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따구의 신비한 경험-----1,2편 묶어서 올렸습니다.

그따구2012.05.14
조회165,141

1,2편......묶어서 올려달라고 쪽지보내시는 분들이 있어...같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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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제나이 23살때 겪은 일입니다....

 

학교를 휴학하고 열심히 알바에 빠져서 살때였죠....

 

낮에는 페밀리레스토랑에서 밤에는 라이브카페 웨이터로 정말 휴일도 없이 정신없이 일했습니다...시간당페이도 많고 팁이 꽤나 짭잘했죠...제가 돈에 눈이 뒤집혀서.......ㅋ

 

하루는 일하고 있는데 대학동기친구놈에게 전화가 온거에요...(친구이름 은석...내이름 준호...)

 

 

은석 : "준호야 뭐하고 사냐....이 ㅆㅂㄹㅁ...."

 

준호 : "이런 개댕이...욕이 아주 농도짙구나... 이몸이 지금 알바중이시다... 바쁘니까 나중에 통화하자"

 

은석 : " 야...나 지금 죽을거같이 아퍼...양손 무겁게 문병좀와봐...그리고 난 베지밀과 햄버거가 땡긴다..."

 

준호 : (목소리가 안좋게 들리긴 했음).........."뭔데....어디가 아픈거야?"(..살짝 걱정하는척???)

 

은석 : "장난아니다...식중독이 이렇게 아픈거였냐? ...."

 

준호 : (참고로 난 식중독을 앓은 적이 있었다) "야...그거 병원에서 몇일 쉬면 되..엄살은....난 알바에 몰두할게...그리고 식중독걸린 놈이 뭔 햄버거야...정신좀차리시지??"

 

은석 : (체념한듯....)...."넌 친구도 아냐.. ㅆㅂㄹㅁ..밤길조심해라..."

 

준호 : "미안해 진짜 시간없어....대신에 알바해서 번돈으로 찐하게 쏠게..."

 

은석 : (쿨한척...) "알았어...대신에 꼭 지대쏴야되...난 네가 돈많을때가 제일 사랑스러워..."

 

준호 : "알았어  완전 사랑받을게...몸조리 잘하고...조만간에 한번보세"

 

그렇게 전화를 끊고....

 

 

 

다음 날...저녁...

 

학교선배에게 연락이 왔다...은석이가 새벽 4시에 전주 **병원에서 사망했다는...그런 내용의 알림 전화였다...

 

준호 : "형님 농담하지 마세요...  은석이 어제 저랑 완전쌩쌩하게 통화했단 말이에요..."

 

선배 : (차분하게...) "준호야 농담아니야...은석이가 밤에 갑자기 통증이 심해지더니 의사가 손쓸겨를도 없이 죽었다고하네...일단 전주로 내려와봐...은석이 먼길 가는데 옆에 있어줘야지..."

 

그때 그기분이란....슬프거나 그런 느낌이 아닌...그멍한 느낌이란....완전 황당하고 허무한...

은석이가 죽었다는게...믿겨지지않았다...

 

부랴부랴 준비하고 전주로 갈 채비를 하는데...

 

...그런데...갑자기 배가 아파왔다...그냥 이러다 말겠지...하고있는데...배를 움켜잡고 그자리에 쓰러져버린것이다...송곳으로 쿡쿡 찌르는듯한....아픔...허리도 펴지지가 않았다...위가 탈이 난 것이었다...

 

그렇게 난 은석의 장례식에 못가고 졸지에 위경련으로인해 병원신세를 지게 되었다...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팠다....

 

 

그렇게 무려 한달반을 병원과 집을 오가며 죽으로 식사를하며 지냈다...80킬로그램 나가던 몸무게가 한달반사이에 60킬로 그램으로 줄었다...전부터 불규칙한 식사와 술, 담배, 커피로 인해 위가 살짝 안좋긴했는데...  병원신세를 질정도는 아니었다...세삼 건강의 소중함을 느껴지는 경험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마음속에 응어리가 생겼다...

 

은석의 장례식에 못간것이 자꾸 맘에 걸리는 것이었다...

 

그리고...그응어리는 그렇게 은석이 내꿈에 나타나는 계기가 되었던것같다...

 

그렇게 난...학교에 복학을하고 자취방을 구했다...

 

그럴싸한 원룸이 아니라...시골집에 딸린 조그만 별채방이었다...화장실이 밖에 있었던...

 

이사를하던 날... 선배한명과 선배의 여친이 와서 도와주었다...

 

그런데...

 

선배여친 왈..."여기 좀 이상하다....뭔가....이상해..."

 

준호 : "왜 그러는데요? 뭐가 이상하다는거에요...?"

 

선배여친 : "여기 안좋은 기운이 느껴져...잘하면 사람도 죽어나가겠어..."

 

준호 : (살짝 야리며..) "누나 그러지마세요...저 겁많단 말에요..."

 

선배여친 : "근데 여기 이방...귀신이 좋아하겠어...너 조심해...농담아냐..."

 

 

 

선배의 여친은 외할머니가 무당이었다는 말을하고 자신은 귀신을 못보지만 귀신의 기운을 느낄수가 있다고 말하였다...

그냥 몸이 갑자기 찌릿찌릿하고 느낌이 온다는데...외할머니가  그누나에게 무속인의 피가 어쩌고 저쩌고....뭐 말도 안되는 그런소릴 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귀신을 믿지도 않지만...무속인은 정말 믿지못하는터라...그냥 속으로 지랄을 해라하고는 씹어버렸다...

 

그리고는 그날밤...

꿈을 꾸기 시작했다...은석이의 꿈...

너무도 선명하고 뚜렷한.... 꿈인지 생시인지 모른다는 그런말을....난 그때 처음 느꼈다...

 

꿈에서는 이렇다...

 

몹시 한기가 돌고 봄인데도 입김이 나오는...그런상황에서 나는 잠을 자고있었고...은석이가 나를 깨우는것이다...

 

"준호야...준호야... 일어나..."

 

난 일어나서는 은석이에게 "새벽에 왠일이야...죽었다고 들었는데...안죽었네..."

 

꿈에서 은석이가 너무 반가웠다...그리고는 은석에게 내가 장례식을 못가서 얼마나 마음고생을 많이했는지...몸이 얼마나 아팠는지...뭐 그런저런 얘기를 했다...

 

그러고는 은석이는 곧..."준호야 나 배가고파....배가 너무 고프다...."

 

그러고는 계속 눈물을 흘리는것이었다...완전 처량하고 서글프게.......

 

은석은 그렇게 배가고프다며 서럽게 한참을 서럽게 울었다...

 

그모습을 보고있는 난.... 마음이 아프더군요...

 

준호 : "은석아 그만울어...내가 먹을거 챙겨줄게...잠깐만 기다려봐.."

 

은석 : (울음을 그치고...) "아냐 어차피 먹지도 못해...잘지내...나중에 또올게..."

 

준호 : "자고 가..." (그때까지 난 은석이 죽었다는 개념이 없었다...)

 

은석 : "아냐 가야되...갈게...(그러고는 곧 은석이의 형체가 희미하게 사라졌다...)"

 

난 그때 잠에서 깨고....꿈이구나...

 

꿈이 이렇게 생생할수도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일어나서는 아침에 학교로가서 복학준비를 마치고  과방으로 향했다...

간만에 오는 학교라 기분이 무척좋았다...

 

그러나 과방에 들어가서는 무척 황당한 말을 듣게되었다...

과방에서는 은석이의 죽음에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다...

 

얘기인즉슨...

 

전주**병원에서 은석의 병을 오진해서 죽은거라고...

정식의사가 진찰하지도 않고 레지던트(맞나? 하튼 실습생 비슷한거)가 오진했다는 내용과...식중독이 아니라 키가크는 병인데 ....거인증??(병의 이름은 잘기억이안남) 죽을때까지 키가 자란다는 뭐 그런 병이었다...

은석이가 무척 큰편이긴 했다(193정도)...은석의 집에서는 그냥 남보다 발육이 남다르다고만 생각했지 은석에게 이런 병이 있다는 것을 몰랐던것이다...

자라면서 합병증을 수반하게 되는데...이런 합병증으로 인해 은석이가 죽었다는 내용이었다...은석의 가족들은 병원과 소송중이라는 얘기...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은석이의 합병증으로인해 식도가 너무 비대하게 부어서 음식을 전혀 못먹었다는 것이었다...간밤의 꿈과...죽기전에 나와 통화하며 베지밀과 햄버거가 땡긴다는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그랬구나...그래서 간밤에 은석이가 배가 고프다고 한거구나...

 

한가지 더...은석이의 핸드폰 마지막통화가 그날 나와 했던 통화가 마지막이었다는것도 들었다...

 

...마음이 무너져내렸다...

 

....꿈...오진...오진으로 인한 죽음...그리고 마지막 통화...

 

 

 

...맨정신으로 있을수가 없었다...선배들과  학교앞 식당으로 향했다...이른시간이라 술집은 문을 안열어 식당에가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힘들었다...

 

...술을 마시며...선배들에게 꿈에 관한 얘기는 하지않았다...

 

 

 

그리고 몇일후...

 

은석이가 또 꿈에 나타난것이다...

 

내가 자취집 마당에 나와 평상에 앉아 있었고... 주위의 산들이 온통 중국 장가계에 있는 산마냥 봉우리가 동그랗게 올라와 있었다...온통 한기가 가득하고 주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그리고는 안개사이로 은석이가 나타났다...

 

준호 : " 왔네...은석이... 너 ...다른세상에서는 잘살고있냐??..."(난 좀 대범한가보다...겁도 없나보다...)

은석 : (나를 한참 쳐다보며...) " 어떻게 사는 지 구경해볼래?..."

준호 : "그래...궁금한데... 구경좀 시켜줘라..."

은석 : "그럼 따라와봐"

 

은석은 반보정도 앞으로 나와서걷고 난 뒤에 바짝 붙어 따라갔다...

...산쪽으로 향하는데 은석은 아무 말도 없었고 난 그냥 홀린듯이 따라갔던것 같다...

그렇게 산밑자락에 왔는데...다른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하나같이 하얀색옷을 입고 있었고...나와 은석을 빤히 쳐다보았다...

은석은 다왔다며...여기에 산다고 말을 하였다...

 

지노 : "뭐야 산에서 사는거야?"

의석 : "사람 저세상가면 다 산에 매장하잖아...."

지노 : "그런건가? 그럼 나도 죽으면 이런데서 사는거야?"

의석 : "그렇겠지...넌 오래살 팔자라서 너 올라면 한참은 걸릴것같다..."

지노 : "그래...주위에 사람들이 있네...말동무라도 하면서 지내냐??"

 

그렇게 잘기억이 나지않는 몇마디를 하고는.......

 

은석 : "그런건 나중에 알아도 되니까 이제 그만내려가..."

준호 : "좀있다가지 뭐..."

은석 : "안되 지금 내려가야해...빨랑 가봐...그냥 밑으로만 내려가면 되...."

 

 

...그렇게 난 약간은 허겁지겁...그곳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아침에 잠에서 깨어 난 놀랄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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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온통 흙투성이였다...

 

...실제로 난 밖에 나갔다온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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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것은...내가 사는 동네에서 자취하는 형의 얘기를 들었을때였다...

 

선배 : "너 어제 반바지만 입고 그 새벽에 혼자 어딜간거냐?"

지노 : "저요? 형님이 새벽에 저를 본거에요? "

선배 : "그래...불러도 대답도 안하고.... 열심히 산쪽으로 걸어가던데?..."

 

내용은 이랬다...선배는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가려 마을 입구에 왔는데...

내가 혼자 산쪽으로 막 가더란다...것도 무지빠른 걸음으로...

뒤에서 계속 불러도...대답도 안하고 열심히 걸았더란다...

 

생각해보니 꿈에 은석이뒤에서 무지열심히 따라간것도 같다...

 

그런데 더욱 무서웠던것은 내가 가는 방향이 공동묘지 방향이었다고 한다...

 

ㅋ....

 

실제로 자취하는 마을에서 1킬로쯤가면 공동묘지가 있다...전주효자 공동묘지라고 실제로 있다...

 

그리고 은석의 묘는 거기에 있다...

 

그밤에 1킬로가 넘는 거리를... 것도 공동묘지로...

 

그밤에 난 그곳을 맨발에 반바지만 입고 거길 실제로 갔다온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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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뒤로 은석의 끔은 잘꾸지않았다...

 

가끔 아주가끔...

 

아직도 꿈을 꾸긴한다...

 

 

그런데...그야밤에 완전 운동 제대로 한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걸 어찌 모를수가 있는지...이거 몽유병이 맞죠...?....

 

...참 신비한 경험이었죠...??....

 

 

 

여러분....사후세계는 존재합니다...귀신도 있습니다...ㅋ

 

 

 

 

...친구 은석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