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저희 강아지가 삽살개에게 물렸습니다.배째라는식의 삽살개주인 어떻게해야하나요..?!!!

이혜인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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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얌얌이는 저희 강아지 이름이며 최대한 제 감정은 절제하고 쓰겠습니다-

 

4월 29일 오후 1시경 저희 강아지(말티즈)를 데리고 춘천에 있는 공지천 조각공원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목줄을 채우고 공지천 조각공원 산책로를 들어서는 순간 삽살개 한 마리가 달려들어 순식간에 얌얌이를 물고 흔들어댔습니다. 돗자리 펴고 앉아있던 삽살개주인이 달려와 입에 물려있는 얌얌이를 떼어내려고 삽살개를 때리고 2~3분정도 물려있던 얌얌이가 떨어지게됐습니다.떼어냈음에도 불구하고 겁에질린 얌얌이는 저의 손을 마구 물며 공원에 쩌렁쩌렁 울릴정도로 계속 깽깽울부짖었습니다. 저도 어딘가 전화를 해야겠는데 손이 벌벌떨리고 말도 못할정도로 겁에 질려있었습니다. 삽살개라고 하는데 털을 다 밀어놔서 삽살개인지도 몰랐습니다. 

얌얌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말도 못하는데 얼마나 아플까 눈물이 마구 쏟아지더라구요. 저는 삽살개주인에게 이런 개를 사람도 이렇게 많이다니고 강아지도 이렇게 많은 공원에 데려나오면 어떡하냐고 물었더니 원래 개가 순하고 안그랬다고.. 죄송하다고 합니다. 목줄은 왜 안하신거냐고 물으니 나무에 목줄을 묶어놨는데 그걸 끊고 달려든거라 합니다.

 

 일단 중요한건 얌얌이가 피도 흘리고 아파하니 지금 빨리 병원에 가야될것같다고 말했습니다. 삽살개주인은 와이프에게 전화를 하더니 몇분 후 와이프가 나타나 같이 차를 탔는데 이미 좀전에 그 삽살개에게 물린 닥스훈트 강아지가 타고있었습니다. 차를 타고 동물병원으로 셋이 같이 이동했습니다. 그 와이프는 자기네 삽살개가 어제 닭을 물어 피맛을 봐서 그런게아닌가.. 그 삽살개의 어미도 얼마전 사람을 물었었다는 얘기를 하며 병원까지 이동했습니다.

 

13시 30분경 춘천 후평동 소재 oo동물병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수의사선생님이 외상을 보고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어깨쪽에 뼈가 골절됐다고 하셨습니다. 당시 계시던 수의사선생님이 골절이됐는데 수술이 좀 어려운부위라 원장선생님이 엑스레이를 확인하셔도 수술을 할수있을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저도 손목에 뼈가 부러진적이있었는데 차타고 방지턱만 넘어도 엄청나게 고통스러웠는데 어깨뼈가 부러진 얌얌이는 얼마나아플까 계속 눈물만 났습니다. 당시 수의사선생님이 원장선생님이 내일 나오시고 하니 큰 병원으로가서 지금 수술하는게 좋을 것같다하여 14시 40분경 닥스훈트주인과 저는 삽살개주인 남자의 차를 타고 국도를 통해 서울로 이동했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차가 엄청밀렸습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국도로가면 차가 많이 밀릴것같다고 하니 고속도로로 가도 마찬가지라고 하더라구요. 입장이 바뀐상태라면 저럴수 있는지 가는내내 너무 기가막혔습니다.


17시 20분 춘천에 동물병원에서 알려준 서울 중랑구에 있는 oo종합동물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수의사 선생님이 엑스레이와 혈액검사를 하고 견갑골이 부러져 상당한 통증이 있을거라 하시고 근육이 찢기는 손상이 오면 경과가 매우 좋지 않을거라고 하셨습니다.부러진 뼈는 플레이트라는 쇠판을 대어 고정하는 수술을 할것이고 장애가 남을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 뒤에 삽살개주인이 같이 듣고 있는 상태에서 병원비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수술에 들어가는 총 비용(수술비,마취비,플레이트 등)은 100만원이고 수액이나 항생제 약값등을 포함해 하루 입원비가 12만원인데 보통 이런경우 일주일 입원을 생각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삽살개주인은 밖에나가 어딘가에 전화를 하더니 저에게 골절이면 춘천에 강대병원에서도 수술할수있으니 강대병원에서 수술을 시키라고말했습니다. 저는 오늘이 일요일이고 다시 춘천으로 데려가서 어떻게 다음날 수술을 받게하냐고 하니 삽살개주인은 자기는 개에게 백만원이 넘는돈을 쓸수는없다며 개값밖에 못주겠다 말하더군요.

 

<입원중인 사진입니다..>

 

 너무 화가났습니다. 저희 가족에겐 반려동물,강아지가 아닌 그냥 우리가족인데 개값이라니요!! 삼십만원 이상은 절때 못하겠다고 합니다. 수술비의 반을 지급해야 지금 수술을 들어갈수있는데 삽살개 주인과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수술대기하려고 수술실로 내려갔던 얌얌이가 다시 진료실로 올라왔습니다. 수의사는 부러진뼈가 근육을 손상시킬수있으니 빨리 수술에 들어가는게 좋다고 하였습니다. 슬리퍼에 집에서 나온차림이라 지갑을 챙길정신도없이 올라간건데 빨리 수술은 해야겠고 서울에 있는 친구를 불러 일단 친구가 50만원을 선지급하고 수술을 시켰습니다.

 

 

 <얌얌이 사진입니다>

 

삽살개 주인에게 너무 화가났습니다. 이런 사람이 개는 왜 키우는건지.

 

9시가 넘어 수술을 마친 얌얌이가 올라왔습니다. 그전에 삽살개 주인은 춘천에 내려갈껀데 같이 가겠냐고해서 전 마취깨는거 보고 가겠다고했습니다.

 수의사선생님은 다행히 삽살개 이빨이 근육안까지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하시며

<방사선촬영사진입니다>

위에는 잘 모르겠고 아래사진 왼쪽 어깨뼈가 골절된게 보이구요

 

사진과같이 뼈가 부러졌는데 견갑골이 가운데부분뼈가 굵고 넓게된부분은 얇은뼈인데 얇은뼈가 으스러져 조각조각났다고 하시며 으스러진부분은 어쩔수없고 가운데 굵은뼈를 플레이트로 잘 고정시켜 수술은 잘 되었다고 하시며 이틀후에 다시 보러 오라고 하셨습니다. 마취깨는거 확인하고 체온이 돌아올때까지 기다렸다 보고 돌아가려고했는데 마취에 깨서 저를보고 안기려는 얌얌이 때문에 처치에 방해될까봐 눈물을 삼키고 동서울에서 10시 40분차를 타고 춘천으로 갔습니다.

 

이틀후 5월 1일이 근로자의 날이라, 30일날 회사가 끝나고 차를 끌고 바로 서울로 갔습니다.

온통 얌얌이 걱정에 회사에서 업무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지금 서울에서 할수있는 수술도 끝났고 춘천에 내려가서 입원시키면 저도 자주가서 볼수있고 하니 춘천에 데려올 마음으로 차를 가지고 갔습니다.

다음날 1일 얌얌이를 춘천에 입원시켜도 될까 여쭤보니 수술후 지금 컨디션도 좋고하니 그렇게 하라고하셔서 총 병원비 155만원을 넘게 결제하고 춘천으로 데려와 입원시켰습니다. 같이 물린 닥스훈트 주인분은 병원앞에 찜질방에서도 주무시며 돌보신다고 수의사분이 말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얌얌이가 이만한게 정말 다행이라고, 삽살개가 정말 마음먹고 물었으면 얌얌이만한강아지는 그냥 물어죽일수있다고..겁만준상태라 이정도라 하셨습니다.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서울에서 퇴원한날 얌얌이 사진입니다..>

어제, 5월 3일 얌얌이는 퇴원을 하고 아직도 물린 어깨쪽 밑으로 멍도 심하고 붓기도 있습니다.

 

 <서울에서 발급받은 진단서입니다>

 

 <춘천에 동물병원에서 발급받은 소견서입니다>

 

삽살개 주인은 아직도 어떻게 됐냐는 연락도 없고 그저께 저희 엄마가 전화하셔서 우리에게 정말 가족같은 강아지인데 어떻게 이럴수있냐고 했더니 그건 자기가 알 바 아니라고 말하는둥, 똑같은 개로 사주겠다는 말같지도 않은 얘길하는거보니 제 생각에 그 사람들은 이 일이 어차피 형사소송도 안되고 하니 배째라는 식인 것 같습니다.

본인형편이 이 정도 감당이 될 수 없을것같다, 어느정도 치료비만 부담하면 안되겠냐며 정말!!!!! 진심으로 미안한 기색이라도 보이며 사과했어도 이렇게까지 억울하고 화나지는 않았을겁니다. 본인의 부주의탓에 이런일을 만들어놓고도 뻔뻔한행동을 보니 저렇게 사과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것같습니다. 지금 소액재판을 생각중인데 그 사람들 혼내줄수 있는 더 좋은 방법알고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