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버님을 데리고 살라네요

가은이엄마2012.05.03
조회40,628

안녕하세요.

 

이제 결혼한지 5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4년동안 내집마련을 위해 아기도 못 가지고 맞벌이 했습니다. 이때는 신랑 사택에 살았어요.

 

더 살고 싶었지만 사택 규정상 살수가 없었네요

 

시댁에서 아기 가지라고 계속 닥달했지만 우리가 돈이 없으니 맘놓고 아기도 못가졌었습니다.

(결혼할때 시댁친정.. 아무것도 바란거 없습니다. 시댁에서는 10원한장 보태준거 없고 친정에서는

제가 안쓰러운 맘에 조금 보탬을 주셨어요)

 

신랑 돈 한푼없이 저랑 만나 결혼했었구요.. 저는 그때 조금의 돈은 있었어요.

(신랑은 이유가 좀 있어요... 시댁쪽에 돈을 다 가져다 퍼주었어요. 물론 지금은 제가 돈관리하다보니

그런일이 없습니다.)

 

4년이 지나.. 전세자금이라도 마련하고 30평대 전세로 이사를 했네요.

 

우리 아주버님이 저랑 같은 지역에 같은 동네 살고 있어요.

 

우리가 30평대 전세로 가니 시어머님이 아주버님이랑 같이 사시라고 하네요.

 

알고보니 아주버님이 원룸에 살았는데 계약기간이 만료되었다고 하는데 제가 볼땐 그 계약금이고 뭐고

 

다 날린거 같습니다.

 

하여튼 같이 살라고 어차피 방하나 남는거 아니냐고 하네요.

 

저 그자리에서 대놓고 말했어요

"어머니. 저 저희 부모님과도 같이 살라고 하면 못 살아요. 불편해서 못 살아요.

그런데 어떻게 아주버님이랑 같이 살아요~ 그건 아닌거 같아요."

 

우리 어머님.. 가족인데 뭘 어떻냐고... 넌 매정하게 가족한테 그게 뭐냐고 하시면서 우리 신랑에게 매달

 

리네요. 우리신랑 맘 약합니다. 하지만 저 만나고 강해졌어요.

 

항상 시댁에 퍼주기만해서인지.. 막상 결혼하고 나니 자기수중엔 돈 한푼없고.. 시댁에 해준게 있는데

 

결혼할때 형이나 시부모님이 단돈 10원도 안주었어요.

 

그러니 저한테 조금 부끄러웠나 봅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주 강해졌어요.

 

우리신랑 시어머니에게 나도 형이랑 같이 못산다.고 말했어요.

 

시엄마.. 그뒤로 저한테 계속 전화오세요.

 

니가 할건없다. 그냥 잠만 재워주면 된다. 언제 들어가라 그럴까..

 

정말.. 정내미가 뚝뚝뚝뚝 ----

 

지금은 전화를 씹고 있습니다. 신랑한테는 자꾸 어머님 전화오시면 내가 아주버님에게 전화한다했어요.

 

신랑.. 니가 전화하라고 자긴 신경쓰지 말라고 하네요.

 

정말 아주버님이고 시댁이고 다 정내미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