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지만..

미쳐버려2012.05.09
조회430

안녕하세요, 올해 스물다섯 된 여자입니다.

말도 안되는 회사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지만, 그 중에 제가 전에 써놓은 글을 이어지는 글로 걸어 놓겠습니다.]

 

제가 지금 쓰고 싶은 말은,

얼마 전이었습니다.

사장이 여직원 한명 한명을 사장실로 불러 오늘저녁에 시간이 되냐며 소주한잔 하자는 겁니다.

단 둘은 아니고, 사장 지인과 같이요. 사장 지인과의 사적인 자리를 저희 여직원들을 불러 같이

먹자고 하십니다. 이유는, 그 지인을 접대해야하는데.. 접대부 부르기에는 돈이 든다는 이유.

여직원들이 거절을 하자, 상무님께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 그냥 노래방에 가서 탬버린이나 치고, 다리흔들고(개다리춤), 노래나 부르면 될것이지'

라구요........... 이건 접대부지 여직원인가요?

당연 여직원은 거절을 했구요. 저까지 포함하여 3명의 여직원에게 그러더라구요.

 

한두번 거절했습니다. 이제 또 그런 말씀 안하시겠지 하고 일주일이 지났는데,

월요일에 또 똑같은 말을 하시는겁니다. 그것도 어버이날에 마시자며. 

안되겠다 싶었는지, 다른 직원들.. 상무,대리님이 이건 직접 얘기를 해야 하는거라고 얘기하라고

분위기를 그렇게 이끄더라구요.

 

그래서, 여직원 3명이서 사장님께 말씀드리려 했지만..

말단 사원이고 신입인지라 저희가 말씀 드리면...사장님께서 더 불쾌하실까 염려돼

여부장님께서 총대를 매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이런 저런 고민들 많이 했습니다. 당연히 상무님과 대리님, 부장님..그리고 여직원 3명이서요.

그러다 결국 대리님(여자대리님), 여부장님, 그리고 그말을 들은 여직원 3명. 이렇게 들어가 말씀드리기로

 

하지만 부장님께서 말씀하시고 저희는 옆에 앉아만 있기로 했습니다.

 

이어지는 글에서도 말했다시피, 저희 사무실은 한지붕 세가족 입니다.

A,B,C 회사로 나뉘어서, A,B 회사는 거의 같은 소속이고 업무도 같습니다. 하지만 C회사는 아예

다른 회사지만 자금문제로 묶여있는거구요.

 

소속을 나뉘면,

 

A- 여직원 1, 여자대리님, 남자 상무님

B- 여직원 2

C-여직원 3 (글쓴이), 여부장님

 

(A,B 회사는 같은 소속이라고 보면 됩니다. 상호만 틀릴 뿐이죠)

그리고 문제의 변태사장은 A회사 사장입니다.

 

여부장님께서는, 이런 경험이 한번 있었기도 했지만 (이번 문제때 예전 문제는 거론하지 않기로했음)

여자 직원중에 제일 높은 위치에 있기도 하고, C회사 여직원 (글쓴이)를 대변하기 위해서 총대매신거구요

 

여대리님께서는, 이런 일이 없었지만 나중에 C회사한테만 화살 돌아올 것을 막기 위해

A,B회사 여직원 중 제일 오래있고 위치가 있기 때문에 그 나머지 여직원 둘을 대변하기 위해

총대를 매신겁니다. (총대맨거라고 할것도 없습니다. 그냥 똑같이 몸만 들어갔다 나왔으니)

 

일단, 사장님께 그렇게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좋게끝났죠 그 상황에서는.

비꼬긴 했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없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 사장도 기분이 상했겠죠

 

아무도 자기에게 이런 얘기를 한 사람도 없고, 한적도 없고, 해서는 안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인데

이런 일을 겪게 되니, 자존심도 상하고 기분도 상했겠죠.

 

말이 끝나고 나와, 상무를 데리고 나가더니 한소리 하셨나봅니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여자 대리님은 내가 그런 말 한적도 없는데 왜 들어왔냐고....

 

그런데요, 상무님 여자 대리님 엄청나게 아끼십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요. 자기 사람으로 생각하죠.

여직원들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그 여자 대리님께 여쭤보러 가면, 여자 대리님이 혹여나

잘못 가르쳐 줄까봐 되려 여직원들에게 알아서 하라고 여대리한테 물어보지 말라고 니들때문에

대리가 피해 볼 짓 하지말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대리가 사장 입에서 말 나오니, 분위기 조성하던 상무도 기분이 상했겠죠.

 

 

 

문제는 여기서 입니다.

상무라는 사람은 A회사 사람입니다. 대리도 A회사구요, 여직원 둘도 A,B회사 같은 소속이구요

다른 소속은 저뿐입니다...

그렇다고 부장님께 뭐라 할 수도 없으니.

 

사장님 나가시고, 다른 직원들 모두 있는 자리에서 저에게 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

 

' 너때문에 얘가(대리) 찍혔잖아!!! 당사자는 너넨데 왜 얘까지 끌고 들어가서 얘 찍히게 만들어??

니들이 해결해야 하는거 아냐??? 왜 엄한사람 데리고 들어가서 입에서 나오게 해?

너 때문에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냐고!! '

 

황당하더라구요......................... 저만의 일이였나.............

내가 주도했나... 전 아무말도 없었구요. 분위기를 만들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들이 만들고 말단 여직원들에게 시켜놓고.

 

상무님,대리님 이번 일 전엔 저에게 잘해주시고 이뻐해줬습니다. 업무도 겹칠 일 없어

마찰이 생길 일이 없어서 오히려 더 잘해주고 장난도 잘치고 친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기네 소속 여직원들도 당사자인데 감싸돌기 바쁘더라구요.

 

저희 부장님도 (글쓴이 소속) 당황하셔서 상무님과 얘기 나누시고는 저를 따로 불러,

충고하시겠답니다. 뭐 저를 위해서인 충고죠.

앞으로 그쪽들 앞에서 A회사 사장 얘기 일절하지 말아라.

 

일도 하는 티를 내라. (A,B회사는 서류도 못믿겟다며 엑셀작업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쓰고 보고서올림.

그래서 업무량도 많아 바빠보임. C회사는 모든게 컴퓨터 작업임)

그쪽 여직원들 비해 업무가 없어보인다.

그쪽 여직원들보다 오분 일찍 출근해라.. 등등등..

 

그리고, 아무일도 없단 듯이 행동해라...............

상처받고 뒷통수맞은 기분인데...툭 건드리면 눈물이 쏟아질거같은데 똑같이 행동하라뇨..

 

같은 소속 부장님도 감싸주기엔 한계가 있다 싶으니,

혼자 모든 욕 다 받고, 혼자 소외된 느낌이라......

 

너무 지치고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