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에서 촌빨 날린 사연

영아2008.08.11
조회1,283

사연을 다 적자면 너무 길구요 .. 지금은 간단히~

잘 정리해서 라디오 방송 함 타볼까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ㅎ

 

지난 금요일에 친구들셋과 함께 나이트에 갔어요 .

울 동네에서 30여분 가면 인구 10만정도 되는 시내가 나와요 .

그곳에 유명한 제 나이또래가 갈수있는 호박 나이트라고 있어요 .

 

친구들과 맘을 맞춰서 ..

가령 뭐~..나이트 갔다고 소문낼 친구는 뺴고~

혹시 부킹 들어와서 도망갈 친구도 빼고~

대략 이런저런 계획아래 나이트에 드디어 입성을 했죠 .

 

늘 가던곳이면 계획이 필요 없었을텐데 직장동료들과 두어번 가봤고

친구들과는 첨인것 같아요 .

그당시는 남자직원도 같이 있었으니 부킹이 있을리 만무하죠?

 

솔직히 ..그런기분 느껴보고 싶었어요 .

부킹 받는 기분 말이죵 .ㅎ

 

나 태어나서 한번도 ..부킹 못받아 봤는데 ..

적어도 한번은 받아봐야 하는거 아냐 하며...

친구들과 합의하에 나이트에 갔던날 ~

남편에게는 친구들하고 영화보러 간다고 살짝 거짓말 시키고 ..

12시까지는 허락 맡아 놓은 상황이라~아주 홀가분하게 가고 말았습니다 .

 

집에서 9시경 출발을 해서 9시 30분경에 도착을하고 ..

넘 이른가 싶었지만  올시간도 계산하고 일찍 돌아와야 하니 ..

걍 일찍 들어가기로 하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들어갔지요 .

 

어머나 세상에 ..

그넓은 곳에 저희포함한 3테이블에만 손님이 있구요. 그것두 여자들만 ..

10시 반경에 사람들이 한둘씩 들어오는 데 그러기 전까지는 넘 지옥같았어요 .

 

사람들은 없지 ..무대에 나가려니 멀쓱하지 ..

맥주도 못마시는 친구들이 더러있는데 ..기본에 따라오는 3병도 못마셔서 ..

미안하긴하지 ~.

춤 안추려면 술이라도 마셔야 하는데 ..

참 멀쓱하더라구요 ..

 

웨이터(?) ..그늠으 머슴아들은 ..

테이블 사이에 쫙 줄을서서 주문 받기를 기다리는건지 ..

울 테이블앞에도 바짝서서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는듯 하구요 ..ㅠㅠ

 

아 ..이거 못올때를 잘못 온 모양이다 ..

나가지도 못하고 .젠장이거 어떻하지 ..

친구들도 벼르고 왔는데 기왕 온거면 잼나게 놀다가야할텐데~..

차라리 노래방을 갈걸 그랬나 ..

술은 먹지도 못하는데 ..돈 들여가며 또 시켜야 되는거야 어쩐거야 ..

제 머리속에 ..이생각 저생각 ~ 갈피를 못잡고 있을때.

웨이터 한분이 우리쪽으로 다가오더니

빨간 불 (주문할때 위로 올려 표시하는 )에 다가 뭔가 꽂아 놓고 갑니다 ..

 

나이트 에서  촌빨  날린  사연

 

아 ..나는 진짜 순간 멈칫 했습니다 ..

 

놀지도 않고  술도 시키지 않고 수다만 떨고 있으니  철수 하라는 모양이다 ...

아주  순간적인 생각이었지요 ..

우스개소리가 아니라 진짜로 ..철수 하라는 얘긴줄 알았습니다 .ㅋㅋ

친구들에게 그런 내생각을 말했더니 ..친구들이 뒤집어 집니다 .ㅠㅠ

 

물수건 더럽지도 않은데 연신 바꿔다 주고 ..

과자도 가져다 주고 .

화채도 가져도 주고 그럽니다 .

웨이터가 넘 친절한거 아니냐고 ..

이럴때...팁을 줘야하는거 아니냐고 ~ ..

뭐 ..제대로 가봤어야 어찌 할줄을 알죠 ..참 난감하더라구요.

그냥 우리끼리 놀게 가만 내버려 두면 좋으련만 ..

우리 담당 철수씨는 ..너무도 친절하셔~.

 

조용한 음악이 나올때..3번 부킹이 들어왔었는데

남자들이 너무 두려운 .나와 내친구들은 그 좋은 기회를 모조리

거부 하고 말았습니다...

그럴때 맥주라도 한잔 마셔주고 왔어야 하는거였는지..

 

시간이 늦어질수록 우리가 원하는 음악이 나오고 ..

제법 무대에 나가서 흔들기도 하고 ..

나름 재밌게 놀다가 ..12시가 되가길래 ..우린 또 신데렐라 처럼 황급히

그자릴 빠져 나와야 했습니다 ..

 

술값은 ..기본 삼만오천원에 맥주 세병 추가까지 5만원이 나왔는데 ..

연신 자리를 닦아 주던 철수씨한테 미안해서 6만원을 줬더니 ..

고맙습니다 ..라고 합니다 ..

 

담에 혹 가게되면 철수씨를 불러야겠어요 ~.ㅎㅎ

두번째 가면 좀더 ..재밌게 놀수 있으려나~ 몰라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