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이 조금 넘었을까 긴 머리는 까치집을 지은 채 언제나 무엇인가를 중얼거리며 웃고 있었다
가위녀라는 아름답게 그녀는 언제나 가위를 가지고 사각사각 허공을 자르고 있었다
흉기를 휴대한 탓에 종종 경찰관이 가서 주의를 주곤 했다
하지만 다른 이들에게 가위를 들이대는 일은 없었고 자기 집 주변에서만 앉아 있었기에
크게 문제는 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가위녀는 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이사를 간 것인지 죽은 것인지 어느새 모습을 감췄다
그리고 중학교에 들어갈 무렵 나는 친구 몇 명과 담력시험을 하러 가기로 했다
장소는 이제 아무도 살지 않는 가위녀의 집이었다
산기슭에 외로이 있는 슬레이트 지붕의 단층집이었다
다들 조금씩 들떠 있었지만 어두운데다 음침한 분위기의 집이 보이자 겁이 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마침 같이 왔던 여자 아이에게 반해 있었기 때문에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혼자 안으로 들어갔다
실내는 쓰레기나 실 구슬 같은 것이 잔뜩 떨어져 있어서 발 디딜 곳도 없었다
그렇지만 딱히 귀신같은 것이 나오지는 않았다
방은 30개 밖에 없었기에 여기저기 빙빙 돌면서 왔던 증거로 가져갈 물건을 찾기로 했다
나는 안쪽 방에 들어가서 장롱을 열었다
그 순간 장롱 안에서 무엇인가 거대한 것이 내게로 넘어졌다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그것은 거대한 봉제 인형이었다
다만 모양이 이상했다
그것은 여러가지 봉제 인형의 머리 부분만을 잘라내 봉합해 사람처럼 만든 인형이었던 것이다
개, 고양이, 곰부터 여자 아이 인형까지 수많은 머리가 잔뜩 붙어 있었다
우리는 깜짝 놀라 그대로 도망쳤다
우리가 담력 시험을 갔던 탓인지 얼마 뒤 경찰이 그 집을 조사하러 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 집에서 가위녀의 사체가 발겨되었다
사체는 바로 나에게 쓰러졌던 봉제 인형 안에 들어 있었던 것이다
사인은 확실치 않지만 가위녀는 자신의 몸에 봉제 인형의 머리를 꿰매고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봤을 때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진짜 동물의 썩은 머리도 꿰매져 있었다고 한다
2. 섬뜻한 경험담
이번 이야기는 군 전역 후에 여름방학 단기 알바로 (3달정도?)
군산에 내려갔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실화입니다.^^)
군산이라는 곳은 전라북도에 위치 한 항구인데요.
그곳에는 공장 보안 (입구 지키는 젊은 보안요원) 아르바이트를 위해서 갔었습니다.
기본적인 업무는 공장의 정문과 기타 초소를 지키는 일 이였으며 야간에는
무슨 일이 있는지 없는지 한명씩 돌아가면서 공장 순찰을 하는 업무 였습니다.
젊은 사람들끼리 생활해서 다시 한번 군대(?)생활을 체험하는 계기도 되었지만,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친절해서 재미있게 생활 했던 곳이였습니다.
보통 이 보안일은 일반적으로 오랫동안 일을 하는게 대부분이고 그렇게 채용하지만,
저는 2달만 하고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기간을 정해 두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노는 것이 너무 재미 있어서 1달 정도 더 있게 되었죠.
약간 망설이던 것은... 바닷가 근처라는 것이였죠.
어느 날 이였습니다.
공장 안을 순찰하고 있는데 사람이 아닌 것들이 공장안을 배회하고 있는 것입니다
뭐 처음에도 어느정도 있었지만,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색상이 흐리고 숫자도 거의...
아니 어느날은 아예 없을 적도 있어서 바닷가라서 그런 영기들이 많겠지...
라고 생각하고 무시하고 지나 칠 수 있는 정도였죠.
(요즘에도 바닷가에는 거의 가지 않습니다. 너무 잘 보여요.)
그런데 그 날부터 그 숫자가 엄청 늘어나 있는 것입니다. 무슨 날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억으로는 태풍이 엄청 몰아 친 이후에 날씨가 더워지면서부터 였습니다.
특히 그 날부터 그 모습이 자세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 어른, 할아버지, 할머니, 젊은 여자분 등등... 너무나도 무서워서 순찰 나가는 걸
어떻게든 안가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어쩔 수 없이 계속 나갔고 그 분들을 지나면서
간신히 순찰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짧게 표현 했지만... 난리가 아니였습니다.
아이는 엄마 어디있냐고 울고 있고, 할머니는 길이 어디냐고 물어보고...
왠 할아버지는 제가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도 그 속도로 쫒아 오면서 같이
이야기나 하자고 말 걸어오고... 솔직히 울고 싶은 심정 이였습니다.
말을 걸거나 했던 내용은 내 머릿속으로 느껴지는 것 이였습니다.)
어느 지역부터 몸이 무거워 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 아... 시발... 붙었구나. ’
라고 직감했지만 어떻게 해 볼 방법도 없었고 그냥 식당에 가서 제 스스로 소금을
뿌리고 하는 정도였습니다.
일이 끝나고 숙소에 도착하고 나서부터 조금씩 징조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는 배라고는 한번도 아프지 않았던 제가 심한 복통을 앓았습니다.
병원까지 실려 갈 정도였죠. 그렇지만 다행히 수술할 정도까지는 아니였습니다.
두 번째는 다음날에 주간반 출근하기 위해서 차를 타고 가고 있었는데
그 전날까지는 멀쩡하던 도로바닥의 한 부분이 없어져 있는 것입니다.
(출근 시간은 오전 7시입니다.) 그 부분을 차가 지나갔고 쿵 튀기면서 차에서는
굉장한 소리가 났습니다. 그리고 거의 도착 할 때쯤에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 것입니다.
차 안에 동료분이 몇명 타고 있어서 그 사람들이 어떻게 하라고 설명해줘서
다행이였지 (엔진브레이크와 사이드 브레이크로 멈췄습니다.) 아니였으면
큰일 날뻔 했던 아찔한 기억이였죠. 죽을 수도 있었으니깐요.
뭐 이정도 까지는 재수 없는 날에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꿈을 꿨습니다.
숙소의 침대위에 누워있었는데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의 무거움과 온 몸의
털이 바짝 선 듯한 느낌이 몰려왔습니다.
눈을 뜨니 귀신 5명 (귀신의 눈 부분이 뻥 뚫려 있었습니다.)이 제 주위에 있었고
1명은 제 배위에 서 있더군요. 머리가 산발로 발목까지 자라 있었습니다.
“ 얘는 아직 지켜보자... 얘는 아직 지켜보자... 얘는 아직 지켜보자... ”
하면서 그 배위에 있는 귀신이 펄쩍, 펄쩍 뛰고 있었습니다.
그대로 정신을 잃었고 다시 눈을 떠 보니 그 귀신들은 사라져 있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이런저런 일이 있는데... 지금 좀 이상한 것 같다
라고 말하자 되돌아 온 대답은
"네가 몸이 아파서 헛것 보이냐?"
"술 좀 작작 좀 쳐 먹어라."
라는 말 뿐이였죠. 어서 그만 둬야겠다는 생각만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날이 또 근무라서 죽도록 나가기 싫었지만... 땡보라는 일요일 근무였고
(보안은 일요일에도 출근합니다. 다만 공장은 돌아가지만 입출고가 없어서
평소보다는 한가한 날이죠. 할일이라고는 멍 때리는 일 밖에 없습니다.)
주간 근무라서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아서 출근했는데 제가 맡은 초소는 바닷가
쪽을 바라보고 있고 홀로 근무하는 초소로 배정 받았습니다.
(바닷가라고 해서 사람들이 지나다니지는 않습니다. 공장 부지이기 때문이죠.)
점심 먹고 멍... 때리고 있는데 바닷가쪽에서 왠 젊은 여자분이 걸어오는 것입니다.
평범한 사복 차림에 여자분이라서 신기해서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공장 부지쪽이라서 남자들이나 남자화 된 여서분 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잠이 쏟아 지더군요.
가끔씩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백일몽의 시작이였죠.
그럴 때 잠을 자면 현실과 흡사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 느낌이 오자...
'뭔가 있나 보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그 자리에서 쓰러져 자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장면들이 머릿속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여자분은 제 초소쪽으로 가까이 걸어오더니 마침내 제 초소의 문을 열더군요.
누워서 자고 있는데도 걸어오는 모습, 문을 여는 모습이 바로 옆에서 보는 듯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솔직히 몸매도 굉장히 괜찮았으며 서구적인 스타일의 여자분이였고 귀신이라고
하기에는 전혀 달라 보였습니다. 다만... 귀신이구나라고 느낀 것은... 얼굴이
안보이더군요. 얼굴 부분만 흐릿흐릿하게 보였습니다.
긴 생머리나 기타 장신구 까지 다 보였습니다.
이윽고 초소 안으로 들어와 제 등 뒤에 서더니... 아무말 없이 제 어깨(?)를 주물러
주기를 시작하더군요.
흐음... 어떤 느낌이냐면 왠 어른이 자네 수고하네... 그런 형식으로 주물러 주는
그런 분위기? 전혀 나쁜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마 나쁜 감정이 느껴졌으면 예전에 군대에서 볼 때 처럼 미칠듯한 소름이 끼쳤겠죠.
그렇게 어느정도 주물러 주더니
"XX씨. (제 이름입니다.) 이제 빨리 가야겠네요. 그만해요. 징조는 다 봤잖아요."
라고 말을 하더군요.
말을 마치고 그 그 여자분은 문을 열고 문 밖으로 나갔습니다.
여자분이 가시고 잠시 후에 백일몽에서 깼을 때는 조용한 주변 정적만이 귀에
맴돌았습니다.
그 꿈을 꾼 후 바로 그만두겠다는 말을 팀장님께 드린 후 후임 인원이 올 때까지
2~3일 정도만 있어 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뭐... 2~3일 동안은 별일 없겠지? 라고 생각하고 받아 드렸습니다.
다음 날 근무를 위해서 일찍 잠에 들었는데, 지난번과 똑같은 상태로가위
비스무리하게 눌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1명이 줄었더군요.
제 배위에 있는 귀신이 저를 보면서
(귀신의 눈이 안 보이니 저 보는지 안 보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요.)
1명이 쥐포. 1명이 뜀뛰기. 1명이 잠수 ....나머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
총 9명을 말하고...
'넌 나야...사랑해.'
그렇게 말한 후 갑자기 그 귀신의 머리가 제 얼굴 쪽으로 갑자기 쑥 내려오더군요.
인간의 신체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게 몸은 서 있는데 얼굴만 내려와서 저와 얼굴을
마주보고 있었습니다.
귀신의 안보이던 얼굴이 조금씩 보였습니다.
당연히 얼굴 부분은 머리카락으로 가려져 있었지만 일정 법칙을 벗어난 듯
입 부분이 보이더군요. 씨익... 웃으면서 입을 약간 벌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뚝뚝뚝 귀신의 입에서 제 얼굴로 떨어지는 침과 물.
살려달라고 울고 싶었습니다.
난 머릿속으로 미치도록 소리쳤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는데...살려줘...살려 달라고...'
들었는지 머리가 위로 다시 쑥 올라갔습니다.
그 후 다시 쿵쿵 제 배위에서 뛰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그 고통이 다 느껴졌습니다.
'죽어서 나랑 같이 있자... 죽어서 나랑 같이 있자...'
한 참후에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을 때 저는 살았다는 안도감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렀고 그리고 이유 모를 메스꺼움을
견디지 못해서 화장실에서 수 십분간 오바이트와 헛구역질만 해 대었습니다.
그리고 출근하면 정말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만이 맴돌았습니다.
그날 저녁 근무를 위해서 공장으로 투입이 되니 일이 이미 벌어져 있었습니다.
저와 동갑 이였던 협력업체 생산직 아르바이트 근무자가 25톤 트럭의 뒷 바퀴에
깔려서 압사 당한 것입니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누가 누구인지 알지는 못했지만 가장 그 여자분이
한 말과 방금 꿈에서 껶었던 말들이 맞아 들어가는 것 같아서 머릿속이 멍해졌습니다.
'쥐포... 진짜 맞아 들어가는 건가? 그럼 난 뭐지? 어떻게 죽는거지?'
너무나도 무서워서 2명이서 같이 서는 정문이나 후문 쪽으로 보내달라고 지원을
했고 다행히 그 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새벽 2시쯤 되자 비가 쏟아졌습니다.
야간에 순찰을 돌 때는 밀어내기 형식으로 순찰을 돌아서
정문-> 1초소- 2초소-> 후문-> 협력업체 초소-> 정문
(3명) (2명) (1명) (2명) (1명) (3명)
-정문쪽 1명은 선임 근무자로써 고정
정문에서 시작했던 저는 이제 2초소로 갈 차례였습니다.
한명이서 서 있는 곳이기에 약간 두렵긴 했지만 이제까지 순찰을 돌 때도 별일 없었고
공장은 24시간 가동상태라서 사람들도 새벽까지 많은 수가 왔다갔다 거렸던 이유도
있었으며 가장 중요한 이유로는 평소에 앞이 뿌였다 할 정도로 많았던 영기들이
그 날따라 한 개도 없었습니다.
귀신도 없었고... 하지만 당시 제가 패닉상태여서
그런 생각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다행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죠. 약간 안도하면서...
'역시 과민성인가? 헛것을 본건가? 정신병원을 가야하나?'
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2초소에까지 도착하고 우의를 벗고 이야기를 하려는 차에 초소안에 있던 선배가
한마디 말도 없이 인상을 빡 쓰면서 우의를 챙겨 입고 나가더군요.
기분 나쁜 일이라도 있었나... 그리고 바로 들어오면서 저에게 물었습니다.
"야... 팀장님 어디 가셨냐?"
"네? 뭐요?"
"팀장님이랑 같이 순찰 도는 거 아니였어? 올 때 2명이서 걸어오던데?"
"저 혼자 왔는데요..."
선배의 말로는 멀리서 보니 우의 입은 사람이 제 바로 뒤에 서서 계속 걸어 왔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팀장이 비 오는 날에도 같이 순찰을 도는건가? 미친거 아냐?' 라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고...
네 그렇습니다.
저는 순찰을 귀신과 함께 돌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것을 알지도 느끼지도 못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아는 사람들에게는 우스겟소리로 귀신 본 이야기나 공포이야기를
해주지만 실제로 여기 귀신있다. 저기에 뭐 있네...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어릴 때 말하고 다니다가 엄청나게 놀림 받은 적도 있을 뿐더러 집에서도 그런이야기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받았었습니다. 귀신은 자신을 인지하는 사람에게만 쫒아다닌다구요.
밖을 보니 귀신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선배도 무섭다는 말을 하면서 정문 상황실로 무전을 쳤습니다.
"나 귀신 봤어~ 진짜로! 오늘 일도 있고 날도 이렇고... 그냥 차로 돌자. 차 좀 가지고 와라.
나 무서워 죽겠다."
약간 짬밥이 되는 선배였기에 그 이후부터는 다행히 차량으로 순찰을 돌게 되었습니다.
2초소에 있는 시간동안...
문을 두들 기는 '똑똑똑' 소리만 수 십번을 들었으며 멀리에서 저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도 봤습니다.
빨리 시간만 가라... 시간아 가라... 라고만 계속 중얼중얼 거리고 있을 찰나에
문이 덜컹 하고 열렸습니다.
"야... 교대 하자."
교대 시간이 된 것입니다. ;;;
그렇게 시간이 계속 흐르고 무슨일은 더 이상 생기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초소인 협력업체 초소 때는 날이 다 밝았었기에 긴장을 풀고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초소 바로 앞에 지난번에 제 어깨를 주물러 주던
그 여자분이 나타났습니다.
또 제 쪽으로 천천히 걸어오더군요. 얼굴까지 선명하게 다 보였습니다.
그 특유의 오한 만 없었으면 사람이라고 믿을 정도 였습니다. 게다가 굉장히 아름다워서
넋을 잃을 정도였죠.
초소 근처까지 가까이 오더니 초소 문을 똑똑똑 두드리더군요.
(초소 위쪽은 플라스틱 유리로 되어 있어서 밖이 보입니다.)
그렇지만 문을 열지는 않고는 밖에서 저에게 싱긋 웃으며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수고했어요. 이제 그만 하시게 됐네요. 고통 스럽게 해서 미안해요. XX님은 외지인이라서
되게 껄끄러웠거든요. 다음에 군산오게 되면 다시 만나게 될꺼에요. 그 때까지 몸 건강하세요."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데 말도 할 수 없었으며 몸도 굳어 버렸습니다.
움직이지 않게 되어 버린거죠.
그 여자분은 저에게 꾸벅 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하더니 천천히 왔던 길로 걸어갔습니다.
네... 다시 한번 놀라게 되었습니다. 왔던 길은 바다였습니다.
그녀는 바다속에서 나왔으며 바다속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눈을 떴습니다.
이 모든게 백일몽 이였던 거죠.
이렇게 끝나는구나 라는 생각과 안도감에 빠져 있을 때 밖에서 문을 쾅!
차는 소리와 함께 초소 자체가 흔들렸습니다.
깜짝 놀라서 문을 열고 나가니 아침... 게다가 날이 밝을 때도 불구하고
공장 안으로 날아가는 흰 천들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 귀에는
'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
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
라는 탄식소리만 맴돌았습니다.
그날 오후에 신입인원이 충원되었으며 근무에 나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짐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한가할 때 쯤에 인사를 드리려고 공장으로 갔을 때...
너무나도 바쁜 나머지 인사조차 간신히 드리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또 돌아가신 겁니다.
고작 2층 높이에서 떨어져서 40대 근로자와 철을 녹이는 용암로에 빠져버린
근로자 총 2명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24시간 365일 가동되던 공장은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을 위해서 멈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TV에서 기자들이 취재온다는 말도 있어서 보안팀은 비상이더군요.
그리고 저는 어떤 모습을 봐서 부리나케 팀장님께 인사만 드리고 재빨리
공장을 빠져 나와서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약간 무서운 모습이여서 말할까 말까 망설이면서 잠시 담배까지 피고 왔습니다.
정문초소 바깥에 빨간색 피를 뒤집어 쓴 수많은 귀신들이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보였습니다.
그 한 가운데 그 아름다운 여성분이 피 눈물을 흘리면서 '가... 가... 가...' 라는 말을
중얼거리고 서 있더군요.
그 네들이 왜 그런 일을 벌렸고 왜 일어났는지 그 이후로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건 이후로도 6명이 더 돌아가셨고 큰 굿을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이 여자 귀신을 아시나요?
벌써 여러 차례 목격 되 여기 저기서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는 여자 귀신. 그러나 이 귀신을 목격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아는 사이도 아니고 아예 살면서 마주친 적도 없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여러 공포 카페에서 아직까지 그녀를 봤다는 제보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합니다..
몇일 전부터 이상한 악몽에 시달리곤 했다. 원래 기가 허약해 가끔씩은 귀신으로 추종되는 희멀건 형체를 볼때도 종종 있었으나 시달릴 정도는 아니었기에 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 내게 뜻밖의 일이 나타났다.
오늘도 회사를 퇴근하고 일찍 집으로 들어와 컵라면으로 대충 배를 채우고
오늘따라 이상하게 어깨가 무거운 감도 있고 몸이 이유없이 무게감이 느껴지는 듯 하여,
침대로 기어들어가 일찍 잠에 들었다.
뭔가 이마에서부터 턱까지 일자로 쓸어내리듯이 스치는 부드러운 솜털같은 느낌에
잠에서 한참이나 뒤척거렸다. 이건 꿈인건가, 현실인가 하고 갈등의 기로에 사로잡혔던 나는
손으로 만지는 듯한 감촉이 아닌 실크와 솜털같이 부드러운 무언가의 끄트머리가
내 이마에서부터 턱까지 간신히 닿을랑 말랑 스치는 희미한 느낌에 '이건 꿈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스윽. 스윽.'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내 이마에서 턱까지 스윽 거리며 부드러운 끄트머리가 스치는 느낌은 갈수록 더해갔고 스치는 속도는 빨라져갔다. 그 순간 내 눈은 번쩍 하고 떠졌다.
내 얼굴에서부터 턱끝까지 부드럽게 스쳐가는 것을 반복하던 그 것은,
내 얼굴에 닿을듯 말듯한 길고 푸석푸석해보이는 시커먼 머리카락이었다.
바로 눈 등을 대고 누운 채 얼굴을 마주하고 긴 머리를 풀어 헤친 왠 섬뜩한 앞에서 본 것은
천장에 보이는 여자의 시퍼런 얼굴이었다.
순간 소름이 쫘악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미친듯이 곤두섰다.
몸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녀의 얼굴을 마주한 채 그대로 있어야 했던 나는
천장에 마주보고 매달려 머리카락을 밑으로 길게 풀어해친 채
그 사이로 눈만 내놓고 번뜩 거리며 나를 노려 보는 듯한 그녀의 새하얗게 굴러가는 흰자를 보며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그때 그녀의 눈은 글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말로 차마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다. 비정상적으로 또르륵 굴러가는 흰자는 마치 까뒤집어진 것 같았다.
그 뒤로 나는 잠을 잘 때면 항상 끝까지 자지 못하고 중간에 눈을 떠 천장을 확인하고
다시 잠들곤 한다.
그 날 이후로 잠을 끝까지 이어서 자본 적은 결코 없었다.
꼭 중간마다 눈을 떠보지 않으면, 그녀가 천장에 매달려 흰자를 굴린 채
머리카락을 길게 풀어내린 섬뜩한 모습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을 것만 같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후, 오늘도 어김없이 중간마다 눈을 뜨며 천장을 확인한 후
다시 잠에 들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전과는 다른 느낌. 왠지 뜨면 안될 것 같은 긴장감속에 손만 덜덜 떨었다. 창문을 열어놓지도 않았는데 밤바람이 차갑다. 어디선가 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오고 있었다.
"눈 떠. 이년아."
그때였다. 차갑고 가느다란 여자의 음성이 들려왔다. 떨리는 음성. 시리게 떨리는 음성. 소름이 쫙 끼쳤다. 그때서야 눈이 확 떠졌다. 내 배 위에 올라탄 채 번뜩 거리는 흰자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그녀와 마주치자 숨이 멎었다. 정말 무서울 땐 비명조차도 나오지 않는다는게 사실이었다. 가까이서 본 그녀의 얼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섬뜩하고 끔찍했다.
귀까지 찢어진 입. 그녀의 입은 웃고 있었다. 관자놀이 까지 살을 잘라논것 처럼 쭈욱 찢어진 입. 툭툭거리며 파여지고 늘어진 눈 밑에서 피가 솟구쳐 나와 내 얼굴을 중심으로 사방에 튀었다.
칼로 벅벅 그어져 난도질 된 얼굴. 허옇게 까뒤집어진 하얀 흰자를 굴리며 머리를 좌우 앞뒤로 꺾어대는 그녀는 미친듯이
혼자 중얼중얼거리며 앞으로 쓸어넘긴 긴 머리를 손으로 빗어내리는 그녀를 가끔씩 발견하곤 한다.
지금은 비록 그때의 후유증이 너무 커 정신력으로는 견디지 못해 이사를 왔지만,
정말 내 생에 가장 무섭고도 기묘한 경험이었다.
과연 내가 본 것은 단순히 환상이었을까?
"내 눈 어때? 눈 예쁘지 않아? 안파였어? 나 눈 안파였어? 내 눈에서 피 안나? 나 예뻐? 눈 안뒤집어졌어?나 예뻐? 나 예뻐?"
생생하게 귓가에 들려왔던 섬뜩한 그 목소리는 환상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듯 했다.
3. 벤치위의 그여자 [네이트판에 어떤 분이 겪으셨던 실화입니다.]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아직까지 생각만 해도 등골이 삐쭉 서는 섬뜩한 일주일 전의 경험을 하나의 거짓도 없이 양심껏 제대로 써보겠습니다. 일주일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미칠 것 같아요. 정말 죽을 것 같더라고요. 지금도 심장이 쿵쾅 쿵쾅 뛰는게 아직까지 그 여자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 날짜 시간까지 아주 자세하게 기억합니다.
한창 좋았던 일요일이자 만우절이 지나고 4월 2일 월요일. 전 고등학생이구요. 학교는 실업계라 야자를 하지 않습니다. 거의 5시쯤에 끝마치고 보충 한다 싶으면
봉고에서 내려 집도착하다보면 8시 다 되가는 시간이었을 겁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보충을 합니다. 그 날은 보충의 시작인 월요일이었습니다. 친구 세명중 한명이 열쇠 없어서 못들어간다 해서 저희집에 가기로 했던 날이었습니다.
때문에 같이 딸려왔던 두명 친구도 저희 집으로 같이 있다가 가기로 했구요. 친구 두명은 집이 정방향이기 때문에 원래 다른 봉고를 탑니다. 근데 그 날은 보충이 끝난 뒤 저희집으로 가는 봉고를 타고 내릴 때 까지만 해도
분위기도 화기애애하고 좋았습니다.
기분도 좋았고 앞날에 대한 찝찝함 그런거 전혀 못느낀 채 가벼운 마음으로 내렸습니다.
그런데 사건은 이때부터 시작. 전 정말 미치고 팔딱 뛰는 줄 알았습니다.
너무 심장이 떨이고 간이 콩알딱지 만해지는게 안나던 식은땀까지 손에서 베여나오더라고요.
대충 제가 집가는 길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항상 이쪽으로 길을 가는데 공원쪽이고 해서 훨씬 더 빠르게 가거든요. 저 작은 도로에서 내려서 빙 돌아서 공원으로 들어가요. 주변에는 아파트가 많아요. 그래서 창문으로 내려다봐도 공원이 다 보이고 저기 큰 나무 있죠? 저거 원래 더 뒤에 가있거든요. 벤치는 저기에 하나 있고 또 앞에 정면으로 마주보게끔 하나가 더 있어요. 그림을 잘 못그려서;;
근데 저 벤치에 누가 앉아있는거에요. 원래 이공원이 쫌 음침하고 어두컴컴해서 7시넘으면 사람들 잘 안오거든요. 운동기구같은것도 없고 ..새벽에는 가끔 운동하러 와도..
어떤 여자가 가운데 턱하니 앉아서 다리도 오므리고 공손하게 앉아있더라구요.
두 손 모으고 공손하게 앉아있긴 했는데 왠지 하고 있는건 뭔가 미친여자같았습니다.
너무 무서운게 가슴살짝 넘는 머리로 한쪽 얼굴을 아예 가리고 앉아 있더라고요. 완전 쫄아가지고 저랑 제 친구는 떠들다가 저 여자 뭐냐고 막 무섭다고 왜 저러고 있냐고 속닥거리면서 갔는데 그 여자가 저희를 계속 쳐다보더라고요.
그 여자가 이러고 앉아있었어요. 머리는 귀신처럼 가슴 넘는 길인데 얼굴 반쪽을 가리고 앉아 있어서 가다가 한쪽 눈이랑 마주치면 막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거 같더라고요.
근데 더 무서운건 그냥 지나가는 사람 쳐다보는게 아니라 완전 저희를 또렷히 똑바로 응시를 하고 있는거에요. 지나가는 사람 쳐다보는거면 걍 쳐다보고 시선 돌리고 그러는데 제 친구가 말해줘서 알았는데 그 여자는 저희가 지나갈때까지 계속 눈을 부릎뜨고 쳐다보고 있었다는거에요.
아 그 말 듣고 소름이 쫙 돋아서 죽는줄...
근데 더 소름끼치는건..그 여자가 공손히 팔을 모으고 다리 모으고 앉아 있었는데 어두워서 저랑 왼쪽에 있던 친구는 잘 못봤는데 여자가 앉아 있는 벤치 쪽인 오른쪽에서 걸어갔던 제 친구가 "헐..야 대박"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왜그러냐고 막 작은 소리로 그여자가 들을까봐 조용히 말했는데..아직까지도 눈을 부릎뜨고 저희를 음침하게 쳐다보더라고요. 그것도 반쪽 얼굴을 긴 머리에 가린채 그러고 있으니까 너무 무서운 거에요 정말..가녀려보였는데 한 20대 젊은여자같았어요. 화상입은건가? 이생각도 했는데 막 걸어가면서 쳐다보는것도 그렇고 뭔가 너무 무서운거에요.
"칼 칼" 이러는거에요 제 친구가. 그 길이 꽤 긴데 저희가 천천히 걸어가면서 그 여자를 뒤돌아봤는데 아직까지 저희를 쳐다보고 있는거에요. 근데 무릎 위에 얹은 두 손에 식칼이 들려져 있는거에요. 누가 봐도 식칼인거 알정도로 큰 주방용 식칼 있잖아요. 그걸 들고 아무렇지 않게 만지작 거리면서 저희를 계속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시선 마주치자마자 진짜 졸라 뛰었어요
막 안그래도 큰 나무도 있어서 그 벤치 주변이 그늘진 곳이거든요. 그래서 밤에 보면 어둡고 음침하고 아무리 남자가 앉아 있어도 음침해서 귀신같이 보이고 괜히 무섭고 그런 곳인데 아 정말 너무 무서운거에요.. 저희가 막 뒤도 안돌아보고 뛰어서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는데 막 너무 소름끼치고 무서워서 있는대로 위로 끝까지 올라갔어요. 그리고 숨고루면서 "야 설마 ㅁㅊ년아니야? 아 소름끼쳐 봤냐? 칼칼" 이러면서 친구두명이랑 작은 소리로 난리 법석 쳤는데 저희가 혹시라도따라왔나 싶어서 밑에 확인하면서 숨고루고 있었는데 갑자기 1층에 불이 딱 켜지더니
그뒤로 좀있다가 2층 불이 켜지고 또 3층 불이 켜지고... 미치겠는거에요. 진짜 그때의 기분은 그때의 공포심은 말로 형용이 안되요..
진짜 너무 무서워서 아래를 딱 봤는데 심장이 멎어버리는 줄 알았어요. 숨죽이고 밑을 살짝 봤는데
그 여자가 멈춰서서 위쪽을 딱 쳐다보고 있는거에요
그리고 다시 여유롭게 올라오는거에요. 위쪽을 계속 쳐다보면서 한칸 한칸씩 올라오는거 보고 내 친구가 안되겠다고 그 여자를 내려다보면서 "저기요."이랬는데 제가 팔뚝 때리면서 여기 사는 사람이면 어떡하냐고 일단 그러지말라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희 따라온거 같은거에요.
그래서 다시 제 친구가 "아 죄송합니다"이러고 "야 걍 아무렇지 않게 내려가자 우리가 뭔 죄인이냐" 이러고 작은소리로 말하길래 저랑 제친구가 알았다고 잔뜩 쫄은채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와 정면으로 마주쳤는데...
완전 이얼굴이었어요. 제가 그림판으로 대충 그린건데..그여자 얼굴 아직도 뚜렷히 기억나서 빨리 빨리 그려봤는데 이런 모습으로 저희를 보고 걸음을 멈춰서더라고요. 정말 너무 무서운거에요. 이상한게 검은 눈동자가 크지가 않고 엄청 콩알처럼 작은거에요... 머리로 반쪽은 얼굴은 왜 가리고 있는지 정말 눈동자도 그렇고 꼭 티비에 나오는 귀신같은거에요. 아 정말 생각만 해도 진짜 바로 앞에서 그런 여자를 본다고 생각해봐요. 오줌 지릴 뻔 했어요
너무 무서워서 저희는 비켜갈라 했는데 갑자기 그 여자가 야 이러더라고요 니네 봤지 이래서 저희는 네? 이러고 돌아봤는데 그여자가 눈 부릎뜨고 저희 앞에 서서 니네 봤잖아 이거 봤어 안봤어 어?!! 이러면서 식칼을 보여주더니 막 봤잖아!!! 이러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진짜 그런데도 아파트에서 아무도 안나오더라고요.. 진짜 누가 나와줬음 좋겠는데 저흰 너무 무서워서 대답도 안하고 계단으로 졸라 진짜 졸라 튀었어요. 막 그땐 친구고 뭐고 서로 옷잡아당기면서 먼저 내려갈려고 난리를 쳤는데..
아파트 빠져나와서 막 삭 뛰었는데 눈물이 막 나는거에요 너무 무서워서 근데 제 친구가 가다가 신발 한쪽이 벗겨진거에요....미치겠어서 저흰 계속 달렸죠. 그러길래 대체 왜 삼색슬리퍼 신었는지... 제가 그날 삼색슬리퍼 신고 안온게 정말 다행이었어요. 근데 그 신발 벗겨진 애가 그자리에서 막 울더라고요. 외면할 수가 없어서 저흰 뛰다가 막 헉헉거리면서 멈춰서 친구한테 갔는데 친구가 울면서 작게 저기좀 보라고 막 그래서 위를 딱 봤는데 아파트 창문이었거든요. 6층 창문으로 턱을 괴고 저희를 내려다보고 있는거에요 그 여자가....
쓰는데도 진짜 소름이 돋아 미치겠네 아무 표정 없이..진짜 웃고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무표정으로 저희를 응시하고 있는거에요 막 너무 무섭고 당장이라도 엄마 부르고 싶고..저흰 또 미친듯이 뛰었어요.
그 여자 눈동자말이에요..정말 저 위에 사진처럼 생겼어요. 얼굴도 엄청 창백하고 하얗고요 파란색 가디건에 하얀색 무릎팍까지오는 긴 원피스를 입고 있었어요 도대체 귀신인지 사람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소름끼치는 얼굴이었어요 사람이면 사람이라는걸 딱 아는데..진짜 사람이 아닌거 같은 느낌..
그리고 그담날 학교가서 애들한테 그얘기를 했는데 반애들중 한명이 자기도 그 여자 봤다고 벤치에 앉아서 눈만 부릎뜨고 저희가 지나갈 때 까지 게속 쳐다봤다는 거에요. 근데 그여자 눈 봤냐고 눈 이상하다고 얼굴 반쪽 가리고 있는여자 맞지??이러길래 저흰 맞다고 난리쳤는데...
걔가 순간 이러더라고요...
"이상하다 어제 봤다고? 야 난 그미친년 1년 전인가 그때봤었는데"
순간 저랑 제친구랑 소름이 쫙..... 제 친구가 "1년전부터 돌아다녔나보지" 이러면서 안무섭게 하려고 대충 넘겼는데 1년 전부터 여기서 돌아다녔다면 왜 난 못봤지? 그런 생각도 들고.. 결국은 그냥 미친 여잔가 보다 하고
넘겼죠.
제 친구가 너 그여자 봤을때 그여자 어떻게 하고 있었냐고 하니까 1년 전에 봤던거라 기억은 잘 안나는데 졸라 무서웠다고 파란색 가디건에 긴 하얀색 원피스같은거 입고 있었다고 하는데, 어제 저희가 봤던 그여자랑 옷까지 똑같은거에요.... 그여자가 막 어제 우리 졸라 따라왔다고 하니깐 "어? 내가 봤었을땐 그ㅁㅊ년 우리 졸라 쳐다보길래 우리도 쳐다볼라고 고개 돌렸는데 없던데 그때 귀신본줄 알았는데 걔 사람이었어?" 이러는거에요.....막 갑자기 그여자가 벤치에서 일어나서 가는데 나뭇가지랑 풀이 길게 있어서 안보였는데 이상한게 다리 없듯이 그냥 휭..하고 가는거 같더래요. 원래 사람이 걸어가면 터벅 터벅 가잖아요. 근데 다리 없듯이 그냥 휑 하고 가더래요.
막 소름이 돋아서 미치겠는거에요 뭐지? 뭐지?하는데 정말 귀신인지 사람인지 모르겠는거에요 그냥 미친여잔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생각할수록 너무 무서운거있죠.
아직까지 그 여자가 밤만 되면 혼자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을 뚫어지게 쳐다보곤 한대요. 식칼을 보란듯이 무릎위에 얹은 채 여전히 그모습그대로래요.
가끔씩 저랑 그여자 봤다는 반애랑 어울려서 얘기도 해요. 반애가 하는 말이 1년전에 그여자가 우리 졸라 쳐다보길래 쫌 기분나빠서 우리도 졸라 쳐다봤는데 순간 놀랬다고 같이 쳐다보면 시선 피하거나 고개 돌리는게 거의 정상 아니냐면서.. 근데 그 여자는 갑자기 일어나서 우리쪽으로 몸을 틀고 더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고...
소름이 정말 쫙 돋았습니다. 다시는 그 여자 얘기 하지말라고 이젠 그여자 얘기 할때마다 억지로라도 입막아버립니다. 내 생에 가장 섬뜩했던 다시는 겪고싶지 않은 그 날의 기억... 그 일이 있은후 잠도 제대로 못자겠고...이젠 일찍 끝나도 그 길로는 절대 안갑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무서워서 아직까지 소름이 돋아서 두서 없이 써내려가느라고 정신이 없었네요. 여러분도 만약 그런 여자를 본다면 그냥 미친여자라고 생각하고 가세요.. 절대 눈 마주치지 마세요.
3. 영혼도 못보는 여대생이 겪은 이상한 에피소드
제목처럼 난 영혼도 못볼뿐더러 귀신이 어디에 있는지
직감으로 때려맞출수도 없는 그저 일반인에 불과한 여대생임.
내가초등학교를 입학한지 좀 오래되었을 때.
아버지는 키도, 몸도 훌쩍 자란 나를 위해 방을 터주기로 하셨는데
베란다-방 구조를 아예 없애버리고 그냥 떨렁 '방' 이란 구조로해서
책상 위치도 옮기고, 커텐도 하나 걸어서 여자애 방으로 만들자! 라는
아버지의 폭풍적인 계획에나는 얼떨결에 베란다를 없앤 방을 하나 갖게 되었음.
그런데 그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는데
내방의 위치가 음지쪽에 있다보니 좀 싸-하다는 느낌이 있음.
그래서 그런지 우리집에 처음으로 놀러온 애들도 내방만 들어가면 10분을 못버티고 나옴.
이유?
싸해서. 무서워서. 그냥 대뜸 소름이 끼쳐서.
그런데 정작 그 방에서 생활하는 나는
성격이 둔해서 그런지 그런 느낌 한번도 못느꼈음.
그냥 들어갈때 무언가 방이 차갑다 라는 느낌은 받았어도
소름이 끼친다거나 무섭다고 느껴진 적은 한번도 없었음.
아무튼 '무섭다, 싸하다' 라는 느낌때문에
이유없는 공포체험을 한 친구들은 나를 만날때마다
매번 "야 니방 왜이렇게 무섭냐? 나 진짜 얘 방 들어갔다가 깜짝놀랬잖아" 라고 말하곤 했음.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주변에서 자꾸 그런 소리를 하니
아 진짜 내방이 무서운가? 하는 생각이 들던 그 날 밤.
나는 밤 늦게까지 티비를 보고 있었음
스x이라이x의 자비로 인해 다른 타 채널을 볼 수 있었던 나로써는
티비를 무척이나 애용했는데 그 중에서 제일 애용했던 채널은 투니벋흐였음.
여름때라 그런지 투니벋흐에서는 학교괴담이라는 만화를 틀어주었고
나는 올레를 외치며 한동안 빠져 보고있었음, 그 마고의 눈빛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음.
학교괴담의 엔딩크레딧이 나올때 쯤
나는 갑자기 내 방쪽에서 무언가 시선이 느껴진다는걸 알아챘음.
안방에는 엄마와 아빠가 주무시고 계셨고, 창고용으로 쓰던 방은
동생이 태어나고나서부터 쭉 동생이 쓰고있어 내 방안에는 들어올 사람도
또 용건이 있어서 잠깐 들어가있을 사람도 없었기에 나는 한참을 내방쪽에다 시선을 두었음.
그때.
부시럭부시럭. 내방안에서 무언가를 뒤지고있는 소리가 들림.
벌떡 일어났음. 그리곤 동생인가, 왜 불도 안키고 찾고있지.
도대체 뭘 저리 급하게 찾는거지 싶어 내방쪽으로 걸어갔음.
방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자
동생이 주저앉아 무슨 상자를 뒤지고 있었음.
아, 동생이다 싶어서 안도감과 또 놀랬다는거에 나는 동생에게
되려 큰소리를 치며 "찾으려면 불을 키고 찾던가 왜 괜히 사람 무섭게 만들어." 라고 전등 스위치를 누름.
스위치를 켜면 전등이 두세번 깜빡깜빡 거리고 제대로 켜지는거..익인들은 다 알거라 생각함.
그때 나는 못볼것을 보고 말았음.
한번 어두워질때 동생이 일어나고 한번 켜질때 등을 돌리고
한번 어두워질때 반걸음 내앞에 다가오고 한번 켜질때
바로 내 코앞에서 자신의 얼굴을 들이밀고 있었던 귀신을...
난 그자리에서 바로 기절할 수 밖에 없었음.
저기서 앉아있던 애는 내 동생이 아니였던 거임.
얼굴의 반 이상이 깊게 패여 어디가 눈구멍이고, 어디가 콧구멍인지 모를 얼굴에
피칠갑을 한채로 귀까지 찢어진 입을 벌린채 내 얼굴 바로 코앞까지 들이대던 귀신의 얼굴..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을때는 이미 아침이였고,
엄마는 무슨 잠을 그리 자냐며 날 깨우셨음. 다행히 주말이라 동생은 거실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었음.
나는 깨어나자마자 무작정 동생에게 달려가 너 어제 내방에 왔었느냐라고 물었음.
내 방에 왔었냐는 내 질문에 동생은 한동안 얼굴이 새하얗게 변하더니
덜덜 떨면서 어제 자기가 겪은 일을 말해주는데 서로의 얘기를 주고받던 우리는
그만 그 자리에서 또다시 기절할 수 밖에 없었음.
동생 왈.
"언니..언니도야? 나 있잖아 어제 새벽에 언니가 티비를 너무 시끄럽게 틀어놔서
볼륨 좀 줄이라고 말하려고 거실로 나왔는데..언니가 반쪽 얼굴 패인채로
몸 거꾸로 뒤집어서 탈춤추듯이 회전하면서 막 다가오는데..나 진짜 무서워서 죽는 줄 알았어..."
상황은 이랬던 거임.
동생은 내 모습을 한 반쪽얼굴이 패인 귀신을 본거고
나는 동생모습을 한 반쪽얼굴이 패인 귀신을 본 것.
다가오는 행동은 달랐으나,
서로가 말한 생김새가 너무나도 일치했다는 것.
지금은 그냥 서로 웃으며 넘기는 이야기가 됐지만
이상하게도 서로 그 귀신을 본 후로는 침대가 붙어있는 벽 쪽에 알수없는 구멍이 하나 생겼음.
동생 방에도, 내방에도 똑같은 크기로 뚫려져있는 구멍을 어떻게든 메우려 갖가지 방법을 써봤으나
번번히 실패하고 지금은 그냥 생겼거니 하고 냅두고 있음.
4. 귀신을 보는 여자
지금 적는 이야기는 제가 20대에 들어서서 겪은 이야기들입니다.
아시나요? 특히 여성은 20대에 들어서면서 그런 쪽의 영감이 더욱 강해진답니다.
그러니 혹시 자신이 그런 쪽에 영감이 있다고 느끼거나 이미 보신 분들... 부디 무시하세요..
신경 쓰고 자꾸 호기심을 보이다 보면 어느새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 이미 늦은 거예요. 그것들은 당신을 놓아주지 않습니다.
정말 안타까워서 하는 말입니다...
한동안 늘봄가든과 장희빈 묘가 이슈가 되었었죠.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나도는 말이었을 수도 있지만 제 주변에서도 들썩대며 호기심에
찾아가 본 이들이 많았어요......
정말 어리석은 짓입니다. 특히 여성분들.
저라면 주변도 얼씬거리지 않겠어요.
그것에 대해서도 할 이야기가 많지만 오늘은 다른 이야기니 샛길로 새지 않을게요.
부디 한순간의 호기심과 객기로 인생을 꼬이게 하지 않는 현명한 사람이 되시길 바래요.
어느 봄, 전 친구들과의 여행 도중 이리저리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어느 산에
잠시 올라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들어가는 순간부터 그곳에 기운이 남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차는 계속해서 안으로 위로 올라갔고 어느 지점에 도착한 뒤 후진으로 꺽어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저는 보고 말았습니다...
산 중턱쯤에 한 폐가? 흉가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차가 산길이라 잠깐 멈춘 틈에 창문 바깥으로 그곳을 쓱 들여다보는데....
그곳에는 질이 안좋은 것이 창 너머 안에서 안을 보고 있었습니다.
흔히 볼수있는 귀신이죠. 허나 흔히 보면 안되는 귀신이기도 하구요.
눈이 엄청 쌔까맣고, 입도 벌리고 있으나 정말 쌔까맣게 보여서 멀리서 보는데도 선명했습니다.
눈이 검고 움푹 패인 입과 눈동자. 까만 눈과 까만 입은 보되 볼 수 없고, 말하지 못하는 것.
즉, 혼령이 얼마나 깊은 원한을 가지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제 형태조차 잃어버린 거니까요.
진짜 낮인데도 불구하고 겁이 나는 정도가 아니라 식은땀이 났습니다.
친구한테 미치듯이 차를 빼라고 외쳤습니다.
그것은 집 바깥으로 나와서 빤히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을 불러내고 있었어요.
오묘한 빛과 어둠의 경계에 있으면서 사람이 그 안으로 넘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전 진짜 막 사람들을 재촉해서 산에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등골이 오싹하다못해 눈물이 날거 같은 거예요.
진짜 큰맘먹고 자동차 안에서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
그것이 쫒아오고 있었습니다.
운전하는 친구, 다른 아이들은 볼 수 없겠지만 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작은 아이들과 성인인 듯한 남성과 여성.
모두 그 흉가의 위 아래에 옹기종기 서서 저희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전문적인 용어이면서 쉬운 말로 찍었다 -라고 하죠. 바로 저와 우리를 찍은겁니다.
쫒아올 타자로.
그중에 유난히 히마르고 길며, 머리카락이 긴 여성이 차를 따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창안에서 저와 눈이 마주쳤던 그것이겠지요.
절뚝거리면서 걷는 것이 분명히 제를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잘못된 듯 싶었습니다.
하얀 옷을 입었다는 것은 제사를 치러주었다는 것. 처녀귀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처녀귀신은 예로부터 기운이 강해서 머리만 따로 잘라서 사거리에 묻거나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허나 멀리라 그런지 목사이에 경계도 안보였어요...
저렇게 원한을 가지고 절뚝거리며 따라온다는 것은 제를 잘못 엉터리로 취해줬거나
그에 뼈 사무치는 원한이 있거나 아니면 누군가가 그들을 자극한 것이겠죠.
그것은 다행히 영화처럼 타다다다닥 뛰어오지는 않았어요..
꾸준히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따라왔고 전 그 사실을 저밖에 모르니 열심히 속으로
기도를 외웠습니다. 부디 빨리 그것들의 기운이 서려 있는 숲을 나오기를.
다행히도 숲을 나와서 도로의 신호등에 섰습니다. 뒤창문으로 보니 그것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안심하며 창문을 내리려는 순간.
.
.
.
그것은 창문에 붙어 있었습니다. 발끝은 숲이 끝나고 도로가 나오는 경계선에 대고서는 몸을 찢어뜨릴 듯이 최대한 기형학적으로
늘려서 창문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검게 누군가 파낸 듯한 눈으로 창에 밀착해 안을 보며 우리를 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지르려다가 그렇게 되면 내가 표적이 되어 정말 일이 생길거 같아
입을 다물었습니다.
신호가 바뀌고 차가 출발하면서 악착같이 매달려 있던 귀신은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뒤를 돌아본 순간 알았습니다.
그 산 옆에 숲이 모두 묘지였다는걸요.
지금도 쓰면서 소름이 돋아요. 그녀는 마지막까지 우리차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 산에서 나올 수는 없는 것 같았지만, 누군가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거 같아요.
전 그날 이후 약간의 후유증이 있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지더군요.
다행히 그것은 따라오지 못했습니다.
그런 것들을 많이 본다고 하여 적응이 생기는 건 아닌 거 같아요.
부디 호기심에 그들을 자극하지 마세요.............. 정말 가까운데에 있어요
정말 상상도 못할 만큼 가까운 곳에....
5. 본의아니게 살인사건을 목격한 여자
프리랜서로 웹디자이너를 하고 있습니다. 주로 새벽시간을 즐기면서 일하기 때문에
낮에는 자고 밤부터 일을 시작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동은 약간 경사진 곳에 위쪽에 위치하여 창문을 열어놓으면
앞동 옥상이 딱 보이는 꼭대기 층입니다.
그날 새벽도 어김없이 방불을 켜놓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새벽에는 굉장히 고요하기 때문에 누가 밖에서 라이터만 딸깍딸깍대도 그 소리가 바로 앞에서
나는것마냥 아주 선명합니다.
일을 하고 있는데 자꾸 집 뒷베란다 쪽에서 스슥거리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저희집은 앞베란다 뒷베란다가 있는데 뒷베란다는 제방 바로 창문 앞에 있습니다. 신경 안쓰고 일하려고 해도 바로 앞에서 들리는것만 같은 소리가 들려 전 베란다에
고양이 같은게 들어온줄 알았죠.
근데 생각해보니 아파트 꼭대기층에 고양이가 들어올리는 없고 쥐가 들어왔나 해서
방불 켜둔채로 뒷베란다를 보았는데 아무 문제가 없길래 방에 다시 들어와 일에 집중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소리가 계속 들리길래 앞동 옥상쪽을 봤더니 누군가 움직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아파트 주민분들이 옥상으로 가끔 올라와 고기를 구워먹거나
고추를 말리거나 하기 때문에 그냥 새벽에 누군가 올라왔구나, 그 소리였구나 하고
개의치 않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옥상에 있는 누군가와 잘 보이진 않았지만 눈이 마주친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 이후로 계속 제쪽으로 바라보면서 자세를 바꾸지 않고 절 계속 바라보고 있는듯한 느낌이 드는 겁니다.
그래도 약간 목은 움직일수있어서 천장에 있는 그것을 피해 고개를 옆으로 살짝 돌렸더니 제 옆에 목이 없는 시커먼 인척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너무나도 무서워서 다시 고개를 살짝돌렸더니 천장에 있던 물체가 5cm가랑 쑥 내려와 있었습니다. 그건 어떤 여자 머리였는데 머리카락이 거미줄처럼 내리고 내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무서워서 다시 목없는 몸쪽으로 돌렸는데 역시 무섭기 마찬가지고 순간 눈을 돌리고 있는 순간
천장에서 내려오는 목이 얼마나 내려왔을까? 싶은생각이 더 무서워서
다시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더니.. 역시 5cm가량 내려왔더군요.
돌리면 안되는데 너무 무서워서 다시 고갤 돌렸더니 다시 목이 쑥하고 내려오는게 느꼈습니다.
마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처럼.. 그리고 한번더 고갤 돌리면 그 목과 시선을 맞추겠다 생각이 들자.
너무 무서워서.. 돌덩이처럼 꼼짝도 안났던 몸을 겨우 흔들려서 겨우 가위에서 깨어났습니다. 온몸은 땀에 축축하게 젖어있었고, 가위에 눌린채로 들러왔던 TV소리가 그대로 이어져서
여전히 똑같이 들려왔습니다...
그 이후로 가위를 눌린적은 없지만 다음엔 그 목과 눈과 마주칠까바 무섭네요..
9. 나는 어릴때부터 귀신을 봤다
나는 관심을 끌기위해 뻔한 거짓말을 만들어 이곳에 올리는 것이 아니다.
어릴때부터 이상한 것들을 봐왔기 귀신의 모습이 상세하게 묘사되는 이야기들은 다 거짓말임을 안다. 특히 소복을 입었다던가 긴 생머리라던가 이런 것들은 그냥 우리 인식에서 나온 착각일 뿐이다. 그 이유는 다른 나라 사람이 우리나라에 왔서 귀신을 봤다면 그사람들은 하얀소복을 입고 긴생머리를
가진 귀신들을 봤어야한다.
귀신들도 전통 생활 양식에 따라 변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영혼 일 뿐인데 어떻게 무엇인가를
몸에 걸칠 수 없다는 것이 관점이라는 소리다.
내가 앞서 이야기했던 것들에는 정확한 표현이 묘사되어 있지않다. 세번째 이야기에서 말했듯이 유리창 너머로 들리는 웃음소리와 뛰어다니는 느낌에 여자인줄 알았던 것이지 정확히 웃음소리와
절규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확신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내가 처음 이상하다고 느낀것은 가족들이라고 한다. 나는 부산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엄마는 내가 보통 아이들과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평범한 다른 엄마들도 또한 자기 아이들이 다른아이들과 달랐으면 좋겠다는 소망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겠지만 우리 엄마는 기쁨보다는 뭔가 무서웠다고 한다.
당연히 엄마가 날 싫어한다는 소리가아니다.
심지어 형, 누나도 나를 보고 뭔가 이상한 점이 한두개가 아니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보통 아기들은 우유를 먹다가 잠이들면 우유병을 아무데나 떨어뜨리고 그냥 잠이든다.
형, 누나도 당연히 그랬고. 하지만 나는 아기였을 때 우유를 먹고 잠이온다싶으면 뽈뽈뽈 기어가 탁자위에 올려놓고
잠을잤다고 한다.
또한 돌이 지난뒤 걸어다니기 시작했을때는 엄마가 섬뜩할정도였다고한다. 부산 반여동에 대림아파트에 살았던나는 우리 아파트앞에 빈 공터밖에없었다. 구경할 것 아무것도 없는 빈 공터.
근데 내가 막 걷기 시작한 아기였을때 베란다고 혼자걸어가 앉아서 그 공터를 바라보며
기본 30분이상 혼자 웃으며 좋아했다고 한다. 난 뭘보고 좋아한 것일까?
엄마, 형, 누나가 날보고 무서워할 정도로 좋아했다면 뭔가를 보고 웃었다는 말이되는데 말이다.
이상함을 느낀 엄마는 날 베란다에서 방으로 옮겼지만 항상 나는 다시 베란다로 나와 창문밖을
보는것을 즐겼다고한다. 당시 엄나는 내가 자폐아 인줄 알고 병원에 데려갈정도 였다고 한다.
지금 해줄 이야기는 내가 초등학교 2학년때 때 누나는 19이었고 누나 수능날 때 이야기이다.
누나 수능 전날 자기전에 엄마가 내가 일어났을때는 엄마가 없을 테니 알아서 밥 잘 챙겨먹고
학교 늦지말고 가라며 당부를 했다. 나는 걱정하지 말라며 그냥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 날 나는 위층이 너무 시끄러워 깼다. 뭔가 쿵쿵 대는 소리때문에. 잠에서 깬 나는 왜이렇게 이웃집에 배려가 없는지 라며 혼자 중얼거리며 씯으러 가려고 했지만
뭔가 문뜩 생각이났다.
'그러고보니 윗층 살던 외국인들 누나 수능이라고 어제 이사안가고 2일전에 미리 이사갔었지?'
그렇게 생각하고보니 어린마음에 섬뜩해졌다. 분명 누나 수능떄문에 다음 입주자가
내일 입주하기로 합의를 본걸로 알고있는데 왜렇게 시끄럽다니? 순간 나는 부엌에서 도마위에 뭔가 올려놓고 써는 소리를 들었다.
그 순간 안도의 한숨을쉬며 엄마가 집에 있구나 하는생각에 엄마를 부르며 부엌으로 갔다.
이게 왠일? 엄마는 커녕 부엌에 도착하니까 그 요리하는 소리도 사라지고 심지어 도구들이 제자리에 놓여져 있는 것이었다.
다시 두려워진나는 순간적으로 마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는 것을 느꼈고 재빨리 뒤돌아봤다. 영화에서는 뒤에서 무언가 기척이 느껴지면 천천히 돌아보지만 그건 다 공포감을
조성하기 위해 한 것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느껴졌다. 어쩄든 뒤돌아본 나는 기절할뻔했다.
뭔가 검은게 마루에있었던것이다.
사람형체를 한 검은색.
얼굴도없고 그냥 검은색.
그자리에 멈춰선나는 그검은색을 보고 있을수 밖에없었다. 도망가야겠다는 생각은 커녕 서로 처다보고있던 것이다.
그검은색은 두리번두리번거리다가 신발장쪽으로 사라져갔고. 그 검은색 인간이 사라진뒤에 나는 내방으로들어가 이불을 덮어쓰고 눈구멍만 빼꼼히 열어놓고
바깥을 구경하다가 1시간이나 학교에 지각했다.
그 뒤로 그집에서 나는 2학년이지만 3학년 중반까지 부모님과 함께잤다. 얼마나 민폐인지 알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이 된나는 그게 헛것이라고 생각하며 내 기억속에서 지워갔다.
하지만
나는 그게 헛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 계기가 있었다. 중2때 비가오는날 우리학교 국어선생님께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이야기는
"내가 동생이 한명이있어. 근데 걔가 어릴때 귀신을 곧잘 봤었어. 어느날 이었어. 걔가 초등학교 3학년때 였을꺼야. 그 어린애가 집에오면 누굴먼저 찾겠어? 당연히 엄마 아니면 나지. 근데 걔가 말하길 그날 따라 집이 아주 조용했대.
그래서 엄마~ 누나~ 하고 마루를 돌아다니다가 큰방문을 열었는데 검은색 형체가 침대위에 누워
자기를 바라보더래. 충격을먹고 그자리에서 그것을 바라보는데 그게 자기를 가만히 처다보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자기한테 오더래. 걔가 얼마나 무서웠던지 지 방으로 뛰어가서 이불을 덮어쓰고 발발 떨다가 잠이들었다는거야. 잠에서 꺠니 거실쪽에서 웃음소리가 들리더래.
그래서 나와봤더니 엄마랑 내가 있었다는거야.
그래서 엄마 누나 어디갔었어? 집에 이상한 사람이 있었어! 하며 물었대.
엄마랑 내가 한소리가 더 가관이었대. '야! 너 언제왔었어? 우리 오늘 하루종일 마루에 있었는데
니가 안와서 지금 찾으러 갈라했지!' 라고 했다는거야. 자기는 집에왔을때 마루를 거쳐 안방까지 들어갔다 나왔는데.
하루종일 마루에있었던데다가 자기까지 못봤다니 말이야. 어때 조금 무섭지않니?"
라는 이야기였다.
검은색 형체? 그때까지 잊고있었던 그것이 다시 내기억속에서 스멀스멀 피어올라 내머리를 강타했다.
10. 거울
때는 제가 국민학교 5~6학년 때였던 것 같네요. 방학인지라 뒹굴거리다가 오전 조금 늦게 양치를 했었는데요. 아무 생각없이 거울 보며 양치하고 다 끝나서 입을 헹구려고 물을 머금고 가글가를 거리고 물을 뱉은 후 거울을 보는 순간 전 진짜 공포란게 어떤건지 알았습니다. 영화나 무서운 이야기 보면 귀신보면 사람들이 비명 지리고 하잖아요. 그거 다 거짓이더라구요. 정말 뱀 앞의 개구리 처럼 몸음 굳고 아무소리도 아무 생각도 않나는 그 느낌....
거울에 비치는 제 모습을 보는데 재 얼굴상에 (달걀형입니다)
이목구비는 생전처음보는 눈을 치켜뜬 여자얼굴이 있더라구요. 마치 거울 속 제 얼굴상 안에 있는 다른 누군가라고 할까요....더 식겁했던건..... 그여자가 절보며 입술을 살짝올려서 웃는데.....이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절 엄습하더라고요....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그 얼굴은 사라지고
저 혼자 거울속에서 멍하니 칫솔을 들고 멍때리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그 후로는 그 여자는 다시 못 봤지만 다 큰 어른이 된 지금도 양치할때
거울에서 눈을 떼기가 힘드네요.... 잠깐만 눈을 뗏다가 봤을때 다시 그 모습을 보게 될까봐서요....
◆으흐흐의 소름끼치는 섬뜩한 이야기 모음 3탄◆
몇몇개는 복사가 되서 이번엔 한두개정도 빼고
나머지는 또 키보드로 옮겨썼네요ㅠ ㅠ
제가 올리는 이야기는 다 실화입니다~
보고 가실 때 추천 한번만 눌러주셨으면...
밑에 중간쯤에 그림이 첨부되어 있으니 주의하세요! (무서운 그림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맞춰넣은게 아니고 그 얘기에 원래 그림이 첨부되어 있어서요
그럼 재미있게 보세요~
1. 가위녀
어릴 적 우리 동네에는 가위녀 라고 불리는 정신이 이상한 여자가 있었다
30살이 조금 넘었을까 긴 머리는 까치집을 지은 채 언제나 무엇인가를 중얼거리며 웃고 있었다
가위녀라는 아름답게 그녀는 언제나 가위를 가지고 사각사각 허공을 자르고 있었다
흉기를 휴대한 탓에 종종 경찰관이 가서 주의를 주곤 했다
하지만 다른 이들에게 가위를 들이대는 일은 없었고 자기 집 주변에서만 앉아 있었기에
크게 문제는 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가위녀는 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이사를 간 것인지 죽은 것인지 어느새 모습을 감췄다
그리고 중학교에 들어갈 무렵 나는 친구 몇 명과 담력시험을 하러 가기로 했다
장소는 이제 아무도 살지 않는 가위녀의 집이었다
산기슭에 외로이 있는 슬레이트 지붕의 단층집이었다
다들 조금씩 들떠 있었지만 어두운데다 음침한 분위기의 집이 보이자 겁이 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마침 같이 왔던 여자 아이에게 반해 있었기 때문에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혼자 안으로 들어갔다
실내는 쓰레기나 실 구슬 같은 것이 잔뜩 떨어져 있어서 발 디딜 곳도 없었다
그렇지만 딱히 귀신같은 것이 나오지는 않았다
방은 30개 밖에 없었기에 여기저기 빙빙 돌면서 왔던 증거로 가져갈 물건을 찾기로 했다
나는 안쪽 방에 들어가서 장롱을 열었다
그 순간 장롱 안에서 무엇인가 거대한 것이 내게로 넘어졌다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그것은 거대한 봉제 인형이었다
다만 모양이 이상했다
그것은 여러가지 봉제 인형의 머리 부분만을 잘라내 봉합해 사람처럼 만든 인형이었던 것이다
개, 고양이, 곰부터 여자 아이 인형까지 수많은 머리가 잔뜩 붙어 있었다
우리는 깜짝 놀라 그대로 도망쳤다
우리가 담력 시험을 갔던 탓인지 얼마 뒤 경찰이 그 집을 조사하러 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 집에서 가위녀의 사체가 발겨되었다
사체는 바로 나에게 쓰러졌던 봉제 인형 안에 들어 있었던 것이다
사인은 확실치 않지만 가위녀는 자신의 몸에 봉제 인형의 머리를 꿰매고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봤을 때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진짜 동물의 썩은 머리도 꿰매져 있었다고 한다
2. 섬뜻한 경험담
이번 이야기는 군 전역 후에 여름방학 단기 알바로 (3달정도?)
군산에 내려갔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실화입니다.^^)
군산이라는 곳은 전라북도에 위치 한 항구인데요.
그곳에는 공장 보안 (입구 지키는 젊은 보안요원) 아르바이트를 위해서 갔었습니다.
기본적인 업무는 공장의 정문과 기타 초소를 지키는 일 이였으며 야간에는
무슨 일이 있는지 없는지 한명씩 돌아가면서 공장 순찰을 하는 업무 였습니다.
젊은 사람들끼리 생활해서 다시 한번 군대(?)생활을 체험하는 계기도 되었지만,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친절해서 재미있게 생활 했던 곳이였습니다.
보통 이 보안일은 일반적으로 오랫동안 일을 하는게 대부분이고 그렇게 채용하지만,
저는 2달만 하고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기간을 정해 두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노는 것이 너무 재미 있어서 1달 정도 더 있게 되었죠.
약간 망설이던 것은... 바닷가 근처라는 것이였죠.
어느 날 이였습니다.
공장 안을 순찰하고 있는데 사람이 아닌 것들이 공장안을 배회하고 있는 것입니다
뭐 처음에도 어느정도 있었지만,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색상이 흐리고 숫자도 거의...
아니 어느날은 아예 없을 적도 있어서 바닷가라서 그런 영기들이 많겠지...
라고 생각하고 무시하고 지나 칠 수 있는 정도였죠.
(요즘에도 바닷가에는 거의 가지 않습니다. 너무 잘 보여요.)
그런데 그 날부터 그 숫자가 엄청 늘어나 있는 것입니다. 무슨 날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억으로는 태풍이 엄청 몰아 친 이후에 날씨가 더워지면서부터 였습니다.
특히 그 날부터 그 모습이 자세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 어른, 할아버지, 할머니, 젊은 여자분 등등... 너무나도 무서워서 순찰 나가는 걸
어떻게든 안가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어쩔 수 없이 계속 나갔고 그 분들을 지나면서
간신히 순찰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짧게 표현 했지만... 난리가 아니였습니다.
아이는 엄마 어디있냐고 울고 있고, 할머니는 길이 어디냐고 물어보고...
왠 할아버지는 제가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도 그 속도로 쫒아 오면서 같이
이야기나 하자고 말 걸어오고... 솔직히 울고 싶은 심정 이였습니다.
말을 걸거나 했던 내용은 내 머릿속으로 느껴지는 것 이였습니다.)
어느 지역부터 몸이 무거워 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 아... 시발... 붙었구나. ’
라고 직감했지만 어떻게 해 볼 방법도 없었고 그냥 식당에 가서 제 스스로 소금을
뿌리고 하는 정도였습니다.
일이 끝나고 숙소에 도착하고 나서부터 조금씩 징조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는 배라고는 한번도 아프지 않았던 제가 심한 복통을 앓았습니다.
병원까지 실려 갈 정도였죠. 그렇지만 다행히 수술할 정도까지는 아니였습니다.
두 번째는 다음날에 주간반 출근하기 위해서 차를 타고 가고 있었는데
그 전날까지는 멀쩡하던 도로바닥의 한 부분이 없어져 있는 것입니다.
(출근 시간은 오전 7시입니다.) 그 부분을 차가 지나갔고 쿵 튀기면서 차에서는
굉장한 소리가 났습니다. 그리고 거의 도착 할 때쯤에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 것입니다.
차 안에 동료분이 몇명 타고 있어서 그 사람들이 어떻게 하라고 설명해줘서
다행이였지 (엔진브레이크와 사이드 브레이크로 멈췄습니다.) 아니였으면
큰일 날뻔 했던 아찔한 기억이였죠. 죽을 수도 있었으니깐요.
뭐 이정도 까지는 재수 없는 날에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꿈을 꿨습니다.
숙소의 침대위에 누워있었는데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의 무거움과 온 몸의
털이 바짝 선 듯한 느낌이 몰려왔습니다.
눈을 뜨니 귀신 5명 (귀신의 눈 부분이 뻥 뚫려 있었습니다.)이 제 주위에 있었고
1명은 제 배위에 서 있더군요. 머리가 산발로 발목까지 자라 있었습니다.
“ 얘는 아직 지켜보자... 얘는 아직 지켜보자... 얘는 아직 지켜보자... ”
하면서 그 배위에 있는 귀신이 펄쩍, 펄쩍 뛰고 있었습니다.
그대로 정신을 잃었고 다시 눈을 떠 보니 그 귀신들은 사라져 있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이런저런 일이 있는데... 지금 좀 이상한 것 같다
라고 말하자 되돌아 온 대답은
"네가 몸이 아파서 헛것 보이냐?"
"술 좀 작작 좀 쳐 먹어라."
라는 말 뿐이였죠. 어서 그만 둬야겠다는 생각만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날이 또 근무라서 죽도록 나가기 싫었지만... 땡보라는 일요일 근무였고
(보안은 일요일에도 출근합니다. 다만 공장은 돌아가지만 입출고가 없어서
평소보다는 한가한 날이죠. 할일이라고는 멍 때리는 일 밖에 없습니다.)
주간 근무라서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아서 출근했는데 제가 맡은 초소는 바닷가
쪽을 바라보고 있고 홀로 근무하는 초소로 배정 받았습니다.
(바닷가라고 해서 사람들이 지나다니지는 않습니다. 공장 부지이기 때문이죠.)
점심 먹고 멍... 때리고 있는데 바닷가쪽에서 왠 젊은 여자분이 걸어오는 것입니다.
평범한 사복 차림에 여자분이라서 신기해서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공장 부지쪽이라서 남자들이나 남자화 된 여서분 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잠이 쏟아 지더군요.
가끔씩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백일몽의 시작이였죠.
그럴 때 잠을 자면 현실과 흡사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 느낌이 오자...
'뭔가 있나 보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그 자리에서 쓰러져 자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장면들이 머릿속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여자분은 제 초소쪽으로 가까이 걸어오더니 마침내 제 초소의 문을 열더군요.
누워서 자고 있는데도 걸어오는 모습, 문을 여는 모습이 바로 옆에서 보는 듯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솔직히 몸매도 굉장히 괜찮았으며 서구적인 스타일의 여자분이였고 귀신이라고
하기에는 전혀 달라 보였습니다. 다만... 귀신이구나라고 느낀 것은... 얼굴이
안보이더군요. 얼굴 부분만 흐릿흐릿하게 보였습니다.
긴 생머리나 기타 장신구 까지 다 보였습니다.
이윽고 초소 안으로 들어와 제 등 뒤에 서더니... 아무말 없이 제 어깨(?)를 주물러
주기를 시작하더군요.
흐음... 어떤 느낌이냐면 왠 어른이 자네 수고하네... 그런 형식으로 주물러 주는
그런 분위기? 전혀 나쁜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마 나쁜 감정이 느껴졌으면 예전에 군대에서 볼 때 처럼 미칠듯한 소름이 끼쳤겠죠.
그렇게 어느정도 주물러 주더니
"XX씨. (제 이름입니다.) 이제 빨리 가야겠네요. 그만해요. 징조는 다 봤잖아요."
라고 말을 하더군요.
말을 마치고 그 그 여자분은 문을 열고 문 밖으로 나갔습니다.
여자분이 가시고 잠시 후에 백일몽에서 깼을 때는 조용한 주변 정적만이 귀에
맴돌았습니다.
그 꿈을 꾼 후 바로 그만두겠다는 말을 팀장님께 드린 후 후임 인원이 올 때까지
2~3일 정도만 있어 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뭐... 2~3일 동안은 별일 없겠지? 라고 생각하고 받아 드렸습니다.
다음 날 근무를 위해서 일찍 잠에 들었는데, 지난번과 똑같은 상태로가위
비스무리하게 눌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1명이 줄었더군요.
제 배위에 있는 귀신이 저를 보면서
(귀신의 눈이 안 보이니 저 보는지 안 보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요.)
1명이 쥐포. 1명이 뜀뛰기. 1명이 잠수 ....나머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
총 9명을 말하고...
'넌 나야...사랑해.'
그렇게 말한 후 갑자기 그 귀신의 머리가 제 얼굴 쪽으로 갑자기 쑥 내려오더군요.
인간의 신체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게 몸은 서 있는데 얼굴만 내려와서 저와 얼굴을
마주보고 있었습니다.
귀신의 안보이던 얼굴이 조금씩 보였습니다.
당연히 얼굴 부분은 머리카락으로 가려져 있었지만 일정 법칙을 벗어난 듯
입 부분이 보이더군요. 씨익... 웃으면서 입을 약간 벌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뚝뚝뚝 귀신의 입에서 제 얼굴로 떨어지는 침과 물.
살려달라고 울고 싶었습니다.
난 머릿속으로 미치도록 소리쳤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는데...살려줘...살려 달라고...'
들었는지 머리가 위로 다시 쑥 올라갔습니다.
그 후 다시 쿵쿵 제 배위에서 뛰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그 고통이 다 느껴졌습니다.
'죽어서 나랑 같이 있자... 죽어서 나랑 같이 있자...'
한 참후에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을 때 저는 살았다는 안도감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렀고 그리고 이유 모를 메스꺼움을
견디지 못해서 화장실에서 수 십분간 오바이트와 헛구역질만 해 대었습니다.
그리고 출근하면 정말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만이 맴돌았습니다.
그날 저녁 근무를 위해서 공장으로 투입이 되니 일이 이미 벌어져 있었습니다.
저와 동갑 이였던 협력업체 생산직 아르바이트 근무자가 25톤 트럭의 뒷 바퀴에
깔려서 압사 당한 것입니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누가 누구인지 알지는 못했지만 가장 그 여자분이
한 말과 방금 꿈에서 껶었던 말들이 맞아 들어가는 것 같아서 머릿속이 멍해졌습니다.
'쥐포... 진짜 맞아 들어가는 건가? 그럼 난 뭐지? 어떻게 죽는거지?'
너무나도 무서워서 2명이서 같이 서는 정문이나 후문 쪽으로 보내달라고 지원을
했고 다행히 그 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새벽 2시쯤 되자 비가 쏟아졌습니다.
야간에 순찰을 돌 때는 밀어내기 형식으로 순찰을 돌아서
정문-> 1초소- 2초소-> 후문-> 협력업체 초소-> 정문
(3명) (2명) (1명) (2명) (1명) (3명)
-정문쪽 1명은 선임 근무자로써 고정
정문에서 시작했던 저는 이제 2초소로 갈 차례였습니다.
한명이서 서 있는 곳이기에 약간 두렵긴 했지만 이제까지 순찰을 돌 때도 별일 없었고
공장은 24시간 가동상태라서 사람들도 새벽까지 많은 수가 왔다갔다 거렸던 이유도
있었으며 가장 중요한 이유로는 평소에 앞이 뿌였다 할 정도로 많았던 영기들이
그 날따라 한 개도 없었습니다.
귀신도 없었고... 하지만 당시 제가 패닉상태여서
그런 생각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다행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죠. 약간 안도하면서...
'역시 과민성인가? 헛것을 본건가? 정신병원을 가야하나?'
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2초소에까지 도착하고 우의를 벗고 이야기를 하려는 차에 초소안에 있던 선배가
한마디 말도 없이 인상을 빡 쓰면서 우의를 챙겨 입고 나가더군요.
기분 나쁜 일이라도 있었나... 그리고 바로 들어오면서 저에게 물었습니다.
"야... 팀장님 어디 가셨냐?"
"네? 뭐요?"
"팀장님이랑 같이 순찰 도는 거 아니였어? 올 때 2명이서 걸어오던데?"
"저 혼자 왔는데요..."
선배의 말로는 멀리서 보니 우의 입은 사람이 제 바로 뒤에 서서 계속 걸어 왔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팀장이 비 오는 날에도 같이 순찰을 도는건가? 미친거 아냐?' 라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고...
네 그렇습니다.
저는 순찰을 귀신과 함께 돌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것을 알지도 느끼지도 못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아는 사람들에게는 우스겟소리로 귀신 본 이야기나 공포이야기를
해주지만 실제로 여기 귀신있다. 저기에 뭐 있네...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어릴 때 말하고 다니다가 엄청나게 놀림 받은 적도 있을 뿐더러 집에서도 그런이야기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받았었습니다. 귀신은 자신을 인지하는 사람에게만 쫒아다닌다구요.
밖을 보니 귀신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선배도 무섭다는 말을 하면서 정문 상황실로 무전을 쳤습니다.
"나 귀신 봤어~ 진짜로! 오늘 일도 있고 날도 이렇고... 그냥 차로 돌자. 차 좀 가지고 와라.
나 무서워 죽겠다."
약간 짬밥이 되는 선배였기에 그 이후부터는 다행히 차량으로 순찰을 돌게 되었습니다.
2초소에 있는 시간동안...
문을 두들 기는 '똑똑똑' 소리만 수 십번을 들었으며 멀리에서 저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도 봤습니다.
빨리 시간만 가라... 시간아 가라... 라고만 계속 중얼중얼 거리고 있을 찰나에
문이 덜컹 하고 열렸습니다.
"야... 교대 하자."
교대 시간이 된 것입니다. ;;;
그렇게 시간이 계속 흐르고 무슨일은 더 이상 생기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초소인 협력업체 초소 때는 날이 다 밝았었기에 긴장을 풀고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초소 바로 앞에 지난번에 제 어깨를 주물러 주던
그 여자분이 나타났습니다.
또 제 쪽으로 천천히 걸어오더군요. 얼굴까지 선명하게 다 보였습니다.
그 특유의 오한 만 없었으면 사람이라고 믿을 정도 였습니다. 게다가 굉장히 아름다워서
넋을 잃을 정도였죠.
초소 근처까지 가까이 오더니 초소 문을 똑똑똑 두드리더군요.
(초소 위쪽은 플라스틱 유리로 되어 있어서 밖이 보입니다.)
그렇지만 문을 열지는 않고는 밖에서 저에게 싱긋 웃으며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수고했어요. 이제 그만 하시게 됐네요. 고통 스럽게 해서 미안해요. XX님은 외지인이라서
되게 껄끄러웠거든요. 다음에 군산오게 되면 다시 만나게 될꺼에요. 그 때까지 몸 건강하세요."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데 말도 할 수 없었으며 몸도 굳어 버렸습니다.
움직이지 않게 되어 버린거죠.
그 여자분은 저에게 꾸벅 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하더니 천천히 왔던 길로 걸어갔습니다.
네... 다시 한번 놀라게 되었습니다. 왔던 길은 바다였습니다.
그녀는 바다속에서 나왔으며 바다속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눈을 떴습니다.
이 모든게 백일몽 이였던 거죠.
이렇게 끝나는구나 라는 생각과 안도감에 빠져 있을 때 밖에서 문을 쾅!
차는 소리와 함께 초소 자체가 흔들렸습니다.
깜짝 놀라서 문을 열고 나가니 아침... 게다가 날이 밝을 때도 불구하고
공장 안으로 날아가는 흰 천들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 귀에는
'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
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아깝다....'
라는 탄식소리만 맴돌았습니다.
그날 오후에 신입인원이 충원되었으며 근무에 나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짐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한가할 때 쯤에 인사를 드리려고 공장으로 갔을 때...
너무나도 바쁜 나머지 인사조차 간신히 드리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또 돌아가신 겁니다.
고작 2층 높이에서 떨어져서 40대 근로자와 철을 녹이는 용암로에 빠져버린
근로자 총 2명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24시간 365일 가동되던 공장은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을 위해서 멈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TV에서 기자들이 취재온다는 말도 있어서 보안팀은 비상이더군요.
그리고 저는 어떤 모습을 봐서 부리나케 팀장님께 인사만 드리고 재빨리
공장을 빠져 나와서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약간 무서운 모습이여서 말할까 말까 망설이면서 잠시 담배까지 피고 왔습니다.
정문초소 바깥에 빨간색 피를 뒤집어 쓴 수많은 귀신들이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보였습니다.
그 한 가운데 그 아름다운 여성분이 피 눈물을 흘리면서 '가... 가... 가...' 라는 말을
중얼거리고 서 있더군요.
그 네들이 왜 그런 일을 벌렸고 왜 일어났는지 그 이후로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건 이후로도 6명이 더 돌아가셨고 큰 굿을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이 여자 귀신을 아시나요?
벌써 여러 차례 목격 되 여기 저기서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는 여자 귀신.
그러나 이 귀신을 목격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아는 사이도 아니고
아예 살면서 마주친 적도 없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여러 공포 카페에서 아직까지 그녀를 봤다는 제보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합니다..
몇일 전부터 이상한 악몽에 시달리곤 했다. 원래 기가 허약해 가끔씩은 귀신으로 추종되는
희멀건 형체를 볼때도 종종 있었으나 시달릴 정도는 아니었기에 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 내게 뜻밖의 일이 나타났다.
오늘도 회사를 퇴근하고 일찍 집으로 들어와 컵라면으로 대충 배를 채우고
오늘따라 이상하게 어깨가 무거운 감도 있고 몸이 이유없이 무게감이 느껴지는 듯 하여,
침대로 기어들어가 일찍 잠에 들었다.
뭔가 이마에서부터 턱까지 일자로 쓸어내리듯이 스치는 부드러운 솜털같은 느낌에
잠에서 한참이나 뒤척거렸다. 이건 꿈인건가, 현실인가 하고 갈등의 기로에 사로잡혔던 나는
손으로 만지는 듯한 감촉이 아닌 실크와 솜털같이 부드러운 무언가의 끄트머리가
내 이마에서부터 턱까지 간신히 닿을랑 말랑 스치는 희미한 느낌에 '이건 꿈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스윽. 스윽.'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내 이마에서 턱까지 스윽 거리며 부드러운 끄트머리가 스치는 느낌은
갈수록 더해갔고 스치는 속도는 빨라져갔다.
그 순간 내 눈은 번쩍 하고 떠졌다.
내 얼굴에서부터 턱끝까지 부드럽게 스쳐가는 것을 반복하던 그 것은,
내 얼굴에 닿을듯 말듯한 길고 푸석푸석해보이는 시커먼 머리카락이었다.
바로 눈 등을 대고 누운 채 얼굴을 마주하고 긴 머리를 풀어 헤친 왠 섬뜩한 앞에서 본 것은
천장에 보이는 여자의 시퍼런 얼굴이었다.
순간 소름이 쫘악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미친듯이 곤두섰다.
몸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녀의 얼굴을 마주한 채 그대로 있어야 했던 나는
천장에 마주보고 매달려 머리카락을 밑으로 길게 풀어해친 채
그 사이로 눈만 내놓고 번뜩 거리며 나를 노려 보는 듯한
그녀의 새하얗게 굴러가는 흰자를 보며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그때 그녀의 눈은 글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말로 차마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다. 비정상적으로 또르륵 굴러가는 흰자는 마치 까뒤집어진 것 같았다.
그 뒤로 나는 잠을 잘 때면 항상 끝까지 자지 못하고 중간에 눈을 떠 천장을 확인하고
다시 잠들곤 한다.
그 날 이후로 잠을 끝까지 이어서 자본 적은 결코 없었다.
꼭 중간마다 눈을 떠보지 않으면, 그녀가 천장에 매달려 흰자를 굴린 채
머리카락을 길게 풀어내린 섬뜩한 모습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을 것만 같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후, 오늘도 어김없이 중간마다 눈을 뜨며 천장을 확인한 후
다시 잠에 들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전과는 다른 느낌. 왠지 뜨면 안될 것 같은 긴장감속에 손만 덜덜 떨었다.
창문을 열어놓지도 않았는데 밤바람이 차갑다. 어디선가 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오고 있었다.
"눈 떠. 이년아."
그때였다. 차갑고 가느다란 여자의 음성이 들려왔다. 떨리는 음성. 시리게 떨리는 음성.
소름이 쫙 끼쳤다. 그때서야 눈이 확 떠졌다. 내 배 위에 올라탄 채 번뜩 거리는 흰자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그녀와 마주치자 숨이 멎었다.
정말 무서울 땐 비명조차도 나오지 않는다는게 사실이었다.
가까이서 본 그녀의 얼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섬뜩하고 끔찍했다.
귀까지 찢어진 입. 그녀의 입은 웃고 있었다. 관자놀이 까지 살을 잘라논것 처럼 쭈욱 찢어진 입.
툭툭거리며 파여지고 늘어진 눈 밑에서 피가 솟구쳐 나와 내 얼굴을 중심으로 사방에 튀었다.
칼로 벅벅 그어져 난도질 된 얼굴. 허옇게 까뒤집어진 하얀 흰자를 굴리며 머리를 좌우 앞뒤로
꺾어대는 그녀는 미친듯이
"내가 무서워?내가 무서워?내가 무서워?내가 무서워?내가 무서워?어디가?내가 어디가?...."
그녀의 흰자만큼은 나를 똑바로 보고있는 듯 해서 기절해도 좋을만큼,
아니. 차라리 기절하고 싶을 만큼 섬뜩하고 정말 너무 무서웠다.
나는 확신했다. 이건 환상이 아니다. 꿈이 아니라고.
꺾는 수준이 절대 사람이라고 볼 수 없었다.
사람이 꺾을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고 90도로 180도로 꺾여 돌아가는 그녀의 머리.
미친듯이 몸을 꺾으며 머리를 비정상적으로 꺾는 그녀의 입에서는 끄드득 끄드득하는
정체불명의 소리가 흘러나왔다.
나는 눈을 꼭 감았다. 제발 가위이길 바랬건만. 이상하게 손가락은 잘도 움직였다.
제발. 제발. 제발. 마음속으로 제발 이란말만 되풀이했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도 끄드득거리는 틀어지는 소리는 계속해서 방 안을 가득 울렸다.
이후 그 소리가 멈추자 나는 그녀가 갔나 싶은 마음에 천천히 눈을 떴다.
.......그땐 정말 이미 내 심장은 아예 멎다못해 눈이 튀어나올 지경에 이르렀다.
눈 앞에 바로 그녀의 얼굴이 있었다.
내 위에 올라타 엎드린 자세로 바로 내 앞에 얼굴을 바짝 들이 댄 채 길고 풍성한 머리카락에
가려져 반쯤 밖에 보이지 않는 그녀의 굴러가는 흰자...
풍성하고 푸석해보이는 시커먼 머리카락이 내 목을 덮어왔다..
"내 눈 어때? 눈 예쁘지 않아? 안파였어? 나 눈 안파였어? 내 눈에서 피 안나? 나 예뻐?
눈 안뒤집어졌어?나 예뻐? 나 예뻐?"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미친듯이 돋았다.
부르르 떨리는 가느다란 음성에 소름이 뻗쳤다.
미친여자같았다. 그때서야 으악!!!!!!!!하고 있는 힘껏 비명을 질렀다.
그 뒤로 그녀는 사라졌다.
자취생이었던 나는 그 일이 있은 후에도 가끔 집에서 그녀를 본다.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책상 밑에 숨어 쳐다보기도 하고 가끔은 티비 옆에 쪼그리고 앉아
혼자 중얼중얼거리며 앞으로 쓸어넘긴 긴 머리를 손으로 빗어내리는 그녀를 가끔씩 발견하곤 한다.
지금은 비록 그때의 후유증이 너무 커 정신력으로는 견디지 못해 이사를 왔지만,
정말 내 생에 가장 무섭고도 기묘한 경험이었다.
과연 내가 본 것은 단순히 환상이었을까?
"내 눈 어때? 눈 예쁘지 않아? 안파였어? 나 눈 안파였어? 내 눈에서 피 안나? 나 예뻐?
눈 안뒤집어졌어?나 예뻐? 나 예뻐?"
생생하게 귓가에 들려왔던 섬뜩한 그 목소리는 환상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듯 했다.
3. 벤치위의 그여자 [네이트판에 어떤 분이 겪으셨던 실화입니다.]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아직까지 생각만 해도 등골이 삐쭉 서는 섬뜩한 일주일 전의 경험을
하나의 거짓도 없이 양심껏 제대로 써보겠습니다. 일주일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미칠 것 같아요. 정말 죽을 것 같더라고요.
지금도 심장이 쿵쾅 쿵쾅 뛰는게 아직까지 그 여자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 날짜 시간까지 아주 자세하게 기억합니다.
한창 좋았던 일요일이자 만우절이 지나고 4월 2일 월요일. 전 고등학생이구요.
학교는 실업계라 야자를 하지 않습니다. 거의 5시쯤에 끝마치고 보충 한다 싶으면
봉고에서 내려 집도착하다보면 8시 다 되가는 시간이었을 겁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보충을 합니다.
그 날은 보충의 시작인 월요일이었습니다.
친구 세명중 한명이 열쇠 없어서 못들어간다 해서 저희집에 가기로 했던 날이었습니다.
때문에 같이 딸려왔던 두명 친구도 저희 집으로 같이 있다가 가기로 했구요.
친구 두명은 집이 정방향이기 때문에 원래 다른 봉고를 탑니다.
근데 그 날은 보충이 끝난 뒤 저희집으로 가는 봉고를 타고 내릴 때 까지만 해도
분위기도 화기애애하고 좋았습니다.
기분도 좋았고 앞날에 대한 찝찝함 그런거 전혀 못느낀 채 가벼운 마음으로 내렸습니다.
그런데 사건은 이때부터 시작. 전 정말 미치고 팔딱 뛰는 줄 알았습니다.
너무 심장이 떨이고 간이 콩알딱지 만해지는게 안나던 식은땀까지 손에서 베여나오더라고요.
대충 제가 집가는 길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항상 이쪽으로 길을 가는데 공원쪽이고 해서 훨씬 더
빠르게 가거든요. 저 작은 도로에서 내려서 빙 돌아서 공원으로 들어가요. 주변에는 아파트가 많아요.
그래서 창문으로 내려다봐도 공원이 다 보이고 저기 큰 나무 있죠? 저거 원래 더 뒤에 가있거든요.
벤치는 저기에 하나 있고 또 앞에 정면으로 마주보게끔 하나가 더 있어요.
그림을 잘 못그려서;;
근데 저 벤치에 누가 앉아있는거에요. 원래 이공원이 쫌 음침하고 어두컴컴해서 7시넘으면
사람들 잘 안오거든요. 운동기구같은것도 없고 ..새벽에는 가끔 운동하러 와도..
어떤 여자가 가운데 턱하니 앉아서 다리도 오므리고 공손하게 앉아있더라구요.
두 손 모으고 공손하게 앉아있긴 했는데 왠지 하고 있는건 뭔가 미친여자같았습니다.
너무 무서운게 가슴살짝 넘는 머리로 한쪽 얼굴을 아예 가리고 앉아 있더라고요. 완전 쫄아가지고
저랑 제 친구는 떠들다가 저 여자 뭐냐고 막 무섭다고 왜 저러고 있냐고 속닥거리면서 갔는데
그 여자가 저희를 계속 쳐다보더라고요.
그 여자가 이러고 앉아있었어요. 머리는 귀신처럼 가슴 넘는 길인데 얼굴 반쪽을 가리고 앉아 있어서
가다가 한쪽 눈이랑 마주치면 막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거 같더라고요.
근데 더 무서운건 그냥 지나가는 사람 쳐다보는게 아니라 완전 저희를 또렷히 똑바로 응시를 하고
있는거에요. 지나가는 사람 쳐다보는거면 걍 쳐다보고 시선 돌리고 그러는데 제 친구가 말해줘서
알았는데 그 여자는 저희가 지나갈때까지 계속 눈을 부릎뜨고 쳐다보고 있었다는거에요.
아 그 말 듣고 소름이 쫙 돋아서 죽는줄...
근데 더 소름끼치는건..그 여자가 공손히 팔을 모으고 다리 모으고 앉아 있었는데
어두워서 저랑 왼쪽에 있던 친구는 잘 못봤는데 여자가 앉아 있는 벤치 쪽인 오른쪽에서 걸어갔던
제 친구가 "헐..야 대박"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왜그러냐고 막 작은 소리로 그여자가 들을까봐 조용히 말했는데..아직까지도 눈을 부릎뜨고
저희를 음침하게 쳐다보더라고요. 그것도 반쪽 얼굴을 긴 머리에 가린채 그러고 있으니까 너무 무서운
거에요 정말..가녀려보였는데 한 20대 젊은여자같았어요. 화상입은건가? 이생각도 했는데 막
걸어가면서 쳐다보는것도 그렇고 뭔가 너무 무서운거에요.
"칼 칼" 이러는거에요 제 친구가. 그 길이 꽤 긴데 저희가 천천히 걸어가면서 그 여자를 뒤돌아봤는데
아직까지 저희를 쳐다보고 있는거에요. 근데 무릎 위에 얹은 두 손에 식칼이 들려져 있는거에요.
누가 봐도 식칼인거 알정도로 큰 주방용 식칼 있잖아요. 그걸 들고 아무렇지 않게 만지작 거리면서
저희를 계속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시선 마주치자마자 진짜 졸라 뛰었어요
막 안그래도 큰 나무도 있어서 그 벤치 주변이 그늘진 곳이거든요. 그래서 밤에 보면 어둡고 음침하고
아무리 남자가 앉아 있어도 음침해서 귀신같이 보이고 괜히 무섭고 그런 곳인데
아 정말 너무 무서운거에요..
저희가 막 뒤도 안돌아보고 뛰어서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는데 막 너무 소름끼치고 무서워서 있는대로
위로 끝까지 올라갔어요. 그리고 숨고루면서 "야 설마 ㅁㅊ년아니야? 아 소름끼쳐 봤냐? 칼칼" 이러면서
친구두명이랑 작은 소리로 난리 법석 쳤는데 저희가 혹시라도따라왔나 싶어서 밑에 확인하면서
숨고루고 있었는데 갑자기 1층에 불이 딱 켜지더니
그뒤로 좀있다가 2층 불이 켜지고 또 3층 불이 켜지고...
미치겠는거에요. 진짜 그때의 기분은 그때의 공포심은 말로 형용이 안되요..
혹시 싸이콘가? 근데 가녀린 여자였고 왜 우리를 죽이겠어 설마 하는 마음에
"야 어떡해 올라오는거 아니야? 아 진짜 개무서워 야 어떡해 너네 엄마한테 전화하면 안되?"
이러면서 조용히하라고 숨죽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올라오는 발소리가 들리는데 쾅쾅 뛰어올라오는 소리도 아니고
그냥 여기 사는 사람이 올라오는거같은 소리가 점점 들리더라고요.
진짜 너무 무서워서 아래를 딱 봤는데 심장이 멎어버리는 줄 알았어요.
숨죽이고 밑을 살짝 봤는데
그 여자가 멈춰서서 위쪽을 딱 쳐다보고 있는거에요
그리고 다시 여유롭게 올라오는거에요. 위쪽을 계속 쳐다보면서 한칸 한칸씩 올라오는거 보고
내 친구가 안되겠다고 그 여자를 내려다보면서 "저기요."이랬는데 제가 팔뚝 때리면서 여기 사는
사람이면 어떡하냐고 일단 그러지말라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희 따라온거 같은거에요.
그래서 다시 제 친구가 "아 죄송합니다"이러고 "야 걍 아무렇지 않게 내려가자 우리가 뭔 죄인이냐"
이러고 작은소리로 말하길래 저랑 제친구가 알았다고 잔뜩 쫄은채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와 정면으로 마주쳤는데...
완전 이얼굴이었어요. 제가 그림판으로 대충 그린건데..그여자 얼굴 아직도 뚜렷히 기억나서
빨리 빨리 그려봤는데 이런 모습으로 저희를 보고 걸음을 멈춰서더라고요.
정말 너무 무서운거에요. 이상한게 검은 눈동자가 크지가 않고 엄청 콩알처럼 작은거에요...
머리로 반쪽은 얼굴은 왜 가리고 있는지 정말 눈동자도 그렇고 꼭 티비에 나오는 귀신같은거에요.
아 정말 생각만 해도 진짜 바로 앞에서 그런 여자를 본다고 생각해봐요. 오줌 지릴 뻔 했어요
너무 무서워서 저희는 비켜갈라 했는데 갑자기 그 여자가 야 이러더라고요
니네 봤지 이래서 저희는 네? 이러고 돌아봤는데 그여자가 눈 부릎뜨고 저희 앞에 서서
니네 봤잖아 이거 봤어 안봤어 어?!! 이러면서 식칼을 보여주더니 막 봤잖아!!! 이러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진짜 그런데도 아파트에서 아무도 안나오더라고요..
진짜 누가 나와줬음 좋겠는데 저흰 너무 무서워서 대답도 안하고 계단으로 졸라 진짜 졸라 튀었어요.
막 그땐 친구고 뭐고 서로 옷잡아당기면서 먼저 내려갈려고 난리를 쳤는데..
아파트 빠져나와서 막 삭 뛰었는데 눈물이 막 나는거에요 너무 무서워서 근데 제 친구가 가다가
신발 한쪽이 벗겨진거에요....미치겠어서 저흰 계속 달렸죠. 그러길래 대체 왜 삼색슬리퍼 신었는지...
제가 그날 삼색슬리퍼 신고 안온게 정말 다행이었어요.
근데 그 신발 벗겨진 애가 그자리에서 막 울더라고요. 외면할 수가 없어서 저흰 뛰다가 막 헉헉거리면서
멈춰서 친구한테 갔는데 친구가 울면서 작게 저기좀 보라고 막 그래서 위를 딱 봤는데
아파트 창문이었거든요. 6층 창문으로 턱을 괴고 저희를 내려다보고 있는거에요 그 여자가....
쓰는데도 진짜 소름이 돋아 미치겠네
아무 표정 없이..진짜 웃고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무표정으로 저희를 응시하고 있는거에요
막 너무 무섭고 당장이라도 엄마 부르고 싶고..저흰 또 미친듯이 뛰었어요.
그 여자 눈동자말이에요..정말 저 위에 사진처럼 생겼어요. 얼굴도 엄청 창백하고 하얗고요
파란색 가디건에 하얀색 무릎팍까지오는 긴 원피스를 입고 있었어요
도대체 귀신인지 사람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소름끼치는 얼굴이었어요
사람이면 사람이라는걸 딱 아는데..진짜 사람이 아닌거 같은 느낌..
그리고 그담날 학교가서 애들한테 그얘기를 했는데 반애들중 한명이 자기도 그 여자 봤다고
벤치에 앉아서 눈만 부릎뜨고 저희가 지나갈 때 까지 게속 쳐다봤다는 거에요. 근데 그여자 눈 봤냐고
눈 이상하다고 얼굴 반쪽 가리고 있는여자 맞지??이러길래 저흰 맞다고 난리쳤는데...
걔가 순간 이러더라고요...
"이상하다 어제 봤다고? 야 난 그미친년 1년 전인가 그때봤었는데"
순간 저랑 제친구랑 소름이 쫙.....
제 친구가 "1년전부터 돌아다녔나보지" 이러면서 안무섭게 하려고 대충 넘겼는데
1년 전부터 여기서 돌아다녔다면 왜 난 못봤지? 그런 생각도 들고.. 결국은 그냥 미친 여잔가 보다 하고
넘겼죠.
제 친구가 너 그여자 봤을때 그여자 어떻게 하고 있었냐고 하니까
1년 전에 봤던거라 기억은 잘 안나는데 졸라 무서웠다고 파란색 가디건에 긴 하얀색 원피스같은거
입고 있었다고 하는데, 어제 저희가 봤던 그여자랑 옷까지 똑같은거에요....
그여자가 막 어제 우리 졸라 따라왔다고 하니깐 "어? 내가 봤었을땐 그ㅁㅊ년 우리 졸라 쳐다보길래
우리도 쳐다볼라고 고개 돌렸는데 없던데 그때 귀신본줄 알았는데 걔 사람이었어?"
이러는거에요.....막 갑자기 그여자가 벤치에서 일어나서 가는데 나뭇가지랑 풀이 길게 있어서
안보였는데 이상한게 다리 없듯이 그냥 휭..하고 가는거 같더래요. 원래 사람이 걸어가면 터벅 터벅
가잖아요. 근데 다리 없듯이 그냥 휑 하고 가더래요.
막 소름이 돋아서 미치겠는거에요 뭐지? 뭐지?하는데 정말 귀신인지 사람인지 모르겠는거에요
그냥 미친여잔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생각할수록 너무 무서운거있죠.
아직까지 그 여자가 밤만 되면 혼자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을 뚫어지게 쳐다보곤 한대요.
식칼을 보란듯이 무릎위에 얹은 채 여전히 그모습그대로래요.
가끔씩 저랑 그여자 봤다는 반애랑 어울려서 얘기도 해요.
반애가 하는 말이 1년전에 그여자가 우리 졸라 쳐다보길래 쫌 기분나빠서 우리도 졸라 쳐다봤는데
순간 놀랬다고 같이 쳐다보면 시선 피하거나 고개 돌리는게 거의 정상 아니냐면서..
근데 그 여자는 갑자기 일어나서 우리쪽으로 몸을 틀고 더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고...
소름이 정말 쫙 돋았습니다.
다시는 그 여자 얘기 하지말라고 이젠 그여자 얘기 할때마다 억지로라도 입막아버립니다.
내 생에 가장 섬뜩했던 다시는 겪고싶지 않은 그 날의 기억...
그 일이 있은후 잠도 제대로 못자겠고...이젠 일찍 끝나도 그 길로는 절대 안갑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무서워서 아직까지 소름이 돋아서 두서 없이 써내려가느라고
정신이 없었네요. 여러분도 만약 그런 여자를 본다면 그냥 미친여자라고 생각하고 가세요..
절대 눈 마주치지 마세요.
3. 영혼도 못보는 여대생이 겪은 이상한 에피소드
제목처럼 난 영혼도 못볼뿐더러 귀신이 어디에 있는지
직감으로 때려맞출수도 없는 그저 일반인에 불과한 여대생임.
내가초등학교를 입학한지 좀 오래되었을 때.
아버지는 키도, 몸도 훌쩍 자란 나를 위해 방을 터주기로 하셨는데
베란다-방 구조를 아예 없애버리고 그냥 떨렁 '방' 이란 구조로해서
책상 위치도 옮기고, 커텐도 하나 걸어서 여자애 방으로 만들자! 라는
아버지의 폭풍적인 계획에나는 얼떨결에 베란다를 없앤 방을 하나 갖게 되었음.
그런데 그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는데
내방의 위치가 음지쪽에 있다보니 좀 싸-하다는 느낌이 있음.
그래서 그런지 우리집에 처음으로 놀러온 애들도 내방만 들어가면 10분을 못버티고 나옴.
이유?
싸해서. 무서워서. 그냥 대뜸 소름이 끼쳐서.
그런데 정작 그 방에서 생활하는 나는
성격이 둔해서 그런지 그런 느낌 한번도 못느꼈음.
그냥 들어갈때 무언가 방이 차갑다 라는 느낌은 받았어도
소름이 끼친다거나 무섭다고 느껴진 적은 한번도 없었음.
아무튼 '무섭다, 싸하다' 라는 느낌때문에
이유없는 공포체험을 한 친구들은 나를 만날때마다
매번 "야 니방 왜이렇게 무섭냐? 나 진짜 얘 방 들어갔다가 깜짝놀랬잖아" 라고 말하곤 했음.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주변에서 자꾸 그런 소리를 하니
아 진짜 내방이 무서운가? 하는 생각이 들던 그 날 밤.
나는 밤 늦게까지 티비를 보고 있었음
스x이라이x의 자비로 인해 다른 타 채널을 볼 수 있었던 나로써는
티비를 무척이나 애용했는데 그 중에서 제일 애용했던 채널은 투니벋흐였음.
여름때라 그런지 투니벋흐에서는 학교괴담이라는 만화를 틀어주었고
나는 올레를 외치며 한동안 빠져 보고있었음, 그 마고의 눈빛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음.
학교괴담의 엔딩크레딧이 나올때 쯤
나는 갑자기 내 방쪽에서 무언가 시선이 느껴진다는걸 알아챘음.
안방에는 엄마와 아빠가 주무시고 계셨고, 창고용으로 쓰던 방은
동생이 태어나고나서부터 쭉 동생이 쓰고있어 내 방안에는 들어올 사람도
또 용건이 있어서 잠깐 들어가있을 사람도 없었기에 나는 한참을 내방쪽에다 시선을 두었음.
그때.
부시럭부시럭. 내방안에서 무언가를 뒤지고있는 소리가 들림.
벌떡 일어났음. 그리곤 동생인가, 왜 불도 안키고 찾고있지.
도대체 뭘 저리 급하게 찾는거지 싶어 내방쪽으로 걸어갔음.
방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자
동생이 주저앉아 무슨 상자를 뒤지고 있었음.
아, 동생이다 싶어서 안도감과 또 놀랬다는거에 나는 동생에게
되려 큰소리를 치며 "찾으려면 불을 키고 찾던가 왜 괜히 사람 무섭게 만들어." 라고 전등 스위치를 누름.
스위치를 켜면 전등이 두세번 깜빡깜빡 거리고 제대로 켜지는거..익인들은 다 알거라 생각함.
그때 나는 못볼것을 보고 말았음.
한번 어두워질때 동생이 일어나고 한번 켜질때 등을 돌리고
한번 어두워질때 반걸음 내앞에 다가오고 한번 켜질때
바로 내 코앞에서 자신의 얼굴을 들이밀고 있었던 귀신을...
난 그자리에서 바로 기절할 수 밖에 없었음.
저기서 앉아있던 애는 내 동생이 아니였던 거임.
얼굴의 반 이상이 깊게 패여 어디가 눈구멍이고, 어디가 콧구멍인지 모를 얼굴에
피칠갑을 한채로 귀까지 찢어진 입을 벌린채 내 얼굴 바로 코앞까지 들이대던 귀신의 얼굴..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을때는 이미 아침이였고,
엄마는 무슨 잠을 그리 자냐며 날 깨우셨음. 다행히 주말이라 동생은 거실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었음.
나는 깨어나자마자 무작정 동생에게 달려가 너 어제 내방에 왔었느냐라고 물었음.
내 방에 왔었냐는 내 질문에 동생은 한동안 얼굴이 새하얗게 변하더니
덜덜 떨면서 어제 자기가 겪은 일을 말해주는데 서로의 얘기를 주고받던 우리는
그만 그 자리에서 또다시 기절할 수 밖에 없었음.
동생 왈.
"언니..언니도야? 나 있잖아 어제 새벽에 언니가 티비를 너무 시끄럽게 틀어놔서
볼륨 좀 줄이라고 말하려고 거실로 나왔는데..언니가 반쪽 얼굴 패인채로
몸 거꾸로 뒤집어서 탈춤추듯이 회전하면서 막 다가오는데..나 진짜 무서워서 죽는 줄 알았어..."
상황은 이랬던 거임.
동생은 내 모습을 한 반쪽얼굴이 패인 귀신을 본거고
나는 동생모습을 한 반쪽얼굴이 패인 귀신을 본 것.
다가오는 행동은 달랐으나,
서로가 말한 생김새가 너무나도 일치했다는 것.
지금은 그냥 서로 웃으며 넘기는 이야기가 됐지만
이상하게도 서로 그 귀신을 본 후로는 침대가 붙어있는 벽 쪽에 알수없는 구멍이 하나 생겼음.
동생 방에도, 내방에도 똑같은 크기로 뚫려져있는 구멍을 어떻게든 메우려 갖가지 방법을 써봤으나
번번히 실패하고 지금은 그냥 생겼거니 하고 냅두고 있음.
4. 귀신을 보는 여자
지금 적는 이야기는 제가 20대에 들어서서 겪은 이야기들입니다.
아시나요? 특히 여성은 20대에 들어서면서 그런 쪽의 영감이 더욱 강해진답니다.
그러니 혹시 자신이 그런 쪽에 영감이 있다고 느끼거나 이미 보신 분들... 부디 무시하세요..
신경 쓰고 자꾸 호기심을 보이다 보면 어느새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 이미 늦은 거예요. 그것들은 당신을 놓아주지 않습니다.
정말 안타까워서 하는 말입니다...
한동안 늘봄가든과 장희빈 묘가 이슈가 되었었죠.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나도는 말이었을 수도 있지만 제 주변에서도 들썩대며 호기심에
찾아가 본 이들이 많았어요......
정말 어리석은 짓입니다. 특히 여성분들.
저라면 주변도 얼씬거리지 않겠어요.
그것에 대해서도 할 이야기가 많지만 오늘은 다른 이야기니 샛길로 새지 않을게요.
부디 한순간의 호기심과 객기로 인생을 꼬이게 하지 않는 현명한 사람이 되시길 바래요.
어느 봄, 전 친구들과의 여행 도중 이리저리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어느 산에
잠시 올라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들어가는 순간부터 그곳에 기운이 남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차는 계속해서 안으로 위로 올라갔고 어느 지점에 도착한 뒤 후진으로 꺽어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저는 보고 말았습니다...
산 중턱쯤에 한 폐가? 흉가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차가 산길이라 잠깐 멈춘 틈에 창문 바깥으로 그곳을 쓱 들여다보는데....
그곳에는 질이 안좋은 것이 창 너머 안에서 안을 보고 있었습니다.
흔히 볼수있는 귀신이죠. 허나 흔히 보면 안되는 귀신이기도 하구요.
눈이 엄청 쌔까맣고, 입도 벌리고 있으나 정말 쌔까맣게 보여서 멀리서 보는데도 선명했습니다.
눈이 검고 움푹 패인 입과 눈동자. 까만 눈과 까만 입은 보되 볼 수 없고, 말하지 못하는 것.
즉, 혼령이 얼마나 깊은 원한을 가지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제 형태조차 잃어버린 거니까요.
진짜 낮인데도 불구하고 겁이 나는 정도가 아니라 식은땀이 났습니다.
친구한테 미치듯이 차를 빼라고 외쳤습니다.
그것은 집 바깥으로 나와서 빤히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을 불러내고 있었어요.
오묘한 빛과 어둠의 경계에 있으면서 사람이 그 안으로 넘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전 진짜 막 사람들을 재촉해서 산에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등골이 오싹하다못해 눈물이 날거 같은 거예요.
진짜 큰맘먹고 자동차 안에서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
그것이 쫒아오고 있었습니다.
운전하는 친구, 다른 아이들은 볼 수 없겠지만 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작은 아이들과 성인인 듯한 남성과 여성.
모두 그 흉가의 위 아래에 옹기종기 서서 저희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전문적인 용어이면서 쉬운 말로 찍었다 -라고 하죠. 바로 저와 우리를 찍은겁니다.
쫒아올 타자로.
그중에 유난히 히마르고 길며, 머리카락이 긴 여성이 차를 따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창안에서 저와 눈이 마주쳤던 그것이겠지요.
절뚝거리면서 걷는 것이 분명히 제를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잘못된 듯 싶었습니다.
하얀 옷을 입었다는 것은 제사를 치러주었다는 것. 처녀귀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처녀귀신은 예로부터 기운이 강해서 머리만 따로 잘라서 사거리에 묻거나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허나 멀리라 그런지 목사이에 경계도 안보였어요...
저렇게 원한을 가지고 절뚝거리며 따라온다는 것은 제를 잘못 엉터리로 취해줬거나
그에 뼈 사무치는 원한이 있거나 아니면 누군가가 그들을 자극한 것이겠죠.
그것은 다행히 영화처럼 타다다다닥 뛰어오지는 않았어요..
꾸준히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따라왔고 전 그 사실을 저밖에 모르니 열심히 속으로
기도를 외웠습니다. 부디 빨리 그것들의 기운이 서려 있는 숲을 나오기를.
다행히도 숲을 나와서 도로의 신호등에 섰습니다. 뒤창문으로 보니 그것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안심하며 창문을 내리려는 순간.
.
.
.
그것은 창문에 붙어 있었습니다.
발끝은 숲이 끝나고 도로가 나오는 경계선에 대고서는 몸을 찢어뜨릴 듯이 최대한 기형학적으로
늘려서 창문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검게 누군가 파낸 듯한 눈으로 창에 밀착해 안을 보며 우리를 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지르려다가 그렇게 되면 내가 표적이 되어 정말 일이 생길거 같아
입을 다물었습니다.
신호가 바뀌고 차가 출발하면서 악착같이 매달려 있던 귀신은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뒤를 돌아본 순간 알았습니다.
그 산 옆에 숲이 모두 묘지였다는걸요.
지금도 쓰면서 소름이 돋아요. 그녀는 마지막까지 우리차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 산에서 나올 수는 없는 것 같았지만, 누군가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거 같아요.
전 그날 이후 약간의 후유증이 있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지더군요.
다행히 그것은 따라오지 못했습니다.
그런 것들을 많이 본다고 하여 적응이 생기는 건 아닌 거 같아요.
부디 호기심에 그들을 자극하지 마세요.............. 정말 가까운데에 있어요
정말 상상도 못할 만큼 가까운 곳에....
5. 본의아니게 살인사건을 목격한 여자
프리랜서로 웹디자이너를 하고 있습니다. 주로 새벽시간을 즐기면서 일하기 때문에
낮에는 자고 밤부터 일을 시작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동은 약간 경사진 곳에 위쪽에 위치하여 창문을 열어놓으면
앞동 옥상이 딱 보이는 꼭대기 층입니다.
그날 새벽도 어김없이 방불을 켜놓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새벽에는 굉장히 고요하기 때문에 누가 밖에서 라이터만 딸깍딸깍대도 그 소리가 바로 앞에서
나는것마냥 아주 선명합니다.
일을 하고 있는데 자꾸 집 뒷베란다 쪽에서 스슥거리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저희집은 앞베란다 뒷베란다가 있는데 뒷베란다는 제방 바로 창문 앞에 있습니다.
신경 안쓰고 일하려고 해도 바로 앞에서 들리는것만 같은 소리가 들려 전 베란다에
고양이 같은게 들어온줄 알았죠.
근데 생각해보니 아파트 꼭대기층에 고양이가 들어올리는 없고 쥐가 들어왔나 해서
방불 켜둔채로 뒷베란다를 보았는데 아무 문제가 없길래 방에 다시 들어와 일에 집중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소리가 계속 들리길래 앞동 옥상쪽을 봤더니 누군가 움직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아파트 주민분들이 옥상으로 가끔 올라와 고기를 구워먹거나
고추를 말리거나 하기 때문에 그냥 새벽에 누군가 올라왔구나, 그 소리였구나 하고
개의치 않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옥상에 있는 누군가와 잘 보이진 않았지만 눈이 마주친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 이후로 계속 제쪽으로 바라보면서
자세를 바꾸지 않고 절 계속 바라보고 있는듯한 느낌이 드는 겁니다.
설마 하면서 다시 일에 집중하려는데 너무 무서워서 고개는 돌리지 않고
눈동자만 돌려 그쪽을 바라보니 계속 저 있는쪽을 보면서 서있는 것이었습니다.
키하며 모양새하며 딱 남자인것 같아 여자인 저는 괜히 불길한 기운에 방불을 확 꺼버렸습니다.
제 방에서 옥상쪽은 컴컴해서 잘 안보이는데 옥상에서 방불 키고 있는 절 보면
제가 너무나 잘 보일것 같아 일방적으로 감시되는 듯한 찝찝한 기분에 방불을 꺼버렸는데
방불을 끄고 다시 옥상쪽을 보니 그 남자는 유유히 사라지더군요.
자고 일어났더니 저희집 가족들부터 시작해서 아파트 분위기가 웅성거리더군요.
무슨일이냐고 묻자 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설마 하는 생각에 어느동이냐고 묻자 바로 앞동이더군요. 청주 사시는 분들 이번에 일어난 살
인사건 아시죠. 그쪽 상X구에 제가 살고 있습니다.
제방 창문쪽으로 옥상을 보니 경찰들 왔다갔다 거리고 경계선 쳐놓고 어수선한 분위기더군요.
살인범이 계단에서 앞동에 살고있는 40대 아주머니를 죽이고 옥상에 시체를 갖고와
자루에 싸서 놓고 갔다고 하더군요.
새벽일을 생각해보니 제가 봤던 그 키가 큰 남자는 살인범이었고
계속 스슥거리는 소리를 냈던것은 자루였던것 같았습니다.
앞동 아주머니께서 돌아가신건 애도를 표할 일이었지만 제 신변의 위협이 느껴져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살인사건 당시에 분명 살인범을 보고 있었지만 살인하는줄 모르는 상태로 봤던 것이었고,
그 살인범에게는 본의 아니게 제가 살인사건의 증인이 되버린 셈이었던거죠.
새벽에 왜 제쪽을 그렇게 한참동안 보다 나갔는지 그제서야 이해가 될법한 일이었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날 저녁, 집에는 저 혼자 뿐이었습니다.
아파트가 구식 아파트라 엘레베이터가 없어 누군가 집으로 올라오면
발자국 소리가 굉장히 선명히 들립니다.
꼭대기 5층인지라 꼭대기까지 사뿐사뿐 올라오는 사람은 아주 몸이 가벼운 어린 아이들 뿐이죠.
발자국 소리도 없이 누군가가 저희집 초인종을 누르더군요.
가족이라면 초인종을 누르지 않고 열쇠로 따고 들어오는데 초인종을 누를 사람이라면
택배 아저씨나 통장 아주머니, 가스점검 해주시는 분들 뿐인데
발자국 소리도 들리지 않게 올라와 초인종만 누르고 있는다면 열지 않는게 좋을것 같단 생각에
문 앞에서 가만히 숨만 죽이고 갈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초인종을 한참동안 누르고 반응이 없으면 내려가야 할텐데 내려가는 기척이 들리지 않아
맨발로 살금살금 문쪽으로 다가가 문에 아주 조그만한 구멍으로 밖을 내다보았는데
보이지가 않는 것입니다.
한참을 뚫어지게 보니 그 사람도 제 집쪽을 그 구멍을 통해 보는지
까만 눈알이 구멍을 덮고 있더군요.
순간 다리에 기운이 빠져 옆벽을 있는 힘껏 꼭 붙잡고 현관문에서 떨어졌습니다.
아래쪽에서 자동차 소리가 들리니 그 사람이 급하게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힘빠진 다리로 기어가 앞베란다 창문에 몸을 숙여 아래를 보니 그때 옥상에서 봤던
키 정도의 남자가 모자를 쓰고 저희집 창문을 계속 힐끔힐끔 보다가
놀이터 쪽으로 가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주저하지 않고 경찰에 신고를 하고 증인진술서 모두 쓰고
신변보호 요청을 해둔 상태인데 지금 살아도 사는게 아니네요.
경찰들도 살인사건 당시상황만 되풀이해서 물어볼뿐 그 후에 저한테 그 남자가
찾아왔던건 듣고 싶지도 않아하고 들어보지도 않는 분위기구요.
경찰차가 와서 저 데려가고 데려다 주지 않는 이상 무서워서 집에서 꼼짝도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벽타고 범인이 올라오지 않는 이상 집문 꼭 잠궈놓으면 범인이 들어오진 못할거라고 하는데
그렇게 발자국 소리 안내고 돌아 다니는 음흉한 범인이 언제 올라와서 집열쇠 맞춰놓고
문따고 들어올지.. 과대망상증같은 거에 사로잡혀 돌아 미쳐버릴 지경입니다.
일도 손에 안잡히고 되도 않는 유서 써서 티비 아래 놓고 있고 돈이라도 있으면
훌쩍 이사나 가버릴텐데 그럴 형편도 안되고..
경찰서에 증인으로 진술하러 간 이후로 앞동 유족분들이 찾아오셔서 계속 제 어깨를 흔들며
뭘 물어보시는데 대답을 해주고 싶어도 머릿속은 공황상태고 제 어깨를 잠깐 흔들어도
온몸이 부서질것만 같고 피부끼리만 스쳐도 칼로 베이는것처럼 쓰라리고 그 살인범이 와서
죽이기 전에 지금 상태라면 제가 먼저 죽을것 같네요.
평소에 제 스스로가 삶에 의욕도 없고 태어나서 살아가는것 자체에 즐거움 없이
그저 숙명이라 여기며 세상에서 제일 재미없게 살아가는 사람중 한명이라 생각했는데요.
죽음이 얼마되지 않을 시간 앞에 버티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우습게도 참 세상에 미련 많아집니다.
제 꼴이 무슨 사형선고날짜 받아놓고 꾸역꾸역 살아가는 사형수 같기도 하고.. 너무 괴롭습니다.
쌀쌀한날 보니 더..
6. 버스에 귀신이 탔었습니다
파주에서 마을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시간이 늦어지면 불꺼놓고 정차 안하면서 달리는 버스를 본 일이 있으시죠?
그건 회차하는 차인데요. 시간표를 막차까지 마치고 차고지로 회수되는 차량들입니다.
3월중순 이었어요.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회차를 해야 하는 때였어요.
차를 멈춘 상태에서 혹시 타고있는 사람이 있는가 분실물이 있는가 쓰레기가 있는가 점검차
내부를 한바퀴 돌았죠.
아무것도 없었고 저는 운전석으로 돌아가서 내부등을 다 껐습니다.
그리고 봄이 오지않은 오슬한 날씨에 몸을 한번 떨며 기어를 넣고 출발을 했어요.
드드드 거리며오래된 구형버스가 나아가기 시작했고,전 출발하면서
내부 백미러를 한번 보는 버릇이 있어요.
힐끔 백미러를 봤는데 어두운 좌석들 중 뒤에서 세번째 의자에 어떤 여자가 창밖을 보고 있었어요.
깜짝 놀라서 차를 다시 세웠습니다.
어? 분명히 아무도 없었는데? 생각 하면서 내부 등을 켜고 돌아 일어났죠.
.... 차 안은 휑하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여자가 앉았던 자리를 보면서 뭘 보고 착각했나? 하면서 다시 앉아서 등을 끄고
백미러를 확인했어요.
... 그 자리에앉아있습니다.
전 백미러를 노려보며 오싹해지는 걸 느꼈어요.
다시 등을 키고 돌아 봤습니다.
... 그 자리는 비어있습니다.
전 그 상태로 뭘 보고 착각을 하는지 찾아보려 하다가 문득 짜증이 났어요.
피곤해 죽겠는데 뭐하는거야 난... 빨리가서 자자.
그런 기분으로 다시 등을 끄고 백미러는 쳐다보지 않고 출발했습니다.
차도 거의 없고, 도로 옆으론 비닐하우스와 논이 있는 한적한 곳이지만
그날은 왠지 속도를 내지 못했어요.
제 지금 상태가 의심스러워 이 깜깜한 곳에서 사고라도 날까봐 좀 더 긴장하게 되더군요.
커브길이라 가로등이 좀 설치 되있는 곳을 지나면서 혹시나 하고 백미러를 다시 힐끔 봤습니다.
그 자리에! 그 자세로! 확실하게 앉아 있는겁니다!!
숨이 가빠졌어요. 이게 어떻게 착각일 수 있어... 저게 어떻게...
다시 보니 도로 포장 상태가 안좋아 덜컹거리면 그 여자 몸도 흔들렸어요. 너무 리얼하게...
추워지면서 땀이 나는 걸 느꼈어요.
왜냐고요? 무서웠어요. 평소 겁이 많은 편도 아니고 귀신얘기 재밌게 듣는 편이고,
여지껏 전 귀신을 본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있으면 한번 봤으면 좋겠다고 말한적도 있는데...
아까 백미러 확인할때 놀라서 차가 흔들렸었어요. 핸들이 꺾였었죠. 그쵸 지금 전 운전 중이니까.
숨을 몰아 쉬면서 정신만 차리면 돼 정신만 차리면 돼 다짐했어요.
사람이 타고 있던거면 차고지 가서 몰랐다고 사과하고 택시비를 주던가...
여기서 최악은 저게 귀신이고 난 홀려서 사고나 죽는거다- 라고 생각하면서 운전에 집중했어요.
아니 운전으로 도피했죠.
등뒤에 귀신을 태우고 운전으로 도피하는건 쉽지 않았어요.
손이 땀으로 흥건하고 숨을 몰아쉬며 버스를 몰았죠.
욕까지 중얼 거렸어요.-_-;
벨이 눌리기 전까진...
삐익!!!
하차벨이 울리면서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에 급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여기서 부턴 확실히 기억도 나지 않아요.
다행스러운건 급 정차시 주위에 차가 없었다는 것과...
불행한건 주위에 차 한대 없는 어두운 시골 도로라는 것이었어요.
제정신 아닌상태로 차의 핸들을 바라보며 숨을 헐떡이고 있을때
그 여자가 내 옆에 왔다는게 느껴졌습니다.
같이 떨고 있었을 거에요. 차 앞 유리에 희미하게 비친 사람이 내 옆에 있었어요.
내 귀에 그 여자 얼굴이 가까웠어요.
"........."
나한테 말을 했어요.. 속삭이 듯...
지금 생각 하면 재밌는게 전 그 말이 그 당시 들리지 않았는데 조금씩 차분해졌단 거에요.
전 뒷문을 열었어요.
그리고 잠시 후에 사라졌다는게 느껴지고 다시 닫았죠.
그리고 다시 침착하게 출발해서 그 날 하루가 무사히 갔습니다.
차고지에 차를 주차하고 제 차로 집으로 오면서 생각하니 그 때 속삭였던 말이 떠올랐어요.
이게 제가 기억을 왜곡 시킨건지 확실치는 않지만... 이렇게 두마디 였었어요.
" 그러지 말아요."
" 미안해요."
속삭이는 음성이라 확실친 않지만 슬프게 느껴지는 음성이었어요.
젊고 평상복 입은 여자였는데...
내린곳은 꽃마을... 정확한 명칭을썼다가 다시 지웠습니다. 이런거 쓰는게 아닌것 같아서...
이미 임종한 처자라면 어떤 사연이 있는지 편안히 쉬었으면 좋겠네요.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물론 당시는 죽을 맛이었지만.
제가 경험했던 얘기고요. 무지하게 피곤했던 상태라 정말 착각일 수도 있지만...
그 짧은 내용이 잘 전달 하려니 이렇게 길어지네요.
이번일로 귀신이 있는지 없는지 흥미위주로 접근하는 분들께 할 말이 생기네요.
편견을 가지지 말고 혹시 마주하더라도 따뜻하게 맞아줍시다..
7. 한 밤의 열차
이 이야기는 제가 25살때 열차식당에서 일하구있을때 일어난 일입니다..
우연히 일자리를 구하다 들어간곳은...그래두 한화니까...대기업이니까 하면서 들어간곳이었는데...
하는일은.....새마을이나 무궁화열차에서 도시락이나 커피팔고 ....식당칸에서 손님받는거더군요..
그래도 우리나라 전국을 공짜로 매일같이 다니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우리나라모습을 ..
볼수있었기에 어찌 어찌 일하게 되었습니다..
머 ..그것도 나중엔 지겨워져서....밖에 보이는풍경이 무슨 테레비보는것처럼...
머~~엉..하게 쳐다보게 되었지만요 ㅎㅎ
저는 ...어렸을때부터 죽은사람들을 참 많이 봤었습니다..
물에빠져서 한달만에 건진 꼬마아이 시체....
거적데기에 쒸워져있는거 발로 톡 치니까 ...팔이 뚝 떨어지더군요..퉁퉁불어서.....
방금 물에빠져 죽은 싱싱한 여자시체...
얼굴에 핏기가 하나도없어서...정말 이뻐보였슴...
친구들끼리 산에올라갇다가 본 목매단 아저씨시체..
사람 혀가 그렇게 긴지 처음알았어요..
궁동에 살때 전철에 치어죽은 아줌마시체...
이건 신문에도 나올정도로 센세이션했어요...몸통이 다 찢어져서...팔다리머리가 다 공중에서 사방으로
날아다녔음....몸통은..오류역까지 끌고 들어갔기때문에.....사람들 놀라고 장난아니었겠죠
만원버스에 탈려구 아둥바둥거리다 떨어져서 ....버스뒷바퀴에 머리가 깔려서 죽은아이시체
머리터지는 소리 엄청 큽디다...뻐엉~~하구 들리는데...총쏘는줄알았어요..
이외에도 많지만..특색있는 시체가 이정도죠..
하지만....
제가 열차식당에서 일할때 본 ...자살한여자의 시체는...정말 제 뇌리에 깊숙히 박혀있습니다
그날도...부산에서 출발한새마을호는 동대구역으로 들어서고 있었고...
저는 동대구역에서 출발하자마자 도시락을 팔러나가려구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었습죠..
그런데....원래는 5분정도 정차하는데 이 기차가 출발을 안하는겁니다...
출발해야 내가 도시락팔러 나가는데 ..출발을 안하고 있으니 궁금하죠..
식당칸의 주방쪽 문을열고 밖을 살펴보니 ...사람들이 2호칸있는데서 우루루 몰려있는게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지나가는 아줌마가.....왠 처녀가 뛰어들었다구 하더군요...
제가 또 호기심은 끝내줘요...
잽싸게 기차에서 내려서 기차밑을 살펴봤습니다..
동대구역이 우리나라 기차역중에서 제일 어두운 기차역일거에요..
낮에도 그늘이 엄청져서....어두컴컴 하거든요..
기차밑을 들여다보니.....저기 기차밑에....치마를입은 여자가 보이더군요...움직이지는 않구있고
밑에서 볼떄는 치마와 다리부분만 보이더라구요
전 그때까지 그 여자가 안죽었는줄 알았습니다...
기차가 빨리달리면 모르는데 ...역에 들어서려면 천천히 들어가기 때문에 기차밑에 바짝업드려있으면
안죽는걸로 알구있거든요....
요건..제가 어릴때 제 동생이 천천히 가던 화물기차에 깔렸었는데...
하나두 안다치고 살았던적이 있어서...알구있습니다..
그때 제 동생이 운이좋았던거도 있지만....기차밑에서 끌어냈을때...
진짜 어디 긁힌자국도 없이 나왔었거든요
단지 이상하게도....나중에 어머니가 자장면을 시켜주셧는데 ..제 동생이 못먹길래...입을보니까....
혀가 십자로 갈라져있더라구요...좀 이상한일이지만요....
그래서 제 동생이 국민학교 4~~5학년때까지 혀짧은발음을 하구 다녔었어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전 그여자가 안죽은줄알고...다시 식당칸으로 올라와서 도시락을 챙기구
있으니까 수장님이 물어보더군요..
" 야 밖에 머냐 ..?"
" 예...왠 여자가 열차에 뛰어들었데요....근데 안죽은거같아요 ...열차바닥이 높아서...밑에 있으니까
끌어내겠죠 머.."
" 흠...그래 ..? "
근데 열차가 덜컹 하더니 출발하는겁니다.....
어...벌써 여자를 끌어냈나..? 이렇게 생각하구 있는데...갑자기 수장님이..
" 야....저쪽문 열어봐라 "
" 예 ? 왜요 ? "
" 재밌는거 보일꺼야.."
저는 도대체 무슨말이지 하면서 식당칸 홀쪽문을 열구 밖을 쳐다봤습니다
새마을은자동문이라 사람이마음대로 열지못하지만 식당칸은 그냥 문이기때문에
우리가 마음대로열구닫구 하거든요..
아무튼 제가 문을 열구 밖을 살펴보는데.....
저 앞에...왠 빠알간게 하나 떨어져있는게 보였습니다...
저게 머지 ..? 이러면서 쳐다보고있는 와중에 ...열차가 전진을하니까 그물체가 점점 가까워지는데...
여자 시체더군요...
열차에 뛰어든 여자는 죽은겁니다..
보통 열차에 깔리면.....시체가 100조각이상으로 흩어집니다...
그런데 열차가 천천히 들어올때 깔리니까......
그냥 도마위에 생선을 놓고 칼로 탁 치듯이....깨끗하게....왼쪽어깨에서 허리까지 깔끔하게 짤렷더군요..
피도 돌멩이 사이로 스며들었는지 ..얼마 보이지도않은게.....정말 깔끔한 반토막이었습니다..
그 여자는 하늘을보고 누워있었는데...아니....널부러져 있었는데....눈을 치켜뜨고 죽었더군요..
근데....제가 마음의 준비도 없이.....머지?...이러면서 보고잇는데 그 시체가 눈앞을 확 스쳐가는데...
정말.....눈이 딱 마주치더군요....죽은 여자랑......
제가 너무 놀라서 ...헉!! 하구 문을닫구 .....안으로 들어오니까 ..수장이 막 웃고 있는겁니다..
" ㅎㅎㅎ 너 이제 보름은 잠못잔다 ㅎㅎㅎㅎ "
으.......눈만 안마주쳤어도....별다른 데미지가 없을텐데....눈이 너무 강렬해서 잊혀지지를 않는겁니다..
그래도 일은 해야 돼겠기에.....도시락을 팔러 나가는데.....
그날 도시락 반찬중에 ...맛살이 있었습니다....도시락 용기가 1회용이 아닌 프라스틱용기였는데...
칸과칸사이에 맛살이 위치하구 있는건....도시락뚜껑을 덮으니까...
마치 그 여자같이 반으로 똑잘려있는게 정말 찜찜하더군요...
그날...도시락과 커피는.....극단적으로 팔렸습니다..
우선....여자 반쪽이있던자리쪽은......도시락이 엄청안팔렸습니다...
도시락은 거의 왼쪽자리에서 많이팔리구.....오른쪽자리쪽은 커피가 엄청나갔습니다 ..
그사람들도 본사람들이 많은거지요...
아마 기차 출발하니까 ..무심코 창밖을 바라봤다가....여자반토막을 본사람들 많을겁니다...
상당히 찜찜한 기분을 가지고...집으로 왔는데...
머리속에 계속 그여자 눈이 떠나가질 않는겁니다..
이건 무슨 무섭다..공포스럽다를 떠나서...너무도 강렬하게 머리속에 박혀서...
티비를봐도....만화책을봐도..
밥을먹어도..맥주를마셔도...치킨을뜯어도.....그 여자의 눈동자가 ..계속 떠오르는데.......
사람이 이러다 미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어케 어케 친구들과 맥주를 진탕쳐마시고...술기운을빌려 잠이 들었는데...
그날밤 꿈이 ...대박이었습니다..
꿈에....제가 ....어느 기차역..승강장에 서있더군요....
사방을 둘러봐도 ...그 넓은 승강장에 저혼자 서있는겁니다...주위는 안개가 자욱하고....
하늘엔 구름이 잔뜩 끼어서 어둑어둑한 시골승강장같이 보였습니다....강원도산골역같이 보이더군요..
그렇게 승강장에 서서 내가 왜 여기서있을까 ?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는데.....
저쪽에서 기차가 들어오는게 보였습니다..
까만색 ...은하철도999처럼 생긴..옜날식 기차였는데........
기차 기관실에 헤드라이트가 두개달려있는데..그게 그여자 눈동자더군요.....
흰자에 검은자가 또렷한.....너무도 강렬한...
제가 그걸보고 주춤 뒷걸음질을 치는데............갑자기 누가 뒤에서 저를 확 밀어버리는겁니다..
힘이 얼마나 쎈지 ...반항도못하구 기차선로로 떨어졌는데.....딱 떨어진자리가...
기차 선로와 선로사이가 아닌....선로를 밑으로 깔고 떨어진겁니다...선로가 제옆구리 밑에 있더군요
도대체 누가 밀었나 승강장을 쳐다보니까 ...그 여자가 ...상체와하체가 합체한상태로 ..
허리에서 피를 흘리며 싸늘하게 웃고 있는모습이 보였습니다
기차는 점점 다가오고...저는 빨리 몸을굴려 도망가려구 하는데....이넘의 몸에 힘이안들어가는지...
움직여지질 않는겁니다...
그렇게 누워서 아둥바둥거리고 있는와중에도 기차는다가오고 이윽고 .....승강장에 다와서 ...
속도를 줄여서....천천히...천천히..들어오고있습니다...
그렇게 기차기관실이 제 몸위로 지나가고 첫번째 기차바퀴가....제 옆구리부터....짤라가는데...
아....정말....꿈이라 고통은 없지만.....그 이상야릇하게 끔찍한 느낌....
마치 기차바퀴가 한바퀴 구르는데 1분이상 걸리는것처럼......
정말 천천히 천천히.....제 옆구리부터 조금씩 짤라나가는데...
옆구리...배.........우두둑..척추가 뿌러지는소리가 들리고....그 커다란바퀴가 배를 누르니
울컥하면서 입으로 창자가 밀려나오는 느낌.....그렇게 기차바퀴가 한바퀴 다구르고 나니....제 몸통은..
그 여자처럼 반으로 톡 잘려있더군요..
왠지 하체와 상체가 분리돼서 ...하늘을 바라보고있으니...허탈하기도 하고...
몸이 가볍게느껴지기도하고...
아......정말.....그런꿈 ....다시는 꾸고 싶지 않았습니다...
깨지도 못하고 누워서 자기몸이 반토막나는걸 느끼는거.....정말 끔찍하게 불쾌했습니다
그렇게 꿈에서 깨구나니....온몸에 흠뻑 젖어있는 땀....
다시 잠에 들기가 너무 무서웠습니다....차라리 가위눌리는거면 그냥 웃고넘어갈수준은 돼는데....
이건 꿈에서 그렇게 괴롭히는데...사람이 말라죽겠더군요..
시계를 보니 겨우 세시간 잤더군요....그리고 그날밤은 잠 다잤습니다...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출근해서 사람들에게 어제 있었던일을 말하니까 일상 다반사래요...
기차 기관사는...1년에 몃번씩 본다구 하더라구요 ..그것도 죽기전에 모습을요...
선로에 사람이잇어두 기차는 서지못하고 그냥 깔아버리거든요...
그사람때문에 급정거하면 ..탈선해서 더 많은사람이 죽을수도 있기때문에.....
선로에 사람이 떨어져있어두 그냥 눈 딱감구 깔아버리고 간다더군요...
미처 눈을 감지못하면.....그 사람의 원망가득한 표정을 쳐다보면서 깔아버리는데......
정신이 약하면....기차 기관사도 못할짓같더라구요..
식당칸에서 일해도 ...매일 매일 기차타구 다니다보면 아무리 보기싫어도
몇번씩은 보게 된다구 하더군요
고참들이 말해주는데 시간이 약이라고....시간지나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잊어버리니까
신경쓰지 말라구 충고해주는겁니다...
그래도....저도 한 일주일간은 잠을 거의 못잤고....정말 피곤해서 못견딜때나 잠깐씩 잠들어서
꿈도 거의 안꿨구요.....보름정도 지나니까 어느새 머리속에서 퇴색돼더군요....
사람이란 정말 편하게 만들어진 물건이더라구요..
머 지금은 머리속에 그 여자에대해떠올리면......생각나는건 그 두 눈밖에 없습니다..
두 눈동자 가득히 원망과 고통에 가득차있던........이건 잊혀지지 않을겁니다 ..아마도...
여담이지만.....가끔 기차밑에서 와당탕탕탕 소리가 엄청크게 들릴때가 있습니다..
그 와당탕탕소리가 작을땐 ...개나 고양이같은 동물이 깔리는소리고.....엄청클때가 있습니다...
와당땅땅땅땅땅.....이건 사람이 깔리는소리에요...
사람이 시속 130이상으로 달리는 기차에 깔리면...몸이 부서짐과동시에 기차밑으로 쏙 빨려들어가거든요
그럼....기차바닥과 땅바닥을 튀기면서 몸이 흩어지는거죠....
기차 첫칸에서부터 마지막칸까지 온몸에 뼈가 마치 농구공튀듯이 따땅따땅따땅 ......
앞으로 기차타구 먼 여행을 하실때......기차 바닥에서 그런소리가 들리면........
또 한 생명이 저세상으로 가는구나....생각하시고....짧은 기도라도 올려주세요..
8. 태어나서 처음으로 눌린 가위
너무나도 화창한 일요일 오후 1시쯤이였습니다. 그때당시 반지하에 살았고
창문이 태양등지고 있어서 화창한 낮인에도 밤처럼 어두침침했습니다.
그냥 가볍게 쉴려고 누웠는데.... 깊게 잠들지 않았고 옆방에서 엄마가 TV보는 그 소리가
생생히 들렸습니다.
그런데..
천장에서 수박만한 시커먼게 거미줄처럼 내려오는게 느껴졌습니다.
놀래서 몸을 움직여볼려고했지만 꿈적도 않하더군요..
그래도 약간 목은 움직일수있어서 천장에 있는 그것을 피해 고개를 옆으로 살짝 돌렸더니 제 옆에
목이 없는 시커먼 인척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너무나도 무서워서 다시 고개를 살짝돌렸더니 천장에 있던 물체가 5cm가랑 쑥 내려와 있었습니다.
그건 어떤 여자 머리였는데 머리카락이 거미줄처럼 내리고 내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무서워서 다시 목없는 몸쪽으로 돌렸는데 역시 무섭기 마찬가지고 순간 눈을 돌리고 있는 순간
천장에서 내려오는 목이 얼마나 내려왔을까? 싶은생각이 더 무서워서
다시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더니.. 역시 5cm가량 내려왔더군요.
돌리면 안되는데 너무 무서워서 다시 고갤 돌렸더니 다시 목이 쑥하고 내려오는게 느꼈습니다.
마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처럼.. 그리고 한번더 고갤 돌리면 그 목과 시선을 맞추겠다 생각이 들자.
너무 무서워서..
돌덩이처럼 꼼짝도 안났던 몸을 겨우 흔들려서 겨우 가위에서 깨어났습니다.
온몸은 땀에 축축하게 젖어있었고, 가위에 눌린채로 들러왔던 TV소리가 그대로 이어져서
여전히 똑같이 들려왔습니다...
그 이후로 가위를 눌린적은 없지만 다음엔 그 목과 눈과 마주칠까바 무섭네요..
9. 나는 어릴때부터 귀신을 봤다
나는 관심을 끌기위해 뻔한 거짓말을 만들어 이곳에 올리는 것이 아니다.
어릴때부터 이상한 것들을 봐왔기 귀신의 모습이 상세하게 묘사되는 이야기들은 다 거짓말임을 안다.
특히 소복을 입었다던가 긴 생머리라던가 이런 것들은 그냥 우리 인식에서 나온 착각일 뿐이다.
그 이유는 다른 나라 사람이 우리나라에 왔서 귀신을 봤다면 그사람들은 하얀소복을 입고 긴생머리를
가진 귀신들을 봤어야한다.
귀신들도 전통 생활 양식에 따라 변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영혼 일 뿐인데 어떻게 무엇인가를
몸에 걸칠 수 없다는 것이 관점이라는 소리다.
내가 앞서 이야기했던 것들에는 정확한 표현이 묘사되어 있지않다. 세번째 이야기에서 말했듯이
유리창 너머로 들리는 웃음소리와 뛰어다니는 느낌에 여자인줄 알았던 것이지 정확히 웃음소리와
절규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확신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내가 처음 이상하다고 느낀것은 가족들이라고 한다.
나는 부산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엄마는 내가 보통 아이들과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평범한 다른 엄마들도 또한 자기 아이들이 다른아이들과 달랐으면 좋겠다는 소망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겠지만 우리 엄마는 기쁨보다는 뭔가 무서웠다고 한다.
당연히 엄마가 날 싫어한다는 소리가아니다.
심지어 형, 누나도 나를 보고 뭔가 이상한 점이 한두개가 아니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보통 아기들은 우유를 먹다가 잠이들면 우유병을 아무데나 떨어뜨리고 그냥 잠이든다.
형, 누나도 당연히 그랬고.
하지만 나는 아기였을 때 우유를 먹고 잠이온다싶으면 뽈뽈뽈 기어가 탁자위에 올려놓고
잠을잤다고 한다.
또한 돌이 지난뒤 걸어다니기 시작했을때는 엄마가 섬뜩할정도였다고한다.
부산 반여동에 대림아파트에 살았던나는 우리 아파트앞에 빈 공터밖에없었다.
구경할 것 아무것도 없는 빈 공터.
근데 내가 막 걷기 시작한 아기였을때 베란다고 혼자걸어가 앉아서 그 공터를 바라보며
기본 30분이상 혼자 웃으며 좋아했다고 한다. 난 뭘보고 좋아한 것일까?
엄마, 형, 누나가 날보고 무서워할 정도로 좋아했다면 뭔가를 보고 웃었다는 말이되는데 말이다.
이상함을 느낀 엄마는 날 베란다에서 방으로 옮겼지만 항상 나는 다시 베란다로 나와 창문밖을
보는것을 즐겼다고한다. 당시 엄나는 내가 자폐아 인줄 알고 병원에 데려갈정도 였다고 한다.
지금 해줄 이야기는 내가 초등학교 2학년때 때 누나는 19이었고 누나 수능날 때 이야기이다.
누나 수능 전날 자기전에 엄마가 내가 일어났을때는 엄마가 없을 테니 알아서 밥 잘 챙겨먹고
학교 늦지말고 가라며 당부를 했다. 나는 걱정하지 말라며 그냥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 날 나는 위층이 너무 시끄러워 깼다. 뭔가 쿵쿵 대는 소리때문에.
잠에서 깬 나는 왜이렇게 이웃집에 배려가 없는지 라며 혼자 중얼거리며 씯으러 가려고 했지만
뭔가 문뜩 생각이났다.
'그러고보니 윗층 살던 외국인들 누나 수능이라고 어제 이사안가고 2일전에 미리 이사갔었지?'
그렇게 생각하고보니 어린마음에 섬뜩해졌다. 분명 누나 수능떄문에 다음 입주자가
내일 입주하기로 합의를 본걸로 알고있는데 왜렇게 시끄럽다니?
순간 나는 부엌에서 도마위에 뭔가 올려놓고 써는 소리를 들었다.
그 순간 안도의 한숨을쉬며 엄마가 집에 있구나 하는생각에 엄마를 부르며 부엌으로 갔다.
이게 왠일? 엄마는 커녕 부엌에 도착하니까 그 요리하는 소리도 사라지고 심지어 도구들이
제자리에 놓여져 있는 것이었다.
다시 두려워진나는 순간적으로 마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는 것을 느꼈고 재빨리
뒤돌아봤다. 영화에서는 뒤에서 무언가 기척이 느껴지면 천천히 돌아보지만 그건 다 공포감을
조성하기 위해 한 것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느껴졌다. 어쩄든 뒤돌아본 나는 기절할뻔했다.
뭔가 검은게 마루에있었던것이다.
사람형체를 한 검은색.
얼굴도없고 그냥 검은색.
그자리에 멈춰선나는 그검은색을 보고 있을수 밖에없었다.
도망가야겠다는 생각은 커녕 서로 처다보고있던 것이다.
그검은색은 두리번두리번거리다가 신발장쪽으로 사라져갔고.
그 검은색 인간이 사라진뒤에 나는 내방으로들어가 이불을 덮어쓰고 눈구멍만 빼꼼히 열어놓고
바깥을 구경하다가 1시간이나 학교에 지각했다.
그 뒤로 그집에서 나는 2학년이지만 3학년 중반까지 부모님과 함께잤다. 얼마나 민폐인지 알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이 된나는 그게 헛것이라고 생각하며 내 기억속에서 지워갔다.
하지만
나는 그게 헛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 계기가 있었다.
중2때 비가오는날 우리학교 국어선생님께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이야기는
"내가 동생이 한명이있어. 근데 걔가 어릴때 귀신을 곧잘 봤었어.
어느날 이었어. 걔가 초등학교 3학년때 였을꺼야. 그 어린애가 집에오면 누굴먼저 찾겠어?
당연히 엄마 아니면 나지. 근데 걔가 말하길 그날 따라 집이 아주 조용했대.
그래서 엄마~ 누나~ 하고 마루를 돌아다니다가 큰방문을 열었는데 검은색 형체가 침대위에 누워
자기를 바라보더래. 충격을먹고 그자리에서 그것을 바라보는데 그게 자기를 가만히 처다보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자기한테 오더래. 걔가 얼마나 무서웠던지 지 방으로 뛰어가서
이불을 덮어쓰고 발발 떨다가 잠이들었다는거야. 잠에서 꺠니 거실쪽에서 웃음소리가 들리더래.
그래서 나와봤더니 엄마랑 내가 있었다는거야.
그래서 엄마 누나 어디갔었어? 집에 이상한 사람이 있었어! 하며 물었대.
엄마랑 내가 한소리가 더 가관이었대. '야! 너 언제왔었어? 우리 오늘 하루종일 마루에 있었는데
니가 안와서 지금 찾으러 갈라했지!'
라고 했다는거야. 자기는 집에왔을때 마루를 거쳐 안방까지 들어갔다 나왔는데.
하루종일 마루에있었던데다가 자기까지 못봤다니 말이야. 어때 조금 무섭지않니?"
라는 이야기였다.
검은색 형체?
그때까지 잊고있었던 그것이 다시 내기억속에서 스멀스멀 피어올라 내머리를 강타했다.
10. 거울
때는 제가 국민학교 5~6학년 때였던 것 같네요.
방학인지라 뒹굴거리다가 오전 조금 늦게 양치를 했었는데요.
아무 생각없이 거울 보며 양치하고 다 끝나서 입을 헹구려고 물을 머금고 가글가를 거리고
물을 뱉은 후 거울을 보는 순간 전 진짜 공포란게 어떤건지 알았습니다.
영화나 무서운 이야기 보면 귀신보면 사람들이 비명 지리고 하잖아요. 그거 다 거짓이더라구요.
정말 뱀 앞의 개구리 처럼 몸음 굳고 아무소리도 아무 생각도 않나는 그 느낌....
거울에 비치는 제 모습을 보는데 재 얼굴상에 (달걀형입니다)
이목구비는 생전처음보는 눈을 치켜뜬 여자얼굴이 있더라구요.
마치 거울 속 제 얼굴상 안에 있는 다른 누군가라고 할까요....더 식겁했던건.....
그여자가 절보며 입술을 살짝올려서 웃는데.....이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절 엄습하더라고요....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그 얼굴은 사라지고
저 혼자 거울속에서 멍하니 칫솔을 들고 멍때리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그 후로는 그 여자는 다시 못 봤지만 다 큰 어른이 된 지금도 양치할때
거울에서 눈을 떼기가 힘드네요.... 잠깐만 눈을 뗏다가 봤을때 다시 그 모습을 보게 될까봐서요....
+실제로 거울속 자기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면 악마가 보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