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이기심이란 주제에 대한 철학적 고찰

templeknight2012.05.05
조회6,329

어제자 일간 베스트 1위글에, 여성은 임신이 있어 성관계등에 조심하고,

나를 지켜주고 이해해주고, 보호받길 바라게 될 것이고,

남자는 당연히 이런 여자를 지켜주도록 심리적으로 진화되어야 조화가 맞을거고

이것이 지금까지 내려왔다는 진화심리학 정설글을 보니 생각이 나서 문득 씁니다.

 

(경어체 갑니다.)

 

하지만, 여성이 임신을 위해서 조심해야 하고, 남성들이 지켜주는 쪽으로 입력되었다는 점이.

서로 다름을 주장해야 하는 근거를 제공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해.

 

속깊은 남자들은 그냥 남자들과 달리 상대주의 논증을 거의 헷갈리지 않지.

여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남자들은 무엇을 원하고,

여자들이 그래서 어떻게 생각하고, 남자들이 어떻게 판단하고.

이런 진술엔 아무런 문제도 없어. 절대.

 

남자들 중에서도 누구는 축구를 좋아하고 누구는 야구를 좋아하듯이.

그렇기 때문에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이 여러 문제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되.

남자는 떡볶이를 좋아하고, 여자는 떡볶이를 싫어한다면, 분식집에서 남자는 떡볶이를, 여자는 순대와 튀김을 먹는 장면이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것처럼, 서로 좋아하고 원하고 싫어하는 것을 다름으로 받아들이고 단지 관계의 향상을 위해서 서로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성관계를 처음부터 좋아할 여자는 거의 없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남자가 그걸 좋아한다 하니까 시작하는 것과 같은 그런방식으로 이해한다면 간단한 이치 아니겠어?

 

하지만 무엇이 옳다 옳지 않다를 논할때에는 그 기준이 적어도 절대적인 잣대가 있어야 할거야.

살인은 옳다. 의 진술에는 서로 다름을 인정할 여지 같은건 없어.

만일 그렇다면 종교적인 이유로 사람을 죽여도 된다고 믿는 광신도는 처벌받을 이유조차 없지.

문제는 우리가 따지고 있는 대부분의 남여를 논함에 있어서 차별이냐 아니냐를 거론하는 문제들은 이것을 따른다는거지. 그 절대적인 잣대 자체를 남성들은 대부분 논리로 세우고, 여성들은 감정적으로 공감과 이해로 세운다는것이 여태까지 밝혀지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고.

선호와 기호는 상대주의적 논증, 서로 다름이 이해될지 몰라도,

 

도덕과 상식의 논증은 절대주의적 논증을 따라야 하고 그 기준이 명확해야 하는데, 문제는 생각보다 여성들이 내세우고 있는 가치들이 이 기호, 선호의 문제와 도덕, 상식을 구별하지 못한다는거야. 매너(배려)는 있으면 좋은거고 없으면 마는거지, 자신을 배려해주지 않는다고 (여기에 논리적인 근거가존재할 수 있나?) 싫어하는 기색 역력한 어린 아가씨들을 봐도, 결시친에 올라오는 혼수네 집이네, 등등의 문제 대부분 역시 기호화 선호의 문제지 남자라면 그래야 한다는 기준없는 근거를 깔아놓기 때문에 그 주장이 의미가 사라지는것이지.

 

게다가 우리가 양성평등을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페미니즘적인 사고로 받아들여준다고 해도 이건 말이 안되는것이, 페미니즘에 대해서, 철학과목처럼 이해하자면, 서양의 페미니즘은 이미 3세대 이상 발전했는데, 우리나라 페미니즘은 1세대에 불과한게 현실이라 우리나라 페미니즘은 들어줄 수 없는게 현실이기 때문에.

 

조금 풀어서 설명하자면,

서양 1세대 페미니즘은 참정권등의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위한 운동이 1세대.

2세대 페미니즘은 남여의 성역할이란 편견을 없애고, 여성의 사회진출 권장 및 남성화로 지위 동등을 위한 운동이 2세대.

(이 2세대때 대부분 여자도 군대 보내달라 식의 논증이 있음. 독일같은 국가의 여군 사병 징집등의 페미니즘 운동 생각해보면 될것.)

 

3세대 페미니즘을 이미 브리트니 스피어스처럼 적극적인 여성성 어필과 여성의 강점을 인식시켜, 여성 정체성의 어떠한 형태나 모양도 받아들이는 진보적인 견해죠. 이런 페미니스트들이 매춘부도 기꺼이 인정하는 새로운 페미니스트 부류죠. 이들은 도전적인 억압을 반대하는 개념으로, 여성으로 태어나 여성성을 극대화 할수 있는 일인데 뭐가 문제냐는 식의 이야기니깐.

 

우리나라가 2세대 페미니즘에도 못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그다지 여성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받을것 같지는 않다. 즉,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나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에게 "내가 이런것을 선호한다"라고 주장할 수는 있어도, "너는 (혹은 남자라면) 이래야 한다"라고 주장할수는 없을것 같다.

 

물론 남자에게도 통용되는 이야기다. 여자라면 이래야 한다라고 주장할수는 없지만,

대개 여자보다 남자가 훨씬 이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는건 분명히 사실이다.

아니, 설령 헷갈렸다고 해도, 이런식으로 설명하면, 남자는 논리적으로 따지거나 실수를 인정하는 반면,

여성은 대개 화를 낸다. (여기에 대해 공감과 이해로 의사소통하는 여성들이 남성과 다른점이라고 말한다면, 위의 논증이 다시 나오므로 순환논증이 되는것.)

 

물론 결론적으로는 내가 쓴 다른글인 "연애경제학"편에서 말하듯이, 내 말대로 하더라도 인간은 항상 최선의 선택, 즉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것을 선택할 것이라는 점 때문에, 내가 선호하는 것들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을 선택해서 만나게 될 일은 없을것이다.

 

그러나 그나 그녀들이 다름과 틀림은 확실히 구분한 상태에서 이런 논의를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 그래야 건설적이고, 그래야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는 토론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