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엄마한테 욕을 합니다.

몰라2012.04.30
조회1,364

어디에 딱히 상담할 곳도 없어서 여기에 글을 올려요

 

아빠는 정말 안좋은 가정환경에서 자라셨어요.

가난하게 자라신게 아니라 두번째부인의 아들로서, 그리고 첫째부인의 아들만 편애하는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셔서 제가 보기엔 성격이 상당히 모나십니다.

평소에는 다정다감하시지만 화가 나셨을 때는 그 화를 주체하지 못하세요

그래도 저나 동생에게 욕을 하진 않으시지만 굉장히 무섭게 화낸 적이 많으셨어서 어렸을때는 아빠가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아빠가 가끔 정말 싫어져요. 집에서만 화를 내면 쪽팔리지는 않은데요 외가집에서도 별거아닌걸로 성내시고 목소리 키우면 정말 아빠가 쪽팔립니다.

저는 이제 아빠를 자주 볼일도 없고 크면서 머리도 커서 적당히 아빠의 성격을 넘길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저희 엄마입니다...

아빠는 제가 어렸을때부터 무슨 기분나쁜 일이 있으면 자그마한 일을 핑계삼아 엄마에게 화풀이를 했어요. 엄마는 가정주부이시고 아빠는 나름 잘나가시면서 자기자신에게 프라이드가 엄청 강하셔서 엄마를 무시하시는 것같습니다. 돈도 안벌어오는게 말은 많다고도 하시고 나가서 돈좀 벌어오라고 하시고...엄마는 이제 가정주부로 계속 지내셔서 일하신다쳐도 정말 3D직업밖에 없는데요

 

몇년전에 친가쪽에서 첫째부인 둘째부인 이런일로 정말 대판 난리가 난적이 있어서 엄마가 폭삭 늙으셨는데 ....그때 일 이후로는 괜찮으려나 싶었는데 아예 아빠는 엄마가 만만한가봐요.

아빠가 엄마를 사랑하나 사랑하지 않나 궁금하기도 합니다.

 

화풀이를 하는게 정말 정도를 넘어서서 주가가 떨어지거나 회사에서 나쁜일이 있으면 집에서 조그만한 일로 꼬투리삼아 엄마를 욕합니다. 개 새끼 돼지새끼 미친놈.............

저희 앞에서도 욕하고...확실한건 아닌데 옛날에는 엄마를 때렸던것도 같고 잘모르겠어요

 

엄마는 그냥 싸워봤자 일이 커지기만 하고 아빠도 한번싸우면 이혼할때까지 가니까 그냥 참으신대요

동생이 고3이라서 동생이 크면 보자고 벼르시는것도 같고....엄마는 아빠 사랑한다구 아빠가 화내실때만 저런것 뿐이라고 합니다.

 

저는 사실....아빠가 욕하는 걸 하도 많이 들어서 엄마가 옛날에는 정말 만만했어요. 저도 화풀이하고 그랬습니다. 근데 엄마가 너무 짠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저도 사실 아빠가 여전히 조금은 무서워서 ....엄마랑 아빠랑 이혼한다쳐도 사실 엄마가 경제력이 이제와서 생길수가 없는거니까....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빠가 그 성격을 가지고 사신지 벌써 몇십년인데 제가 바꿀수는 있을지, 제가 말한다고 해서 들으실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