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이민온 부부입니다. 조언쫌 부탁드립니다....

짜요짜요2012.05.02
조회2,634

안녕하세요. 어제 남편과 싸우다가 너무 답답해 여기 글을 올려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글 읽어 보시구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제 남편에게도 보여줄 계획이니 악플보다는 조언 정말 부탁드립니다 ㅠ

 

저희는 결혼후 해외로 이민을 왔습니다. 결혼한지는 1년 4개월 지나가네요..

일단 저희 남편은 법없이도 살 원칙주의자 입니다. 맞는건 맞는거고 틀린건 틀린 선이 분명한 사람이죠.

하지만 저는 그런게 상황에 따라 그리고 서로 배려하거나 양보한다면 융통성있게 원칙도 달라질수 있다고 보는 편 입니다. 아마 어제 싸움도 이런 차이에서 발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작년 말에 해외에서 9개월쯤 있다가 한국에 결혼한지 처음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족들 친구들이 너무 그리웠기 때문에 너무 기뻤죠. 그래서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한국 가게 되면 일단 집이 없으니까 시댁에 반 친정에 반 이렇게 머물자구요.. 한국가기전 3개월 시댁에서 이민 준비하며 살았었는데 이번에 입국때는 저희 친정엄마도 너무 보고싶었고 친구들도 쫌 자유롭게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얘기했더니 오빠도 흔쾌히 알았다더군요..

 

하지만 한국 입국후 현실은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제가 친정에 한 2주정도 있었습니다. (전 친정에 2주 시댁에 2주 이렇게 있으려구 했죠. 물론 남편은 시댁에만 있었고 주말에만 친정오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섭섭한 마음을 오빠한테 내 비치시는 거였습니다.. 아버님두 제가 보고싶다 하시구요. 결정적으로 오빠와 말다툼이 있게 되었는데 오빠도 한마디 하더군요. 제가 이렇게 친정에만 머무는건 정상적인 결혼생활이 아니라구요.. 오빠기준의 정상적인 결혼생활은 제가 결혼을 했기때문에 며느리 이기 때문에 친정보다는 시댁에서 머무는것 전제하의 생활이라 생각하는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시댁으로 갔구 그 뒤에는 시부모님 눈치에 남편 눈치때문에 친정에 편히 갔다 올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세어달의의 한국 방문중에 한달정도는 친정에 있었구요 나머지는 시댁에 있었던거 같습니다.

저는 많이 섭섭했어요.. 오빠도 이해해 줄것 처럼 처음에 그랬는데 한국가니 마음이 바뀌었구요..

물론 이해는 해요. 하지만 섭섭함이 가시진 않더라구요.

 

여튼 이런일이 그냥 지나가고 저희는 다시 해외로 입국해 들어와 있습니다. 근데 몇주전 제 정말 친한친구가 가을에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결혼식은 정말 놓치기 싫었습니다. (이미 여기 있는 댓가로 친한 친구 결혼식을 여럿 놓쳤구 그 친구들의 결혼식 사진에 제가 빠져있는걸 볼때마다 가슴이 아프더군요..) 그래서 남편에게 저 가을에 한국 한 2주정도만 갔다와두 되냐고 물었습니다. 된다고 하더군요..

 

전 이번 입국은 솔직히 시부모님께 말씀 안드리고 잠시 갔다오고 싶었습니다. 친정에 편히 머물다 오고 싶은 생각이 컸구 저번에도 만나지 못한 친구들은 좀더 만나고 싶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시댁에 한국 들어간다고 말하게 되면 일단 시댁에 몇일은 머물러야 할꺼고 이것저것 눈치를 보게 될것 같았어요. 그래서 오빠한테 얘기했더니..

 

오빠가 그날은 처음엔 안된다더니 알겠다더군요. 그런데 몇일지난 어제 갑자기 한국 못보내주겠다는 거예요. 결국 이유는 시부모님께 말씀안드리고 한국입국 하는것은 오빠생각에 완전 잘못된 것이라는 거였습니다. 오빠는 제가 시부모님을 배신하는 것처럼 느꼈답니다. 압니다. 저도 이게 맞는 생각이 아니라는거 도덕적으로도 그렇구요 혹시 시부모님이 아시게 되면 섭섭하게 될꺼라는 것두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그래도 길게 갔다고는것두 아니고 이주 잠시 그것두 혼자 갔다오는거 말 안하고 갔다올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빠가 쪼금만 제 생각을 이해해 주면 아예 안되는 일도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글구 여기서 알게된 언니가 있는데 그 언니두 예전 방문에 시부모님과 싸워서 이번에는 그냥 혼자 들어가는데 말 안하고 들어간다 하더라구요 친정에만 잠시 쉬다 온다구요. 물론 그언니를 따라 하는건 아니지만 제 경우에도 충분히 오빠가 이해해 줄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런데 오빠는 펄쩍 뛰더군요.. 절대 안되는거라고 내가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아주 잘못된 생각이라구요.. 제가 그럼 나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나부다 그래도 난 말씀안드리고 갔다 올수 있다 생각한다 라고 했더니 니가 가정교육 어떻게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라는 말까지 나오더군요..

 

그래서  전 갑자기 또 섭섭함이 밀려오더군요.. 저희 지금 한국 갔다온지 3개월이 넘었는데 그렇게 원칙 따지는 남편은 저희집에 전화한통 스스로 드린적 없습니다. 제가 엄마와 통화하다 말안하고 오빠한테 넘겨준것 두번외에는.. 물론 시부모님께는 전화 자주 드리더군요.. 저는 저희집에 전화할때 끊고 항상 시댁두 같이 전화 드립니다. 제가 봤을때 그렇게 저희집에 신경 안쓰는것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것 처럼 보이진 않는데요. 오빠말을 빌리자면요.

 

머 여튼 얘기가 잠시 샜네요.. 제가 그렇게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가요? 조언쫌 부탁드릴께요..ㅠㅠ

저희에겐 너무 소중한 한마디한마디가 될껏 같네요..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여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