다 못한 창녀??"라고 내뱉습니다..
부모님들도 다 계신 그 자리에서 그런말을 내뱉는 그 아이..참..
어쨌든 그 아버님은 말씀하셨습니다..앞으로 그런일 없었으면 좋겠고, 이것만은 반드시 해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날이 일요일이었는데, 다음날 그러니까 월욜날 학과애들 다 듣는 앞에서 그런일이 생기게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라더군요..제가 자리를 못만들겠으면 학과장님한테 자기가 직접 부탁해서라도 자리를 만들겠다고...ㅎ
하겠다고 했습니다..무조건 지기로 했기에. 그런데 또 걔가 끼어듭니다.. 월요일엔 아이들이 분만수업을 하니까, 한꺼번에 젤 수업 많이 듣는 수요일 수업에서 하라고..후우..
또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마지막으로 그애 아버지가 이러십니다.
"지금 이거 말한거 다 녹음했으니까, 안할생각 하지마.. 만약 약속을 안지켜주면
내가 내 직업을 버리고서라도 학교에 고발해서 이걸 큰 일로 만들꺼니까.."
참...또 협박이더군요..ㅎ 군인에다 정보계통에 일하신다니 그럴만도 하죠 녹음에..ㅎ
어쨌든 모든걸 알겠다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전 수요일만 지나면 다 끝이라 생각하고 어떻게 얘기할지 생각만 하고 있었죠..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를 잘 아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일이 벌어지게됐나 궁금해할것이지..
저를 욕부터 먼저 할꺼란 생각은 안들었기에..(비록 제가 한학번 높고 붙임성이 없어 친한 사람이 정말 많이 없긴 했지만..)
그랬더니 또 그게 걸리는지 얘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결국 부탁을 또 하대요 본인이..
그래서 수요일날 결국 얘길 하지는 않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다음학기에 이 여자애랑 또 마주쳐야 합니다..
전 붙임성이 없고 소수의 친구를 깊게 사귀는 편이라 사람을 많이 알지 못하지만, 못되게 살고 헛되게 산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는 정말 활동적인 아입니다..정말 많이 활동적이어서 발도 넓고 말도 잘하죠..
전 오히려 그 아이가 무섭습니다..
너무 괴롭고 힘듭니다..
저는 다음학기 어떻게 해야할까요..군대나 휴학은 할수 없는 상황이 확실합니다..
이야기가 너무 흐리멍텅하게 끝났네요..저도 정신이 없네요....ㅠ
많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싶네요..정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