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제가 다 해가는데, 이런 요구 어렵나요??

201207282012.05.04
조회10,045

여러분들, 꿰뚫어보시네요.

네, 저 지금 벼르고 있는중이예요. 악도 바쳤구요.

요구한거처럼 살 생각은 없습니다.

요구한걸 관철시키겠다는건, 제가 확실히 짚고 넘어가고싶은건

저, 아주 모지라고 어느한부분 부족해서 이렇게 시집가는게 아니라는거예요.

 

예쁜 며느리에서 만만한 며느리로

고마운 새언니에서 당연한 새언니로

 

어제말 다르고 오늘말 다르고 내일말 다르고

 

아무것도 해올거 없다->이것만은 해야한다->이것도 해야한다->이건 전통이라해야한다

 

사귈때 모습과 결혼허락받을때 모습, 상견례때모습, 그리고 요즘모습 뭐하나 같은게 없습니다.

점점 고압적으로 점점 당연한듯이 이집 식구들은 그렇게 정말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이상으로 바껴가고있습니다.

 

저 이런식으로 함부로 대해도 마냥 결혼만 하고싶은 덜떨어진, 본인 아들 본인 오빠에게 미친 여자로 보이고 싶지 않을 뿐이예요.

 

어떻게. 두달전엔 고마웠던게 한달전엔 당연한걸로, 또 지금은 모지란걸로 취급되는지.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몇몇 단어가 거슬리시는거 이해합니다. 수정을 하자니 지금 제맘을 표현하는건 그 단어 말고는 없네요.

 

결혼 선배님들. 원래 결혼이 이런건가요. 원래 시댁될 식구들은 이런건가요??

심란하네요.

 

===========================================================================================

 

집. 저희어머니가 결혼할때 팔아서 결혼자금하든 장사를 하든, 맘대로 하라며 취업과 동시에 마련해주신 오피스텔 팔아 마련했습니다. 물론 전세.

 

혼수. 여기저기 계처럼 들어놓은게 많아 거대 빅 혼수리스트는 이미 나올곳이 있고, 나머지는 제가 합니다. 저희 언니 카페자본금 반 대주고 이제껏 받아놓은 제 몫의 수입통장 손안대고 고대로 놔둔걸로 합니다. 물론 충분히 못삽니다.

 

각종 선금. 전 수입이 고대로 있고 남친은 수입이 고대로 자기집에 다 들어갔습니다. 제가 다 냈고, 앞으로 내야할것들이 줄지어서 기다립니다.

 

예물. 받은거 없을겁니다.

예단. 드릴거 많습니다. (경비는 저희집이..)

 

미쳤냐구요?? 능력이 있으면 가능한거 아닙니까? 반대로, 좋은 남자 만나서 몸만가지고 시집가는 여자들도 있구요, 대부분은 아니더라도 꽤 많은커플이 남자쪽에서 많이 부담하지 않습니까?

 

능력되면 제가 부담하는게 맞습니다. 저 미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의 능력. 비슷합니다. 경제권. 결혼결정되고 제가 가지고 왔습니다.

 

제가 바라는 요구는 사실 없습니다. 남들처럼 사는겁니다.

하지만, 저희시댁될집 슬슬 불길한 조짐이 비칩니다.

 

그래서 단단히 못박아 둘려고 제 생각과는 다른 요구를 했습니다.

 

집안일중 요리, 화장실청소, 분리수거는 전담.(이건 제 생각과 일치함)

명절때 처갓집먼저.

어버이날 같은 경우 우리집먼저.

우리집 각종행사 반드시 참가.

 

요구했습니다. 협상할때 원래 그러잖아요. 엄청난 액수 먼저 찍고, 선심쓰듯이 조금씩 양보하잖아요.

 

물론 당연하다고 하시는분도 계실꺼지만,

저 한국여잡니다. 한국에서 컸어요. 저희부모님도 한국분이시구요.

이런 문제로 억지쓰고 분란일으킬 생각 없었어요.

 

단지 결혼준비과정에서 일어난 몇몇 에피소드가 절 자극하네요.

 

솔직히 자존심 상한답니다. 저같아도 그럴겁니다.

님들도 반대로 생각하면 무슨 느낌인지 아실꺼예요.

고맙고 미안하다가도, 남자가, 내가 다하니 넌 이정도는 해.라고 못박으면

최선을 다하려 생각했다가도 맘이 상할꺼예요.

압니다.

 

하지만 관철시켜야겠어요.

그집식구들이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니 보험하나는 단단히 들어둬야 겠네요.

 

남친은 약속했습니다.

분란이 일어날경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자는 것도요.

안그래도 결혼준비하면서 눈치보는 모습이 짠했는데,

더욱 기죽어있으니 맘은 불편하지만,

 

그집식구들에게 단단히 못박아 놔야겠어요.

 

나, 이렇게 결혼하는거 남자가 좋아서지

여러분들에게 깔보일려고 하는거 아니다.

라고요.

 

오늘 저녁이나 낼 오후쯤에는 그집귀에도 들어가겠네요.

결혼 엎어라는 말이나와도 우리둘이서라도 결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남친 본인도 무리한 요구는 아니라는걸 아니까요.

 

궁금하네요.

제가 느낀 불길한 징조가 예민해진 저의 착각이었는지

아님 정확한거였는지

몇일내로 결과가 나오겠네요.

 

전자였음 좋겠지만 후자일거 같아요.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빠르게 태도가 변할줄은 상상밖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