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x모x 대전 은행점 -.-

소심소심 ㅜ.ㅜ2012.05.07
조회526

안녕하세요 맨날 폰으로만 톡 보다가 너무 열받아서 컴퓨터까지 켜고 톡쓰고 있는 정체성이 불분명한 23살 대학생입니다. 이틀 전에 손님으로서 너무 황당한 대우를 받아서 벼르고 벼르다가 지금에서야 톡을 쓰게되네요.

 

그 매장 직원과 주임 모두 개념이 없었음으로 음슴체로 써보겠음(한번 써보고 싶었어요.... 소심한 o형이에요...☞☜)

 

사건의 발단은 지난 토요일이었음. 남자친구와 천일 기념으로 그동안 그렇게 가보고 싶었던 대전을 가기로 했음. 충청도에서 학교를 다니는 우리는 서울찍고 대전찍고 부산도 찍었지만 가까운 대전은 미루고미루다 결국 한 3년만에 가게 됨.. 어쨋건, 부푼맘을 안고 대전역에서 내려서 뭘할까.. 생각을 하다가 추천받은 은행동을 가기로 함.

 

은행동이란 이름에서 뭔가 나무가 잔뜩 심겨져있을 것 같은 로맨틱한 분위기가 마구 풍겨나오지 않음..?.. ^.^;

막상 은행동에 도착하니 뭐랄까 대구시내보다 더 좁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일단 낯선 곳이니 이곳저곳 둘러보기로 함

 

생일 기념으로 받은 쿠폰도 있고, 또 남자친구도 썬크림을 사야했고 해서 토니모리를 감.

평소 나는 이니스프리와 토니모리를 추종하였기에 이니스프리 한번 들렸다가 바로 토니모리로 직행..

 

하.... 취함

 

가서 남자친구가 썬크림을 고르고 나도 마침 로션을 하나 사야했기에 로션을 보며 깊은 고민을 하고 있었음.

그 때였음. 종업원이 오더니 옆에서 말을 걸기 시작함. 나는 소심한o형에 팔랑귀였으므로 평소에 직원 붙으면 그냥 가게 빠져나오지만 그날은 든든한 남치니가 있어 아무리 감언이설을 해도 넘어가지 않을 자신이 있어서 걍 당당히 화장품을 들고 비교하고 있었음.

그렇지만 옆에 직원이 자꾸만 우릴 빤히 쳐다봐서 긴장했나봄. 로션 뚜껑을 놓치고 만 것임 ㅜ.ㅜ 그래서 그 위에 반짝이 덮여있는게 떨어져버림.... 이건 정말 내가 잘못한 거 맞음. ...ㅜㅜ

 

죄송합니다 ... ㅜㅜ라고 말했지만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함. 난 그냥 다시 로션고르기에 집중함.. 근데 옆에서 직원이 로션 뚜껑을 붙이더니 제품을 쾅! 하고 내려놓는게 아님..? 소심한 나는 남친에게 울상을 지음.. 화났나봐..ㅜㅜ슬픔 

여튼 우린 그래도 태연하게 화장품을 고름. 내 눈에 3개 정도의 로션이 들어왔고, 그걸 좀 비교해서 그 중에 하나를 고르고 싶어서 박학다식한 내 남친에게 어떤게 좋냐고 물어봄!! 남치니가 한 때 화장품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걸 좀 잘봄.. 뭐랄까 화장품가게 직원이라고 모두 잘 알지는 않잖음..? 직원에게 물어보면 직원도 당황할 거고 또 남치니가 잘 알기도 하니까 걍 물어봄. 남치니는 세가지 로션의 성분표를 보더니 치밀하게 분석하기 시작함!

 

그때였음.. 직원이 폭풍으로 말을 검. 근데 그 말투가 손님 이건 이런거구 저건 그런거에요^.^ 이게 아님, 손님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거든요? (제가 추천하는거 사세요 이것저것 만지지말고 -_-) 딱 요말투였음

 

남친이 A는 방부제가 넘 많이 들어갔고 B는 알콜이 들어가고 어쩌고 막 얘기를 하면서 그 셋중에서 고를거면 알콜 안들어간 A를 고르라고 함.. 뭔진 모르겠지만 왠지 그래야할 것만 같았음 ....

근데 직원이 또 말을 검. A는 트러블방지용이라 트러블이 별로 없는 분은 굳이 안써도 된다고. 원래 알콜이 소독기능을 하는건데 트러블라인에선 자극줄까봐 뺀거라며 말을 막 쏟아냄. 다시한번 말하지만 절대 방긋이표정이 아님  찌릿이표정임. 하.. 그치만 나도 소심하고 남치니도 소심하였으므로 그냥 우리가 고른 거 들고 화장소품 두개정도 골라 계산대 앞으로 감

 

그리고 생일쿠폰을 쓰려는데.... 하.. 없다는 거임. 근데 보통 없으면 아 손님 죄송한데 쿠폰이 없는데 본사쪽에 알아보고 오늘은 그냥 계산하고 담에 쓰라던가.. 뭐 하지 않음? 근데 -_- 없는데요? 이럼. 남치니가 또 소심하게 썬크림 프로모션 중복때매 안되는거 아냐 이러니까 주임이 그런건 상관 없는데요?-_ - 이럼..

 

박수이때 진짜 빡침. 난 일단 토니모리 본사에 빡쳤으나 주말엔 문안여니 일단 계산하고 월요일에 따져야겠다하고 나옴. 나와서 뭐 이러냐고 막 투정을 부리는데 남치니는 이미 좀 빡쳐있었음.. 솔직히 느끼긴 했음 남친도 말투가 그렇게 곱진 않았기 때문에....ㅋ.ㅋ

내가 그랬음 경상도 여자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ㅋ.ㅋ 근데 남치니가 말림 그럴거면 아까 깽판쳐야지 이제가서 뭐하냐고.. 그건 그렇지만 생각할수록 빡치는 거임. 소심하지만 한번 빡치면 장난아님. 물론 내 주위 사람들에게만...() 다른 사람들은 내가 화도 못내는 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난 속으로 쌓아놓기 떄문에 내 속이 편할 날이 없음..ㅜㅜ 여튼...

 

그래서 빡친 나는 폰을 들고 가게 정문을 떡하니 찍음. 본사에 컴플레인 걸 생각으로..

 

BUT. 본사에는 컴플레인 걸만한 곳이 없음. 죄다 홍보임. 고객과의 소통을 막아버림....

아침에 인나서 본사 홈피 확인하고 없어서 바로 전화걸어서 따짐. 그랬더니 나랑 번호가 같은 사람(그 전에 번호를 썼던 사람)과 나에게 동시에 문자가 간듯 하다고 함. 그 분은 4일 난 26일인데, 그래서 그분은 전반기에 쓸 수 있는 쿠폰을 나에겐 아직 문자가 안갔다는 거임.. 그건 해결되고 은행점 얘기를 했더니 자기가 전해주겠다고 함..

 

근데 솔직히 콜센터 직원이 뭐라고 지점에 전화해서 뭐라하겠음?  그래서 전화하고 그 지점에서 직접 사과전화 받고싶다고 하니 그건 안된다고 함. 자기가 대신 전화를 내게 다시 주겠다고 함..

 

 

하.. 솔직히 쓰고보면 별거 없는데.. 너무 화가 남 당해보면 알테지만... 내가 사투리를 써서 우스워보였나? 싶고 로션 세개 만지작거린게 글케 큰 잘못인가 싶기도 하고 .... 뚜껑떨어뜨린거.. 그것도 솔직히 안에 펌프 빼버리고 이상한 뚜껑 바꿔서 잘 안닫히다가 떨어진건데... ㅜㅜ 꼭 글케 이중 뚜껑 해놨어야 싶기도 하고... 여튼......

 

내 기억속 아름다웠던 토니모리와의 지난 날에서 하나의 오점이 되어버림 은행..ㅗㅗㅗㅗ

 

 

어케 마무리지어야하지..

 

여튼 토니모리 은행점 깊이 반성했음 좋겠음. (소심하게 사진찍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