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MARGIN-TOP:2px; MARGIN-BOTTOM:2px} 말라 비틀어진 도라지 뿌리처럼 반백이나 살아버린 소자는 내장산자락 서래봉아래서 요단강가에 잠드신 어머님이 그리워 몇자 올리렵니다. 두형님과 다섯 누나를 키우시느라 어머님손이 거북이 등가죽되신것도 다커서야 알았습니다. 젖이없던 어머님은 누나들과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동냥젖을 물려 키우셨고, 병치레를 달고사는 저를 포대기에 싸안고 솜리로 부안으로 발바닥이 부르트셔서 핏멍울이 지도록 뛰어다니며 살리셨습니다. 새벽부터 오밤중까지 고라실 사래긴밭을 다일구고 도라지캐어 우리를 가르치신 어머님은 다떨어진 어머니의 모시적삼처럼 복살머리가 누더기되셔서 일찌기도 아버님을 암덩어리와 함께 하늘로 보내셨습니다. 논빼미 콩밭두렁 이슬로 검정코빼기 고무신발이 철벅거리는 조반때면 허기에 속이쓰리실 어머님은 자식들 밥상을 보아두고 지껄이 채소를 회푸대 종이에 싸서이고 시오리길을 걸어나가 돈을사서 여덟목구멍에 갈치토막을 밀어넣어 먹여주셨고 자식들과의 월사금 전쟁에서는 항상 죄인처럼 지셨습니다. 잠자리에서는 형님누나들을 다 내쫓고 쭈글쭈글 해진 빈 젖꼭지를 저에게만 물리신 어머님은 분명히 소자의 성모같은 어머님이셨습니다. 가랭이가 찢어지게사는 막내아들이 돈3000원짜리 자장면 한그릇으로 알량한 효도한번 하겠다는데 어머님은 그토록 좋아하시는 자장면을 맛도 보시기전에 제 그릇으로 퍼 담으시던게 왜그리 화가나서 소리쳤던지요. 어머님은 50년을 그렇게 어머님 밥그릇을 덜어서 제그릇이 넘치는데도 채워만 주셨습니다. 어머님께서 병원 침대에서 가쁘게 호흡하실때 천사같은 어머님 볼에다가 저의 입을 맞추며 말씀 드렸지요 '나중에 제가죽어 어머님곁으로 가게되면... 속못차리던 불효자, 호되게 꾸짖어 주시고... 다음 세상에서도 어머님 아들로 다시 태어날 거라고요." 그리고, 그때도 어릴 때처럼 아버님과 어머님 가운데에 눈치없이 누워 잠들고 싶습니다. 너무나 보고싶은 어머님.. 이제 저희 형제들은 어머님께서 평소 남기신 말씀을 받들어 우애하나로 살겠습니다' 불초 소자는 막심하게 불효한죄로 소리도 내지못하고 이골짝에 숨어웁니다. 어머님! 사랑합니다. <불효막심한 막내아들 올림> ps 울엄마 살아오시면 세상에서 가장 서러웠던일 한가지 말하고 그가슴에 목놓아 울리라.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울엄마가그리워진다. 생각만해도 눈물이 핑도는 울엄마가 보고파진다.
그리운 어머님
말라 비틀어진 도라지 뿌리처럼 반백이나 살아버린 소자는
내장산자락 서래봉아래서 요단강가에 잠드신 어머님이 그리워 몇자 올리렵니다.
두형님과 다섯 누나를 키우시느라
어머님손이 거북이 등가죽되신것도 다커서야 알았습니다.
젖이없던 어머님은 누나들과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동냥젖을 물려 키우셨고,
병치레를 달고사는 저를 포대기에 싸안고
솜리로 부안으로 발바닥이 부르트셔서
핏멍울이 지도록 뛰어다니며 살리셨습니다.
새벽부터 오밤중까지 고라실 사래긴밭을 다일구고
도라지캐어 우리를 가르치신 어머님은 다떨어진 어머니의 모시적삼처럼
복살머리가 누더기되셔서
일찌기도 아버님을 암덩어리와 함께 하늘로 보내셨습니다.
논빼미 콩밭두렁 이슬로
검정코빼기 고무신발이 철벅거리는 조반때면 허기에 속이쓰리실 어머님은
자식들 밥상을 보아두고 지껄이 채소를 회푸대 종이에 싸서이고
시오리길을 걸어나가 돈을사서 여덟목구멍에 갈치토막을 밀어넣어 먹여주셨고
자식들과의 월사금 전쟁에서는 항상 죄인처럼 지셨습니다.
잠자리에서는 형님누나들을 다 내쫓고
쭈글쭈글 해진 빈 젖꼭지를 저에게만 물리신 어머님은
분명히 소자의 성모같은 어머님이셨습니다.
가랭이가 찢어지게사는 막내아들이
돈3000원짜리 자장면 한그릇으로 알량한 효도한번 하겠다는데
어머님은 그토록 좋아하시는 자장면을 맛도 보시기전에
제 그릇으로 퍼 담으시던게 왜그리 화가나서 소리쳤던지요.
어머님은 50년을 그렇게
어머님 밥그릇을 덜어서 제그릇이 넘치는데도 채워만 주셨습니다.
어머님께서 병원 침대에서 가쁘게 호흡하실때
천사같은 어머님 볼에다가 저의 입을 맞추며 말씀 드렸지요
'나중에 제가죽어 어머님곁으로 가게되면...
속못차리던 불효자, 호되게 꾸짖어 주시고...
다음 세상에서도 어머님 아들로 다시 태어날 거라고요."
그리고, 그때도 어릴 때처럼
아버님과 어머님 가운데에 눈치없이 누워 잠들고 싶습니다.
너무나 보고싶은 어머님..
이제 저희 형제들은 어머님께서 평소 남기신 말씀을 받들어 우애하나로 살겠습니다'
불초 소자는 막심하게 불효한죄로
소리도 내지못하고 이골짝에 숨어웁니다.
어머님! 사랑합니다.
<불효막심한 막내아들 올림>
ps 울엄마 살아오시면 세상에서 가장 서러웠던일 한가지 말하고 그가슴에 목놓아 울리라.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울엄마가그리워진다.
생각만해도 눈물이 핑도는 울엄마가 보고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