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통령 선거 관전법] 암사슴의 몸 속에는 똥이 있고, 누에의 몸 속에는 비단이

김형석201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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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통령 선거 관전법] 암사슴의 몸 속에는 똥이 있고, 누에의 몸 속에는 비단이 있다

 

 

흥망이 유수(有數)하니 만월대(滿月臺)도 추초(秋草)로다.
오백 년 왕업(王業)이 목적(牧笛)에 부쳐시니
석양에 지나는 객(客)이 눈물계워 하다라.


 

철원여행에서 궁예의 옛 왕궁터를 보며 떠오른 원천석의 시조...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것이 운수에 달려 있으니,

옛 고려의 궁터인 만월대도 잡초로 가득하구나.
오백 년의 빛나던 고려 왕조의 업적이

목동의 피리 소리에 깃들어 있으니
석양 사이로 지나가는 나그네가

눈물을 감출 수가 없구나.

 

 

[2012 대통령 선거 관전법] 암사슴의 몸 속에는 똥이 있고, 누에의 몸 속에는 비단이

 

 

[2012 대통령 선거 관전법] 암사슴의 몸 속에는 똥이 있고, 누에의 몸 속에는 비단이

 

철원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잡초만 무성한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태봉국 궁예왕의 도읍지 왕궁터에는

남북 분단의 아픔을 담은 철책선이 가로지르고 있다.

 

태봉국 도성의 크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제기됐는데,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는 외성둘레 1만4421척(약 4500m), 내성둘레 1905척(약 600m)으로,

일제강점기에 작성된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에서는

외성둘레 약 6000간(약 1만909.1m) 내성둘레 약 400간(약 727.3m)으로 알려져 왔다. 
 

[2012 대통령 선거 관전법] 암사슴의 몸 속에는 똥이 있고, 누에의 몸 속에는 비단이

 

오백 년 도읍지를 필마(匹馬)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依舊)하되 인걸(人傑)은 간 데 없다.
어즈버 태평연월(太平烟月)이 꿈이런가 하노라.


-고려말 충신이자 유학자, 야은 길재의 시조

 

강원도 철원은 6·25 전쟁 당시

남과 북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던 곳이고...

역사는 돌고 도는 수레바퀴이니,

옛 후고구려(나중에 국호를 마진, 태봉으로 고침) 수도인 철원에 왔으니

역사기행에서의 상상력의 날깨를 펼치며

12월 대통령 선거 '천기누설(?)'을 재미로 해보자^^

 

 

[2012 대통령 선거 관전법] 암사슴의 몸 속에는 똥이 있고, 누에의 몸 속에는 비단이

 

 

난세에 영웅이 난다?

포악한 군주의 표상은?

당대에서 멈춰버린 외눈의 사내와

한반도를 통일한 고려왕조의 창업주가 만났던 땅.

 

문화관광해설사는 지금의 왕궁터가 아닌 철원의 다른 곳에 궁을 세웠으면

수백년을 갔을 것인데...신하들의 말을 듣지 않고 고집 피운 궁예의 자업자득이라고 하지만,

천하의 주인은 천지인(天地人)의 기를 함께 받아야 하거늘!

 

 

[2012 대통령 선거 관전법] 암사슴의 몸 속에는 똥이 있고, 누에의 몸 속에는 비단이

검은 선으로 보이는 철책선 위의 땅이 궁예의 왕궁 터

 

 

2012년 대한민국,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승천하려는 대권 후보들의 춘추전국시대.

안철수, 박근혜, 문재인, 정동영, 손학규, 정몽준, 이재오, 이문수, 김두관 등......

현재...와 과거의 교차^^

 

역사와 역사 속의 인물에서 배우자!

 

신라 경상도에서 진골로 태어나 "나라를 망칠 놈"이란 점쟁이 예언에 버림받아

풍찬노숙 하다 미륵불(구세주)를 자처하며 왕이 되었지만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관심법(觀心法. 지금으로 치면 '정보' 장악?)으로 나라를 말아먹은 태봉국 궁예는 누구일까?

 

개성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궁예의 부하로 승승장구하다 포악해진 궁예에게서 떠난 민심을 얻고,

분열과 혼란의 시대에 희망이 된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은 누구?

 

무유부단한 왕건이 쿠데타를 망설이자 “의로운 군사를 일으켜 포악한 임금을 없애는 일은 예부터의 일이다.”라며

손수 갑옷을 가져와 남편에게 입혀 마지못해 거사를 하게 한 부인 유씨(후에 신혜황후)는 누구?

 

전라도 완산주에서 후백제를 세워 가장 잘나가다 왕좌를 노리는 아들들의 골육상쟁 내분으로 쫒겨난 견훤과

폐륜의 쿠데타로 집권했으나 결국 왕건에게 항복한 그의 아들 신검은 누구?

 

삼국을 통일했지만 리더십의 부재, 귀족과 지방 호족들의 부패와 족당정치로 자중지란,

나라를  왕건에게 헌납하고 경상도 호민관으로 몰락한 경순왕과

끝까지 항전을 주장하다 천년 왕국 신라와 함께 속세에서 사라진 그의 아들 마의태자는 누구?

 

천하 패권의 결전, 대구 팔공산 전투에서 견훤에게 대패한 절대절명의 왕건의 옷을 바꿔 입고

주군을 대신해 고슴도치처럼 화살을 맞고 목이 잘린 충신 신숭겸 장군은 누구?

 

왕건보다 일찍 태어나, 신라  말기의 혼돈으로 대권을 잡을 기회가 있었던 청해진의 영웅 장보고 장군.

바다를 장악하고 해상제국을 세웠으나 허무하게 암살당한 장보고와 그를 암살한 염장은 누구?

 

궁예의 보스였다 사라진 기훤과 양길, 포악해진 궁예에게서 왕건을 구한 책사 최응,

왕건에게 독재자 궁예를 몰아낼 혁명을 건의한 개국공신 홍유, 배현경, 신숭겸, 복지겸, 박술희 장군 등

역사에서 주연을 빛내기 위한 수많은 조연들은 누구?

 

 

...빈 손으로 오길 잘했지

우산 받고 왔더라면

어느 왕조의 패망인양

슬프게 무너져 내리는 하늘구름의 성채

그리고 찬비에 천천히 치마가 벗겨지면서

알몸이 되어가는 갈잎나무들의 아랫도리

차마 보지 못했을꺼야...

 -나태주 시인의 詩 '혼자서 빈 손으로' 中

 

 

[2012 대통령 선거 관전법] 암사슴의 몸 속에는 똥이 있고, 누에의 몸 속에는 비단이

 

 

"암사슴의 몸 속에는 똥이 있고, 누에의 몸 속에는 비단이 있다."

 

흑룡의 해라는 임진년, 12월 대선...

용생구자설(龍生九子說) 중  한명만 승천한다는 데 그 항룡(亢龍)은 누구?

 

남해안 작은 암자에서 만난 스님은

뽕밭이나, 복숭아밭에서 용(龍)이 난다는데...맞을까?

 

잊혀진 국가 태봉국의 심장,

철원 역사기행에서...

민족의 운명을 가르는 민심이반, 패거리 정치, 자중지란을 뚫고

구국의 영웅에 대한 희망의 상상력 여행을 했다^^

 

황성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른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못이뤄
구슬픈 벌레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아 가엽다 이내 몸은 그 무엇 찾으려
끝없는 꿈의 거리를 헤메여 있노라

나는 가리라 끌이 없이 이 발길 닿는 곳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정처가 없이도
아 한없는 이 심사를 가슴 속 깊이 품고
이 몸은 흘러서 가노니 옛터야 잘있거라

 

천년의 영화를 누린 신라의 궁성인 반월성, 황성 옛터...노래를 속으로 읊조리며

철원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

 

과거 회고적, 서정적 회한에 사로잡혀 있을 수는 없는 일!

 

이번 대선에선 친일, 독재, 부패의 망령을 종식하고...

통합, 공정 국가를 위한 당당한 결론으로

진정한 민족 공동체 리더십을 선택해야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2012 대통령 선거 관전법] 암사슴의 몸 속에는 똥이 있고, 누에의 몸 속에는 비단이

 

 

글로벌 시대인...21세기,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평화통일의 시대정신을 타고나

대한민국 공동체를 복원, 

"함께" 희망으로 가는 길-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실행할

누에(보기에는 징그럽지만 비단을 품어 백성들에게 비단금침에서 행복을 꿈 꾸게 할^^)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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