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有) 저도 전문대 출신 직장인 여성입니다..

박카스중독2012.04.26
조회22,693

안녕하세요?

 

저는 1년 넘도록 홀로 지내다,

젊은 처자가 혼자 청승 떠는 것이 안 돼 보였던지 최근 인자한 오라버니의 구제로 인하여
현재는 햄 볶는 직딩 여자입니다.

 

 

평소 판을 자주 보며 나와 다른 재밌는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대리만족 하곤 하였는데,


좀 전에 본.. "(추가)결혼할 때 학벌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로 인하여 평화로운 업무마감 후의 저녁이..
멘붕멘붕 ㄷㄷ

 

왜냐하면 저도 이 여자 분이 다니신,


대부분의 사람들이 "명전대? 장난? 나 서울사는데 그런 데 첨들음 ㅉㅉ" 하시던..


그 학교 졸업생이기 때문입니다;

 

 

명전대가 이리도 인지도가 없는지 몰랐는데; 저도 나름 그 학교 출신으로서


자부심도 갖고, '그래도 전문대 중에선.. 커트라인이 낮지 않은 곳이지, 암' 하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였던 참이었거든요..


사실 처음엔 조금 창피하기도 하고, 재수를 할까 생각도 하였지만,
(제가 게으르거나 공부를 영 못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수능을 망친 케이스였고... 욕심이 많아서 상향지원한 탓에 ㅠㅠ)


이 곳에서도 저의 커리어를 쌓고, 4년에 배울 것 2년에 속성으로 배우고, 2년 더 사회 경험을 쌓자! 하여


다니게 되었거든요. 전 사실 지금도 후회는 없습니다. 그 곳에서 전 제가 하고 싶은 많은 것들을 하였고,


다른 친구들보다 빨리 나온 사회에서도, 더러운 꼴, 힘든 일, 다 겪으며 이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것이 제가 혼란을 겪게 된 첫 번째 이유입니다..!


물론.. 사회에서 전문대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저도 지금 웬만한 사람들이 아! 할만한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어요...


학벌이 부족하지만, 성실하고 능력만 있으면 완전히 무시당하지는 않겠구나! 생각했고,
부족한 부분은 방송통신대학교를 다니며 채우고 있습니다..

 

 

근데... 전문대에 대한 인식이 이 정도였군요;
제 주변 사람들도 다 이렇게 생각할까 두렵기까지 하네요..

 

 

또 하나는.. 제 남자친구..


전문대를 나온 것이, 제 사랑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아무리 서로 사랑해도, 학벌의 차이는 뛰어넘을 수 없는 것인가요?;


전문대 나오면.. 알아주는 4년제 나온 사람과 대화가 안 통할 수밖에 없나요?...


억울하기도 하고, 겁이 나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이라도 .. 4년제를 들어가야, 직장인으로서, 여자친구로서, 아내로서, 떳떳해지게 될까요?..

정말 2년제 나온 사람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