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찜녀입니다.

에라.2012.05.11
조회16,619

저 갈비찜녀에요.갈비찜 쏟아부은..........

정말 몇달간인데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그 스트레스가 사람을 폭파 시키기도 하네요..

참..........제 태도에 대해 지적 좀 받았는데요.

저 성격 좀 장난 아닌건 맞아요,제가 보기에 아닌건 아니고 싫은건 싫은게 너무 분명한 사람입니다.

개인주의적이기도 하고 잘난맛에 나름 살기도 하고........내가 맞으면 맞는거고........독고다의기질도 있고.......

하지만 누가 저에게 잘못했다고 할만한 잘못은 한번도 저지르지 않고 30평생 살았습니다.

 

여러분........글쓰고 일주일뒤인가 2주일뒤인가 어떤일이 일어났는지 아시나요.

갑자기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결혼을 하겠다고 하더라구요.다만 결혼식할때까지 돈도 모아야 하고 그여친이랑 저희집으로 이사를 들어오겠다고 했습니다.

 

집주인은 저와 신랑입니다.아주버님은 어머님한테 통보를 했습니다(상의는 없었습니다)

고로 저는 그 사실을 어머님께 들었습니다.(어머님은 노총각 장가간단 소식에 제 기분따위 상관없이 굉장히 흥분한 모습을 보이시더라구요)

앞머리 끄트머리 자잘한 대화 짤라서요............. 제가 어머님께 말씀드린 내용은요......

 

만약 아주버님 내집에서 신혼생활 시작하면 나는 집을 나갈것이다..난 절대 같이 살수 없다............어머님 많이 당황스러워하시는데..................어찌 서럽다고 눈물까지 보이기 시작하시는데.......................나도 울고 싶다고.........미치겠다고 대답했구요.

 

금요일날 어머니와 이 대화를 했고 저는 토요일 일요일 하루종일 방안에서 울었습니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도 행여 무시당하지 않을까............혹여 내 의사가 무시당하면 그날로 복덩박 가서 집팔고 우리부모님께 다 고발하리라................그러고나서도...................그럼 나 정말 신랑이랑 이혼하는건가............

우리 사랑하는데 저 짐승새끼하나 찜못쪄먹어서 나 이렇게 되는건 아닌가 피가 많이 말랐습니다........말르다 못해 반성도 했습니다..............그냥 잘해줄걸.........미운놈 개뼉다귀하나라도 더줄껄................그랬습니다)

 

그리고 몇일후   짐승새끼는 여친을 데려왔구요. 본체에 어머님 옆방에서 2박 3일을 커피안으로 배달하며 지내더라구요.ㅎㅎㅎ

시집오겠다고 같이 살겠다고 인사드리러 와서 그날 저녁 같이 먹었는데 그여자가.......................얼굴이 곱상한게 저보다는 영 못하지만 고개를 잘 세우더라구요.. 깔보는듯한 자세........아니 그러려고 노력하는 자세...

 

저녁먹을때 어머님이 그여자에게 직업을 묻자 그여자가 패션디자이너라고 하더라구요.

신랑이 우리 마누라가 패션 전공했다고........(제 전공이 그거거든요.지금은 그 관련 무역업체 일하고 있구요.)

갑자기 사색이 되더라구요............

제가 어디서 일하냐고 하니 막 더듬으면서 배우는중이라고 머물러대는대 그 짐승혼자 좋다고 갑자기 가슴팍에 파고들면서 귀엽다고 하네요...................

 

그러고 그 후 그 여자 이틀을 방구석에 쳐박혀있던겁니다.

저도 덩달아 방구석에 쳐박혀서 집을 어떻게 쳐리하나 정말 이혼하나 막 고민했고 부모님께 알려야 하나 많이 고민했구요.........

 

그동안 시어머님께서도 그여자를 맘에 안들어하고 불만이 많았는걸 제 신랑한테도 토로하고 그랬습니다.

(당연히 인사드리러와서 방구석에 이틀을 쳐박혀있으니 맘에 들리가 있나요..)

아주버님은 그럼 나 혼자 늙어 죽으라는거냐고 말 같지 않은 소리를 엄마한테 질러댔구요.(이인간은 대화가 아닙니다.소리를 질러댑니다)

 

언제나 그렇듯 질러대는 한소리였는데...........제가 미쳤었습니다.미쳤지 내가 미친년이지 저딴개소리 더 들을 필요 없다.짐승가튼게 어디 남의집에 와서는 올때마다........아 정말...........어찌나 소리를 질러대는지........저 정말 .........그냥..........사람이 단어 하나 못알아들어도 소리를 질러댑니다,근데 기분이 나쁘니 어찌나 소리를 질러대는지............................살다 살다 정말 아주버님만 집에 계시만 정말 싸움판인 집처럼 되어벌리는 우리집........

그동안 벌은돈 다 쏟아부어 꾸민 우리집................내 모든 희망과 행복이 담긴 우리집에 울리는 짐승의 소리..

나의 노이로제...................정신병 발작 시작........

 

그래서  저는 집을 나왔습니다.몇일 울분이 박혀 저인간 소리 한번 더 질르면 배가 뒤틀어지고 뇌가 뒤틀어지고 저인간을 칼로 찌르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그걸 참기 힘들었구요,

집을 나오기 전에...............한번 나오면 낯팔려서 다시 못들어간다.다시 어머님 얼굴.........아니게 대했지만 그나마도 시아주버님 얼굴 이제 못본다........결혼생활 끝이다란 생각에 몇일 울었었는데........

 

미쳐버리기 전에 나왔습니다.지금 5일 되었네요..........

엄마 아빠한테 상황설명 다 했구요................모르겠습니다. 엄마아빠가 다 해결해준다고 가만히 쉬라고 하네요.

신랑은 정말 착하고 순하고........하지만 무서운면이 있는 사람입니다.자존심이 다쳤을꺼에요.

저에게 너 정말 너집 갔냐고 세번을 넘게 물어보기에................니엄마랑 니형이랑 셋이 알콩달콩 살아라............다만 그 집은 내집이니깐 집은 따로알아보라고 했거든요..................열불이 나니 있는말 없는말 나오더라구요.저는 더구나 피해의식에 한동안 쩔어있던 사람이었구요..(반성합니다.하지만 지금은 절 이렇게 되기까지 방치해준 신랑이 밉습니다)...........신랑은 알았다고 끊고는 연락이 없습니다.

저도 연락 안하고 있고요............

 

단 5일만에 드는 생각............이혼해도 될것 같아요.

누군가가 나의 파멸로 인해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느낄수 있다면.................다만 내 불쌍한 신랑 그만 등골 파먹길.......감싸주고 싶었는데 .................신랑은 그걸 모르네요,

 

끝이라고 생각이 됩니다.단 몇개월간의 짐승의 만행으로 인해 몇년간의 데이트기간.......결혼기간.........다 끝나버릴정도로 우리 사이가 가벼웠더라군요.시집와서 정말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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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좋아해서 저는 9시 출근인데 6시에 일어나 신랑 7시에 출근시키고 도시락싸주고 청소하고.......그러고도 직장생활하고 너무 행복했는데..............

 

차라리 시아주버님이 6개월 혹은 1년만 우리집에서 신세를 지겠다.라고 하셨음 정말 저도.........어쩌면 달랐을껍니다.갑자기 개한마리 옷가방 하나 들고오셔서 저희공간에서 소리만 질러대시며.........저희 나름신혼이었는데...........제가 대화가 해보고 싶었겠습니까? 얻어맞을까봐 무섭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그냥 살던대로 살기로 했습니다.

 

후기는 올리지 않겠습니다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