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찾아줬는데 고소를 당했습니다

술의요정2012.05.11
조회108,933

톡이 되다니 쫌 신기하네요

 

초반에 진짜로 그냥 제 나름은 억울한 마음에 위로받고 싶어서 글 써서 댓글보면서 스스로 좀 위안을 삼았었습니다.

 

그러다 점점 제 기억속에서 잊혀져 갔었는데 갑자기 후배한테 전화와서 톡된글 선배글 아니냐고 해서 들어와봤습니다.

 

밑에 변호사님 글 잘 봤는데 제가 성격상 별로 맞고소 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단지 그냥 쫌 짜증이 났을 뿐이죠

 

제가 조금 잘못알고 있어서 뒤늦게 고소 한줄 알았는데 제 생각으로는 짐 찾아줬으면 신고했던거 취소할 수 있지않나라는 생각을 잠깐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의 대학원생입니다.

 

 

부모님에게 조금은 황당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톡커님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지방에서 택배 영업소를 운영하시고 있으십니다

 

 

그리고 집 영업소 근처에 대학교가 하나 있는데,

 

 

작년 12월 겨울방학시즌에 학생들이 짐을 부치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아버지께서 짐을 받으러 가셨고 9명의 학생이 51개의 박스를 부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께서 혼자 싣기가 힘드셔서 그 학생들에게 탑차로 짐을 올려달라고 하셨고 학생들이 도와주었습니다.

 

 

그렇게 다 싣고 와서 짐을 부칠려고 하는데 정체불명의 박스가 2개 존재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9명의 학생에게 어머니께서 일일이 전화를 하시어 그 박스에 대해 물어보았지만, 모른다고 하였고 일단은 집에 창고에 보관해 둔 상태로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머니께서는 밀봉되어 있는 박스를 열어서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셨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어머니께서 미처 그 학교로 전화를 해볼 생각을 못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3월쯤이 되어 어머니가 그때서야 생각이 나셔서 학교 생활관으로 전화를 하여 학생을 찾았고

그 학생에게 짐을 돌려주었습니다.

 

 

분명 찾으러 와서 짐이 그대로 있는 것을 확인하고 컴퓨터를 새로 샀다기에 어머니는 그럼 새로운 컴퓨터를 우리가 사겠다 라고 했습니다. (마침 제가 대학원을 입학하여 컴퓨터가 한대 있어도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없어도 지장은 없구요...)

 

 

그런데 그냥 자기가 쓰겠다 학교 과방인가 동아리방에 놓고 쓰면 되고 나중에 자기 형이 쓰면 된다고 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경찰서에 고소를 하였고 손해배상을 하라는 것입니다.

 

 

자기 집이 힘든데 컴퓨터를 새로 사면서 부모님께 혼나고 신경을 쓰게 해서 스트레스를 받은 것에 대한 정신적 보상과 새로 산 패딩점퍼가 있는데 1년밖에 못 입는 거랍니다. 그래서 그 패딩값까지 해서 50만원을 물어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전화국에 가서 통화내역을 뽑아 찾아줄려고 노력한 것등을 경찰서에 제출하였고 주변에 물어보니 벌금이 한 20만원정도 나올 수 있으니 그정도선에서 적당히 해결하는게 어떻겠냐고 해서 그 학생에게 20만원에 합의를 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전화와서 자기는 50만원이 안되면 절대로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 어머니께 지금 장난하냐는 둥 말이되냐는 둥 싹퉁머리 없는 소리까지 해댔습니다.

 

 

(참고로 상대편 학생은 11학번으로 1학기 마치고 군대를 간답니다.)

 

 

그리고는 뜻대로 되지않자 회사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본사에서 연락이 오는 사태까지 왔습니다.

 

 

본사에서는 상황설명을 하자 일단 더이상 상대하지 말고 본사차원에서 처리해주겠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

 

 

 

여기까지가 오늘에서야 제가 어머니께 들은 말입니다.

 

전 너무 황당해서 나름 여기저기 물어보니까 맞고소 하라는 말까지 들었는데요

 

차라리 법대로 해서 벌금을 냈으면 냈지 그놈한테는 참 한푼도 주기가 싫네요

 

올해 안그래도 안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서 열받는데 이런 일이 또 발생을 하네요...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이게 고소를 당할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