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육아의 범주는 어디까지 일까요?

원글쓴이2012.05.15
조회45,183

전제는 맞벌이이며 급여가 많은 차이가 없는 경우(연봉 1~2백 차이. 상여금은 별도로 없는, 그야말로 반/반으로 이루어진 부부이며 집/혼수도 반반 한 경우)

 

*남자가 돈을 더 많이 버니까 육아에 더 힘쓰고 있는 거다 라는 말을 배제하기 위한 전제입니다*

 

이럴 경우 남편이 해줄 수 있는 육아의 범위는 어디까지 일까요?

 

출산한지 얼마 안된 친구가 남편이 육아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퇴근해서 한두시간 안아주고 그 외에 일은 아웃 오브 안중이어서 너무 힘들다고 하길래 문득 남자들이 생각하는 육아는 뭐지..? 라는 소박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친구 말로는 모유수유 중이고 양도 많아서 젖병이나 분유 쓸일은 없다고 하고, 신생아들은 피부가 많이 예민해서 천기저귀는 초반에 사용을 안하고 종이 기저귀를 사용하는데 남편은 기저귀도 갈아본적이 없데요.(똥이 더럽다고 짜증을 팍 내서 친구는 속상해서 대성 통곡 했다는 군요;;;)

 

그외에 목욕시키는 것은 모조리 친구가 하고, 수면 밸런스가 일정치 않으니까 새벽에도 많이 보채는데 남편은 잠만 잔데요(근데 이건 친구는 출산휴가중이라 출근을 안하지만 남편은 하니까 어쩔수 없다고 생각은 하는데 낮이라고 따로 낮잠 잘 시간이 없으니 자기도 피곤해서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친구 말로는 빨래가 뭐 말도 못하게 나온다네요. 하루에 손수건도 열몇장씩 나오고 배냇저고리에 내복에 뭐 말도 못하나봐요. 의류야 굳이 삶지는 않지만 손수건은 아무래도 좀 그래서 맨날 삶는데 그것도 한번 한적이 없데요.

 

제가 생각하기엔 친구 남편이 정말 육아에 관심이 없고, 돈만 벌어오면 장땡 뭐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좀 속상합니다. 친구나 친구 남편이나 전제 깔아 놓은 대로 반반하고 맞벌이도 하는데..

 

급기야 친구는 아이가 너무 미워진다고 너무 힘들어서 예쁘지 않다고(심지어 아이가 남편 닮음;;) 막 육아 노이로제에 우울증 올것 같은데 주변에 애 낳은 친구들도 없고 저 역시 미혼이라 딱히 위로 해줄 말이 없었어요;;;

 

적어도 빨래 삶아주기랑 빨래 널고 개주기, 목욕시키기, 기저귀 갈아주기 같은건 해줘야 할 것 같은데..

출산 휴가 중이니 휴가중엔 다 여자몫인가요?

 

점심때 밥도 못먹고 애랑 있다고 막 울먹울먹 해서 전화온 친구땜에 싱숭생숭 해져서 저도 덩달아 잠이 안오네요.

 

신생아를 둔 남편님들은 육아에 어떤 도움을 주고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