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시어머니와 종교갈등.. 멘붕;;

K2012.05.15
조회3,424

 

그냥 답답해서 끄적여요.

 

그냥 평범한 결혼을 꿈꾸는 여자에요. 남자친구랑도 진짜 서로 좋아서 죽고;;

 

남자친구의 어머니,아버지, 형제들을 포함한 모든 가족들과 자주 교류하고 화목하게 지내던 사이였어요.

 

어머니도 저한테 우리강아지 우리강아지 하시면서 예뻐해주시고. 저도 안부전화 자주 드리고.

 

남자친구도 물론 저희 부모님한테 정말 잘해드렸구요-

 

서로서로 정말 진심에서 우러나와서 집안 대소사 다 챙겨주고;

 

남들이 볼떈 뭐 벌써부터 그러냐 할지몰라도 저흰 정말 좋아서 그랬어요.

 

 

 

여차저차 해서 중간과정 생략하고;;; 결혼준비중인데

 

남자친구 어머니께서 결혼식은 무조건 교회에서 목사님의 주례하에 올려야한다고;;

 

 

 

처음에는

 

'식은 신부측에서 원하는대로 진행해야한다' 라고 말씀하시기에

 

아 정말 난 좋은 시어머니를 만났구나. 정말 마음이 넓으시구나;;; 이러고있었는데;;;;

 

 

저희쪽 부모님께 그렇게 전해드리고 뭐 이런저런 예식 준비 하려고 하는찰나에

 

말바꾸셨네요 ㅋㅋㅋㅋㅋㅋ.....

 

무슨소릴하는거냐며.... 남친 어머니 본인이 말씀하신 "원하는대로" 는

 

남자친구 고향에서할거냐, 여자측 고향에서할거냐, 둘다 살고있는 서울에서할거냐.

 

를 말씀하신거래요 ㅋㅋㅋ........

 

예식은 무조건 교회에서 목사님이..................................

 

....남자친구랑 저랑 멍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멘붕....

 

 

저도 교회 다니긴하는데요- 저는 내 종교가 소중하면 남의 종교도 소중하다 라는 주의에요.

 

제 친부모님들, 어머니는 기독교. 아버지는 유교사상에 좀 가까운 사고를 가지고계신데

 

두분 다 다른 종교를 배척하신다거나;; 전혀 그런거없거든요. 서로 존중해주고.

 

아버지께서도 항상 유교사상 이야기하시면서 저 교회간다구 그러면 말씀 잘 듣고 오라고 해주시고;

 

다만 - '예수' 라는 성인의 사상은 존경하고 믿지만 목사와 그 나머지는;; 못믿으시겠다는 생각이세요.

 

부모님께 교회 예식 얘기를 꺼냈는데, 사실 주례선생님으로 저희 가족과 잘 아는 제 은사님께 부탁드리고싶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서로 양보하자고. 사실 교회에서 식을 올리면서 예배드리고 하는건 좀 그렇고

(집안사람들 중에 기독교 신자도 있긴한데 대부분이 무교, 혹은 뼛속까지 유교사상. 불교도 있구요.)

 

그냥 종교관이 다 다르니까.  당사자인 너희들이 괜찮다면 그냥 일반예식으로 하자.

 

일반 예식장에서 올리되,

 

혹시 예전부터 교류하고있는 목사님이 계시면 주례사 라던지 축복기도 정도는. 괜찮겠다고.

 

저희 축복해주시겠다는데 누가 싫다고하겠냐며;;;

 

그렇게 제 부모님쪽에서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남친 어머니께 그대로 전해드렸는데 절대안된다고...;;;;;;;;;;

 

처음에는 남자친구가 전화해서 말씀드리고. 두번째는 제가 전화를;;;

 

 

당사자인 남친과 저는 둘다 기독교이지만;;;;;; 그냥 일반 예식 올리고싶어해요.

 

하객들이 모두 기독교신자면야; 괜찮지만 그것도 아니고. 

 

솔직히 내 종교 아닌 다른 종교 절차에 따르는것, 거부감 드는 사람 많잖아요.

 

남친도 그렇고 저도그렇고 우리도, 가족도, 하객들 전부 그냥 기분좋게 웃는 좋은 식 올리고싶거든요.

 

교회에서 음식 준비하고 뭐하고하는것도  복잡하고;;  

 

예식은 정말 형식일뿐이지, 저희들의 신앙심이 어떻게 변하거나 없어지는것이 아닌데

 

"네가 어떻게 이럴수있냐" 며;;;;

 

교회에서 목사님이 해주시는 예식이 얼마나 중요한일인지 아냐면서 ;; 엄청나게 다다다다 .....;;;;

 

남자친구한테는 아직 얘기안했지만 남친어머니랑 전화하면서 저 정말 무슨 악마의자식취급받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진정한 신앙인이 아니라며.....................................................

 

 

답답하네요. 저는 저희쪽에서도 충분히 양보한것이라고생각했는데.

 

왜 다들 종교갈등 답없다고하는지 ㅋㅋㅋ 결혼준비하다가 헤어지는지 ㅋㅋㅋㅋㅋ

 

알거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지금 멘탈붕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않아도 정신없는데 완전 죽겠어요.

 

 

여기 쓰다보니까 그래도 쓰는동안 좀 진정되는듯하네요 ㅋㅋㅋㅋ..