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때 화제거리였던 초 건어물녀입니다.단 건어물 대신 상추 뜯어먹는 거 좋아한다 거 ;;전 주말에 온종일 뒷산 등산하고,(마라톤 완주도 하는 체력. 운동광임)산에 갔다오면 집 청소하고 (자취함)이불 빨래하고 상추화붕 물주고 잡초 뽑고(옥탑방에 사는데,상추, 파 키움)다음주 입을 옷 다림질 하고,이메일함 청소하고..잠은 저녁 일곱시부터 새벽 5시까지 뽀땃이 열시간씩 잡니다.엄마가 지난 주말에 갑자기 오신겁니다.엄마집이 제집에서 한시간 거리인데,가끔 상추 얻으러,딸년 잘 사나 보시려고 오십니다,방바닥 수건질 하다가 지겨워서 바닥에 잠깐 누워서 졸고 있는데,할머니가 두고 가신 몸빼바지에 화장실 청소하다가 락스 때문에 탈색된 티셔츠 입고 있었죠.엄마가 들어온지도 모르고 누워있는데엄마가 옆구리를 발로 참 ;왜 저런걸 입고 있냐고 잔소리 하고 으으.오늘도 등산 갔냐, 친구들 만나지도 않냐.엄마가,"너 친구들이랑 술도 먹고 나이트도 가고 그래야하는 거 아냐?"황당해서,"엄마 저 새벽형인간인거 알면서."엄마왈,"너 사고쳐도 엄마 네편이다."제귀를 의심했죠."뭐 젊은 혈기에 그럴 수도 있지, 안 그래?""엄마 저 더이상 젊지도 않고요,언제 그런데 가도 않았어요."엄마가 열 받으셨는지 제 등짝을 쫙 때리고 ㅜㅠ울엄마 평생 아빠 때문에 못 살겠다고 입에 달고 살았으면서 맨날 시집가라고 난리네요.그런데 정말 퇴근하고 오면 잠만 자고 싶고..주말에 등산가는 게 십상 좋더먼..난 시집은 커녕, 연애할 생각 조차 안 들던데,엄마는 제가 더이상 나이 먹으면 연애하고 싶어도 시집가고 싶어도 못 간다고 난라도 아니네요.진짜 지금 게으름 피운 거,나중애 후회할려나요?나이 29살 엄마말마따나 조만간 퇴물도 아닌 폐물이 될 운명인 여자 올림
사고라도 치라는 울 엄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