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만 읽어주세요.. 상계백병원 의료과실 및 오진..

약자2012.05.05
조회8,178

요약하자면 가벼운 화상이라고 진단 받은 상처가 썩어문드러져 피부이식수술할 지경에 처했습니다.

병원측에선 아무 과실도 없다며 배 째랍니다..

부디 한번만 읽어 주세요..

 

 

한 달 전 상계백병원 내과에 입원했습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이기 때문이죠.
내과 문제로 입원했으나, 화상을 함께 입었기에 성형외과 협진으로
성형외과 의사가 입원실에 와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제 화상 상처는 전기장판에 의한 것으로 손바닥 만한 크기로 위치는 골반 관절입니다.
욕창이 가장 잘 걸리는 부위라고들 하죠,

 

담당의 성명은 성형외과 과장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대학병원이니 아무래도 레지던트 의사가 오는거 압니다.
딱 보기에도 20대 중후반쯤 보이는 그 의사선생님은 화상 부위를 보고
사진을 한 장 찍고는, 빨간약으로 소독을 한 뒤 메디폼을 붙여 주었습니다.

2도 화상이고 별다른 조치는 필요 없이 앞으로도 계속 그냥 메디폼만 붙이면 된다 했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걱정이 되어 꼬치꼬치 물었죠.
설마 피부이식수술같은걸 해야 하는건 아닌지, 정말 연고라거나, 통상 화상에 붙이는 노란 거즈라든가
그런 치료 필요 없이 드레싱+메디폼으로만 나을 수 있는거냐고 물었습니다.

의사분은 정확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걱정 마세요, 수술까지는 절대 할 것 없구요 앞으로도 계속 이틀에 한번씩 소독하고 메디폼만
갈아 주시면 금방 나을거에요"

 

그리고 이틀에 한번씩 그 젊은 의사선생님이 오셔서 드레싱+메디폼 처치를 해주셨고
퇴원 전에도 제가 한번 더 물었습니다.
"집에 가면 계속 이틀에 한번씩 이렇게만 하면 되나요?" 재차 확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퇴원을 했고, 시킨대로 열심히 이틀에 한번씩 빨간약을 바르고 메디폼을 갈아주었죠

 

그렇게 4주가 지나갔습니다.
딱지가 계속 있었고, 왜 이렇게 낫지않고 오래 가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메디폼을 교체하려고 열었는데 살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상처부위는 고름이 가득 차 있는겁니다.

 

저는 기겁을 하고 그 다음날 집 근처에 있는 작은 피부과를 찾았습니다.
의사 왈, 한달전에 화상을 입었는데 항생제 처방조차 해주지 않았냐면서,
화상이라는것은 2차감염이 가장 무서운 것이기 때문에 항생제 복용과 통원치료가 필수라고 했습니다.
화상 거즈도 안 붙이고 메디폼만 붙였냐면서,
일단 항생제와 소염제는 처방해 주고 자기네 병원에서는 손쓸수 없을만큼 심한 상처이니
처음에 진료 받았던 병원으로 지금당장 가라고 하더군요.


전 상계백병원 성형외과로 달려갔습니다.
접수를 하라길래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한달전에 저를 봤던 의사선생님을 봐야 겠다고 말했습니다.
간호사는 진료실 쪽으로 가서 한참 있다가 나오더니 저를 부르더군요.

 

그 진료실엔 젊은 의사분이 계셨고, 저를 아는 체 하시더라고요.
"저 기억 나시죠? 왜 상처에 문제가 있으신가요?"

여기서부터가 문제입니다.

그 젊은 의사는 저를 보러 왔던 그 분과 는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전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죠. 아빠랑 같이 갔는데, 아빠도 처음보는 의사라고 했습니다.
저 치료 해주러 왔던 젊은 의사는 우리 네식구가 다 봤기때문에 얼굴을 분명 기억 하고있습니다.
분명히 다른 사람이었어요.

 

상처를 열어서 보더니, 상태가 시급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성형외과 과장이 와서 자기들끼리 의학 용어로 대화를 주고받더니
뭐 저한테 물어보고 이런것도 없이 상처 부위에 생크림 같은걸 처덕처덕 바르는겁니다.
그리고 나서 괴사가 진행되어서 녹이는 약을 발랐고, 며칠뒤 경과를 보고
긁어낼지 수술을 할지 결정하겠다 말하고선 그냥 휙 가버리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쫓아가서 제 상처가 왜 이렇게 된거냐고 따졌죠.
그 성형외과 과장이라는 사람은 욕창, 화상의 진행과정이 그려진 그림을 보여주며
원래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되고 환자분처럼 되는게 정상이라고 말하더군요

제가 말했습니다.
이렇게 진행 되는게 정상이라면 처음에 진단 했을때 왜 말씀 안해주셨냐고
2차 감염 위험이 있으니 병원도 꾸준히 다녀야 하고 약도 먹어야 된다고 말 해줘야 하는것 아니냐고,
부위 자체가 위험한 부위니까 더욱 주의를 요해야 된다는 소리라도 최소한 해줘야 하는것 아니냐고.
그땐 분명 수술 할 일도 없고, 메디폼만 갈아붙이면 낫는다고 말하지 않았냐고요.

 

성형외과 과장은 바로 말을 바꾸데요.
드레싱+메디폼 처방은 올바른 것이었고, 항생제는 안줘도 된다고, 항생제 처방 안했답니다.
지금이라도 자긴 절대 항생제 처방을 안하겠다고 두 눈 부릅뜨고 우기더군요.
잘 회복되는게 보통이고 어쩌다가 이렇게 괴사가 일어난다고.. ㅋㅋ 아주 바로 말을 바꾸데요.


전, 한달전 저에게 진단을 내린 젊은 의사분이 누구냐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까 그 처음보는 다른 젊은의사가 들어왔고,
성형외과 과장은 저한테 겁이라도 주듯 그 젊은 의사에게 큰소리를 쳤습니다.
"야! 너가 환자분한테 병원 올필요없다고 하고 퇴원처리했어?"
젊은의사는 자기가 안그랬다 발뺌했고 저는 저 사람 아니라고 저를 봐준의사가 누구냐 재차 물었죠

 

그러자 성형외과 과장은 말문이 막혔는지 귀찮았는지,
버럭 화를 내면서 원무과 고객만족실에 가서 클레임 접수를 하라더군요.

고객만족실에 찾아가니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들어 갈 수 조차 없었고
간호사 한 분이 나와서 대충 자초지종을 적고, 조사하겠다는 말을 듣고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30분 쯤 후 전화가 왔습니다.
고객만족실 팀장이라고 하더군요.

앞뒤 싹 자르고, 이번 일에 대해서 오류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으며, 병원측에 과실은 전혀 없기때문에
치료비나 수술비를 단돈 십원도 지원 해 줄 수 없고 이 건은 마감하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다시 한 번 있었던 일을 입이 아프게 설명하면서,
2차 감염에 대한 위험성이라도 언질이라도 줬어야 병원을 다시 갔을 것 아니냐고,
분명히 의사 말로 빨간약 바르고 메디폼만 붙이면 낫는다고 해서 시키는 대로 했는데 이렇게 된것 아니냐고.
책임 질 부분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십번을 말해도 씨알도 안 먹히더군요

 

도대체 고객만족실 팀장인지, 고객 싸움꾼 팀장인지 말빨 참 거세데요.

 

"ㅇㅇㅇ씨 잘 들으세요. 그때 당시의 상황으로서는 그 처방이 당연한거였고,
이상이 생기면 병원에 알아서 찾아 오는것이 환자의 몫이고, 병원에 오지 않았으면서 이제와서 이러는건 아니죠.
당시에 상처가 메디폼으로 끝날 상처니까 당연히 그렇게 처방한거지, 가능성이나 미래의 일까지 말할 필요는 없는거죠."

제가 따졌습니다.
저는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했을뿐인데 살이 썩어 문드러졌다고. 시키는대로 했는데 이식수술을 해야될 상황까지 왔으니 이게 오진이 아니면 뭐가 오진이냐고.

 

고객만족실 팀장이 되받아 친 말이 가관입니다. 저를 비웃으면서

"생각해보세요.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 온 환자한테 감기로 인한 다른 합병증으로 사망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그걸 우리가 일일히 설명 해야되나요?"

 

이 말을 듣고는 멘붕이 오더군요.
저도 너무 화가 나서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고객만족실팀장>은 같이 언성을 높이면서
자긴 할 말을 다 끝냈으니 끊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저 할말 아직 남았다고 억울하다고 들어보라고 계속 매달렸죠.

 

그여자는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제가 말하는 중에도 따발총처럼 자기 할말만 쏘아댔습니다.

"저희측에 오류는 전혀없고, 고로 치료부분에 있어서 어떤 도움도 줄수 없습니다. 치료비 한 푼도 지원해 줄수 없어요"
"뭐라고 하시든간에 이 건은 끝난거니까 그렇게 아세요"
"저희 측에 과실은 1%도 없습니다. 사과요? 저희쪽이 잘못했어야 사과를 하죠"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소송을 걸겠다고 하자
"소송? 네~ 거세요. 그럼 소송 거시구요 전화 끊겠습니다"

 

이게 고객만족실 이라는 곳 사람이 할 말입니까?

 

제가 말을 더 붙잡고 늘어지자
"ㅇㅇㅇ씨 소송거신다면서요? 그럼 이야기 끝난거아닌가요? 저도 이야기 끝나고 ㅇㅇㅇ씨도 소송 거신댔으니까
전화 끊어도 되는것 아니에요?"

비아냥거리는 수준을 넘어서서 저를 가지고 놀데요...
그래서 제가 이름을 물어봤습니다.
지금 전화받는 당신 이름이 뭐냐고 계속 물었는데 대답도 안하고
"용건 끝났으니 끊겠습니다"
하고는 제가 말하고 있는데 툭 끊어버리는겁니다.

 

저 뚜껑열려서 다시 전화해서 언쟁을 벌였고, 제가 다 엎어버리겠다고 하자 그 팀장이라는 여자가
픽~ 비웃으며 비꼬는 말투로 한다는 소리가

"네 와서 엎던말던 마음대로 하시구요~ 저흰 경찰 부를거에요. 법적대응 할꺼구요. 그러니까 마음~대로 하세요~"

 


정말이지 살이 썩은것도 억울한데 고객센터에서 이런 응대까지 받으니 억장이 무너지더군요.
아픈 환자의 맘을 보다듬어주는게 병원 아니던가요.........

 

백병원 성형외과 믿을 수가 있어야죠.. 정확한 경과를 보기 위해 그길로 바로 예전에 자주 다녔던 성형외과를 찾아갔습니다.

상처부위를 열어 보여주자 선생님이 기겁을 하시면서
괴사가 심하고 이미 다 썩었다고 하시더군요.
이미 넓게 썩어버린 부위는 아무리 찔러도 어떤 감각조차 없었습니다...


화상이라는건 첫째로 중요한게 2차감염을 막는것이고 둘째가 소독이라고.
화상 환자들이 목숨을 잃는 이유가 화상 때문이 아니라 99% 2차 감염때문이라고.
그래서 화상환자에게 항생제 처방이 필요한것이고 메디폼으로 간단히 끝날 일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2차감염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백병원의 잘못이라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병원에서 과실을 인정하지않고, 치료비 한 푼도 지원해줄수 없다는 소리를 듣더니
한숨을 푹 쉬시며 어떤 승산도 없을거라고 아예 기대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위로 해주셨습니다...
스트레스 많이 받겠지만, 지금은 괴사한 부위가 한시가 시급하다고 하시더군요..

 


일반 상식에서 생각하더라도, 화상 입으면 당연히 노란 화상거즈 붙이고 연고를 바르는게 당연한거잖아요?

하물며 악세사리가게에 가서 귀를 뚫어도 "집에가서 소염제 꼭 챙겨드세요~" 란 말을 당연히 듣습니다.

 

네, 제가 화상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의사가 시킨대로 한 게 죄입니다.

그쵸.. 무식한게 죄죠...

의사가 시킨대로 고지곧대로 한 게 죄라면,
살이 썩어들어가는 결과를 초래한 의사의 진단이 곧 오진이라는 논리가 당연히 성립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다른것도 아니고
상처에 대한 심각성과, 2차감염의 위험성, 상처가 낫지 않고 덧날때 어떻게 되느냐에 대한 설명을
전혀! 한 마디도 듣지 못한 것에 대한 것을 따지고 싶은겁니다!


조그만 위험 가능성이 있어도 피검사 하고 별 검사 다 하고 비싼 엠알아이 다 찍는 종합병원에서
괴사가능성이 있는 손바닥만한 화상을 집에서 메디폼만 갈아도 된다는 진단을 내린것이 오진이 아니라니
지금 당장 피부이식 수술을 해야 할 상황에 처했는데,
"에이~ 수술할 일 절대 없어요." 라고 했던 의사의 발언이 오진이 아니라니
초등학생도 웃겠습니다.

 

정말 억울합니다.

 

과실 인정안하고 이리저리 유리한 쪽으로 말바꾸는 <상계백병원 성형외과>와,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것이 아니라 고객을 유린하고 병원의 만족만 추구하는 <상계백병원 고객만족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것 압니다.

 

네 의료사고 많고,, 억울하게 수술 사고로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는것도 압니다....
그런데도 몇년동안 의료 소송 붙잡고 있어도 절대 병원 이기기 힘들다는것도 압니다..

제 일 정도는 어린애 장난쯤이라는것도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억울함을 토로하고 싶습니다.


환자가 병원의 봉입니까? 호갱님입니까?????????????


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대학병원 이렇게 무서운 덴지 몰랐네요. 눈물 만 납니다...

 

 

제 트위터 아이디 입니다.. @mintmido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