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개가 아니라 고양이란다...

아깽이2012.05.03
조회13,166

반갑습니다.

 

평소에 유기묘 글들을 읽어만 보았지 제가 직접 유기묘 관련 글을 쓰게될줄은..몰랐네요...

 

점심으로먹을 비빔면을 마트에서 구입하고 돌아오는길

 

마을아저씨께서

 

"니 빨리 집에 안드가면 고양이 따라간다 "

 

라는말에 시선을 아래로 내려보니

 

두손바닥안에 들어올만큼 작은 크기의 새끼 고양이가 계속 저를 따라오더군요.

(그때 자전거를 끌고가고있었는데..하마터면 치일뻔햇는데.. 뭘믿고 따라온거니 넌)

 

 

 

 

 

자전거를 타고 달려버릴까 생각도햇지만

 

 

 

물도 마신지 오래된듯한 쉰 목소리로 꺄악꺄악 울부짖는데..

 

 

너무 안타까워서..

(내 오지랖이 넓어서 미안하다.. 네 어미가 너를 놔두고 간거일수도있고,

자동차에 치여 어미 고양이가 없는거일수도있고

못되먹은 인간이 키우다가 싫증이나서 장난감 버리듯 버린거일 수도 있지만

직접 키울것도 아니면서 품에 보듬어 안고 집주인에게 들킬까싶어 조마조마하며 들어와

지금은 널 키워줄 사람을 찾고있는 내가 한심스럽고 미안하다.)

 

 

집에 길냥이들 주려고 사둔 사료 있으니...

 

물에 불려서 먹여라도주자...

 

 

 

열쇠좀 꺼내고 싶은데... 그만좀 타고올라와라 손톱이 참 길더구나. 아팠었다.

(글을 쓰는 지금 그릉그릉 소리를 내며 잠든 아깽아. 미안하다 두번이나 버려지는 경험을 겪게 해줘서 미안하다..

나보다도 더 좋은 주인 찾아서 보내줄게..)

 

 

우선 강아지마냥 졸졸졸 따라오는 아깽이.. 사진을풀고 싶엇지만..

 

 

도통 사람 품에서 떨어지려 하질 않네요.

 

떼어놓으면 계속 웁니다

 

안아줄때까지 웁니다.

 

토닥토닥 할때까지 웁니다.

 

네버엔딩 웁니다.

 

아 귀아파..

 

 

결국 동영상을 찍긴 했습니다만..

 

아깽이가 우는 이유는..

 

쓰담쓰담 안해주고 동영상 찍는다고 징징징....

 

결국 몇초 찍고 실패

 

 

 

 

 

 

 

 

 재시도.

 

현재 저상태로 잘 주무시고 계십니다. 밥도 맛잇게 냠냠 드시고..

 

잘자라. 코오 자라

 

덕분에 지금 밥 못먹고있네요.

 

배고파요.

 

그치만 일어날수가 없어요.

 

일어나면 아깽이가 울어요.

 

차라리 내가 배고프고말지..

 

 

아깽이 데려가주실분을 찾습니다.

 

지역은 부산 동래구 입니다.

 

필요하시다면 사료도 나눠드릴게요

 

단 이동장이 없습니다만

 

아깽이가 사람품에 있을땐 조용해서 ...품에안고가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분양비같은건 안받습니다. 그저 끝까지 키워주실분 찾습니다.

 

부디 좋은 주인분께서 나타나시길 바랍니다.

 

데려가실 분은 홈피를 열어주시거나, 연락처를 쪽지로 발송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