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글을 읽고.. 넋두리..

박상혁2012.04.29
조회174

조금전 결/시/친에 있는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앞둔 커플이었는데.. 여성분이 고민을 올리셨더군요

 

남자친구가 죽은 전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뵙자고한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밑에 리플들 읽어보았습니다. 남자를 이해해 주는 여성분들도 다수였지만..

 

다른 분들 부정적인 견해의 말들을 많이들 하시더군요..

 

그렇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된 이유는 얼마전.. 여자친구를 잃었습니다..

 

게시판이라 그런지 겪어보지 못하신분들이 말을 쉽게 뱉으시더군요.

 

행복하게 사랑하던, 이런 생이별이 올줄은 꿈에도 모르던 중.. 여자친구를 하늘에 뺏겼습니다.

 

그때의 심정.. 말로 다 못하죠... 어르신들의 장례에만 참석해봤던 내가

 

여자친구의 영정사진 앞에서 무릎꿇고 절을 한다는거.. 여자친구의 관을

 

불구덩이로 밀어넣어야 한다는것..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누구도 사랑하지못할것같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려, 죽으려는 생각도 많이 해봤습니다.

 

목도 메어 보았지만.. 죽는다는것 쉽지않더라구요.. 그정도의 용기는 없었습니다.

 

그게 더 비참했구요..

 

그렇게 힘든 나날 잠을 못이루던 제가, 힘을 얻을수 있었던것은 저만큼이나 힘들어 하셨을

 

여자친구의 가족분들이 저를 동생, 자식처럼 챙겨주셨기 때문입니다.

 

잊으려 노력하고, 힘든척 내색안하는 것보다, 같이 힘들어하고 버티는게 

 

제게 많은 힘을 주더라구요, 가족분들에게 그랫습니다. 저 잘 살아보겠다고, 좋은사람 만나서

 

잘 지내겠다고.. 좋은사람만나면 소개시켜주고 인사시켜드리고 싶다고, 그렇게 제가

 

힘듦을 이겨냈다고 표현하고싶었습니다. 

 

그땐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자리 잡을테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해줄거구요..

 

물론 마음한켠 사랑하던 전 여자친구가 자리잡고있겠지만, 떼어 낸다고 떼어내지는게 아니잖아요.

 

그냥 마음속에 묻어두는거지..

 

그렇게 하며 용기내 살아보려했는데.

 

우연히 결/시/친에서 읽은글이 마음을 무겁게 하는군요..

 

일주일후.. 여자친구와의 2주년 기념일 입니다..

 

그 다음주는.. 여자친구를 보낸지 100일째가 되는군요.... 넋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