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예단으로 현금 1억 해오라는 예랑

예단201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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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3살이고 예랑은 37살입니다.

일년전에 지인 소개로 만났고 지금 결혼준비중입니다.

지난 주말에 예랑이 집에 인사 드리러 왔습니다.

예랑 거짓말 못치는 성격에 입으로 내 뱉은 말은 꼭 지키는 사람입니다.

그 딱부러진 점이 마음에 들어서 결혼 결정했는데 그 성격이 이런일을 불러 일으킬 줄 몰랐네요.

 

예랑 지금 빌라에서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결혼할때 그냥 몸만 들어오고 가전제품이나 가구 바꾸고 싶은것만 바꾸라고 하더군요.

집에 바꿀것 없습니다. 가전제품이나 소파 가구 다 새거거든요.

주위의 친구들이 신혼살림 어디다 차릴거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그냥 지금 남친집에 그냥 들어가서 살거라고 그랬더니..

돈도 잘벌고 직업도 괜찮은데 아파트에서 안 살고? 다 대출 받아서 집 산다고 남친 꼬셔 보라고..

어차피 2-3년 후에 옮길거면 대출받아서 시작하는 것 괜찮다고 자기들도 다 대출 있다고..

 

남친에게 말했다가 된 서리만 맞았습니다.

남친은 지금 빌라에서 살면서 2-3년정도만 모으면 아파트 살 수 있으니까 참으라고..

집에다 손 벌리는 것도 아니고, 2-3년만 모으면 살 수 있는데 빚 지는것 아니라고.

왜 남의 눈 의식하면서 사냐고, 우리들만 행복하게 살면 된다고, 다시는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토요일날 집에 예랑이 인사드리러 왔는데 일이 터졌네요.

인사 드리고 식사하면서 술 마시면서 어머님이 집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봤는데.

지금 살고있는곳에서 살다가 2-3년후에 아파트로 옮길 생각이라고.

울 어머님이 2-3년후에 옮길거면 지금 아파트에서 시작하는것도 괜찮다고..

남친 자기 부모님이 도와줄 여력도 안되지만 손 벌릴 생각도 없고 빚지면서 그렇게 하기 싫다고..

울 부모님이 대부분 다들 그렇게 시작한다고 대출금 없이 시작하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남친 정색하더니 말하더군요.. 자기가 알아보고 있는 아파트 40평형이 3억 2천 하고

48평형이 3억 5천정도 하고 57평형이 4억정도 한다고,

자기가 지금 전세랑 있는돈 합치면 1억 5천 정도 있다고 돈 모아서 3년쯤 후에 57평형

계약 할 생각이였다고, 어머님 말씀대로 그럼 대출 받아서 57평형 계약 할테니..

혼수 해주시고 예단으로 현금 일억 해달라고 그러네요.

처음에는 그냥 내가 살고 있는 집에 들어오고 혼수도 필요없어서 그냥 몸만 들어오라고 했지만

지금은 그 정도 해주시는게 맞는 것 같다고..

어차피 전업주부 하기로 했었으니까 그 돈은 내가 다 갚는거고, 맞벌이 한다고 해도

따님이 버는 돈으로는 대출금 못 갚고 대출금은 거의다 제가 번돈으로 갚아야 하는 거니..

예단으로 현금 1억을 해달라고 그러네요..

 

지금 집에서는 여유있는 집이 아니라서 집 담보로 대출이라도 받아서 해주겠다고 그럽니다.

남친 성격이 거짓말 못치고 딱 부러지는 성격인 줄은 알았지만 이런 분란을 일으킬 줄 몰랐네요.

정말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한 번 내뱉은 말은 지키는 성격인 남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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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가 이제야 댓글들 봤네요. 저 남친 벌이에 비하면 작지만 연봉 3천5백만원 받습니다.

전업주부를 원하는건 제가 아니라 남친이구요. 여기 소도시라 아파트 값 비싸지 않아요.

그리고 남친이 들어갈려고 하는 아파트 대도시에서는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고급 아파트입니다.

전 남친이 그렇게 고급아파트에 큰 평수를 생각하고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알고보니 남친 지인들이 대부분 그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대부분 57평형 48평형에 사시더군요.

그래서 남친이 시세를 알고 있었던 거구요.

 

저 결혼자금으로 6천만원 정도 모아놓았습니다. 집에서도 3천정도는 줄 수 있다고 했구요.

제 친구들 결혼할때 대부분 3-4천 정도들어서 결혼했습니다. 대부분 반반 하신다고 그랬는데..

반반한 사람 제 주위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님들 생각과는 다르게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친이 갑자기 그렇게 말해서 놀란겁니다. 저와 부모님은 제돈하고 남친돈 합치고 어느정도

대출 받아서 아파트에서 시작하는게 낫다고 생각한겁니다.

남친 성격이 거짓말은 죽어도 못하는 성격이고 뱉은말은 무조건 지키는 성격이라

이런일이 벌어진 겁니다. 그냥 좀 생각해 보겠습니다만 했어도요.

 

혼수는 제가 가진돈으로 어느정도 해결을 보겠는데, 남친이 갑자기 예단을 요구해서 많이 놀랬습니다.

남친 성격상 한 번 뱉은말은 주워담는 성격이 아니여서 더 걱정이구요.

한번도 그런 이야기 한 적도 없고, 항상 몸만 들어오라고 했던 남친이였거든요.

집에서는 대출 받아서라도 해준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