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을 2년동안 괴롭히는 스토커, 도와주세요

도움이필요합니다2012.04.28
조회355

안녕하세요 네이트판을 매일 보기만 했지 제가 이렇게 글을 쓸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고는 싶은데 여기밖에 말할 곳이 없어서 익명의 힘을 빌어 도움을 청해보려고 합니다.

벌써 2년 전부터 저희 엄마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야기하자면 너무 긴데 자작이라고 하시는 분들의 오해를 풀기위해 자세히, 길게 쓰겠습니다. 2년 전에 엄마가 코비 폰으로 새롭게 핸드폰을 바꾸셔서 엄마를 졸라 엄마의 핸드폰을 제가 쓰기로 했습니다. 물론 번호도 엄마의 번호 그대로 그냥 제가 쓰기로 했구요. 저도 핸드폰을 바꾼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람들에게 번호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을 때 바꾸는 게 낫겠다 싶어서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그 후로 시간이 좀 흐른 후에 제 핸드폰으로 이상한 문자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1004라는 번호로 왔는데 내용이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네가 사랑하는 사람을 믿지 말라는 식의 내용이었습니다. 첫 문자는 그렇게 넘어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MMS문자로 길게, 내용도 구체적으로 해서 오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아빠가 자신과 사귀고 있고, 곧 당신과 이혼을 하고 자신과 살기로 약속했다는 식의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엄마의 핸드폰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문자가 저에게로 왔던 것입니다. 당시, 저는 다른 지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어서, 부모님과 떨어져서 살고 있었는데 혹여 부모님께서 걱정하실까봐 가족에게도 말하지 않고 그냥 다들 잘 지내고 있냐는 식으로 떠보기만 했습니다. 집에도 별 일 없는 듯하여 저만 조용히 하면 될 것 같아서 모든 문자를 저장만 해두고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었는데, 참기 힘든 내용이 들어있어서 결국 부모님께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내용인 즉슨, 제 동생이 지체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당신(저희 엄마)의 잘못으로 제 동생이 장애를 가지게 되었고, 그러니 자신이 너희 남편(저희 아빠)과 결혼할 때 제 막내 동생을 데려가겠다고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정말 무서웠고 참기 힘들어서 이제까지 왔던 모든 문자들을 엄마에게 전송하고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발신자 번호가 1004로 왔기 때문에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어서 통신사로 찾아가 추적을 해봤습니다. 정말 어이없게도, 제 네이트온 아이디로 인터넷을 사용하여 문자를 보낸 거라고 했습니다. 저는 항상 문자가 왔을 때마다 학교 친구들과 함께 있었고 그 당시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어있을 때도 아니어서 쉽게 인터넷을 할 수 있던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더 이상 알 수 없다고 하기에 핸드폰 번호를 바꾸는 것으로 넘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집으로 편지가 옵니다. 보내는 사람의 주소는 없고 받는 사람의 주소만 궁서체로 써서, 그리고 내용도 컴퓨터 타자로 쳐서 옵니다. 사실, 아빠가 예전에 한 번 바람을 피었다고 오해할만한 행동을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한 여자 사무실에 왔다갔다 한 것을 엄마에게 들켜서 바람 피웠다고 하기도 뭐하게, 아빠가 엄마에게 엄청 혼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 후로 엄마는 아빠를 쉽게 믿지 못하시고, 우울증까지 오실 정도였고 이혼하자는 이야기가 오갈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지만 아빠가 많이 노력하셔서 지금은 두 분의 관계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아졌습니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너무 힘들었지만 가족이 힘을 합쳐서, 아빠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셔서 다 극복하고 이겨냈습니다. 하지만 자꾸 오는 그 여자의 편지가 한 번씩 위태롭게 서 있는 엄마를 쓰러트립니다. 아빠가 저희 엄마를 의부증 환자라고 매일 욕한다며, 자신은 이미 아이를 가졌고 곧 있으면 탄생한다고. 저희 가족이 기독교 집안인데, 그렇게 교회 열심히 다니고 기도하면서 제 아기가 잘 태어날 수 있게 기도 좀 해달라고 초음파사진을 보내겠다며 온갖 이야기를 적어서 A4 한 장에 보냅니다. 심지어는 저희 아빠 회사 상사에게도 편지를 부쳐서 저희 아빠는 바람을 피우고 두 가정을 가지고 있으니 곁에 가까이 두지 말라고 했답니다. 일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경찰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경찰은 이 일은 수사할 수 없다고만 합니다. 보낸 사람도 모르고 지문 인식도 어렵답니다. 저희 엄마는 스트레스로 매일 같이 무너지고 울고 힘들어 했는데, 자신들이 시간도 없거니와 뚜렷한 증거가 없으니 수사할 수 없다고 했답니다. 경찰에서 안 된다고 하니 답답했지만, 한동안 편지도 오지 않고 아빠가 엄마에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고 저희 자식들에게도 끝없이 노력하셔서 다시 잊고 살려고 했습니다.

제가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편지가 또 왔기 때문입니다. 엄마에게 아직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아빠가 보냈다고 주장하는 문자들을 핸드폰으로 찍어서 보낸 사진과 초음파사진이 왔기 때문에 섣불리 엄마에게 보여줄 수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제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이 사람을 잡고 싶은데, 2년 동안이나 우리 가족을 너무도 힘들게 한 이 여자를 어떻게 해야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톡커님들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