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 너무 무서워요 ㅠ_ ㅠ (내용 길어요..)

수달 ♥2012.04.26
조회263,548

안녕하세요 ^^

저는 25살 직장인 여성입니다.

말주변이 없는 사람인지라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2012년 4월 26일 오전 8시10분 경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바로 길 건너편에는 초등학교가있는데

출근하는 시간대와 등교하는 시간대가 겹쳐서

아파트단지 앞 횡단보도앞은 늘 북적거립니다.

더군다나 정류장이 건널목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어

더더욱 시끌벅적해요

 

오늘도 평상시처럼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통학버스라고하여 큰 버스나 승합차로

운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제가 타는 시내버스가 오기전에는 항상 통학버스가 도착합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다양하게 아이들이 내려서 신호를 기다리다

신호가 바뀌면 녹색어머니 ?? 의 도움을 얻어 길을 건넙니다.

 

그런데 오늘 유난히도 버스정류장 뒤편에서  

6-7명 무리의 아이들이 깔깔 대면서 웃길래

그저 게임기나 장난을 치면서 가는 학생인줄만 알았습니다.

 

신호가 바뀌기 전이라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길래

한번 쳐다봤는데

이게 왠걸 ???? ㅇㅁㅇ!! 띠용

 

6-7명 무리가 어느 한 사내아이를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이미 가방문이 열린채 그 아이들에 의해서

학용품이 떨어지고 심지어 파레트?? 나 공책이

멀리 던져진 후 였습니다.

 

아이들이 그 한 아이의 머리를 한 대씩 때려가면서

낄낄대고 웃고 있었습니다.

 

요즘 초등학생 고학년은 범죄에 노출되어있어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갓 입학한 1-2학년 애들 수준으로 보이는데

너무나도 충격이고 놀라웠습니다.

 

옆에 계시던 아저씨와 아주머니께서

호통을 치시며 혼내시는데 ..

(저는 떨어진 공책과 파레트 줍고 있었습니다 .. )

 

당돌한건지 무식한건지 어느 한 아이가 

할아버지가 뭘 알아요 !! 라고 

오히려 큰 소리 치는게 아니겠습니까 ??

그리고나서 고작 1-2학년 되어보이는

6-7명의 무리가 낄낄대고 웃고있었습니다. 

 

헐 ... 대박 ...........

 

그 때 마침 신호가 바뀌니 애들이 한번 더

머리를 한 대씩 치고 도망가버립니다 .

 

 

너무나도 놀라웠습니다.

아주머니와 제가 학용품을 가방에 넣어주고

머리를 쓰담아 주는데

그 때 마침 또 버스가 와서 타야하는 상황이였습니다.

(이 버스를 놓친다면 20-30분동안 또 기다려야되거든요..)

 

아이를 남겨놓고 가는데

너무 발걸음이 무겁더라구요 ..

 

근데 너무나도 슬픈건

괴롭힘 당하던 그 사내아이가 맞고 있을 때

베시시 웃길래 순간 다른 또래아이보다

발달이 좀 늦은 아이인줄만 알고

안쓰러워했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이 가고나니

본인의 팔로 눈물을 훔치면서 서럽게 울더라구요 ..

 

그 아이는 발달이 늦은것도 아니였고

그저 친구들앞에서는 그렇게 해야되는줄만 아는 모양입니다.

 

 

 

아 진짜 ..

부모님께서 아시면 얼마나 가슴 아파할까요 ..

 

3-4분이란 그 짧은 순간에 일어난 소동이였지만

앞으로도 계속될 괴롭힘에

지금까지도 계속 눈에 아른거립니다.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이제 갓 입학한 새내기 초등학생이라니 ...

정말 요즘 아이들 너무 무섭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