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여객 777번 버스 아저씨

전진아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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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스물 세살의 평범한 여자사람입니다.다름이 아니라 오늘 퇴근길에 버스에서 일어난 일때문에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나서 난생 처음으로 판까지 쓰게 됬내요.음슴체로 편하게 쓰고 싶지만 일이 일이니 만큼 진지하게 쓰겠습니다.
 위에 제목에서도 보시다시피 수원~사당을 운행하는경진여객운수 777번 버스 아저씨의 만행?에 가까운 이야깁니다.때는 오늘 26일 저는 일이 끝나고 10시 20분경에 인덕원 역에서777번 버스를 탔습니다. 완전 만원이더군요. 학생들이며, 직장인들이며할거없이 많은 사람들때문에 저는 뒷쪽 문으로 타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제 옆에는 5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서 계셨어요.일이 끝나고 버스를 타신건지 제 옆에 자리가 나자마자 바로 앉으시는걸보고 '아 많이 힘드신가보다' 할 정도로 지쳐보이셨습니다. 그런데 한 10~15분쯤 지나고 아주머니가 덕고개사거리 정류장에서 내리실모양인지 그때까지고 사람이 많았기에 미리 일어나셔서 뒷문쪽에 서계셨어요.뒷문쪽에는 아주머니 뿐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서있는 상태였고, 기사분이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정말 크게 '쿵'하는 소리와 아주머니가 바닥에 머리를 박고쓰러지셨습니다. 타고 있던 승객들 모두가 놀라서 쳐다볼 정도 였구요.승객들이 아주머니가 넘어지셨고 하니 기사분이 앞문으로 내려서 뒷쪽으로 오시더라구요.근데 오시면서부터 시작해서 계속 씩씩 거리며 아니 왜 넘어지냐, 천천히 갔는데 제대로안잡고 있었느냐, 사람도 많은데 왜 넘어지냐며 오히려 아주머니를 나무라시더군요.정말 황당했습니다. 어찌됬건 사람이 다쳤는데 괜찮냐고 묻는게 먼저 아닌가요?다짜고짜 되려 화를내며 혹시 술을 먹은건 아니냐, 자다가 내리려고 일어난거 아니냐는 둥정말 별의별 소리를 다하시더라구요. 아주머니는 머리를 어루만지시면서 넘어진 충격과 아픔,그리고 기사아저씨의 고함에 벙쪄서는 아무말도 못하시는데 너무 답답하더라고요..그러다가 한 승객분이 아저씨가 급정거 하시긴 했다고 하니까 또 화를 내시면서 무슨 소리냐고자기는 분명히 천천히 갔다고 하시는데 정말 말이 안나왔습니다.분명히 급정거를 했구요 저도 느꼈습니다. 평소 777번 버스가 굉장히 난폭운전을 하는 경우를 많이겪었던지라 오늘도 그렇다고 타자마자 생각했거든요. 아무튼 아저씨는 일단 번호를 알려줄테니 내려라하시며 아주머니께 전화번호를 적어주셨고 병원가보고 연락하라고 계속 짜증을 내며 앞문으로 돌아가셨습니다.뒷문은 열려있는 상태여서 안에 타있던 승객들이 아주머니께 버스 번호도 적어가시라고 조언해 주시는데아주머니가 잘 못들으셔서 다시 물어보려하자 기사님은 아줌마 왜 안내리냐며 빨리 내리라고 마지막까지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 다행히도 아주머니 근처에 서계셨던 한 승객분이 너무 안타까웠는지'제가 같이 가드릴까요?'라며 아주머니와 함께 내려 같이 병원으로 가주신것 같습니다.
아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가만히 상황을 지켜만 보았던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네요.정말 저희 어머니가 만약 저런 상황을 겪으셨다면 너무 끔찍할 것 같습니다.그리고 요즘 이런 버스 기사님들의 만행을 자주 겪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요..아무튼 아주머니가 다치신곳 없이 무사하시길 바랍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