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월드 두번째

나도미래의시엄니2012.04.27
조회2,640

반말로썼다고 기분 나빠하시는 분도 계시네요

죄송합니다 (_._)

널은 아량으로 양해부탁드려요~

그래도 반말로~(거듭 죄송해요 ^^;;)

 

 

굳어진 얼굴로 나간 남편이 한참이 지나도록 안 들어오길래 걱정이되서 전화를했지.

ㅡ 오빠 어디야?

ㅡ 잠깐나왔어 왜?

ㅡ 안 들어오니까 걱정되서

ㅡ 곧 갈께 근데 너 엄마한테 뭐 잘못한거있어?

ㅡ 아니 왜?

ㅡ 아냐 그럼됐어 곧들어갈께

아니 뭐가 됐다는거냐고요~~~~!!!!!

시어머니랑 첫통화한 그날이후 시도때도없이 울려대는 전화벨소리

애기는 전화벨 소리에 깜짝깜짝 놀라길래진동으로했는데 그래도 지이이~~~잉 이러면 애가 막 울어

아침 6시 전화

ㅡ 얘~ 니동생 밥줬니?

ㅡ아뇨~제가 왜 차려줘요?  나이가 몇 인데 밥도 못 차려 먹을정도 아니자나요

ㅡ 얘 아픈애자나~얼른 가서 밥 차려 주고와라~

ㅡ 배고프면 차려먹겠죠

ㅡ 그러지말고 가서 밥 차려 주고와~ 밥 먹기 싫다 하면 니가 맛있는거 좀 사다주든지 하고 아니면 사 먹으라 돈 주고

ㅡ 전 돈 없어요 엄마~아시자나요 오빠가 돈있지.

ㅡ 알았다 그럼 아들한테 전화할께

뚜뚜뚜~~

그날 오전 10시 다시 전화옴

ㅡ 얘 가서 동생 뭐 좀 먹었나보고와~

ㅡ네? 저 찬바람 쐬면 안되요~

ㅡ 바로 앞인데 뭘그래? 어서가봐

ㅡ 오빠오면 가보라 할께요

ㅡ... 뚜뚜뚜~~~

 애기는 태어나서는 2시간마다 먹을걸 달라하더군.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가 몰라도 젖이 안나오는거야~

병원에서도 젖 안 나온다고  스트레스받지말고 잘먹으라했는데.허허허~

그래서 분유사다 먹이고 있었어

2시간마다 보채네~우와~`이놈 먹성도 좋다~

나? 당연히 늘어지게 자던 버릇이 있어서 2시간마다 분유타서 먹이는게 쉽지만 않더군

잠은 쏟아지는데 전화벨은 수시로 울려 받으면 자기딸 밥먹었나 안 먹었나 보고오라네

겨우겨우 재운 애기 깨서 악악 우는데도 끊을줄을 몰라.

 어느날 남편한테 말했어.

ㅡ 오빠 나 잠 못 자는거알지? 나 잠 좀 자게 엄마 전화 저녁때 하시면 안되냐고 해줘~

ㅡ 그래 알았어.

그러고나서 30분뒤 다시 울리는 전화벨~

ㅡ 얘! 내가 무슨 전화를 그리 자주 한다고 그러냐? 너만 애 낳고 키우니? 그리고 그애가 성한애냐?아픈 애

가서 좀 들여다 보라는게 잘못 된거야? 너만 아들낳았어? 무슨 유세를 그리떨어대니?

그리고 누가 너보고 애낳으랬어? 니 시누이나 잘돌보고있지 누가 애낳으래?!

ㅡ 엄마 말씀 다 하셨으면 전화 끊을께요

뚝!  내가 열받아서 전화 끊고  배터리 빼고는 구석에다 던져버렸어.

저녁에 남편이 들어 오자마자 엄마한테 너 뭐라했냐고 막 화를 내더라

순간 서러워서 남편한테 울면서  말했어

ㅡ 엄마는 자기도 자식 낳아길렀으면서 어떻게 그리말씀하신데?누가 애낳으라했냐하시더라

아니 산바라지 바라지도않아~

내가  다른거 부탁한것도아니고 전화 저녁때 6시넘어서 해달라는게 뭐가 잘못된거야?

전화 아예하지말라는것도아니고 밤잠못자서 낮에 애잘때 같이좀자겠다는거 잘못된거야?

거기다가 애가 놀래서 자꾸 우니까 저녁에 애 놀때 전화 달라는게 뭐가 잘못된거라고

애낳은게 유세냐하시고 애왜낳았냐그러시고 시누이만 잘돌보고있지 왜낳았냐 하실수있어?

ㅡ... 미안하다~

남편은 미안하다 한마디후에 바로 엄마한테 전화를 하더군.

ㅡ엄마 집사람한테 애 왜 낳았냐 했어? 엄마는 그럼 왜 저런애 낳았어?

누가 아픈애낳으라했냐고!! 그런소리하고싶거든 다신 연락하지마! 엄마딸 델꺼가서 엄마가 돌봐

더이상 나도 못하겠어 끊어.

그 다음날 시어머니가 오셨어.

오자마자하는말이

ㅡ 나 배고프다 밥차려와라~ 친정이라고 와도  며느리가 밥도안차려주네

ㅡ  저 아직 산후조리중이거든요 애낳은지  이제 보름되가요.

ㅡ 난 쟤들 낳았을때 밭매다 낳았다 애낳고 다시 들에나가서 일했어.밥도 차려주기싫으니?

ㅡ 엄마는 엄마 아픈자식만 보이죠? 내가왜 엄마밥차려줘야하는데요?

내가 누워서 얻어먹어도 시원찮을 판에 나보고 밥차리라구요?

저기있는 미역국  오빠가 끓여놨으니 시누이랑 같이 드세요.

ㅡ 나 미역국 싫다 다른거 끓여라

ㅡ 엄마가 해드세요 그럼~아니면 시누이보고하라든가요. 그리고 내가 다른사람애낳은것도아니고

엄마 아들의 애를 낳았는데 축하 한다고는못할망정 이러시면 안되는거 아녀요?!

 순간 화가 너무나서 이불덮어쓰고 누워버렷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