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증가로 인한 관절 무리.. 비만은 만병의 근원!! 관련 칼럼입니다~ 참고하세요^^

zyusin2012.04.27
조회125

 

 

● 계단도 두렵지 않다

 

 

올해 72세가 된 O할머니가 진찰실을 찾은 건 지난 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다. 연세도 연세려니와 육중한 몸집 때문에 할머니는 아들과 며느리의 부축을 받아야 하는 처지였다. O할머니의 체중은 무려 80kg. 건장한 남성 못지 않는 체구였다. 그런데 그 할머니는 바로 이런 건장한 체구 때문에 괜한 병을 앓은 케이스다.

 
아들이 먼저 이야기를 시작했다.

 
“원래 어머니께서는 건강하신 편이었지요. 드시기도 잘 드시고 마실도 자주 다니셔서 복이라 생각했지요. 그런데 몇 달 전 교통사고를 당하셨는데 약 3달을 누워 계신 후부터는 드시는 건 그런대로 드시는데, 걷는 것은 영 시원치 않으세요. 그리곤 1달 전부터는 부축을 받아야 거동을 하실 정도고요. 그래서 그 동안에는 교통사고 때 입은 상처 때문으로 생각하여 일반병원에서 관절 치료만 받으셨는데 그래도 효과가 없더군요. 그래서 생각 다 못해 침이라도 맞으셔야 되겠다 싶어 모시고 왔어요.”


그렇지만 아들의 설명과는 달리 O할머니는 관절염이 문제가 아니라 비만이 문제였다. 물론 연세도 많이 드셨을 뿐 아니라 교통사고까지 당해 관절부위가 부실한 건 사실이었지만, 그것은 어느 정도 치료가 된 상태였고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주 요인은 육중한 체구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 무릎 관절이 급작스런 체중 증가를 못 이기는 것이었다.

 
이와 같은 예로 갑작스럽게 비대해진 사람들이 호소하는 증상이 허리 통증이다.

 
L씨는 올해 34세인데 어느 날부터인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서서 갈 때면 허리와 다리가 시큰거림을 자주 느겼다. 그래서 L씨는 혹시 관절염이나 디스크가 아닌지 병원에 가 검사를 받았으나 아무 이상 증세를 발견치 못했다 한다. 그러나 허리와 다리는 계속해서 쑤시고... 어쩔 수 없이 침이라도 맞을 생각으로 저자의 진찰실을 찾았는데 상체비만이 심하면서 생긴 허리 통증이었다. 당시 L씨의 몸부게는 80kg에 육박했는데 평소 체중에 비해 20kg이 불어난 상태였다.

 
결국 O할머니와 L씨는 비만 치료를 먼저 받게 됐다. O할머니는 원래부터 심장이 좋지 않은 관계로 심전도 체크를 먼저 받고 장세척과 침 치료요법을 병행 시술하였고, L씨는 스트레스로 인한 기의 울체가 원인이 되어 살이 찐 경우여서 기혈의 순환을 돕는 침과 약침 치료를 중점적으로 받게 됐다.

 
또한 이들은 골관절의 대사를 관장하는 신장의 정기를 강화하기 위해 한약을 복용함으로써 골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방지했다.

 
이렇게 진료를 받은 지 일주일쯤 지나자 할머니의 체중은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했고, 어느 날에는 다른 사람의 부축도 없이 진료실 계단을 혼자 걸어올라 오시기까지 했다.

 
나는 우연히 밖에 나와 있다 이 모습을 보고 화들짝 놀라 ‘아직까지 혼자 다니시기에는 무리세요’ 라며 할머니를 부축하려 하니, 할머니는 ‘몸이 가뿐해지니 계단도 두 칸씩 오를 수 있는데 뭘?’ 하며 부축하는 손을 마다하셨다.

 

[한의학박사 정지행 칼럼]

 

http://www.handiet.co.kr/hd_news4.htm?action=view&seq=36&tag=2&page=27&searchFlg=&search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